암살보고 엄청 울었습니다. 아마 독립운동을 영화로 찍으면서 상업성과 감동을 다 잡은 영화로는
처음인거 같습니다. (제 짧은 영화식견으로는 그렇네요...)
정말 추천합니다. 중1인 딸아이도 정말 감동 받은 눈치인데..
15관람가인데 초5부터는 봐도 무난할정도로 괜찮습니다.
키스신 딱 2번 정도...? 살상이나 암살신은 많지만 아주 잔인한 장면은 거의 없어요.
주연급인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연기도 탁월했지만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때문에 더
감동 받았는지도 모르지요.
누군가를 죽인다는 것과 그 죽인다음에는 더 참혹한 자신의 죽음을 알고 행하는 암살....
그중에 두렵지 않냐는 말이 몇번 나옵니다.
두렵다고 ...
중간에 경성연락책으로 나온 마담의 자살(이것도 스포에 들어갈까요?) 앞에
담배 피며 달달 떨리던 손가락과 눈동자에 그때부터 눈물이 터지기 시작해서
암살단원들이 죽을때마다 눈물 펑펑...
독립하고 독립운동가를 영웅으로 위인으로 너무나 당연하게 나와 다른 사람들로만 생각하다
40대 중반에 아이랑 다시 공부하는 국사를 이젠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배우게 됩니다.
언제 독립이 될지도 모르는 캄캄한 밤과 같은 상황에서 내 젊음 내 노력 내 목숨
다 바치면서도 두렵고 무서운 그 상황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서...
아이러니하게 이나라는 매국노가 나라를 맡았고 매국노의 자식들이 오히려 더 기세등등해
지는 사태가 되었지만 언제가는 그들의 빛이 제대로 밝혀질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 에고...
스포라고 생각할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스포 있다고 고쳤습니다. 일단 무조건 친구들에게 추천 돌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