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김 대표, LA 동포 환영회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바꾸기 위해 노력"
이성권 서울 대진고 교사, 새누리당 누리집에 공개 비판 글 올려
"결론 안 난 상태… 정치 지도자의 일방적 개입 정당성 없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미국 방문 동안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강조하자, 현직 고교 교사가 공개 편지를 보내 '정치 지도자의 일방적 개입은 정당성이 없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성권(52) 서울 대진고 교사(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 대표)는 1일 새누리당 누리집에 김 대표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띄웠다. 김 대표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동포 환영회에 참석해 "진보좌파 세력이 준동하면서 미래를 책임질 어린 학생들에게 부정적 역사관을 심어주고 있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역사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현재 하고 있다"는 발언이 전해진 몇 시간 뒤였다.
27년째 고교에서 사회 교과를 가르쳐온 이 교사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인데, 김 대표가 미국에서 일방적으로 결론을 내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 지도자 한 사람의 의견에 의해 좌우되는 결론은 생명력도 정당성도 갖지 못할 것"이라며 "상명하달식 결정은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라고 김 대표의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학생들의 역사관을 좌우할 중차대한 사안인데도 학자, 교수, 현장 교사는 논의에서 소외돼 있다. 교육 영역에 맡겨주기 바란다"며 "정치적 해석과 개입이 없다면 훨씬 더 나은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가치와 지향을 지닌 이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을 제안했다.
그가 대표를 맡고 있는 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는 2013년 10월 '중도 노선의 교육운동단체'를 표방하며 출범했다. 전국 중·고교 교사 100여명이 가입해 있다. 이 단체는 "즐거운 교실, 행복한 학교"를 구호로 걸고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의 폐지 또는 자격고사화 △지식보다 사회적 책무감 중시 △수월성 교육보다 모든 학생의 탁월성에 주목할 것 등을 강조하고 있다.
고교 한국사 교과서 발행 방식을 두고는 그동안 거센 논란이 일어왔다. 2013년 교학사 발행 교과서는 오류투성이에 친일·독재 미화 논란이 거셌는데도 국사편찬위원회가 검정 심사를 통과시켜 비판이 제기됐고, 이에 교육부가 다른 교과서 6종과 함께 내용 수정 명령을 내려, 특정 관점의 서술을 강요하며 교과서 검정 발행 취지를 퇴행시켰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이를 계기로 교육부는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 전환을 검토하겠다며 지난해 9월 토론회, 여론조사 등을 했으나, 한국사 국정화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센 탓에 아직껏 "검토중"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무성의역사교과서 국정화발언에 현직교사가항의편지
집배원 조회수 : 936
작성일 : 2015-08-02 18:11:07
IP : 218.149.xxx.2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고마운 분이네요
'15.8.2 6:15 PM (66.249.xxx.178)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도 반대합니다 이러려고 수능 필수 찬성 한게 아니라고요~~
2. 버섯
'15.8.2 6:21 PM (218.239.xxx.192)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저도 반대합니다. 2222222
3. 꼭
'15.8.2 6:38 PM (175.223.xxx.30)친일청산 제대로해서 역사교과서 건드리면 남은 건 죽음 뿐이라는 사회적 인식 생기길.
4. 국정화가 아니라
'15.8.2 9:33 PM (211.194.xxx.134)뉴라이트화겠죠. 촐랑이가 별짓 다하네.
5. 빛나는무지개
'15.8.3 12:18 AM (125.180.xxx.67)일제시대 친일파 매국노 변절자는 다 죽이거나 강력히 처벌했어야하는데.
나라가 엉망이네요. 변절의 역사는 계속되는군요.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14701 | 초1아들...숙제,공부를 너무 싫어해요 6 | 엄마 | 2016/01/02 | 1,617 |
514700 | 꿀.. 어디서 사 드세요? 2 | ,, | 2016/01/02 | 1,065 |
514699 | 통신사 포인트 카드 새해 되면 번호가 바뀌나요? 1 | ^^ | 2016/01/02 | 892 |
514698 | 아이들은 엄마머릴 닮는다? 49 | .. | 2016/01/02 | 10,085 |
514697 | 나이드니..배란통이요.. 9 | ㅠ.ㅠ | 2016/01/02 | 3,912 |
514696 | 대형마트 실내온도 5 | Q | 2016/01/02 | 1,345 |
514695 | 애슐리도 스테이크 남은거 포장해주나요? 1 | 기념일스테이.. | 2016/01/01 | 1,334 |
514694 | 이 브랜드 혹시알수있을까요 3 | 2016/01/01 | 976 | |
514693 | 나약한 남편, 시부모님께 하소연해도 될까요? 18 | 새해 | 2016/01/01 | 3,915 |
514692 | 자궁경부암의 전단계는 뭔가요? 14 | 궁금이 | 2016/01/01 | 7,243 |
514691 | 마른오징어 더 맛있게 먹을수 있는 팁 가르쳐 드릴께요 10 | 야밤에 맥주.. | 2016/01/01 | 4,472 |
514690 | 20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리스트 2016년 1월 1일까지.. | 탱자 | 2016/01/01 | 615 |
514689 | 세입자들 전기세 안내면 주인이 책임져야 하나요? 6 | 주택 | 2016/01/01 | 5,312 |
514688 | 자궁경부암은 성병입니다 33 | 인정 | 2016/01/01 | 18,180 |
514687 | 개업안하는 약사분들은 8 | ㄴㄴ | 2016/01/01 | 3,895 |
514686 | 주고받는거 싫어하는게 이상한건가요 15 | 2016/01/01 | 4,044 | |
514685 | 꽃청춘 기대안했는대 너무 재밌게 봤어요. 38 | .. | 2016/01/01 | 15,406 |
514684 | 성인 피부 알러지 테스트는 어디서 할 수 있나요? 1 | 해피뉴이어 | 2016/01/01 | 2,011 |
514683 | 화이트 7년간의 사랑 언제 들어도 좋네요 4 | . | 2016/01/01 | 1,866 |
514682 | 아침 드라마 즐겨 보는데 6 | 다시 보기로.. | 2016/01/01 | 1,805 |
514681 | 근력운동 고민이예요 3 | 궁금 | 2016/01/01 | 1,963 |
514680 | 비염약이랑 해열제 같이 먹여도 될까요? 1 | .. | 2016/01/01 | 963 |
514679 | 위염 심해지면 머리아프고 구토증세도 나오기도 하나요? 5 | ... | 2016/01/01 | 3,240 |
514678 | 메추리알 삶는법 9 | 메추리알 삶.. | 2016/01/01 | 2,664 |
514677 | 히말라야 라는 화장품 3 | ᆞ.ᆞ.ᆞ... | 2016/01/01 | 2,8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