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무성의역사교과서 국정화발언에 현직교사가항의편지

집배원 조회수 : 938
작성일 : 2015-08-02 18:11:07
한겨레]김 대표, LA 동포 환영회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바꾸기 위해 노력"


이성권 서울 대진고 교사, 새누리당 누리집에 공개 비판 글 올려


"결론 안 난 상태… 정치 지도자의 일방적 개입 정당성 없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미국 방문 동안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강조하자, 현직 고교 교사가 공개 편지를 보내 '정치 지도자의 일방적 개입은 정당성이 없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성권(52) 서울 대진고 교사(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 대표)는 1일 새누리당 누리집에 김 대표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띄웠다. 김 대표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동포 환영회에 참석해 "진보좌파 세력이 준동하면서 미래를 책임질 어린 학생들에게 부정적 역사관을 심어주고 있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역사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현재 하고 있다"는 발언이 전해진 몇 시간 뒤였다.

27년째 고교에서 사회 교과를 가르쳐온 이 교사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인데, 김 대표가 미국에서 일방적으로 결론을 내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 지도자 한 사람의 의견에 의해 좌우되는 결론은 생명력도 정당성도 갖지 못할 것"이라며 "상명하달식 결정은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라고 김 대표의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학생들의 역사관을 좌우할 중차대한 사안인데도 학자, 교수, 현장 교사는 논의에서 소외돼 있다. 교육 영역에 맡겨주기 바란다"며 "정치적 해석과 개입이 없다면 훨씬 더 나은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가치와 지향을 지닌 이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을 제안했다.

그가 대표를 맡고 있는 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는 2013년 10월 '중도 노선의 교육운동단체'를 표방하며 출범했다. 전국 중·고교 교사 100여명이 가입해 있다. 이 단체는 "즐거운 교실, 행복한 학교"를 구호로 걸고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의 폐지 또는 자격고사화 △지식보다 사회적 책무감 중시 △수월성 교육보다 모든 학생의 탁월성에 주목할 것 등을 강조하고 있다.

고교 한국사 교과서 발행 방식을 두고는 그동안 거센 논란이 일어왔다. 2013년 교학사 발행 교과서는 오류투성이에 친일·독재 미화 논란이 거셌는데도 국사편찬위원회가 검정 심사를 통과시켜 비판이 제기됐고, 이에 교육부가 다른 교과서 6종과 함께 내용 수정 명령을 내려, 특정 관점의 서술을 강요하며 교과서 검정 발행 취지를 퇴행시켰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이를 계기로 교육부는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 전환을 검토하겠다며 지난해 9월 토론회, 여론조사 등을 했으나, 한국사 국정화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센 탓에 아직껏 "검토중"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IP : 218.149.xxx.2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마운 분이네요
    '15.8.2 6:15 PM (66.249.xxx.178)

    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도 반대합니다 이러려고 수능 필수 찬성 한게 아니라고요~~

  • 2. 버섯
    '15.8.2 6:21 PM (218.239.xxx.192)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저도 반대합니다. 2222222

  • 3.
    '15.8.2 6:38 PM (175.223.xxx.30)

    친일청산 제대로해서 역사교과서 건드리면 남은 건 죽음 뿐이라는 사회적 인식 생기길.

  • 4. 국정화가 아니라
    '15.8.2 9:33 PM (211.194.xxx.134)

    뉴라이트화겠죠. 촐랑이가 별짓 다하네.

  • 5. 빛나는무지개
    '15.8.3 12:18 AM (125.180.xxx.67)

    일제시대 친일파 매국노 변절자는 다 죽이거나 강력히 처벌했어야하는데.
    나라가 엉망이네요. 변절의 역사는 계속되는군요.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9424 강주은씨는 그 프로에서 무슨 설정인가요? 10 ㅇㅇ 2016/01/16 5,013
519423 애인없는 싱글분들 주말에 뭐하시나요? 2 @ 2016/01/16 1,220
519422 기사 좀 보소: 어남택 개연성없고 제2칠봉따위 없다 응팔 8 응팔 2016/01/16 1,867
519421 공부잘하는 자녀가 주는 기쁨은 16 ㅇㅇ 2016/01/16 6,656
519420 영국에 사시는 님들께 급질문이요 2 minor7.. 2016/01/16 787
519419 (응팔) 사람들은 팩트가 아니라 믿고싶은걸 믿는다지만 5 답답해 2016/01/16 1,240
519418 내딸 금사월에 도지원씨 화장 4 금사월 2016/01/16 2,887
519417 어제 딸내미가 응답하라 보고 와서 제 손을 살포시 잡더니...... 5 40대중후반.. 2016/01/16 2,809
519416 하나를 한나라고 말하는 분 3 2016/01/16 1,015
519415 유보통합대비를위한 어린이집선생님들의 대비책 “ 유치원정교사2급자.. 지니휴니 2016/01/16 465
519414 닻을 내린 선원들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1 ... 2016/01/16 917
519413 급)고기도 상하나요...? 9 고기 2016/01/16 2,413
519412 요즘 딸을 선호하는 이유가 뭘까요? 37 ?? 2016/01/16 8,401
519411 영화 인셉션 마지막 팽이..질문요.. 2 ㅇㅁ 2016/01/16 1,390
519410 팔자주름에는 필러가좋을까요, 아니면 지방이식 아이고팔자야.. 2016/01/16 718
519409 햄스터키우는데 앞으론 다시 애완동물 안키우려고요. 11 .. 2016/01/16 3,437
519408 2월 제주 어디가세요2? 콩민 2016/01/16 524
519407 홍조 어쩌나요? 홍조 2016/01/16 583
519406 택이 이십년간 무슨일이 있었던거니? 13 .... 2016/01/16 4,477
519405 차량 점화코일 같은거 교체 해보신분~ 1 궁금 2016/01/16 596
519404 겨울에는 밖에서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지요 1 abc 2016/01/16 616
519403 구글에서 보니 나오네요 4 미린다 2016/01/16 1,899
519402 인간관계 조언 부탁드립니다. 17 나는 2016/01/16 3,757
519401 지금 독감유행인가요? 6 ... 2016/01/16 1,472
519400 [응팔] 남편은 정환이라고 점쳐봅니다. 33 응팔 2016/01/16 4,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