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무성의역사교과서 국정화발언에 현직교사가항의편지

집배원 조회수 : 880
작성일 : 2015-08-02 18:11:07
한겨레]김 대표, LA 동포 환영회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바꾸기 위해 노력"


이성권 서울 대진고 교사, 새누리당 누리집에 공개 비판 글 올려


"결론 안 난 상태… 정치 지도자의 일방적 개입 정당성 없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미국 방문 동안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강조하자, 현직 고교 교사가 공개 편지를 보내 '정치 지도자의 일방적 개입은 정당성이 없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성권(52) 서울 대진고 교사(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 대표)는 1일 새누리당 누리집에 김 대표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띄웠다. 김 대표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동포 환영회에 참석해 "진보좌파 세력이 준동하면서 미래를 책임질 어린 학생들에게 부정적 역사관을 심어주고 있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역사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현재 하고 있다"는 발언이 전해진 몇 시간 뒤였다.

27년째 고교에서 사회 교과를 가르쳐온 이 교사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인데, 김 대표가 미국에서 일방적으로 결론을 내는 모양새는 좋지 않다. 지도자 한 사람의 의견에 의해 좌우되는 결론은 생명력도 정당성도 갖지 못할 것"이라며 "상명하달식 결정은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라고 김 대표의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학생들의 역사관을 좌우할 중차대한 사안인데도 학자, 교수, 현장 교사는 논의에서 소외돼 있다. 교육 영역에 맡겨주기 바란다"며 "정치적 해석과 개입이 없다면 훨씬 더 나은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가치와 지향을 지닌 이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을 제안했다.

그가 대표를 맡고 있는 한국교육정책교사연대는 2013년 10월 '중도 노선의 교육운동단체'를 표방하며 출범했다. 전국 중·고교 교사 100여명이 가입해 있다. 이 단체는 "즐거운 교실, 행복한 학교"를 구호로 걸고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의 폐지 또는 자격고사화 △지식보다 사회적 책무감 중시 △수월성 교육보다 모든 학생의 탁월성에 주목할 것 등을 강조하고 있다.

고교 한국사 교과서 발행 방식을 두고는 그동안 거센 논란이 일어왔다. 2013년 교학사 발행 교과서는 오류투성이에 친일·독재 미화 논란이 거셌는데도 국사편찬위원회가 검정 심사를 통과시켜 비판이 제기됐고, 이에 교육부가 다른 교과서 6종과 함께 내용 수정 명령을 내려, 특정 관점의 서술을 강요하며 교과서 검정 발행 취지를 퇴행시켰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이를 계기로 교육부는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 전환을 검토하겠다며 지난해 9월 토론회, 여론조사 등을 했으나, 한국사 국정화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센 탓에 아직껏 "검토중"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IP : 218.149.xxx.2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마운 분이네요
    '15.8.2 6:15 PM (66.249.xxx.178)

    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도 반대합니다 이러려고 수능 필수 찬성 한게 아니라고요~~

  • 2. 버섯
    '15.8.2 6:21 PM (218.239.xxx.192)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저도 반대합니다. 2222222

  • 3.
    '15.8.2 6:38 PM (175.223.xxx.30)

    친일청산 제대로해서 역사교과서 건드리면 남은 건 죽음 뿐이라는 사회적 인식 생기길.

  • 4. 국정화가 아니라
    '15.8.2 9:33 PM (211.194.xxx.134)

    뉴라이트화겠죠. 촐랑이가 별짓 다하네.

  • 5. 빛나는무지개
    '15.8.3 12:18 AM (125.180.xxx.67)

    일제시대 친일파 매국노 변절자는 다 죽이거나 강력히 처벌했어야하는데.
    나라가 엉망이네요. 변절의 역사는 계속되는군요.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996 뇌사 판정 여고생…4명에게 새생명 주고 떠나 4 세우실 2015/08/18 1,524
473995 산사태가 나는 꿈 4 꿈해몽 2015/08/18 7,174
473994 어떡할까요 (재테크고민) 08 2015/08/18 876
473993 지압해서 효과 보신 분 계세요? ..... 2015/08/18 500
473992 대학병원갔다왔는데 의사들 멋있네요ㅎㅎ 10 ㅇㅇ 2015/08/18 5,406
473991 강용석은 지금 무슨 생각 하고 있을까요...? 23 자업자득 2015/08/18 8,403
473990 울외 파는곳 아시는 분? 3 dork3 2015/08/18 1,770
473989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단상ㅠ 17 ㅜㅜ 2015/08/18 2,290
473988 고딩 야자끝나고 밤에 간식 뭐 먹나요? 9 2015/08/18 2,128
473987 커피 전자동 머신 3 ... 2015/08/18 1,298
473986 갑질하는 남친에게 헤어지자고 못하겠어요... 19 2015/08/18 8,035
473985 대장금 엄마아빠 이야기도 참 좋네요. 4 opus 2015/08/18 1,824
473984 메르스 35번 환자(의사)는 어찌 되었나요? 완쾌하셨나요? 19 .... 2015/08/18 6,360
473983 늙은호박가루 단호박가루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1 호박 2015/08/18 696
473982 강용석 수영장 사진공개됐네요(디스패치) 88 2015/08/18 36,730
473981 반려견을 처음 입양했는데 계속 잠만 잡니다. 10 kjm 2015/08/18 2,297
473980 대상포진예방접종 효과있나요? .. 2015/08/18 1,498
473979 독일사는 아이들 선물 뭐가 좋을까요? 5 2015/08/18 906
473978 업무실수로 인한 손해 처리 문의드려요. 4 경리초보 2015/08/18 1,054
473977 프로선수·연예인 등 국민연금 체납액 4천322억원 세우실 2015/08/18 629
473976 세월호 우리 아이들의 일생.jpg 4 침어낙안 2015/08/18 1,183
473975 고추장 곰팡이 ... 2015/08/18 1,420
473974 이거보시고 맘의 평화를... ㅎㅎ 북극곰이에요 4 시꾸 2015/08/18 1,568
473973 내 아이가 친구를 다치게 했을때 15 도의적 책임.. 2015/08/18 4,492
473972 초5 어깨 구부정한아이 펼 방법좀 알려주세요 6 ... 2015/08/18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