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에서 한국인들이 저를 한국인으로 딱 알아봐요.

... 조회수 : 6,462
작성일 : 2015-08-02 13:35:04

당연한거 겠지만.. ㅎㅎ

 

해외에 나와서 아주 오래 살고 있어요. 나온지 15년이 넘었구요. 처음 몇년은 미국에서 살았고 지금은 아시아 다른나라에 와있어요.

미국에 있을때도 공부하느라 한국 친구들 많이 어울리지 못했구요.. 여러나라에서 온 여러 종류의 친구들과 어울렸구요.. 직장 때문에 지금 사는곳으로 이주 한 후에도 그닥 그렇게 한국 사람들과 어울리는 편이 아니예요. 그냥 친한 한국인 친구 두세명 있는게 다구요. 결혼은 유럽인 남편과 했구요.

처음 해외 나왔을때는 한국 TV나 인터넷도 볼 겨를 없이 공부하느라.. 처음 한 4년 정도 가족들과 말고는 한국말을 할 일이 없다보니 급격하게 한국문화와 멀어지더라구요.  그러다가 한국인 친구 한명이 한국 tv 인터넷에서 보는법.. 다운 받는 법.. 그런거 가르쳐 줘서 지금이야 한국 tv 예능 프로 일주일에 한두편은 꼭꼭 다운 받아서 보구요. ㅎㅎ 인터넷도 한국 인터넷이 훨씬 더 재밌어서 한국 인터넷에서 놀아요..

이런 말을 주절주절 쓰는 이유는.. 제가 그렇게 한국 문화와 아주 밀착한 생활을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주 먼 생활을 하는것도 아니라는걸 알려드리느라.. ㅎ

하여간 제 배경은 그런데.. 오늘도 볼일이 있어서 어디 후미진 쇼핑몰 들렀다가 느낀건데.. 

왠 커플이 지나가면서 그 여자쪽이 절 조금 유심히 본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오히려 전 그 커플이 한국 커플인지 몰라봤어요. 그냥 다른 생각하느라 무심코 지나치는데 날 쪼끔 유심히 보는구나 라는 인식이 들려는 그 0.01초 찰라, 그 커플 남자가 말 시키니까 여자가 그래.. 하고 한국말을 하더라구요.. 아 한국 사람이었구나.. 하구 지나쳤는데.. 순간 피식 웃음이 나더라구요. 같은 한국 사람이라서 절 봤던것 같거든요.. 아 내가 그렇게도 한국 사람 티가 나나.. 싶어서..

 

한국 나온지 진짜 오래되고.. 한국인 친구들이랑 어울리는것도 아니라서.. 사실 옷 입는것도 한국식은 전혀 아니거든요.

한국 기준으로 아주 후지게 입어요. ㅎㅎ  아무거나 되는대로 집어서...

직장 생활 쭉 해오고 있지만 직장도 미국계 직장이고 직장내에 한국 사람은 저혼자고.. 하는 일도 한국이랑 동떨어진 일 하고 있구요. 제 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국적 여러 나라 사람들이구요.

한국 미용실 안간지도 오래됐는데..여기 미용실 기술이 형편 없어서 그래도 로컬라이즈드 된 일본식 미용실을 가아끔 가긴 해요. 화장도.. 아마 한국식으로는 아주아주 시대에 뒤쳐진 화장을 할텐데.. 전 비비크림도 알게 된지 몇년 안돼요..

아, 게다가 피부도.. 한국에서 갓 나오신 분들은 진짜 그 한국식 밀떡 같은 결도 곱고 하얗고 귀티 잘잘 흐르는 그런 피부던데.. 전 해외에서 뒹굴고.. 본격적으로 제 남편과 밖에서 스포츠하고 해양 스포츠 하고 그러느라.. 망가질대로 망가져서.. 한국사람 특유의 귀티나는 피부와 거리가 멀거든요.

 

그런데도 제가 그렇게 한국 사람 티가 나나봐요!!

그건 뭘까요. ㅋ 사실 한국 사람 티 나는거 전 반갑긴 하거든요. 어디 나가도 제 눈에는 한국 사람들이 아시안 중에서는 그래도 먹어주는 외모를 지녔다고 혼자 굳건히 믿기에...

키와 덩치일까요? (제가 한 키, 덩치 합니다.. 보통 아시안 중에서 덩치 크면 한국 사람이긴 하더라구요..)

미묘한 얼굴 생김새가 한국인 특유의 그런게 있는거겠지요?? 

 

IP : 203.125.xxx.16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5.8.2 1:38 PM (125.131.xxx.79)

    너무 웃겨요 .... 그 상황이 눈에 보이는듯.... 저도 외국에서 한인 잘 골라낸답니다... 갑자기 급한일생기면 한인이 눈에 똭 !보여요 ...

  • 2. 3국
    '15.8.2 1:42 PM (175.223.xxx.4)

    두상이나 표정으로 구분이 되는 것 같아요.

  • 3. .....
    '15.8.2 1:44 PM (175.211.xxx.245)

    외국살때 보니까 평균적으로 특징을 따지자면 한국인들이 옆광대있고 얼굴이 제일 큰거같아요. 중국인들은 광대없고 다리가 길쭉하면서 완전 예쁘거나 촌티나거나 쪽박아님 대박이구요. 일본인들은 입이 너무 이상해요.

  • 4. ...
    '15.8.2 1:47 PM (211.186.xxx.108)

    싱가포르 사람들은 키가 작아서 덩치크면 한국사람이죠

  • 5. ...
    '15.8.2 1:49 PM (175.113.xxx.238)

    서양 사람들 입장에서는 모르겠지만 같은 동양인이라면 느낌 딱 오지 않나요.. 중.한.일 사람들 느낌 딱 오던데요....

  • 6. ...
    '15.8.2 2:04 PM (211.186.xxx.108)

    58.141.xxx.137
    몽골인 얼굴이 왜나오죠?? 우리나라가 몽골 유전자 영향 받은게 대략 100년 남짓인데... 천년도 넘게 지났는데 몽골인 얼굴이라...

    님 같은 논리라면 200년 동안 원나라 치하에서 초야권 뺐긴 채 유전자도 지배당한 한족들이 몽골 유전자에 훨씬 가깝겠습니다. 어디서 줏어들었어요:?

  • 7. ...
    '15.8.2 2:08 PM (222.110.xxx.160)

    외국 살아도 한 중 일은 구분하기 쉬워요^^

  • 8. ........
    '15.8.2 2:20 PM (203.226.xxx.66)

    솔직히 한국인들 체형은 좌식문화땜에 망했어요... 키가 크더라도 허리가 길어서 외국인들이 한국인, 일본인은 다리가 너무 짧다고... 다따지면 중국여자들이 젤 낫긴해요

  • 9. 무지개1
    '15.8.2 2:22 PM (218.153.xxx.56)

    전 미국 살때 일본마트 가면 일본어 중국마트가면 중국어 하더라구요
    다 그런 줄 알았더니 제 친구(한국인)에겐 그냥 영어 하데요. 제가 일본인이나 중국인으로도 보이나봐요..애매하게 생긴 건지 ㅎㅎ

  • 10. 여름
    '15.8.2 2:26 PM (39.118.xxx.162)

    얼마전 싱가포르 유니버셜 옆에있는 커다란 푸드코트서 주문하러 갔다온 딸이 조금 기분이 안좋다하더라구요. 주문 받는 아저씨가 말을 거는데 국적을 거의 맞추는데 오늘 처음으로 틀렸다고 했대요~ 그래서 중국인이냐고 했냐했더니 일본에서 왔냐해서 기분이 그렇다고.. 그럼 넌 어느나라 사람이라고 하면 좋았겠냐고 하니 한국사람이 제일 세련되고 예쁜거라고 하네요.. ^^

  • 11. ...
    '15.8.2 2:27 PM (108.54.xxx.156)

    젊은 원글님과 다르게 나이 좀 있는 한국여인들 알아보는 방법은 머리를 부풀린 경우 한국아줌마들입니다.
    물론 생김새나 옷 입는 거 체형 분위기로 대략 다 나오지요.

  • 12. ..
    '15.8.2 2:55 PM (75.80.xxx.243)

    차림새나 그런것 말고 한국인 얼굴 골격이 있잖아요 몽골리안 얼굴이요 한중일은 구별잘되는데 몽골사람이랑은 구별 안되던데요
    안면이 입체적이지 못하고 납작하고 광대도 좀 있고 눈작고ㅠ
    저도 해외가면 한국사람 티 너무 나는데 저는 별로드라구요ㅎㅎㅎㅎㅎ

  • 13. ㅡㅡㅡ
    '15.8.2 3:15 PM (14.39.xxx.201)

    저는 대만홍콩일본인이야기 한국은 들었는데 중국은 못들었어요 근데 전 중국인을 알겠더라구요 나머진 헷갈리고

  • 14. .......
    '15.8.2 3:37 PM (1.229.xxx.144)

    외국에서 보는 한국인들 특징이 골격이 큰 반면에 얼굴은 오밀조밀한 느낌이죠.
    아 그리고 머릿결 좋고 눈빛이 날카로워요.
    그리고 한국인이 전세계에서 가장 오랜시간동안 homogeneous화 된 유전자를 지녔기 때문에
    타고난 외모편차가 가장 적기도 해요.

  • 15. ㅇㅇ
    '15.8.2 5:30 PM (24.16.xxx.99)

    한중일은 구별잘되는데 몽골사람이랑은 구별 안되던데요 222222
    제가 사는 지역에 몽골인이 그리 많은건 아니지만 정말 한국인과 똑같아요. 한국 사람들 다 신기해해요. 몽골인들 어쩜 그렇게 우리랑 똑같냐고..

  • 16. 한국사람은
    '15.8.2 5:32 PM (87.146.xxx.120)

    티가 나요.

  • 17. 몽골얼굴이 어때서 그런디야... ㅣ
    '15.8.2 5:56 PM (175.193.xxx.90)

    전 얼굴 두상크기만 작으면 밋밋한 얼굴이 좋던데.
    이목구비 너무 팍팍 크면 전 싫더란..
    서남아시아나 동남아시아 사람들 같은.
    그리고 얼굴을 결정짓는 유전자가 의외로 단순하대요.

  • 18. 이거 동의
    '15.8.2 10:18 PM (178.12.xxx.78)

    한중일은 구별잘되는데 몽골사람이랑은 구별 안되던데요 3333

  • 19. 일본인
    '15.8.2 10:52 PM (121.191.xxx.51)

    저는 해외에선 일본인으로 보더라구요
    저 입 이상하게 생기지 않았어요.
    치열도 고르구요.

  • 20. 일본인2
    '15.8.2 11:46 PM (14.42.xxx.167)

    저도 일본인 같다는 얘기 많이 들어요.치열 고른편인데요.
    저도 아시아사는데 같은 동네 일본 아줌마들이 죄다 저한테 일본 말로 인사를 해서 첨에 당황스러웠어요. 심지어 한국사람들도 저에게 일본인인줄 알았다 해요

  • 21. 별로
    '15.8.3 6:42 AM (74.68.xxx.234)

    대부분 얼굴 표정/제스춰/걸음거리/행동거지/옷/스타일 이나 말(한국 액샌트) 등으로 알지 말 안하고 머리까라 하고 옷 벗고 있음 평범하게 생긴 한중일은 구분 안 됨. 아주 특이하게 입이 툭 튀어 나와 있으면서 이빨이 엄청 큰 경우는 일본? 이런 생각도 들지만 한국 아주들 중에도 이런 경우 봤고... 좀 많이 길쭉 하다 싶은 사람중에 중국 사람인 경우는 봤지만, 그럭 저럭 평범하게 생긴 아줌마들은 구분 안 됨.

    미국 수영장/사우나에서 동양인 20년 넘게 봐 온 경험이었습니다. 사우나 안에서나 숭영장에서는 잘 모르다가 옷 딱 입으면 표 나고, 말 하면 확실히 알게 됨. 2세 정도 부터는 절대 모름. 옷입어도 말해도 절대 모름

  • 22. 별로
    '15.8.3 6:46 AM (74.68.xxx.234)

    일본인 같다는 말 하는 비동양인은 동양인 많이 못 보고 동양을 잘 알지도 못하는 인간들... 예전에 (지금도 그렇게 생각 하는 무식한 인간들 많음) 일본만 좀 살고, 나머지 동양은 못 살아서 좀 괜찮게 입고 돌아 댕기면 일본인으로 생각 하는 듯... 오히려 미국에서는...대부분의 큰 도시 + 아이비 기타등등 에서는 쎄련된(물론 또 한국 사람들 기준으로는 촌발 날리는 교포 화장 이겠지만서도) 한인이 워낙 많아서, 한국 사람 하면 스타일리쉬~ 로 통하지만서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894 폐경증상 알려. 펴경증상 2015/10/03 952
486893 책 18권 들고 도서관 갔는데,,문을 닫았네요.. 25 .. 2015/10/03 4,351
486892 남편과 냉전중이라 혼자 나와있어요 7 날좋네 2015/10/03 2,794
486891 교통사고 4 11 2015/10/03 1,253
486890 유학다녀오면 기념품 사오면 어때서... 15 조카디스 2015/10/03 3,902
486889 고영주, 이인호같은사람 대통령이 앉히는거에요? 2 방송국 2015/10/03 702
486888 길양이 밥 주다가.. 35 집사 2015/10/03 2,749
486887 소개팅 해주려다 욕만 먹었는데 억울하네요 23 ... 2015/10/03 8,251
486886 육룡이 나르샤..이인임을 왜 이인겸으로? 3 가을 2015/10/03 37,268
486885 40대후반 남편이 이직할려고 하는데 3 ... 2015/10/03 2,237
486884 구두 결제전인데 질문있습니다!!! ... 2015/10/03 447
486883 책 많이읽는 아이 역사책 추천 부탁드려요(7살) 9 초보맘 2015/10/03 1,522
486882 친정오빠 결혼하는데 무지 섭섭하네요. 11 그리움 2015/10/03 6,529
486881 떠나버린 개...허전함과 가여움..마음이 7 허전해요 2015/10/03 1,414
486880 이영애 리아네이처 화장품 써본분 계신가요? 피부고민 2015/10/03 7,392
486879 19.오르가즘 느낄때마다 아랫배가 뭉치고 너무아파요 13 섹시토끼 2015/10/03 17,149
486878 일머리가 없다고 혼나는데..자존감 제로네요.. 7 ,,, 2015/10/03 6,215
486877 띠동갑 불륜 커플은 어찌 됐나요? 2 .. 2015/10/03 4,293
486876 제목 내립니다 6 .... 2015/10/03 1,847
486875 유아인 연기 잘하는건가요? 23 가을 2015/10/03 5,463
486874 애들 교복 니트 조끼 계속 드라이 맡기시나요? 세탁했더니 줄어.. 6 남자 중학생.. 2015/10/03 4,751
486873 채널 cgv에서 '프로메테우스'영화하네요. 3 케이블티비 2015/10/03 1,021
486872 오늘 연세대상황어떤가요? 2 ... 2015/10/03 2,505
486871 컴퓨터 잘하는 분 좀 알려주세요 1 .. 2015/10/03 710
486870 샴푸 어떤것 쓰세요??? 6 샴푸 2015/10/03 2,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