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괴성, 힘들어요 ㅜㅜ, 남자분들 계시면 꼭 봐주세요

bbbb 조회수 : 2,019
작성일 : 2015-08-02 10:32:15

눈뜨면서부터

아이가 소리지르지요, 남편 소리지르지요ㅜㅜ

소리지르는거 가만 두고 핑퐁하듯 주거니받거니하다가 막판에

막판에 불같이 화내니 습관은 습관대로 들고 훈육 효과도 없고

초장부터 어른 앞에서 못지르게 가르치라고 그렇게 말해도

제 말은 콧등에도 안 붙이구요

요즘 낮이고 밤이고 안방에서 잠도 못자고 작업하는데 바람이 안 통해 땀이 줄줄 흘러서

방충망위치를 옮기려 해도 꼼짝안하기에 살펴보니

두개를 집주인이 한가운데로 몰아붙이고 실리콘으로  붙어놓은 것을 발견하고

뗄려고 해도 제 힘으론 안되어서

오늘도 앞으로도 삼일간 휴가기간 죽어라 일해야 해서

어쩔수 없이 방충망 무시하고 바람통하는 창문을 열어버렸어요

모기 들어온다고 난리난리 지혼자만 생각한다고 잡아먹을듯 소리빽빽지르네요

창문 열린거나 안 열린거나 바람 들어오는 건 큰차이 없어!! 하면서요, 아이고... 

어제 열어놓았었는데 모기 없드라구요

모기 있으면 예민해서 한숨도 못자는 위인이거든요 모기장 치라고 하니 싫은가 봐요

어제도 종일 일하는데 너무 덥고 남편은 거실서 에어컨 신나게 틀고 티비 보구요

(거실이 시원한데 애들이 자꾸 말걸고 오고가고 작업공간도 없고 집중도 못하구요ㅜㅜ)

우리 아빠는 당장 나가서 해결하고 방충망 떼어서 제대로 살게 해 줍니다.

엄마는 소크라테스 아내 크산티페 수준으로 아빠를 괴롭히는데도

항상 가족과 함께 하려고 하고 엄마  태우고 어디든 다니시지요  

내가 붙어서 못떼겠다고 말하면 뗄려는 생각이 안드는게 ... 왜이죠??

집도 내가 다 고치기 바래구요, 몸아프고 일하느라 손못대면 몇년이고 그대로예요

게을러서 놀기만 좋아하니 소리만 빽빽지르지요

집 시끄럽고 애들 괴로우니 이대로 제 홧병창고로 묻어지네요

성경귀절에 집안에서 소리지르지 말라는 귀절 혹시 있으면 링크 또는 안내 부탁드려요

혹시 성경귀절 있으면 써주고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하려구요

이어폰 꽂고 스맛폰만보고 사니 문자나 보내려구요, 답도 한글자 없지만요

하나님 믿는 사람도 아니지만 제 말은 들은척도 안하니깐요

어제저녁 카드 주고 셋이서 빕스에서 먹고 오라는데 술친구들 만나고 싶은지

마지못해 델고 갔다 오드니

굶고 일하는 엄마 김밥도 안사오냐고 큰애한테 속상해하니

갑자기 지한테 하는 소리냐고 집이 무너지듯 미친듯 괴성지르더니...

정말 못살겠네요, 이일안하면 짤리고 저는 병원 갈돈도 먹을돈도 어디서 안나오는데...

애들은 아빠 땜에 못살겠다. 정신병자 분노조절장애다

엄마 불쌍하다 이혼하고 재혼하라고 하다가 커가면서 스스로를 즐기려 하고(다행이지요)

저는 이대로 살다가 딱 하나 소망...

어젯밤 괴성사건으로 다시한번 다짐을 했네요

절대 저 집안 묫자리에서 안 묻히리라

납골당에 따로 나 혼자 있으리라

아니면 친정으로 돌아가 부모님 묘소 곁에 한그루 나무로 커가리라(수목장이 맞나요?)

그런데 아마 얼마 못살고 홧병으로 죽을거 같아요

IP : 49.1.xxx.19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로서
    '15.8.2 5:03 PM (121.130.xxx.151)

    남편 분을 대신해 사과드려요
    82쿡에서 보면 자질이 부족한 남편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집에서나마 왕노릇 하려고 하는지...

    제 집사람도 가족장엔 안간다고 하더군요
    저승에서도 시집살이 할 수 없다고..ㅎㅎ

    아무쪼록 남편께서 잘못 깨닫고 행복한 가정되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9500 지금 바이올린 시작하면 좀 그럴까요?--;; 7 말려줘요~~.. 2015/08/03 1,457
469499 매운 풋고추가 너무 많은데 뭘 하면 좋을까요? 7 blueu 2015/08/03 1,266
469498 깔끔하신 분들! 욕실 발매트 관리 어떻게 하세요? 17 해리 2015/08/03 5,787
469497 맏이 고충 4 2015/08/03 1,373
469496 지금 바람 엄청 부는데요, 운동 나가도 될까요? 4 @@ 2015/08/03 1,138
469495 행거나 옷걸이 없이 살수 있을까요ᆢ 1 정리중 2015/08/03 1,128
469494 c컬 파마 해주시는 분~ 6 중등여아 2015/08/03 2,484
469493 어제 집보러갔다가 계속 우울하네요 24 인생은불공평.. 2015/08/03 26,336
469492 확장한 안방 베란다에서 똥냄새가 나요 ㅠㅠ 10 아휴 2015/08/03 5,342
469491 헬스 후 집에서 샤워하시는 분? 17 손님 2015/08/03 19,095
469490 친구에게 뭔가를 가르쳐주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1 친구 2015/08/03 618
469489 연예인들을 같은 교회나 성당. 학부모로 만났을때 아는척 하나요... 7 ... 2015/08/03 3,310
469488 아버지 회사 이름 묻는 남자 어떤가요? 6 dd 2015/08/03 2,264
469487 생리 늦추는 약..괜찮나요? 2 마나 2015/08/03 5,904
469486 숯불 갈비 맛있는 곳 추천해 주세요. 호호 2015/08/03 371
469485 생리전 복부팽만 1 .. 2015/08/03 9,876
469484 식당에서 파리채 맞음 2 .. 2015/08/03 1,417
469483 고용률 고작 0.1%P 올라 세우실 2015/08/03 278
469482 이사 견적 봐주세요 (급) 6 ^^ 2015/08/03 1,137
469481 샌들만 신으면 발이 아파요. 4 샌들 2015/08/03 1,334
469480 휴가갔다가 허리 1 ㄴㄴ 2015/08/03 514
469479 오* 이제사도 뒷북아닌가요~ 2 2015/08/03 1,636
469478 무스크향수 좋아하세요? 4 향수공해 2015/08/03 1,458
469477 서울대 간신히 들어갔다 간신히 졸업하는 것과 다른 대학 장학생으.. 18 정말 몰라서.. 2015/08/03 4,766
469476 살면서 깨달은 점 7 ... 2015/08/03 3,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