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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압이 올라가니 삶의 질이 높아졌어요

ㅎㅎㅎ 조회수 : 5,566
작성일 : 2015-08-01 21:30:45
88년에 지은 아파트, 리모델링 한번도 안 한 집에 들어와 20년 살았지만 불만 없이 좋았어요.
단 하나, 수압만 빼고요. 
얼마나 약하냐면 
물을 틀어도 보일러가 인식을 못하고 작동하지 않아서 온수가 안 나올 때가 많을 정도였어요.
어린애 오줌줄기 같이 나오는 물로 통돌이 좀 돌리려면 반나절은 기본이었고요. 
머리 감으려고 대야에 물 받으려면 그것도 한~참.
샤워기며 수전 바꿔봐도 안 되고, 밸브 열어 조절해봐도 안 되고...
관리사무소에 몇 번이고 물어봤지만 고층이라 더 그렇다고, 
아파트 전체에 무슨 공사를 해야 한다는 말밖에 못 들어서
20년을 포기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올해 드디어!
배관 녹 제거하는 스켈링이랑 수압 올려주는 부스터 뭐시기 작업을 한다는 공고가 붙었지요.
공고 붙고 얼마 안 된 어느날부터 수압이 확 높아졌어요.
이제 변기 물 내려놓고 탱크 다 차기 전에 물 틀어도 온수 나오고요,
세탁 시간도 체감상 절반 이상 줄어든 것 같아요.
물론 다른 집 수압에 비하면 새발의 피겠지만... 이 정도만 되어도 정말이지 속이 시원하네요.
잘 나온다고 펑펑 낭비하면 안 되겠지만, 수압 하나 달라졌다고 세상이 장밋빛으로 보여요ㅎㅎㅎ
자랑할 데가 없어 여기다 자랑하고 가요. 
IP : 211.108.xxx.21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ㅌㅌ
    '15.8.1 9:34 PM (42.82.xxx.19)

    맞아요..살의 질...

  • 2. 성격
    '15.8.1 9:44 PM (175.199.xxx.227)

    성격도 좋으셔라
    그러고 어떻게 사셨어요???
    샤워해도 개운 하지도 않고..
    천성이 느긋 하신것도 있으 셨을 거 같아요..
    어쩔 수 없었다 해도..
    아이구..대단 하세요..
    성격 참 좋으실 거 같아요..^^

  • 3. ...
    '15.8.1 9:48 PM (116.123.xxx.237)

    그래서 꼭대기층 안가요 ㅎㅎ

  • 4. ..
    '15.8.1 9:51 PM (175.244.xxx.60)

    정말 공감요. 삶의 질!!

  • 5. ㅎㅎㅎ
    '15.8.1 9:56 PM (211.108.xxx.216)

    공감해 주셔서들 감사합니다! 방금도 덩실덩실 어깨춤 추면서 설거지했어요ㅋㅋㅋ

  • 6. 아네스
    '15.8.1 10:11 PM (183.101.xxx.186)

    저도 그 마음 알아요.. 오래전 지은 4층 아파트 4층 살 때 그런 적 있어요.
    집집마다 물 끌어올리는 모터 달아서 한 집이 그걸 켜면 다른 집은 더 물이 안나오고...
    참 힘들더라구요..
    고층이라도 좀 연식이 된 아파트는 최상층 2~3개층이 구조상 그렇다고 하죠..
    요새 짓는 아파트들은 그런 게 다 해결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전 이사가려고 집 보러 다니면 욕실이나 씽크대의 물부터 제일 먼저 틀어봐요..

  • 7. ...
    '15.8.1 10:40 PM (182.218.xxx.103)

    네... 예전 울집이 그랬는데 아주 바닥에 시멘트 다 깨부시고 배관공사 다시 했는데
    와.. 신세계더라구요..ㅋㅋ
    저도 수입으로 봤네요.ㅋ

  • 8. ㅎㅎㅎ
    '15.8.1 10:47 PM (180.182.xxx.227)

    전 따로 공사 안해도 삶의 질 높아졌어요 ㅎ 18년된 25층 아파트 꼭대기층 살때 수압때문에 짜증났었는데,
    30년 된 20층짜리 아파트 6층으로 이사오니 아주 수압이 터져나갈듯 센것이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
    그래서 조절 잘 못하면 수도세가 많이 나와요. 그나저나 30년 된 아파트..ㅠㅠ

  • 9. ...
    '15.8.2 10:32 AM (103.10.xxx.34)

    수입 ... 으로 본 1 인 추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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