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저러는지..저만 이해못하나요

진심 조회수 : 4,696
작성일 : 2015-08-01 10:57:52
올케들과 자주 안보고 살아요
친정에 자주 안가고 명절때는 저희가 친정가면 이미 올케들도 친정 가있어서 부모님 생신때나 봅니다 친하지도 않고 여태 연락도 자주 안하고 서먹하게 지내요
방학이라 잠깐 친정왔는데 오빠,남동생네도 놀러 왔네요
오빠네는 외출하고 아이만 있는데 오빠네 둘째가 9살인데 많이 아파요 학교도 한번 못가보고 항암 받고 있어요
많이 나아져서 지금은 통원 치료만 받고 곧 완치 될거란 의사샘 말씀은 있었어요
그래도 딱 보면 아픈아이고 많이 주눅 들어 있고 그래요

그런데 둘째네 아이 바로 한살어린조카를 자꾸만 가족들 앞에서 재롱을 시켜요 둘째올케가요
춤춰바라 윙크해바라 노래해바라..
둘다 우리집에서 유일한 여자조카들입니다
다들 남자아이들만 있어서 여자아이들 재롱 이뻐요
그런데 생신때마다 혹은 이렇게 오랫만에 모이면 꼭 본인딸 재롱을 사람들앞에서 시켜요
아픈조카없을때는 이쁘죠 그런데 한쪽에 힘없이 머리도 없어서 자꾸 가리는조카 두고 저렇게 자꾸 뭐해봐라 뭐해봐라
듣기싫어요 제가 이런데 첫째올케언니는 얼마나 싫을까요
더 알미운건 제여동생네요

그두부부가 맞장구치고 세상에서 제일 이쁜아이마냥 난리치니
두가족이 모이면 난리칩니다
제부는 그조카 맨날 안고 다니고 재롱해보라 그러고..
저희나 여동생네는 아이들 남자뿐인데 다 컸어요
그래서 이쁜건 알겠는데 눈치가 없는건지..
오빠네는 두부부가 호들갑스럽거나 저런거에 대꾸하는 성격아니라
식구들이 조카 재롱 보고 있음 그냥 암말도 안해요
부모님도 불편해 하시는데 작작 좀 하지
또 노래,춤 시키고 두가족이 박수치고 난리네요
다른 조카들이랑 울 아이들은 아들들이라 축구한다고 다 나가버리고
오빠네도 장보러가고 아픈조카만 제옆에 있는데 혼자 핸드폰 들고 고개숙이고 있어서 제가 안고 있어요
부모님은 각자 방에 가계시고..
거실에서 두집이 아주 난리네요
저만 예민한건지 재롱 아무리 떨어도 하나도 안이뻐 보여요ㅠㅠ
IP : 112.154.xxx.9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8.1 11:05 AM (121.168.xxx.147)

    오빠네가 부모님집 방문할 때 남동생네랑 안 겹치면 될텐데요...
    명절 두 번은 참아야지 혹 무슨 얘기 꺼내면
    남동생네 부부 성격상 ㅈㄹㅈㄹ 할 거 같아요.

  • 2. 글로 읽어도
    '15.8.1 11:06 AM (222.119.xxx.240)

    제가 다 짜증나네요 에효..어찌 저리 눈치가 없는지..
    자기자식 예쁘면 다른자식 맘도 헤아릴줄도 알아야지..원글님같은 사려깊은 고모(맞지요?)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얼른 낫길 바랍니다

  • 3. ㅠㅠ
    '15.8.1 11:11 AM (61.102.xxx.29)

    저도 이해를 못하겠네요.
    '니네 자식은 아프지만 내 자식은 건강하고 거기다 귀엽기까지 하단다~ 아유~ 즐거워라~'
    사람은 누구나 타인의 불행에서 자신의 행복을 확인하는 그런 못된 심성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은 그걸 감추고 타인의 불행에 공감하려고 노력하죠.
    타인들도 그렇게 노골적으로 자신들이 불행하지 않음을 기쁘하지 않는데 그 형제간은 정말 너무하네요.
    그나마 님처럼 마음씨 고운 고모가 있어서 아픈 조카에게 큰 위로가 되리라 봅니다.
    저도 아픈 조카의 쾌유를 빌어드립니다.

  • 4. ㅁㅁㅁ
    '15.8.1 11:12 AM (112.149.xxx.88)

    세상엔 자기밖에 없는 줄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 ㅠㅠ
    뒷통수 때려주고 싶어요

  • 5. 원글녀
    '15.8.1 11:13 AM (112.154.xxx.98)

    문제는 저는 진짜 친정 잘안가고 올케들과 자주 안봐요
    동생,오빠네는 자주 가고 명절,제사,김장때등등 모이지요
    매번 저렇게 하는듯 한데 진짜 조카까지 얄미워요
    어린아이가 뭔 잘못이지 싶은데 저상황에 본인딸 춤추고 노래부르게 하고 싶을까요?
    제가 별 호응안하니 둘째 올케 삐져서 저에게 인사도 안하네요

  • 6. 님도 인사하지 마세요
    '15.8.1 11:16 AM (222.119.xxx.240)

    애가 그나이면 적어도 서른후반에서 마흔은 됬겠구만 그딴 인성으로 참...

  • 7. ㅇㅇ
    '15.8.1 11:17 AM (220.73.xxx.248)

    고모가 아픈 조카에대해 사려깊고 애정이
    많은 것이 느껴지네요
    그런데 형제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게
    쉽지는 않더라구요
    아픈아이 때문에 사랑의 표현을 자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아픈 아이가 친정에 올정도로 움직일 수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그아이에게도 사랑의 표현을 듬뿍해주면
    될 거같은데요
    안아주고 머리도 쓰담해주고 뽀뽀도 해주고 업어도 주고
    속에 있는 애정을 표현하면 그아이도 사랑받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정서가 안정되리라 생각해요

  • 8. 꼴값도
    '15.8.1 11:21 AM (59.6.xxx.151)

    가지가지로군요

    저도 제 자식 물고빨고 키워서 내 자식 이뻐하면 좋고
    환자 있다고 다른 아이까지 우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은 안합니다만
    도가 지나친데다
    인사해도 안 받는건 너 머짤?

    모자란 것들은 어디나 있어요ㅉㅉ

  • 9. .......
    '15.8.1 11:23 AM (14.52.xxx.126)

    제 맘이 다 안좋네요 원글님 그런 심정이신거 당연해요
    그리 좋으면 그 두집이 따로 만나면 되겠구만......

  • 10. ㅇㅇㅇ
    '15.8.1 11:29 AM (211.237.xxx.35)

    이건 뭐 할머니 할아버지(원글님 부모님)가 나서서 뭐라 점잖게 한마디 해줘야 알아듣겠죠.

  • 11. 푼수.....
    '15.8.1 11:48 AM (175.116.xxx.209)

    세상에 별 대단한 사람 없더라구요
    그냥 푼수랑 덜 푼수가 있는데
    덜 푼수가 푼수 때메 짜증나는게 세상살이.
    그런게 잘못 됐다는 것도 내 생각이지 지들은 지들 행복이 우선이라서 정신적 가치나 도리같은거 ..
    일명 개념... 그런 거 없어요. 저런 부류들은
    즈그들 피해 안 볼 때만 따지고들지

  • 12. 무명
    '15.8.1 12:18 PM (175.117.xxx.15)

    아픈 조카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느껴지네요.
    근데 온 식구 모이면 사실 할것도 할말도 없는게 사실이에요. 이럴때 아이들 이용해서 재롱부리게하면 분위기도 살고 좀 편해지죠.
    그렇게 모이고 재롱 피우다보면... 님네는 아픈 아이가 있어 예외기는 하나... 꼭 아프지 않더라도 잘하는 애 못하는 애 다 똑같은 마음일수는 없어요.
    그런거 저런거 다 가리다보면 모여서 할거는 각자 핸드폰 들여다보는거 밖에 없을거같아요.

  • 13. 눈치
    '15.8.1 12:21 PM (121.171.xxx.105)

    배려가 없네요. 아픈 조카 눈치보며 가만히 있으라는게 아니라 굳이 춤 춰봐라, 노래 불러봐라 아이한테 시키면서 요란하게 놀 필요 없잖아요.
    그 아이 재롱 떠는 걸 마냥 즐겁게 보는 사람은 그 부모와 여동생네 부부이고,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불편해하는 기색이고 나머지 다른 사람들도 불편해하는 것 같으면 정도껏 할 수 있잖아요.
    비슷한 또래 아이를 키우면서 그러고 싶을까요 정말.

  • 14. 아픈 아이 없을 땐..
    '15.8.1 12:34 PM (218.234.xxx.133)

    1줄 요약 : 아픈 아이 없을 땐 그래도 아픈 아이가 있을 땐 좀!

  • 15. ..
    '15.8.1 1:41 PM (59.6.xxx.224) - 삭제된댓글

    참 나이먹어도 모자란 사람 많은듯..

  • 16. 나나
    '15.8.1 2:26 PM (180.69.xxx.120)

    온전한 사랑을 못받는 두조카가 다 안됐지만 한편
    둘다 사랑받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심 안될까요
    건강한 조카의 재롱에 아픈조카도 구경꾼으로나마 동참시켜서 건강한 가족의 모임을 알게 해주는것도 의미있지 않나 생각해요
    조만간 완치된다면서요?

  • 17. ..
    '15.8.1 5:48 PM (112.187.xxx.4)

    살아보니 그렇던데요.
    그런 부류들은 상대를 못하겠던데..
    모르기는 해도 어디 그거 하나뿐일까 싶네요.
    매사에 이겨먹지 않고서는 못배기는 성향도 그 부부 안에 감춰져 있을거예요.
    아마도 원글님은 어쩌다 봐서 모르겠지만 그 오빠나 올케속이 말이 아니겠네요.
    보통 생각이 좀 있다면 어쩌다 멍석이라도 깔아지면 할수도 있지만
    보통은 그런 상황에서는 대부분 자제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9142 내 남편은 자존감도둑입니다ㅠ 19 자존감도둑 2015/08/02 6,902
469141 자영업 몇년 후 19 30중반 2015/08/02 5,967
469140 근로 계약서 작성 안해서 신고했더니 원장이 1 Sweet 2015/08/02 1,851
469139 햇볕에 부분적으로 심하게 타고 껍질벗겨진 피부 원래대로 회복되나.. 2 언제 2015/08/02 1,086
469138 싱가폴에 nafa라는 예술학교.. 6 마미 2015/08/02 2,025
469137 1000만원 돈을 떼였는데 추심업체에 맞겨보면 어떨까요... 5 만두 2015/08/02 2,231
469136 하지정맥류 있으신분-압박스타킹문의드려요 2 아녜스 2015/08/02 2,211
469135 오래된 아이라이너, 쉐도우 쓰면 안되나요? 2 어쩌나 2015/08/02 4,198
469134 가수 김승진씨 멋있네요. 13 김승진 2015/08/02 5,179
469133 지금 ktx에서 맥주 23 힘들다 2015/08/02 7,818
469132 오키나와 vs 세부 4 2015/08/02 2,722
469131 pr 회사 vs 광고회사 ? 3 ㅇㅇ 2015/08/02 1,264
469130 어떻게 행동하는게 옳은건가요... 2 지혜좀주세요.. 2015/08/02 1,215
469129 아로니아에 대해 아시는분 4 아로미 2015/08/02 2,752
469128 71세 노인이 레미콘을 운전할 수 있다니 12 조심 2015/08/02 3,388
469127 아웃백 아줌마 글 왜 지웠어요??? 20 어딨어용??.. 2015/08/02 5,100
469126 마스카르포네 치즈 냉동보관 가능할까요? 치즈 2015/08/02 775
469125 냉장고 바지.... 정말 시원한가요? 13 화초엄니 2015/08/02 5,826
469124 친구의 카톡 대화 방식.. 질문이요 - 내용 펑 14 카톡 2015/08/02 4,183
469123 자다 깼는데..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요 ㅠ 8 위로가 필요.. 2015/08/02 5,427
469122 ‘친일’ 김무성 아버지가 애국자로 둔갑하고 있다 3 clsdlf.. 2015/08/02 1,135
469121 소개팅 두 번 만남후 거절 4 ... 2015/08/02 6,468
469120 그들이 주식을 쳐올리거나 조작하는 방법 3 주가조작질 2015/08/02 2,296
469119 다들 잘 주무시고 계신지요? 5 졸린데 2015/08/02 1,851
469118 화장실이 곰팡이천지여서 8 뎁.. 2015/08/02 3,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