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 노력했지만...

산책자 조회수 : 16,036
작성일 : 2015-08-01 02:13:12

본문만 지우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댓글 남겨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IP : 45.83.xxx.62
6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1 2:15 AM (49.143.xxx.182)

    인생은 길게보면 공평하다고 누가 그러더군요,,
    님의 그 모든 경험이 밑거름이 될거에요, 사람일은 모르는거에요.

  • 2. ...
    '15.8.1 2:19 AM (49.143.xxx.182)

    그냥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세요.^^ 그저 내가 할 역할은 씨를 뿌리는거고,,, 그걸 얼마나 거둘지는 내 영역이 아닌거에요.

  • 3. ...
    '15.8.1 2:22 AM (49.1.xxx.197)

    제 나이 54살
    저도 마찬가지예요
    이제 너 어디까지 가나 보자
    하며 자조하며 웃네요
    잘사는 친구들 대부분인데
    정말 너무 심합니다.
    저는 결혼 이후 그래요, 모든 것이ㅜㅜ
    오죽하면 친구가
    네 인생은 대체 왜 그러냐!!
    제가 가장 잘 나갔었는데 말이지요...

  • 4. 대부분
    '15.8.1 2:30 AM (223.62.xxx.39)

    그렇지 않을까요?
    보통사람들이 사는 모습같네요

  • 5. ...
    '15.8.1 2:38 AM (200.126.xxx.136)

    저도 소수의 사람 빼고는 대부분이 그런거 같습니다.
    나이 사십 중반, 저도 그래요.
    이번 달 갑자기 너무 제 삶이 의미가 없는 거 같아서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더군요. 하하하

  • 6. 산책자
    '15.8.1 2:46 AM (121.140.xxx.179) - 삭제된댓글

    글쎄요... 대부분이 그렇다고 하셨는데, 저는 제 주위에 저보다 더 치열하게 뭔가를
    하는 사람 자체를 잘 못봤어요.. 정말 최선을 다 하고 결과가 안 좋은 경우가 흔한 건가요?
    제가 맡은 일이나 목표한 것이 있거나 아니면 사소한 거라도 전 정말 죽을 힘을 다 해서
    하는 편이에요. 성향적으로도 완벽주의적인 면이 있기도 하구요.
    그 덕분에 반짝 이제 뭔가 되겠다 싶거나, 인정 받거나 한 순간들이 물론 있었는데
    그래봤자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좌절되었습니다.
    그래서 늘 일희일비하지도 않고 조심하는데 뭘해도 잘 안 되네요...
    오랜 기간 최선을 다 하고 실패하면 정말 비참합니다.. 내 존재가 무가치한 느낌이랄까요..

  • 7. 짠하네요.
    '15.8.1 2:46 AM (172.56.xxx.146)

    하지만 겨우 이제 서른이시네요.
    인생선배로 주제넘게 말씀드리자면
    그런 자세로 열심히 갈망하고 노력하고 계속사시면
    4.50돼서는 분명 다른 삶을 사실거여요. 성취하시고요.
    제말 꼭 믿으시고 계속 꿈 꾸시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초년 운이 안좋으면 중년 말년 운 어딘가 숨어있습니다.
    꼭 낙심마시고
    갈망하시고 노력해주세요.
    그래도노력하는 청춘그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 누구나좌절은 합니다 긴인생에...한번 자리잡으면 일사천리로 성공하실거여요. 멀리서 그응원합니다.

  • 8. ㅅㄱ
    '15.8.1 2:48 AM (123.109.xxx.100)

    서른초반이면 아직 젊으니까
    너무 절망하지 마세요.
    시도하는 분야를 바꿔본다거나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을 점검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봅니다.
    본인은 대단한 거 바란 적 없다 하지만
    기대치가 높은 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기회는 또다시 반드시 옵니다.
    그러니 절망은 옳지 않아요.

  • 9. 빽사회예요.
    '15.8.1 2:52 AM (58.143.xxx.39)

    일 엎어지고 강탈당하고 알게모르게
    다 뽑을 사람 정해놓고 인형놀이
    시키니 면접준비,새옷 어렵게 갖춰입고
    나오는 사람들 다수 이래저래 알게모르게
    당하며 살아요. 위로 갈 수록 치열하겠죠.
    이미 사회안전망도 부실해 각자생존시대에 살고
    있어요.

  • 10. 산책자
    '15.8.1 2:55 AM (121.140.xxx.179)

    제 3자 입장에서 저를 보려고 하기도 하고, 계속 이렇게 진실하게 노력하면
    언젠가는 빛을 발하고 이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쓸 날이 있을 거라고 위로하기도 했어요.
    제가 계속 노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했고요..
    하늘이 내 그릇을 키우려고 하는가 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번에 이제는 정말 내 것이 될 것 같았던 일이 틀어지니까 정말 힘드네요..
    그래도 나중에는 모르는 일이라고 응원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11. 산책자
    '15.8.1 2:55 AM (121.140.xxx.179) - 삭제된댓글

    하도 우연들이 얽히고 운명 같은 일들이 많아서 (자세히 쓰면 제 지인은 알아볼까봐 안 썼어요)
    한때 사주도 참 많이 보러다녔는데 이제 사주는 믿지 않게 되었어요.
    왜냐면 사주로 따지자면 전 지금 잘 풀려서 능력 발휘를 다하고 있어야 하거든요..하하..

  • 12. 30이
    '15.8.1 2:58 AM (58.143.xxx.39)

    부럽네요. 아마 재벌회장들도 그 젊음이
    엄청시리 부러울거예요.

  • 13. 산책자
    '15.8.1 3:06 AM (121.140.xxx.179) - 삭제된댓글

    평범하게 살려고 노력을 안 했던 것도 아니지만,
    저 같은 경우 평범하게 살려고 할 수록 희안하게 더 안 풀렸어요..
    평범이 가장 미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안 맞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나 같은 인간은 나답게 사는 게 그래도 내 길인가 보다
    해서 제 능력을 토대로 여러 분야 타진해서 준비했던 길이었고요..
    그래도 운좋게 진입까지는 성공했는데 이제는 기약이 없을 것 같네요..

  • 14. 산책자
    '15.8.1 3:13 AM (121.140.xxx.179)

    어짜피 답은 없을 거라 생각해서 인터넷 상에 이런 글을 올린 건 처음인데...
    오늘 너무 답답하고 미칠 것 같아서 이 새벽에 올려봤어요..
    위에 따뜻한 고견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글은 당분간 남겨둘테니 계속 답변 주시면 다 읽겠습니다..
    정말이지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인터넷에 글을 다 올렸네요...

  • 15. ㅡㅡㅡ
    '15.8.1 4:21 AM (81.101.xxx.18)

    서른 초반이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222222
    제가 아는 선생님 붙잡고 저도 원글님처럼 희망이 없다고 호소했던게 기억나요. 그때 그분도 지금이 제일 힘들때라고 하셨어요.
    평생 해온 일에 이렇다할 성과도 없고 희망도 없어보이고
    수입도 별로없이 결혼도 안하고 무기력하게 있으니
    집에서는 화가 나 계시고 저도 미치겠는데 어디 의지할데도 없었어요.
    몸도 알았는지 반년을 이유없이 한달에 2번 생리를 해서
    빈혈로 링거도 맞고 그랬네요ㅠ 그때 엄마랑 싸우고 30 나이에 집나온것도 다 추억이네요ㅎㅎ

    이상하게 엉켰던 매듭이 풀리듯 하나씩 해결되고 펴지더니 
    30 중반을 바라보는 지금 커리어도 좋은 방향으로 풀리고
    좋은 남편도 만나 미래도 계획하고 그러고 있네요.
    참 희한하게 풀릴때는 한꺼번에 풀리더라구요. 

    저도 자신하는건 제가 포기하지않고 죽어라 최선을 다했다는 거예요.
    자존심 버리고 일좀 달라고 말하고 다니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그와중에 소개팅이랑 연애도 치열하게? 했네요.. (일뿐만 아니라 배우자를 만날 중요한 시기라 생각해서..)
    최선도 다해야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전략도 잘 세워야하는거 아시죠.

    원글님 노력하신거 어디 안가요.
    스스로를 놓아버리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시 매진하세요.
    긍정적인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기운은 주변에 다 전달되거든요.
    그러면 어느순간 언제그랬냐는 듯 활짝 펼거예요.
    무너진 마음 다시 추스리시고요 몇일만 방황하시고 다시 일어서시기를...

  • 16. 음음
    '15.8.1 4:22 AM (39.7.xxx.152)

    많이 힘드신 모양입니다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 17. 코리
    '15.8.1 4:46 AM (175.120.xxx.230)

    그래도 아직젊잖아요
    시간이 뒤로지나 먼흣날 50정도되거나
    60정도되었을때 이모든지금의시간들이
    님이열심히 하루하루산다면
    반드시좋은결과와보답이 오리라
    믿어요 가장기본적인것
    건강하게 대한민국에 살고있다는것 하나만으로
    감사를시작하면 어떨까요
    단순하지만 오늘부터라도 부정적인마음
    힘드시겠지만 걷어내시고
    하루에한가지씩 내하루일과에서
    감사했던일을 찾기시작하는거예요
    이런마인드가있어요
    사과한박스에30개가있는데 이걸전체적으로
    끝까지맛있게먹느냐 맛없게먹느냐....
    방법은 30개의사과중가장맛있게생긴것부터
    하나씩 먹기시작하는거예요그다음 29개중 또가장
    맛있게생긴것을 찾아먹고... 매일매일끝까지
    이러다보면30개의사과는 다맛있게먹는다
    하지만30개의사과를 가장맛없게생긴것을
    먹기시작해서 끝까지그렇게 먹는다면
    같은한박스라도 생각하는게 어떠냐에따라
    느낌이 다르죠
    생각을 조금만바꾸면되요
    내가가진거에 감사한마음만가지면~
    30대가 얼마나 좋은시긴데요
    저는요
    님의다른건 다옆에두고서라도
    그젊음이 가장부러워요
    50대라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 하하
    30인생동안 이만큼 공부하고 겪어보고
    그게 감사한거라는게
    세월이 또40을향해 달려가면서느끼게될거예요
    잠을못주무셨으니
    푹주무시고 나를위해 긍정적이고
    감사한마음으로 힘드시겠지만조금만
    나를 바꿔봐요 요거는 크게
    돈드는거 아니거든요
    알았죠!!!
    원글님 화이팅!!!!

  • 18. 코리
    '15.8.1 4:51 AM (175.120.xxx.230)

    저는잠이다달아난
    50대아짐이라
    이만아침밥하러가요
    이만 총총~

  • 19. 아직 평생의 3분의 1도 안사셨네요.
    '15.8.1 6:40 AM (125.178.xxx.102)

    위에 댓글들처럼..
    정말 30대초반이 가장 힘든시기인듯..

    저도 20 후반까지 대학원다니고
    30대초에 처음 세상에 나왔는데..
    정말 너무 힘들더라구요 ㅠ

    20대때는 회사다니면서 공부했었구요. 비정규직으로 일하면서요
    30대 되어서 막상 괜찮은 정규자리 찾으려니..
    그냥 좌절...;;
    대기업.교사.공무원친구들 사이에서..
    저는 그냥 마음 비우고 아담한 회사 들어가서 다니고 있는데요. 희한하게 마음은 편하네요.
    30초에 결혼하고 일 잠깐 쉬다가 다시 취업하랴 했을때
    막 결혼한 가임기 여성이라고 최종면접에서 절 떨어뜨리는 경우도 당해봤구요..어이가 없었다는..


    지금은 마음 편해요.
    제가 딱 A형 완벽주의였는데요
    지금은 B나 O형이냐. 털털하단 소리 들을정도로
    넘 집착안하고 적당히 만족하며 살고있어요.


    인생 별거 아니더라구요
    남의 이목?
    걔들도 지들 사느라 정신없구요
    아주 가끔 뒤에서 얘기들은 하겠지만..
    그러다 또 잊혀져요.

    재벌이나 우리나
    100살 안팍으로 살고
    같은 하늘아래 같은 공기를 공유하며 살고있죠


    그냥 즐겁게 사세요..
    인생이라는게
    어느정도만 맞춰지면 살아질만합니다.

    예전에 나온 통계에서도
    소득과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했었는데..
    월수입 400까지는 행복도 그래프가 올라가다가
    이후부터는 평행선을 그렸지요.


    그런거예요.

    많이 가져도 우리가 다 갖고 쓰지도 못한다는 재미있는 현실.


    전 이 안에서 소소하게 행복찾고 즐거움 느끼려구요.

    이따 아침 맛있게 만들어먹고
    미션임파서블 보러 나가야죠^^

  • 20. 아직 평생의 3분의 1도 안사셨네요.
    '15.8.1 6:42 AM (125.178.xxx.102)

    님도 힘내세요!!전 이제 30중반..
    회사도 적은페이와 복지도 그냥 그렇지만.. 만족하고 즐겁게 일하려구요 . 요즘 취업힘들다던데 감사하는 마음도 들구요..
    운동도 하고..
    취미도 늘려볼까 하고 있어요

  • 21. 저는 이제 서른중반을
    '15.8.1 7:24 AM (222.119.xxx.240)

    향해 갑니다
    제 주제파악 잘하고 남에게 큰 죄를 지은것도 없는데..이상하게 대입입시때부터 안풀렸어요
    지금도 준비하는 시험 계속 떨어지고 미혼입니다
    미혼인건 상관없는데 전 성취감을 미친듯이 맛보고 싶습니다 정말 눈에 다래끼가 끊이지 않을정도로
    공부했는데 작년에 떨어졌을때는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했는데 엄마 생각해서 접었습니다
    보통 제 나이쯤에는 결혼을 하든 직업을 갖든 한가지는 이루잖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것도 한계가 있더군요 원글님 맘 100%는 아니여도 거의 이해한다고 자부할수 있습니다
    저도 사주는 안믿어요 사주는 어딜가나 좋고 28세때부터 시험에 합격해서 근무한다고 하더니
    계속 비정규직으로 일한거밖에 없습니다
    서른부터 초반까지 과외하며 준비했는데 계속 낙방하고 올해도 상반기에는 일좀 하고 준비하는 중입니다
    괜찮다면 메일이라도 주고받고 싶네요 진심으로요 저같은 사람 저도 본적이 없습니다

  • 22. ..
    '15.8.1 7:25 AM (118.91.xxx.186)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다만 저는 노력 죽도록했는데도 님처럼 진입조차도 안되고 벌써 40이네요. 저도 연애에서도 계속 실패했고요. 공부만 죽어라하고, 졸업한지 8년째 정규직 못구하고 있네요. 입시운도 나빠서 학교도 후진데 갔다보니 더더욱 힘든것 같은데 학창시절에 성적은 항시 상위권이었거든요. ㅠㅜ

    저는 시험에서 1점도 아니고 0.3 점 모자라서 떨어진 적도 있어요. 님보다 훨씬 우울하고 더러운 팔잡니다. 나이 많다고 차별이 있으니 이젠 구직도 포기하고 진짜 독극물이나 마시고 죽을 마음의 준비를 하는게 차라리 빠르겠다 생각할 정도죠.

    이미 팔자는 정해져 있는거라 생각해요. 어떤 사람들은 노력 별로 안해도 우연히 일이 계속 잘 풀리죠.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운좋게 이뤘다고 하기 싫으니까 죽고싶단 사람들한테 노력 안해서라고 타박해대기 바쁘고요.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자살을 죄로 취급하는게 이해 안가요. 자살하면 가족이 슬프네 어쩌네도 제대로 힘들어 보지 못한 사람들이 하는 소리고요, 아무리 가족인들 내 인생 대신 살아줄 수 있는 사람은 없죠. 저는 인간이 자살할 권리 반드시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고통스러워서 살 수가 없는데 어쩌란건지... 자살이 선택인 사람도 있겠지만, 죽음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고 사는 자체가 너무 고통 스러워서 죽음이 차라리 행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걸 사람들이 좀 생각해줬음 좋겠어요. 저는 진짜 죽을병 걸리면 하늘에 감사하고 치료 안받고 그냥 갈꺼에요.

  • 23. ...
    '15.8.1 7:32 AM (183.102.xxx.157)

    힘내세요.
    아직 젊어요.
    아주 어린나이에 아버지 여의고 지독하게 가난했어요.
    서울로 대학가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지방국립대 가고
    대학때 알바로 학교 겨우 졸업하느라 서울로
    취직하고 싶었는데 방 얻을 돈도 없어서
    지방에서 기간제 교사 1년했어요.
    그 돈으로 서울 올라와 학원강사 했습니다.
    기업체 취직하고 싶은데 그걸 준비할 요건이 안됐죠.
    학원강사로 제법 잘한다 알려지니 과외가 물밀듯
    들어와 결국 강남지역에서 전문강사 했어요.
    내 인생은 진짜 그 놈의 돈 땜에 뭘 할 수 있는게
    없었고 그게 정말 좌절이었습니다.
    과외하면서 돈이 생기고 그래 이걸 열심히 하지
    그리 살다가 결혼했는데 돈없고 직업 변변치 않다코
    반대 극심한 결혼해서 사랑과 전쟁급 시집살이
    겪으며 시간이 흘렀는데 낼모레 오십인 지금
    그때를 돌아보니 내게 닥친 그 상황들을
    이겨 내려고 최선을 다해 살았던 것들이 바탕이 되어
    작은 것에도 만족하고 행복해하며 살게 되네요.
    지금 원글님 노력에 비해 결과가 항상 나의
    기대와 어긋난다 해도 그것들이 쌓여 원글님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거에요.
    살다가 어려움이 닥쳐도 그까짓거 이겨낼 수 있어
    이런 마음이 삶의 큰 힘이 되거든요
    그러니 힘 내세요.
    멋진 아가씨라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 24. 힘내세요
    '15.8.1 7:44 AM (66.249.xxx.186)

    대학원갔다가 졸업하니 경제 상황더 안좋아지고 힘들어서 두번째 직장은 다운그레이드로 중소기업에서 200만원 월급받으면서 90프로저축하고 3년 간 악착 같이 돈 모았어요. 출퇴근도 힘든 지역이라 차안사냐는 비아냥 들으면서 버스3번갈아타면서 아침에 남들보다 한시간 일찍 들어가서 공부하고 더 늦게 퇴근하고요. 이 악물고 1년동안 이직 준비해서 지금은 월급 2배 받고 있어요.

  • 25. 첫끗발 개끗발이라고
    '15.8.1 8:04 AM (211.36.xxx.80)

    100세시대에
    마흔부터는 하는일마다 잘될지 모르는 거죠

    인생 몰라요

    초년운 꽝이어도 중년운은 대박일지...
    노력하는 습관 자체가 일단 자산입니다
    맷집도 자산이구요

  • 26. 운이란건
    '15.8.1 8:09 AM (182.218.xxx.137)

    확률이라 생각해요
    지금까지 나빴으므로 앞으로도 나쁠것이다
    지금까지 나빴으므로 앞으로는 좋을것이다

    둘다 틀려요

    앞으로의 운은 또 새로운 주사위 던지기에요

    그리고 운이 나빴다고 생각하는 부분의 일정부분은
    운이 아닐 수 있어요
    남들은 아는데 님은 미처 알지못한 부분이거나
    능력부족이거나..

    시험때 아프지 않도록 컨디션 조절하는것도 실력이고요
    1점에 떨어졌다는 건 1점에 턱걸이로 붙을 욕심이죠
    시험 컷트라인은 넉넉히 넘도록 시험준비하는 게 바른 자세죠.
    집안의 큰일.. 영향 안받고 눈앞의 과제에 집중하는 멘탈을 기르세요.
    일이 뜻대로 안되고 막판에 틀어지는 거.. 남들은 알아채고 대비하는 전조가 있었는데 님만 모를 수도 있어요.
    능력이상의 노력이상의 것을 바라는 욕심이 내 눈을 가리지 않았는지 돌이켜보는 기회로 삼으시면
    아직 너무 어린 서른살의 님은
    누구보다 훌륭한 앞날을 기대할 수 있어요
    힘내시고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오시고
    마음돌리시길...

  • 27. 음..
    '15.8.1 8:40 AM (115.140.xxx.66)

    님이 늘 결정적인 순간에 실패한 것은...
    결과에 너무 많이 연연해서 그런 것 같아요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도 실패하는 이유는 그 남들보다
    더 결과에 집착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든 돈이든...집착하는 순간 멀어진다는건 진리입니다.

    앞으로는 결과는 생각하지 마시고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서
    그것으로 만족하다는 느낌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그런 경지에 와야 비로소 님이 원하는 결과가 따라옵니다
    꼭 명심하시길 바래요, 앞으로 성공하고 싶으시면요.

  • 28. 현재
    '15.8.1 8:42 AM (110.70.xxx.173) - 삭제된댓글

    그 나이때는 그래요~애매한 나이라 생각해보면 그 나이때 정말 치열한 고민이 많았던것 같아요~그때 매일 일기쓴 노트 가지고 있는데 읽어보면 어떻게 살아 있었는지 자신이 대견하게 생각되요 결론은 50중반의 삶을 돌아볼때 힘들었던 그 시간들 어떤 식으로든 인생으로부터 보상을 받습니다~지금 50대의 풍요로움속에서 살고 있는 제 경험담이에요~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면 어느순간 그 시간들이
    인생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거예요~힘내시고!!!

  • 29. ***
    '15.8.1 9:09 AM (123.109.xxx.24)

    그떄의 내가 생각나는군요.

    아직 젊습니다.

    내가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좋은 의논상대가 될만한 여성들을 두세명 내마음에 둘것 같아요.
    그리고 각자에게 의논하고 중요한 일을 결정할 것 같아요.
    물론 결정은 내 마음이죠.
    혼자서 살기엔 세상이 너무 넓고 인생은 길어요.

    아직 젊음이 있어요
    지나간 날들도 배움의 과정이었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우리 모두...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하루하루 삽니다.
    너무 어둡게만 생각하지 마세요 .

  • 30. 사람이
    '15.8.1 9:33 AM (124.55.xxx.174)

    살아갈때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한거 같아요
    원글님처럼 매사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스타일들은 몸에 힘을 빼는 법을 배워야해요
    아마 항상 긴장하고 사셨을거예요.
    자동차 사고 날때 덜 다치는 방법이 뭔지 아세요? 충돌하는 순간 온몸에 힘을 빼고 긴장을 풀면 덜 다친답니다. 근데 그게 쉽나요? 당황하고 놀라서 온몸에 힘이 들어가지....

    우리 사는것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이걸 꼬옥 해보겠다...이번에는 반드시...기필코...안되면 큰일이다...
    오히려 그게 좋은 운의 흐름을 막는거 같거든요
    반대로 매사 긴장 안하고 되는대로 사는 사람들.....이것도 안돼요.
    그러면 긴장이 필요한 바로 그순간!을 놓치는거 같거든요

    모든 운동 자세 배울때 하나같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어요..
    '몸에 힘빼라!!!!"

    좀 더 이완하시고 (명상같은거 좋은데서 시작해보세요)
    즐기실 줄 알아야 좋은 운도 들어옵니다.
    움켜쥐려고 하면 뭐든 내 손아귀에 잘 안들어오고 애만 타요
    밀당이 남녀관계에서만 필요한게 아니고
    인생살이 모든 지점에서 필요하더라구요

    완벽주의 긴장형 모범생들이 이게 잘 안되서
    공부한것에 비해 내 인생 너무 안풀린다...고 하는 것도 있는듯 해요

    파도타기 하듯이 그냥 인생의 운이 흘러가는대로 맡겨보세요
    초년 고생 사서도 한다는 옛말이 그른게 아니랍니다.

    흐름을 잘 타는게 중요...
    운이 안좋다 싶으면 그냥 꼬리내리고 힘빼고 가만히 있다가(파도에 몸을 맡겨요)
    이제 좀 내가 기를 좀 피겠다 싶을 때 확!!! ^^

    원래 좋은거, 나쁜거는 다 한.꺼.번.에 옵니다

  • 31. ㅇㅇ
    '15.8.1 9:46 AM (211.206.xxx.125)

    저는 반대로 운이 잘 풀리는 편이에요. 특히 직장관련해서요..
    근데 제가 님이랑 좀 다른게... 저는 직장이 제 삶의 목표가 아니라 돈을 버는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무조건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갖고 그 번 돈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자고 생각했어요. 직장에서 뭔가 스트레스를 받아도 원래 직장은 돈을 받는 곳이니 스트레스는 당연하다고 생각해 남들보다 스트레스도 덜받고.. 제 처음 생각대로 주말에는 맛있는거 먹고 여행가고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어요.
    삶의 목적을 내가 돈을 버는 일과 연관 시키면 더더욱 좌절감이 크고 집착하게 돼요. 좀 더 마음을 가볍게 하고 내가 진짜 행복해 하는 일이 뭘까 생각해보고, 그걸 여가시간에 할수 있도록 방향을 전환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거에요. 윗 분말대로 행복하게 즐겁게 살아요.

  • 32. ...
    '15.8.1 10:26 AM (61.35.xxx.163)

    36살이니 삼십대 중반도 넘어선 나이지요.
    십년 넘게 치열하게 일했지만 결국 나에게 남는것은 무엇인가.
    사랑도 일도 인간관계도 모든것이 힘겹게 느껴질때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자존감이 한없이 바닥을 쳐서 나란 존재에 대해 비관만 하고 있을때
    감사일기를 쓰면서 정말 신기하게도
    모든 상황들이 객관적으로 보이면서 내 인생도 나쁘지는 않구나
    그간 노력하고 산 삶이 헛되지는 않았구나...
    (물론 내 기준에는 못미치겠지만, 그렇게 따지고 든다면 끝도 없을테니)
    그러면서 작은 행복들을 발견했어요.

    님의 상황과 저는 많이 다르겠지요.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신의 감정을 더 깊숙하게 파고드는것보다는 좋을것같아요.
    힘내요!

  • 33. ..
    '15.8.1 11:03 AM (223.62.xxx.80)

    최인원 저 술술풀리는 내인생
    이란 책 읽어보세요
    운을 여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거에요

  • 34.
    '15.8.1 11:21 AM (203.226.xxx.109)

    저도 삶에 운빨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번 그런 생각이 든다면 본인이 너무 높은 이상향을 바라보고 있는건 아닌지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사회 생활이란게 실력만으로 결정되는건 아닙니다 하다못해 계약직도 면접을 통과해야 취업이 되는거니까요

  • 35. .....
    '15.8.1 12:00 PM (112.155.xxx.72)

    봉사를 하고 선행을 많이 베풀어 보세요.

  • 36. ..
    '15.8.1 1:43 PM (121.134.xxx.91)

    정 안되면 다른 방향들도 생각해보시면 어떨지..
    내가 하고 싶은것보다 내가 잘하는 것을 하면 결과를 더빨리 얻을 수도 있고요.

    아무튼 그런데 인생은 원래 내 계획대로 안가드라구요.
    그냥 지금 하는 일 충실히 하면서 결과는 하늘에 맡기면서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 자체에 감사느끼면서 살면 그뿐으로 족한 것 같네요.

    그러다 대박나면 나는거고..안나면 안나는대로 살면 되고. 아주 마음을 내려놓으세요.
    그런데 님은 원래 타고나기를 자기에 대한 욕심이 있어서 (좋아하는 일 하고 떳떳하게 살고싶다..그것도 욕심일 수 있거든요. 그 기준치가 어디냐에 따라서..) 그게 좀 힘들것 같긴 합니다.

    특히 노력형일수록 그게 잘 안되지요. 너무 큰 기대를 걸거나 그러지 말고 노력은 하되 모든 것을 초연하게 생각하세요. 건강하기라도 하시면 그것도 큰 축복입니다. 좋은 것만 생각하고 사세요.

  • 37. 명이
    '15.8.1 2:30 PM (220.127.xxx.145)

    좋은 댓글들이 많네요.

  • 38. 나보다
    '15.8.1 3:18 PM (223.62.xxx.59)

    열심히 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가

    너무 큰 오만이.아닐까요.

    친구가 설대 나와서 예일대 석사 갔는데
    서울대에서도 공부 열심히했지만
    예일대에서는 정말로 자기보다 미친듯이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고 하던데요.

  • 39. ...
    '15.8.1 4:04 PM (220.76.xxx.234)

    그래도 아직 많이 젊어요
    좋은 날을 기대할 수 있어요
    힘내세요!

  • 40.
    '15.8.1 4:26 PM (220.92.xxx.165)

    주옥같은 댓글들 퍼레이드입니다.
    어떤 비싼 정신과나 상담센터에서도 들을 수 없는.
    원글님은 행운아 이십니다~

  • 41. ..
    '15.8.1 5:09 PM (61.102.xxx.120)

    원글님보다 스펙 떨어지는 스스로 운 없고 팔자 쎄다고 생각하는 34살 백수인데 댓글들보고 위로받고 용기와 희망을 얻고 갑니다 포기하지 않고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어제보다 노력하렵니다 원글님도 댓글보고 힘 얻으셨기를

  • 42. ㅠㅠ
    '15.8.1 5:28 PM (175.209.xxx.90)

    눈물 나려합니다. 힘 내세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부모 잘 만나 어려움없이 자라서 제 능력에 비해 크게 힘들지 않게 살았고 현재도 부자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아니 어떤 사람들은 저보고 걱정이 없을 거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 이런저런 이유로 아침에 눈 뜨면 눈 뜨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하고 여러번 생각하고 삽니다. 누가 더 내면화시키고 더 참느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겉 모습만 보고 행불행을 말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원글님! 제발 힘내시기 바랍니다. 제가 꼬옥 앉아 드리고 갑니다.

  • 43. ..
    '15.8.1 5:45 PM (175.210.xxx.32)

    원글님 힘 내세요.
    저도 눈 뜨기 싫은 아침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깐 해결이 되더라구요

  • 44. 산책자
    '15.8.1 5:47 PM (121.140.xxx.179)

    이 글을 올려놓고 아침에 잠을 겨우 청하고 저녁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불도 안 킨 방에서
    계속 멍하게 누워 있었어요..정말 더이상 어떤 의욕도 가질 수 없을 것 같단 생각을 하면서요..
    그리고 이 글을 올렸단 게 생각나서 지금 들어와봤는데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하나하나 다 읽었는데 따뜻한 응원과 좋은 충고들 많이 해 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놓친 것이 있지는 않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보고, 힘을 빼는 연습도 해보고
    더 다각도로 제 인생을 돌이켜 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따뜻한 사람들이 세상에 많이
    있다는 것이 정말 많은 위로가 되네요. 그래도 제가 완전히 비관적인 인간은 아닌가 봅니다..
    며칠만 더 멍때리고 다시 제가 앞으로 뭘 할 수 있을지 찾아볼게요.. 감사합니다..
    나중에라도 보게 될 저와 같은 사람을 위해 본문만 지우고 글은 남겨 두겠습니다..

  • 45. ******
    '15.8.1 6:05 PM (123.109.xxx.24)

    다음까페나 네이버 까페나 ..잘 찾아보면 공부모임들 많아요
    독서모임도 좋구요. 영어공부나 뭐든지..

    좋아하는 주제 하나 정해서 모임에 먼저 나가보세요 .
    힘내세요.
    날씨도 더운데 시원한 서점에 나가 좋아하는 책이라도 골라보고 오세요.

  • 46. ..
    '15.8.1 6:06 PM (203.226.xxx.57)

    덧붙여 진짜 최선 운운 말에 휘둘리지 마세요. 그게 자기 착취입니다. 본인이 열심히 했으면 한거예요.

  • 47. 알타리무
    '15.8.1 6:18 PM (175.223.xxx.15)

    저도 오늘 책을 하나 샀는데 위로받고 싶었어요~
    원글님 힘내세요!!~~~~

  • 48. 아 원글님~
    '15.8.1 6:25 PM (175.209.xxx.90)

    혹시나 하여 다시 들어와봤는데 님이 글을 다시 올렸네요. 마지막 줄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라는 말을 읽고 정말 기뻤습니다. 원글님~ 내일부터 하시는 일마다 다 잘될거에요. 굿 럭!!!

  • 49. .....
    '15.8.1 6:41 PM (115.136.xxx.98)

    안아드리고 싶어요. 힘드셨죠.
    최인원 저 < 술술풀리는 내인생 >꼭읽어보세요.

  • 50. cka
    '15.8.1 6:48 PM (61.74.xxx.133)

    좋은 조언들이 많네요.
    아직 늦지 않았어요.
    인생이 생각보다 길더군요.
    전 50대이지만,친구들,동창들,주변 사람들 많이 둘러보니,
    30대에 보였던 위치 그대로 몇십년 흘러가지 않더군요,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예요.
    20대에 노력했던 결과가 30대에 나타나지 않아도,40대에는 그 노력이 누적되어 빛을 볼수도 있어요.
    삶을 대하는 자세가 성실하고 제대로 되어 있다면,
    언젠가는 결실이 나타날 겁니다.

  • 51. 82를
    '15.8.1 6:58 PM (180.228.xxx.26)

    버릴 수 없는 이유,,,
    생활철학이 담긴 값진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
    감사해요

  • 52. 힘을 빼요
    '15.8.1 7:16 PM (112.219.xxx.51)

    수영할 때 몸에 힘을 빼고 해야 오랫동안 잘 할 수 있답니다.
    저는 온몸에 힘이 들어가서 자세가 잘 안나와요.
    프로야구 투수도 힘을 빼고 던저야 하고요.
    댓글중에서 힘을 빼라는 말씀 너무 와 닿아요.
    인생에도 밀당이 있어야 하는군요^^

  • 53. 아쉬워
    '15.8.1 7:35 PM (211.202.xxx.25)

    월글을 못 읽어서 아쉽지만 댓글들 보며 저도 많은 위안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54. 언제나 궁금
    '15.8.1 7:47 PM (114.204.xxx.112)

    저는 원글님과 반대로 그 나이에 인생의 성과가 제대로 다 나타났어요.
    그래서 백화점에 가서 가격표를 보지도 않고 옷을 골랐구요.
    결혼할 때 강남에서 내 집으로 시작했구요.
    중간에는 대기업에서 임원으로 오라는 제안도 받았네요.

    그런데 저 지금 어떤지 아세요?
    45살에 월세 살아요. 게다가 싱글맘.
    인생은 누구나 안타까운 거지만
    또 얻는게 있어요.
    저는 45년 동안 놓치 못했던 사람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이제서야 놓았네요.
    그랬더니 어찌나 홀가분한지 월세집에서 맨날 히히거려요.
    그냥 저같은 사람도 있다구요.

  • 55. 아이구
    '15.8.1 8:52 PM (121.160.xxx.222)

    원글 본문은 못읽었어요.
    제목만 보고 들어왔다가, 댓글들 보면서 내용 짐작하다가
    애구, 겨우 삼십이야 했네요. ㅎㅎ
    평생... 이라고 말하니 한 50은 되신 분인줄 알았어요.

    케빈 애슈턴의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인간이 뭔가를 위해 미친듯이 노력했는데도 성취가 없고 정말 힘들때,
    보상은커녕 욕만먹고 손해만 볼때 세상이 원망스럽고 이해되지 않을 때
    그런 순간에 대해 정말 이해가 잘 가게 써놨더라고요.
    포기하지 말고 더 매달려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된달까요.

    원글님 힘내세요. 아직도 매달리고 있는 사십 중반 아줌마 올림. ^^

  • 56. 아이구
    '15.8.1 8:52 PM (121.160.xxx.222)

    책 제목에 꺾인괄호 썼더니 책 제목이 사라졌네요
    케빈 애슈턴의 '창조의 탄생' 입니다

  • 57. 저도
    '15.8.1 9:03 PM (24.189.xxx.251)

    원글님 덕분에 힘이되는 좋은글 많이 읽고있어요.
    고맙습니다.원글님!!

  • 58. midnight99
    '15.8.1 9:10 PM (2.126.xxx.128) - 삭제된댓글

    힘내요! 전 본문읽었고 그냥 지나치려다 마음에 걸려 하룻밤지나서 다시 들어왔어요.
    아직 서른살이면 앞으로 그만큼 아니면 그보다 훨씬 더 살아야 하잖아요.
    사춘기만 질풍노도 아닌거 같음요...윗분들 말씀처럼 서른도 제2의 질풍노도의 시기...
    힘내시고, 더 힘내셔서 언젠가 올 행복을 반드시 누리시길 바랍니다.

  • 59. ...
    '15.8.1 9:11 PM (211.108.xxx.216)

    변두리 삶을 살아가는 39세 미혼입니다.
    원글님 덕분에 좋은 글들 함께 읽고 힘 얻어 가요.
    앞으로 지칠 때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때마다 들어와서 다시 읽어볼 것 같아요.
    모두들 고맙습니다.

  • 60. .......
    '15.8.1 9:40 PM (59.11.xxx.154) - 삭제된댓글

    원글님 꼬옥 안아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소중한 댓글 주신 분들 사랑합니다^^
    인생이 그렇더군요.
    눈뜨기 싫었던 힘든 순간도 꾸역꾸역 살아내다보면 어느 순간 누가 봐도 안락해 보이는 내가 되어있더군요.
    나에게 좋은 운이 아닐 때에는 죽은듯이 웅크리고 그 시기를 보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밥만 먹으면 된다는 심정으로.
    살다보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거니까 지금 내가 살아간다는 자체가 의미있는 겁니다. 아직 그런 경험이 없으시니 그저 위로의 말이라 생각하시겠지만 곧 옵니다.
    인생이 원래 그런 겁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 61. ㅁㅁ
    '15.8.1 9:43 PM (180.182.xxx.134)

    "평생"이란 말은 나이 30에 쓰는 게 아닙니다
    원글님의 그 나이가 어떤 사람들한테는 그토록 갈망하는 젊음이에요
    30이라면 이 세상에 못할 게 없습니다

  • 62. ............
    '15.8.1 10:49 PM (183.101.xxx.186)

    저도 원글은 못읽었지만 댓글 보면서 대강 어떤 글이었겠다 상상해봅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저께 집 근처에서 본 장애인이 생각나네요..
    양쪽 발바닥이 땅에 반도 안 닿게 생겨서 마치 킬힐을 신은 사람처럼 걸어요..
    발가락 쪽만 겨우 닿던데 그것도 양쪽 발이 꺽인 방향이 달라 똑바로 못 걷고 45도 방향으로 걸어요..
    그 정도 되면 운동화라도 발에 맞춘 특수화 정도는 신어야지 싶은데 아니었어요..
    속도 제어가 안되는지 무지 빨리 걷다가 그만 길 가쪽 건물 앞에서 풀썩 넘어지더라구요..ㅠㅠ..
    걸을 때 팔도 날개짓하는 것처럼 펴지고.. 어쨋든 총체적 난국 상황이었어요..

    날도 더워 땡볕인데.. 얼마나 안되었던지.. 제가 그냥 지나치치 못하고..
    좀 천천히 걸으세요.. 손이라도 잡아드리고 싶다고.. 말했는데..
    아무 대답도 안하시더라구요.. 가까이서 보니 얼굴은 나이가 좀 있어 보였는데..

    이 댓글 쓰는 지금도 그 사람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프네요..
    건강만 하면 우린 90% 성공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나머지 10% 거기서 거기 큰차이 없어요..
    조금만 여유롭게 느긋하게 생각합시다..

    별 거 이룬 거 없는 50대 아짐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30대 청춘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 63. 저도 39살
    '15.8.1 11:45 PM (114.205.xxx.140)

    변두리 사는 비정규직 미혼이예요 . 주옥같은 댓글들에 감사하면 감사 일기 쓰려고 합니다

  • 64. 많이 공감
    '15.8.2 12:30 AM (46.182.xxx.29)

    저도 원글 못봤는데 어떤심정일지 이해는 가네요.
    그래도 지금 가지고있는 것을 먼저 감사해 하고 몸건강하고 아직 젊다는것에 위안을 삼아야지요.

    저는 40중반인데 일찍 대학원과정 논스톱으로 다 마치고 미국연구소에서 잘나가다가 결혼하고 애 4명 낳고는 캐리어가 정신을 못차리네요. 가지고싶어서 애들 가졌고 캐리어도 욕심이 있어서 노력해보지만 역시 시간과 노력이 아직 많이 부족해요.

    애들 키우면서 일을 놓치지 않으려고 해보지만 아직 다들 어린나이라 최선을 할수있는 상태가 아니에요. 저와 남자 박사동기들이랑은 이제 비교할수가 없는 위치에 있네요. 애들 재우고 뭔가 해봐야지 하지만 그게 엄마가 피곤하면 애들캐어가 제대로 안되고요.
    스스로가 만든 상황이고 인생은 이래야한다는 방향이 있어서 나름 자신있게 왔지만 지금은 많이 자존감이 떨어져요.

    다시 말하면 정말 최선을 다할수 있는 그런 상황이 저는 부럽네요. 최선을 다한다는 게 다들 각자의 기준이 다를거지만.
    그러니까 원글님 지금 실패를 디딤돌삼아서 현제 홀가분하게 자기가 하고싶은일을 향해 나갈수있다는 지금의 시간을 다시 생각해보시면 현재가 정말 소중한 자산입니다. 얼른 맘 추스리시고 다시 도전하시고 성공하시기를 바래요.

    저도 원글님 맘을 예로삼아 간접곃혐이로 치고 다시 앞으로 최선을 다해볼거에요.

  • 65. 원글님 덕에
    '15.8.2 2:09 AM (110.8.xxx.185)

    좋은 댓글 읽고갑니다

  • 66. ...
    '15.8.2 2:19 AM (49.1.xxx.197)

    너무너무너무좋은댓글주신님들 정말감사합니다
    원글님 지우지마세요

  • 67. 메리미
    '15.8.2 2:31 AM (183.101.xxx.174)

    저도 원글은 못 읽었지만 댓글들이 감동이네요. 저 가끔씩 읽어보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9189 너무 더워요..ㅠㅠㅠㅠ 3 ㅠㅠㅠ 2015/08/02 1,229
469188 "택배기사 두려워"..'여성안심택배' 120곳.. 1 고맙다 서울.. 2015/08/02 979
469187 중3 특목고 가는 학생들은 거의 확정되는 시기인가요? 5 점수 2015/08/02 2,232
469186 누군가 신용카드를 도용했는데... 신용카드 2015/08/02 798
469185 100% 폴리에스터 감촉이 불편해요 6 토퍼? 커버.. 2015/08/02 4,852
469184 라스베가스에서 꼭 사와야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2 미쿡 2015/08/02 2,111
469183 대기업 인사과 직원 있으시면 조언부탁드립니다. 4 계약직 2015/08/02 2,017
469182 청소기를 사야하는데요 추천 부탁드려요.. 6 청소기 2015/08/02 1,983
469181 2월에 LA 아이둘과 뭐할까요? 3 미국초보 2015/08/02 726
469180 중2 아들 그래머존 기본 독학은 4 힘들겠지요?.. 2015/08/02 3,393
469179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25 싱글이 2015/08/02 1,992
469178 이런 머리끈은 뭐라고 검색해야할까요? 6 오잉~ 2015/08/02 1,635
469177 좀 부담스러워요 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수 있죠? 5 진짜. 2015/08/02 2,605
469176 이과수학 공부할 교재좀 추천해주세요. 2 dd 2015/08/02 1,213
469175 월세 만료전 이사시 4 어헝히히 2015/08/02 2,121
469174 저같은 체형인데(하비) 개선하신분 있나요?? 11 2015/08/02 3,324
469173 미션임파서블5 보신분만요. 질문있어요 18 2015/08/02 2,647
469172 남편의 전 애인과 제 자신을 자꾸 비교해요 10 ... 2015/08/02 3,738
469171 19금)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해요 11 쐬주반병 2015/08/02 12,416
469170 눈높이영어, 구몬영어 어떤가요? 3 idmiy 2015/08/02 4,324
469169 10일째 소식 다이어트 중이에요 2 다이어터 2015/08/02 2,154
469168 면학 분위기 좋은 학교... 조언 좀 해주세요(본문 삭제) 1 메이플 2015/08/02 1,013
469167 결혼 십이년만에 최고의 1박 2일 휴가 7 휴가 2015/08/02 5,602
469166 유로환전 어디에서 하세요? 5 bab 2015/08/02 1,277
469165 영화 손님 보신분 질문드립니다.. 2 ㅇ ㅇ 2015/08/02 1,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