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끼리 진짜 오랜만에 놀러가는데 시어머님...

목구멍 조회수 : 6,195
작성일 : 2015-07-31 16:50:59

대부분 시부모님 모시고 놀러가는편이에요.

 

시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잘 해주시는것도 있고

운전 못하셔서 저희차로 가는거 아니면 나가실일이 없어요

시아버님이 절대 밖에 안나가세요(-_-)

 

손녀가 가자고 하면 어디든 가시니까 시어머님은 자꾸

우리랑 가고 싶어하시구요. 별로 불만도 없었고

사실 돈도 거의 99% 시부모님이 쓰시니까요..

 

 

근데 신랑은 별로 안좋아해요.

어머님이 하루종일 말하시거든요. 진짜 단 1분도 안쉬시고 다다다다다다다

그나마 제가 맞장구쳐드리는데 저도 힘에 부치니까 요즘은 입 다물고

 

저번주에도 다같이 한바퀴 돌고 왔어요.

 

 

그러다 이번에 시골할머니네 차표끊어 가신다길래

(원래는 저희 데리고 가고 싶어하셨는데 제가 임신 7개월이라 안갑니다;)

이때다 싶어서 우리끼리 놀러갈 계획 세웠어요.

 

저는 뭐 시부모님 모시고 가는거 괜찮은데

우리 신랑은 제발 우리 세식구만 놀러가자고 매일 그러거든요.

 

 

 

근데 어머님 시골 안가신데요.

 

 

그러면서 낼 뭐하냐고 자꾸 떠보시길래

어디로 놀러가기로 했다고 하고 입을 꾹 다물었어요.

같이가지는 소리가 진짜 목구멍으로 나올뻔 했어요

 

어머님이 특유의 서운해하는 그런거 있거든요.

그래.. (하고서 말끝 흐리기 ㅜㅜ 제가 이거에 맨날 넘어갔죠 ㅠㅠ)

 

신랑이 저 애기 나오면 휴가 쓸꺼라서

(첫애때도 신랑이 제왕절개라 오로 갈아주고 뒷수발해줬어요.

이번에도 그리해준다고 ㅠㅠ 그때 휴가낸데요)

1박2일 갈곳도 없구 그냥 당일치기로 갔다올꺼에요.

 

신랑은 이제 또 둘째낳으면 우리셋이 어디 갈일 없다고

무조건 우리 셋이다 해서 진짜 목구멍으로 어머님 같이가실래요?

가 나올뻔 했는데 잘 참은것같아요.

 

 

참고로 신랑은 외동이에요 ㅠ

IP : 180.231.xxx.4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31 4:52 PM (116.123.xxx.237)

    참으세요 ...
    남들은 남편이 모시고 가자해서 고민인데

  • 2.
    '15.7.31 4:53 PM (180.231.xxx.47)

    ㅠㅠㅠㅠㅠㅠㅠㅠ
    저랑 시어머님 평상시 잘 맞거든요. 그래서 저도 불만이 많은건 아닌데
    신랑은 제발 우리셋이서만 다니자고 맨날 그랬었어요. ㅠㅠㅠㅠㅠㅠ
    이번에 진짜 큰맘 먹고 셋이만 갈라고 모른척했어요. 어머님 서운한 말투 ㅠㅠ

  • 3.
    '15.7.31 4:53 PM (211.215.xxx.5)

    희안한 며느님이시네요..
    잘 하긴 하셨어요.

  • 4. ..님
    '15.7.31 4:54 PM (222.119.xxx.240)

    의견 좋네요

  • 5. ...
    '15.7.31 4:55 PM (182.212.xxx.129)

    시어머니 눈치 참 없으시네요.
    외동이 그래서 힘들죠
    당사자나 어머니 그리고 부인도..
    무더위에 몸조심하시길..

  • 6. 저희
    '15.7.31 4:56 PM (180.231.xxx.47)

    저랑 신랑이랑 친구들 잘 안만나요.
    저도 신랑도 우리 세식구 딸이랑 우리 셋이 노는걸 젤 좋아해서요;;;;;;
    친구들은 각자 따로 만나는편이구요.
    친정부모님은 너무 바쁘셔서 (친정부모님끼리 두분이서도 잘 놀고 하는 문화활동도 많으심;;)

    암튼 신랑은 우리 세식구만 있으면 농담도 잘하고 재밌게 잘 노는데
    시부모님이 끼시면 좀 무뚝뚝해지기도 해요. ㅠㅠ
    암튼 이제 차차 우리식구끼리 노는법을 배워야할듯요 ㅠㅠ

  • 7. 그냥
    '15.7.31 4:56 PM (180.224.xxx.157)

    남편 말 따르소서......
    제발.....--;
    답답합니다

  • 8. 네네
    '15.7.31 4:57 PM (180.231.xxx.47)

    ㅠㅠㅠㅠㅠ 진짜 목구멍까지 같이가실래요? 라고 나올려고 했어요 진짜요 ㅠㅠㅠ
    어머님이 계속 서운한 말투를 쓰셔서..
    신랑한테 말해주니 신랑은 잘했데요.
    낼 세식구 잘 놀다올께요 ㅠㅠㅠㅠ

  • 9. 한 번씩
    '15.7.31 4:59 PM (59.0.xxx.217)

    젊은 것들끼리 좀 놀게 냅둘지도 알아야지...

    그 집 시어머니 센스가 꽝임.

  • 10. ...
    '15.7.31 5:01 PM (221.151.xxx.79)

    참 저 시부모 기껏 돈 쓰고 욕먹고. 보아하니 원글님이 애초에 약한 자꾸 모시고 다녀 버릇해 이리 된건데.

  • 11. 그래도
    '15.7.31 5:06 PM (118.42.xxx.125)

    남편이 저래서 다행이네요.

  • 12.
    '15.7.31 5:09 PM (121.171.xxx.92)

    지금부터 모시고도 가지만 따로도 가고 그러세요. 눈치 보지말구.. 눈치 없는척..
    어차피 외아들이니 앞으로도 계속 원글님네가 다 모시고 뭐든 함께 해결해야 되쟎아요, 가끔은 가족끼리만 지내는것도 필요해요.
    저는 친정엄마 모시고 살지만 늘 함께 여행가진 않아요.

  • 13. ~~
    '15.7.31 5:14 PM (211.36.xxx.10)

    저희집이랑 비슷하네요
    다른점은 돈을 우리가 다 쓴다는거랑 남편이 같이가자고 한다는거..
    저는 환장합니다
    더불에 남편이 못가면서 저보고 모시고 가라해서 왕복8시간 거리 다녀온적도 있어요
    남편분 이뻐해주세요

  • 14. 저희랑
    '15.7.31 5:14 PM (92.108.xxx.213)

    비슷하세요. 저희도 남편이 외동. 시댁이 아주 잘사시는 편이라(연금 잘나옴) 어디가면 다 내주시려 하셔서 저희도 모시고 가는 것이 아주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 결혼초 잠깐 합가했을땐 대박이였죠. 워터파크 데이트도 따라오셔서 저희끼리 알콩달콩 할 수도 없게 물귀신처럼 계속 따라오심 ㅠㅠ 졸지에 비키니 차림 공개당하고.. 진짜 다커서 베이비시터에게 맡겨진 기분이랄까 -.-;; 돈 안내셔도 좋으니 안 오셔도 되는데.. 이젠 분가도 했거니와 초대하고 싶을때만 미리 말씀드리고 아닐땐 표 다 끊고 가기 전날밤에 말씀드려요.

  • 15. ㅋㅋ
    '15.7.31 5:16 PM (1.235.xxx.32)

    남편분이 그러는건 엄니가 말씀을 너무 많이 하셔서 그런가 봐요.
    전 제 친구 하나가 말을 너무 많이 하는데요.
    친구들 모이면 혼자 대부분을 떠들어요.
    쉬지 않고 끊임없이.
    양 입가에 거품이 보글보글 날 때까지.
    말을 탁탁 끊어도 짜르고 들어오고
    말을 너무 많이 하니 애들도 그 친구 꺼리는데요.
    전 지금 그 모임에 안나가요.
    그 애 땜시 짜증나서요.

  • 16. 이게
    '15.7.31 5:17 PM (92.108.xxx.213)

    힘든게, 어르신들은 취향과 체력이 다르시기땜에 같이 장단 맞춰주시긴 커녕 졸지에 우리가 '모시는' 상황이 될 때가 많죠. 저는 이 큰 미술관 다 돌고 싶은데시아버진 딱 백일섭마냥 버티고 앉아계시고 괜찮다 괜찮다 하시지만 방치하고 우리끼리 다닐수도 없는 노릇 ㅠㅠ

  • 17. 윽ㅋㅋㅋㅋ
    '15.7.31 5:18 P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윗님ㅋㅋㅋㅋ
    거품 보글보글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8. ㅋㅋ
    '15.7.31 5:49 PM (123.109.xxx.131)

    거품 넘 웃겨요 ㅋㅋㅋ 고등학교때 사회선생님 생각나요
    그분은 수업시간 내내 거품이ㅠㅠ
    정말 사회시간 싫었는데

  • 19. 부럽네요..
    '15.8.1 12:11 AM (223.33.xxx.111)

    저희신랑은 효자라서..매번..
    시어머님은 까다롭고 이기적이라..
    5살짜리 입맛은 생각안하고..외식을해도..해물찜 생선매운탕..효자아들도..지새끼 생각안하고 모시고가고..
    내딸은 먹는둥마는둥..다시 숙소로돌아와 싸간 미역국에 밥말아억이네요..
    다른걸로는 돈잘쓰시는데..여행때는 안쓰십니다..
    그래서 딸은 바로옆집살아도 비밀로하고 아침일찍출발해버리고 갔다와서 말합니다..(평소친정에서 반찬고기과일야채 다 가져갑니다..)
    제가 시어머니가 된다면..여행갈때는 돈을팍팍써야겠다..그래야 자식들이 좋아서 데려간다..
    저희시누보니까..친정엄마가 된다해도 여행갈때는 돈을팍팍써야겠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067 거실장판은 거실장판요 2015/09/22 1,185
484066 단무지꼬치전 19 전ㅇ 2015/09/22 2,738
484065 갑자기 몸이 너무 가려워서 못살겠어요. 23 40대 2015/09/22 21,586
484064 제주 일가족 사망 양부가 의붓딸 성추행 49 ... 2015/09/22 16,039
484063 안경쓰면 나이들어보이나요 49 2015/09/22 2,693
484062 제부도 대부도 오이도 중에 새우구이 싸고 맛있는곳은 어딨나요? 5 새우구이 2015/09/22 2,594
484061 침대 고르기 3 침대 2015/09/22 1,220
484060 국 끓이는데 조미료를 안넣으니까 그냥 소금국맛 나요...ㅠㅠ 20 힝. 2015/09/22 3,086
484059 손석희 뉴스룸이 세금도둑들과 전쟁을 시작한 듯!! ㄷㄷㄷ 2 참맛 2015/09/22 1,056
484058 오늘 제 글이 세개나 베스트에 올라갔네요. 7 삼관왕 2015/09/22 2,077
484057 시돌이 아빠 오늘 중앙미디어네트워크 50년 기념식에 참석했네요... 2 왠일이니 2015/09/22 1,104
484056 꼬치전 만들때요 10 재료 2015/09/22 2,198
484055 해경이 어찌 됐나요? 1 ..... 2015/09/22 592
484054 초록색으로 안변한 감자도 아린 맛이 날 수 있나요? 감자 2015/09/22 1,249
484053 외국살아요. 일년에 3천 저축도 안되네요. 49 내잘못이여 2015/09/22 5,505
484052 다음카카오 사장 35세 라네요. 6 2015/09/22 4,958
484051 김무성 사위랑 고위직 아들?? 2 …… 2015/09/22 1,439
484050 올크레딧 신용등급조회 1달동안 자유열람 하는 꼼수요~ sierra.. 2015/09/22 2,410
484049 외국 언론 , 방송사 고위공직자 자녀들 병역기피 한국 국적 포기.. 참맛 2015/09/22 655
484048 새우크림파스타 고급스러운 맛 내는 비법아세요? 11 파스타 2015/09/22 2,614
484047 연세 미소치과어떤가요 미금 2015/09/22 644
484046 앰플 하나만 발라요 2 ff 2015/09/22 2,488
484045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1 ... 2015/09/22 1,663
484044 이영애 딸사진이에요 50 이뻐요 2015/09/22 29,111
484043 일본 은행 서울지점, 한국인 여직원 ‘성추행’ 얼룩 1 샬랄라 2015/09/22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