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에 혼자 애들 데리고 휴가 차 와 있어요.
제부는 근무라 못오고..
그런데 어제 아님 오늘 가 보려고 했는데 너무 더우니
외출 하기가 겁나서 여태 미그적 거리고 있네요.
대중교통으로는 차 세번 갈아야타야 하고
또 지하철 내려서도 20분 가까이 걸어올라가야 하는데
이 더위에 도무지 자신이 없어요.
택시 타면 만오천원인데 요즘 돈이 없어 이것도 부담되고
솔직히 그것도 그거지만 제가 원래부터 친정엄마랑 사이가 별루에요.
그래서 평소에 친정집 왕래 잘 없다 간혹 이렇게 동생들 내려오면 가는데
저번에 한번 엄마랑 전화로 말다툼을 하고나니 더 뻘쭘해서 못가겠네요.
어떤 일을 계기로 저두 그동안 쌓인거 다 털어놨거든요.
엄마도 평소 다른 자식들 내려와도 저보고 오라 소리 없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에요.
그냥 형제들끼리만 연락 주고받고 가는식..
지금 사는 집으로 올 1월에 이사를 왔는데 같은 도시 살면서
엄마도 딸인 제 집에 와 보지를 않으셨어요.
저는 이사오고 언젠가 한번 놀러오시라 한적 있는데
대중교통으론 오기가 불편하고 수입없는 노인네들이라 택시비 아까워서 못오고..
딸인 저와 사이도 별루이니 그닥 오고싶지도 않으시겠죠.
엄마는 몇년전에 서울에 여동생 아이 봐주러 아버지랑 올라가서
새로 전세집을 얻어 2년을사셨는데도 전업인 저에게 아이들 데리고
놀러오라 소리 한번 안하셨어요. 2년동안..
물론 전화통화도 거의 안했구요.
그래서 엄마가 서울서 어떤 집에 사시다 왔는지도 모른답니다.
모녀사이 남들이 봐도 냉랭한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