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아이 4명을 데리고 시내버스를 탔던 남자.

** 조회수 : 3,461
작성일 : 2015-07-30 23:09:08

제목이 좀 이상하기는 한데..

 

오늘 잠실에서 대방동까지 360번 버스를 타고 가는데 앞좌석에 약간 체격이 있는 젊은 남자가 2살쯤의어린아이와 앉아있었어요.

그 옆에는 12살쯤 여자어린이와 4살쯤 남자어린이. 뒤에는 10살쯤 남자어린이. 이렇게 어른1과 아이4의 일행인데...

저는 10살 남자어린이 옆에서 계속 가고..

 

이 더운날에 4명의 아이와 외출하다니, 참 힘들겠다 싶었는데..그 남자분 정말 세심하게 아이들을 돌보더군요.

가면서 은박지에 곱게싼 샌드위치와 미니김밥. 얼음물을 골고루 먹이면서(버스안에서 조금도. 정말 조금도

주위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먹이더군요.) 어찌나 곰살맞게 아이들을 챙기는지..감탄했네요.

 

아이들도 요즘 아이들 같지 않게 말도 조용조용. 행동도 조심조심.

길도 밀리고 지루해서 힘들었을텐데  잘 참고 가더니 나중에는 곯아떨어짐.^^(귀여웠어요)

 

무엇보다도 주위에 폐를 끼치지 않고 어린아기가 약간 큰소리를 내니 쉿! 하면서 제지를 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구요.

제 옆에 앉은 아이가 샌드위치를 먹다가 바닥에 흘린 음식조각도 물티슈로 집어서 버리게 하는 모습에 감탄했어요.

 

그나저나 저는 대방역에서 내렸는데

곯아 떨어진 아이들을 어떻게 깨워서 내리셨는지 궁금하네요.

 

오늘 그 일행이 더위속에서 즐겁게 지냈기를 바라면서

그냥 적어봤어요.

 

이걸 어떻게 마감해야하나.....

 

IP : 122.34.xxx.1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5.7.30 11:17 PM (125.131.xxx.79)

    글만봐도... 행복해보이네요...

  • 2.
    '15.7.30 11:30 PM (124.51.xxx.73)

    마감을 하세요 ㅎ ㅎ
    그 남자분 아빠겠지요? 존경스럽기까지 하네요
    어제 음악회에서 애들 데리고 와서 애가 졸려 울고불고
    난리쳐도 그자리에 그냥 있던 부모 모습과 비교 됩니다
    아오...

  • 3. 무지개
    '15.7.30 11:51 PM (223.62.xxx.241)

    이런글 읽는재미가 젤좋죠.ㅎㅎ

  • 4. ..
    '15.7.31 12:17 AM (180.70.xxx.150)

    그 남자 보호자도 대단하고 아이들도 대단하고 원글님의 글솜씨 덕분에 재밌게 읽었어요 ^^

  • 5. //
    '15.7.31 2:01 AM (124.153.xxx.253)

    방학이라 아이들 버스체험 해줄려고 일부러 버스타러온것 아닐까요?
    기차체험해준다고 일부러 기차여행하잖아요..
    저도 아이들한테 버스타고싶다해서 일부러 아이둘 데리고 버스태운적있어요..
    아이가 넷인데, 택시안타고 버스탄것보면 그런것같기도하고..
    정말 자상한 아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8844 일본에서는 연예인들 방송 나와서 사생활 방송은 안하나요..?? 6 ... 2015/07/31 2,465
468843 오나귀 오늘 보셨어요? 24 .... 2015/07/31 6,368
468842 오늘 오나귀 재밌나요? 1 ... 2015/07/31 1,570
468841 소래포구 배들어오는시간? 킬리만자로 2015/07/31 7,830
468840 대전 에어컨 가스 충전 필요하신분 5 대전 2015/07/31 2,636
468839 영어 be동사 의문문 대답 좀요 please~~ 3 이밤에 2015/07/31 1,323
468838 허리가 휘어졌을땐 어떻게 하죠?/ 2 ㅏㅏ 2015/07/31 1,219
468837 동대문or남대문 2 ??? 2015/07/31 1,080
468836 보건학과 전망이 어떤가요? 4 대학 2015/07/31 2,722
468835 박진영 배용준 동영상 유출에 화난거.... 24 dddd 2015/07/31 21,086
468834 바디미스트 사용법 4 냄새좋다 2015/07/31 13,646
468833 김어준파파이스..국정원 자살사건 미스테리2 3 .... 2015/07/31 1,439
468832 친정엄마와 재혼하신 아저씨때문에 기분이 나쁩니다. 80 데이드림 2015/07/31 22,823
468831 줌바댄스할 때 나오는 음악인데...노래 좀 찾아주세요ㅜㅜ 2 프라푸치노 2015/07/31 1,806
468830 귓구멍 심하게 작은 사람을 위한 이어폰 추천 부탁드려요. 9 이어폰 2015/07/31 5,098
468829 아버지가 추위를 너무 많이 타시네요... 4 로즈허브 2015/07/31 1,739
468828 재산세250이면 많은건가요? 3 모모 2015/07/31 4,261
468827 동대문 오늘밤 문 여나요? 2 . 2015/07/31 942
468826 하지정맥 수술재발이나 부작용은 없나요? 6 놀이기구 2015/07/31 4,146
468825 냉장고 둘중 어느게 좋을까요? 3 2015/07/31 1,451
468824 육사시험 도시락 2 내일 2015/07/31 2,185
468823 핸드폰 찾아주신 분께 어떻게 사례를 하는게 좋을까요? 17 불금 2015/07/31 2,924
468822 위대한조강지처 강성연씨 옷. 10 .. 2015/07/31 5,445
468821 해동문어 재냉동 2 ... 2015/07/31 2,270
468820 엄마 제발 그러지마... 8 더운데 2015/07/31 3,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