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인줄 알았는데 그말이 진실이더라구요

영이사랑 조회수 : 12,797
작성일 : 2015-07-30 19:57:50
고상하게 사셨던 어머니께서 갑자기 아버지가 한참 어린 여동생과 그렇고 그런 사이였고. 아주 오래전 집에 부리던 여자식모와도 그렇고 그런사이였더라구 노발대발 하셨어요
두분만 사셨기때문에 둘만 조용하게 처리하고 싶어하셨는데
아버지는 어머니때문에 힘들다며 자식들에게 하소연 연발하니 멋지게 사셨던 아버지셨기에 자식들 모두 어머니는 치매일거라며 아버지말에 100퍼 믿었더랬는데 완전 반전이었어요.
어머니는 병원 검사후 정상이시고 아버지는 어머니 속이고 돈으로 여자 를 만났던 것이 사실이였어요
자식까지도 완벽하게 속이셨었네요 나이드신 어머니는 죽기전에 아버지의 사과를 받고 싶으셔서 시작하신거라고 하셨어요
둘이 있을땐 미안하다 하고선 며느리 앞세워 놓고서는 뒤에 숨어 발뺌하기를 수어번.. 어머니께서 재산 분할과 이혼을 요구하고 아들들이 나서고 나서야 잘못했다하네요.
평생을 그렇게 속이고 며느리와 자식 앞에서 어머니를 한심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여편네 그럼에도 당신이 잘 살뜰히 챙기니 자신은 최고의 아버지 최고의 남편 최고의 시아버지 이미지를 잘 만드셨었지요. ..
나는 소름끼치더라구요. 인간의 본성을 본듯하고 책에서나 영화로만 접했던 이야기가 나에게도 있다생각하니 끔찍했어요. 지금도 그렇고..
한 남자를 사란한다는 이유로 평생을 무시와 외면.. 배우자로 인정받지 못하며 살았던 어머니가 참.. 부쌍하고 연민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은 아버지가 불쌍하다네요.
... 그순간 남편이 혐오스럽던데.. 오ㅐ 이런감정까지 느껴지는지..
제가 실망스럽다고 했더니 남편이 화를 내며 나가버렸어요
같은 인간인걸까요? 아님 내가 시아버지에게 드는 부정적인 감정을 희석시키려 거짓으로 포장하려들었단 걸까요..
뭐.. 물론 챙피할 수도 있긴하지만..
정말로
남편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그리고 그런 시아버지는 진정 사죄했던걸까요?
두분이 알아서할 부부일인데 나는 인간적으로 시아버지 그런 인간과는 마주하기가 싫어집니다
사과하고 쥐죽은듯 있으면 어머니께서 재산 분할 요구도 안할것 같고 다시 예전차럼 자기에게 고문고분 하게 굴것 같으니 그렇게 행동을 취하시는것 아닐까요?
넘 긴 얘기라 줄이고 쓰다보니 이해가 안되실 수 있겠으나 얘기할 곳 없어 주절주절 쏟아내고 갑니다.
IP : 39.7.xxx.19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30 8:02 PM (121.150.xxx.227)

    그동안 자식들에게는 티 안내고 키우신 시어머니가 대단하네요 속이 시커멓게 사셨을텐데

  • 2.
    '15.7.30 8:08 PM (219.240.xxx.140)

    나같음 재산분할받고 이혼할듯요
    양심도 없네요
    멀쩡한사람 정신병자 취급하고

  • 3. 영이사랑
    '15.7.30 8:12 PM (39.7.xxx.194)

    지금까지도 남편을 너무 사랑하시고.. 그때에는 그렇게 참고 살아야하는줄 알았다네요. 그러면서 속에 화병을 키우고 사신거지요. 그렇게 한 사람을 가슴에 담으면 어떤처든지 감당이 되는가요? 나는 남편을 그렇게 까지는 사랑하질 못하네요. .. 자기애가 넘 강한가...여튼 평소에도 그닥 좋아하지 않던 시아버지라 (저혼자만) 이번 일 겪고나서는 내가 평소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에 신뢰가 더 가더군요.

  • 4. 영이사랑
    '15.7.30 8:14 PM (39.7.xxx.194)

    나이어린 처제

  • 5. queen2
    '15.7.30 8:14 PM (39.7.xxx.150)

    이런경우 남자들은 그렇게 충격안받고 남자편 듭디다
    뭐 그럴수도 있지~ 요런느낌

  • 6. 나이어린 처제요?
    '15.7.30 8:25 PM (123.111.xxx.250)

    여동생도 기함할 일이지만 처제라뇨.
    시아버지되는분은 말할것도 없고 시어머님 되시는분도 참..
    이해하기 어려운 부부관계고 아들까지. 할말을 잃게 하네요

  • 7. 남자들은
    '15.7.30 8:30 PM (180.69.xxx.218)

    결국 아버지 편 드는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알던 남자가 자기 얘기를 그렇게 늘어놓았어요 아버지가 방송국 높은 자리에 있었는데 바람 꽤나 폈었나봐요 어머니가 그렇게 아버지를 미워하고 그렇게 살았는데 나이드니 자기는 아버지가 이해가 된다고 하던대요 결국 엄마를 이상한 여자로 몰고 가더라구요 남자가 그럴수도 있지 라나

  • 8. 콩가루 집안이네?
    '15.7.30 8:33 PM (1.254.xxx.88)

    원글님도 조심해요. 그 핏줄 어디 안가요. 자기 엄마를 뭣같이 대했던 아들인데 부인에게 잘 대해줄것 같나요. 지금부터 단단히 준비하세요. 설사 그런일 없더라도 어차피 아버지 따라갑니다.

  • 9.
    '15.7.30 8:44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그러니까 이모랑 아버지가 흘레붙었단 말인가요?
    그러고도 아버지가 불쌍하다고?
    미안, 욕 좀 할께요.
    남편 증말 드런 새끼네요.

  • 10. 설마
    '15.7.30 8:53 PM (183.98.xxx.46)

    처제랑 뭔일이야 있었을라고요.
    그냥 혼자 좋아서 어떻게 좀 해보려다가 만 정도겠지요.
    만약 정말 무슨 일이 있었다면
    그걸 알고 남편이랑 어찌 사나요.
    그건 아니라고 믿고 싶어요.

  • 11. ....
    '15.7.30 8:55 PM (121.173.xxx.87)

    오입질하는 시아버지한테 실망스럽다 했다고
    화내며 나가버리는 남편도 개등신이네요.
    여기서 화낼 대목이 어딨어?
    아버지나 아들이나.....

  • 12.
    '15.7.30 8:57 PM (64.233.xxx.216)

    남편 입장에서는
    아버지와 이모가 붙어먹은거 아니에요?
    근데 아버지가 불쌍하다고
    님 남편도 보통 인간 아니에요

  • 13. ㅇㅇ
    '15.7.30 9:51 PM (59.11.xxx.126)

    헉... 장난 아니네요.. 뭐 친족 인척간 그런일들 예전에도
    있었다 말은 들었지만 ㅡㅡ;
    님도 진짜 심난하겠어요..
    남편도 부끄럽고 화나고 회피하고싶겠고 그러니까 더
    역반응이 나오는건 아닐까요...
    그리고 설사 더 한일이 있다해도 ㅡㅡ;
    남편이 저지른 일도 아닌데, 같이 안 살 이유는 아닌듯요..

  • 14. 제남편도 외도시부감싸더니만
    '15.7.30 11:03 PM (110.70.xxx.130)

    아버지가 불쌍하다했다고요.남편이?
    뒷조사해보세요.남편분.

    자기도 그럴수 있단거자나요

  • 15. 시부가 그쪽으로
    '15.7.31 1:17 AM (58.143.xxx.39)

    도가 트고 처제에게 수작을 부렸겠죠.
    결과적으론 둘이 놀아난게 되겠지만
    상대감정이니,상처받을거 전혀 고려없이
    쾌락위주의 생활을 한거죠. 맞바람피움
    어찌나올지?

  • 16. .....
    '15.7.31 2:00 A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홀레 붙어먹게된 사연이야 어떤 로맨스이고 불륜인지는 당사자만이 알일이지만~~
    여하간에 우리나라도 이병헌 김현중 같은 본능이 얖서는 호탕한 놈 남자들이 많고 많고 대부분이 고추달린 것들 그 모양이더이다ㅠ.ㅠ

  • 17. ..
    '15.7.31 4:51 PM (106.241.xxx.18)

    또또 눈에 안보이는 댓글이라고 남의 가정에 불화의 씨앗들을 뿌리시네요

    아들들이 나서서 어머니 편들어줬다잖아요
    그래서 시아버지도 굽히신거라고요

    자기 아버지 엄청 챙피하고 엄마 불쌍하고 그런 복잡한 심경인데
    와이프가 실망스럽다 하니 그 마음에 그냥 화내고 버럭한거죠
    저런 상황에 아버지를 부러워했을 거라느니 하신 분들은 무슨 생각이신건지

    님도 시아버지에게 느끼는 실망감이야 이루 말할수 없으시겠지만
    그냥 남편앞에서는 너무 티내지 마세요
    자기 부모 흉 알아도 거기에 대해 같이 씹을 수 있는 건 형제들끼리나 가능한 얘기더라구요
    그냥 남편이 알아서 감정정리하게 두고 보세요

    자기인들 자기부모가 그런 사람이라는데 정말 얼마나 한심하겠습니까
    그냥 자기 부모니까 버리지 못하는 거겠죠
    이제 와서

  • 18. ..
    '15.7.31 5:07 PM (112.187.xxx.4)

    처제와 형부의 불륜은 다 들 쉬쉬해서 그렇지 그리 드문 일은 아닌가 보던데요.
    그리고 아버지가 불쌍하다고 한 건 다 늙어 까발려져서 추물로 추락되니
    그점을 아들이라 차마 공격은 못하고 그리 표현 했나보네요.
    그나자나 원글님도 시부란 양반 대하기가 ..안볼수도 없고 영 그렇겠네요.
    그런사람 아들인 남편에 대한 감정도 ..
    어휴,이래서 인간이면 인간이 할짓만 해야 하고 살아야 한다니까요.

  • 19. 222222222222222
    '15.7.31 5:15 PM (1.240.xxx.103)

    원글님도 조심해요. 그 핏줄 어디 안가요. 자기 엄마를 뭣같이 대했던 아들인데 부인에게 잘 대해줄것 같나요. 지금부터 단단히 준비하세요. 설사 그런일 없더라도 어차피 아버지 따라갑니다. 2222222222222222222

  • 20. 원글 멍청이
    '15.7.31 5:18 PM (175.197.xxx.225)

    자기 부모 흉 알아도 거기에 대해 같이 씹을 수 있는 건 형제들끼리나 가능한 얘기더라구요
    그냥 남편이 알아서 감정정리하게 두고 보세요

    자기인들 자기부모가 그런 사람이라는데 정말 얼마나 한심하겠습니까
    그냥 자기 부모니까 버리지 못하는 거겠죠
    이제 와서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그렇게 눈치가 없어요. 아들들이 엄마 편 들었으면 일단 가치 판단은 제대로 하고 있는 거고, 자기 아버지, 본인은 얼마나 그런 아버지가 부끄럽겠어요??? 아버지가 그런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 된 것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아무렴 받아들이는데 시간 걸리겠죠. 손바닥 뒤집듯이 님 앞에서, 잘보이고 싶은 아내 앞에서 그래, 울 아버지가 개차반이었어, 이런 말이 그렇게 쉽게 나오나요??

    눈치가 없어요, 원글님.

  • 21. ...
    '15.7.31 5:34 PM (118.46.xxx.78)

    남편은 얼마나 혼란 스럽겠어요. 자기 아버지인데...
    혼란스럽고 쪽팔린데 기름 부으신 거.
    일단 다독여주면서 '아버지 인생은 한심스럽게 불쌍한거지만 어머니 인생은 한스럽게 불쌍한 거' 라는 걸 잘 인식시키시고...

    뭐... 남편에 대해서도 의심할 필요까진 없겠지만, 촉을 세우고 지켜보는 건 나쁘지 않을 꺼 같아요.
    폭력 가정에서 폭력 남편 나온다는 얘기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니까

  • 22. ㅇㅇ
    '15.7.31 7:03 PM (210.221.xxx.7)

    아직까지 사랑하신다면서요-.-
    그럼 게임오버입니다.
    저런 멘탈을 가진 ㄱㅈㅈ가 설마 진심으로 사과가 가능할까요?
    어머님은 사랑못받아 상처입었고 질투가 났었던거지...
    맹목적으로 남편을 사랑하고 참았잖아요?
    사과하라고 하신것도 아직도 애정을 갈구하시는거죠.
    나만 바라봐..
    어차피 정정도의 구역질나는 이중인격은 진심으로 죄책감을 느끼기 힘들어요.
    사과는 면피용일거라에 오백원겁니다.
    어머님이 진짜 이혼하신다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독립일거라 생각하지만
    이혼못하십니다.
    그리고 개입하시거나 가타부타 입에 올리시지마세요.
    정말...너무너무 치부여서 배우자가 아는척해도 창피합니다.(경험담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8341 토닝 5일간격 너무 무리인가요.? 7 2015/08/01 4,983
468340 싫다는 표현을 잘 하는 법있을까요!! 3 아 이러지 .. 2015/08/01 1,002
468339 7세8세 서울여행 수영장 좋은 호텔 어디 있을까요? 2 서울 2015/08/01 1,923
468338 요충인가봐요 1 s 2015/08/01 1,421
468337 집인데 가만 있어도 땀이 줄줄 10 나네요 2015/08/01 2,514
468336 적게 먹어도 체력좋은 분들 있나요? 2 고민 2015/08/01 2,145
468335 수시 생각하는 학생, 외부봉사 반드시 필요할까요? 10 감사합니다 2015/08/01 2,124
468334 3년만에 휴대폰바꾸는데 궁금해요 홍이 2015/08/01 505
468333 서울대생한테 과외받으면서 차기 사위감 찾는 사람 9 2015/08/01 4,053
468332 베개 세우지 말라는 말 들어보셨지요? 50 .. 2015/08/01 46,187
468331 통풍잘되는 시원한 사각 면팬티 어디서 사나요? 5 마음은아줌마.. 2015/08/01 1,911
468330 성인 피아노레슨 문의요 3 Amie 2015/08/01 1,711
468329 시원한 음식 뭐 있나요??? 3 자취남 2015/08/01 1,229
468328 강남 학원 유료 수시 컨설팅 12 조언 2015/08/01 3,470
468327 오른팔에 테니스엘보라는데요 6 뽀야 2015/08/01 1,524
468326 찌개용 삼겹살로 뭘 할 수 있을까요? 2 ㅇㅇ 2015/08/01 1,266
468325 미용실 강남 명동 쪽에 잘하는 곳 있을까요? 3 파마 2015/08/01 1,661
468324 미국에서 차안에 아이를 방치해두고 마트장본엄마는 벌금이 무려 헉.. 8 TV 2015/08/01 4,227
468323 포스트잇처럼 붙였다 떼어도 흔적없는 접착제 없나요? 5 접착제 2015/08/01 1,811
468322 농산물 상품권 30만원어치로 뭐살까요 6 2015/08/01 1,147
468321 이더위에 안씻는 놈 또 있나요? 13 푸르른물결 2015/08/01 3,590
468320 스포츠브라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12 닉네임 2015/08/01 4,518
468319 (암살 스포 조금 있습니다.)중3 근현대사 기말 시험 망친 기념.. 2 ... 2015/08/01 1,573
468318 밖에 진~짜 덥네요 1 2015/08/01 1,343
468317 하이스트학원 영어는 어떤가요 ㅇㅇ 2015/08/01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