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이 불편하고 싫어요.

익명의 자신감 조회수 : 5,658
작성일 : 2015-07-30 14:43:48

다음 주 친정아버지가 팔순이십니다. 그런데 저 가기도 싫고 경비도 내기 싫어요ㅜ

친정엄마는 5년 전에 뇌졸중으로 쓰러져 반신불구가 됐어요. 친정부모님 두 분다 성격이 순하지 않아서 집에 오시는 요양사분도 굉장히 자주 바뀌고 최근에는 가까이 사는 50넘은 큰언니가 점심때 갔는데 점심 늦게 차린다고 아빠가 언니 뺨을 때렸대요ㅜ 그래서 언니가 울고 하니까 그걸 보고 엄마가 그게 그렇게 서럽냐고 하더래요.

오빠가 1 명 있는데 오빠,며느리한테는 그러지 않아요. 딸들한테만 저러는거죠.

저 결혼할 때도 수저한벌 해주지도 않았어요. 결혼식날 한복도 푸른색을 입고 오셔서 하객들이 수근거리는 말을 듣고 정말 챙피했어요. 그동안 혼사를 4번이나 치루었으면서 그걸 몰랐을까? 언니들은 왜 아무말도 안 했을까?

엄마는 자식 낳아보면 엄마맘을 알거라고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원망만 깊어가요ㅜ

자식의 도리가 뭔가 끝이 없는 고민에 마음 불편한 하루하루를 보내요ㅜ

저에게 가르침을 주세요.

IP : 118.223.xxx.7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7.30 2:48 PM (125.31.xxx.232)

    도리는 어른이 먼저 보여주셔야 생기것같아요.
    그놈의 도리 안챙기셔도 될것같네요

  • 2. ..
    '15.7.30 2:48 PM (222.234.xxx.140)

    도리는 자식만 하는게 아닙니다 사람으로써 마땅히 해야될일이 도리인데
    그도리가 부모도 해당되죠
    도리는 서로가 지키는거지 일방적인 도리는 없습니다
    지금 상황에선 님 마음은 편한대로 하세요 그게 제일 좋은거에요

  • 3. 철저한
    '15.7.30 2:50 PM (58.143.xxx.39)

    츌가외인이 뭔지 보여줘야 할 부모인데
    언니가 불쌍하네요. 차별에 무기력함 길들여
    진거죠. 아마도 그 자식들에게 되풀이되지
    않아야죠. ㅠ

  • 4. ...
    '15.7.30 2:52 PM (211.186.xxx.108)

    50넘은 딸 뺨 때리는 아버지... 원글님 충분히 그럴만 하십니다.

    측은한 마음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 5. 딸 결혼식엔
    '15.7.30 2:53 PM (58.143.xxx.39)

    돈 안쓰겠다는거죠. 푸른색 한복 ㅠ

  • 6.
    '15.7.30 3:09 PM (49.174.xxx.211)

    팔순 . 대접받을 자격있나요??

  • 7. 딸들도
    '15.7.30 3:15 P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

    아닌건 아닌거라고 말좀 하고 사는 세상은
    언제쯤 올까요

    친정은 내부모라 상처 될까바 말도 못해
    시집은 시집이라 어려워 말못해

    그 홧병을 어찌 다 치유하고 살까요
    딸들도 말하고 사세요

    뺨을 때리든 푸른 한복을 입든
    아무소리들 안하니 그러시는거잖아요
    시집이든 친정이든 아닌건 아니라고 말만 할수 있어도~~

  • 8. 세상에나...
    '15.7.30 3:25 PM (116.123.xxx.5)

    부모 맞아요?!!!!!!!!!!!
    밥 늦게차린다고 빰을 때리다니...

  • 9. 바보
    '15.7.30 3:28 PM (220.118.xxx.116)

    미안하지만, 바보 아닌가요?
    50에 뺨 까지 맞으면서 수발 해 드리다니요.
    제 대접은 자신이 받는겁니다. 출가외인 노릇 똑바로 하세요.
    이미 딸들 한테 상처 많이 주면서 살던 분들 같은데 더 이상은 상처 받지 마세요.
    암 걸려 빨리 죽습니다.

  • 10. ..
    '15.7.30 4:00 PM (218.158.xxx.235)

    가르침을 달라 하셨으니, 구체적인 가르침을 드리겠습니다.

    자식을 낳으면 가르치고 먹이고 키워주는건 당연한겁니다.
    그 당연한 것을 마치 엄청난 희생인양 자식들한테 주입시키며 효도를 강요하는 못돼먹은 부모들이 있죠.
    바로 원글님 부모같은. 그러니 그깟 밥좀 늦게차렸다고 마치 엄청난 불효라도 한 듯 뺨을 때리는 겁니다.

    낳고 키워주신거에 죄책감갖지 말고 마음 안가면 가지를마세요.

    단, 딸들이 다 나몰라라하면 오빠부부가 많이 힘들거예요.
    자기들만 케어해야하니. 아마 원글님보고 인연끊자고 할 수도 있고요.
    그러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형제간 인연끊기는 것도 감수하세요.
    유산(이 있는가 몰라도)도 깔끔히 포기하시고.

    저같으면 남자형제를 안보고 사는 한이 있어도 저딴 부모 안보고 삽니다.

  • 11. 언니에게
    '15.7.30 4:51 PM (58.143.xxx.39)

    프린트해 보여주시길~

  • 12. ...
    '15.7.30 5:32 PM (175.125.xxx.63)

    가지말고 부조도 하지 말아요... 부모대접 해줄 필요 없어요.
    한복값 아까워서 아들결혼 시킬 때 입던거 그냥 입고...
    50된 딸 뺨때리는 노인이면 기운도 좋으신데 그냥 알아서
    잘 차려드시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9655 세월호를 나라에서 고의로 침몰시켰다니요? 30 설마.. 2016/01/17 3,377
519654 파파이스 세월호 가설 정리 26 지팡이소년 2016/01/17 13,593
519653 나에게 응팔은 세드엔딩.... 3 나에게.. 2016/01/17 1,578
519652 20km이상 6시간 걸었는데 살이 안빠지는 이유는? 39 ... 2016/01/17 6,297
519651 성당다니는 분만 답변 부탁드려요 가톨릭 대모 못 바꾸나요 14 휴우...... 2016/01/17 7,488
519650 [질문] 응팔을 제가 초반에 보지를 않아서 그러는데 택이가..... 1 궁금 2016/01/17 970
519649 비사업용토지, 공익사업에 수용될꺼라고 하던데 양도세 계산좀 도와.. .. 2016/01/17 964
519648 1988년 당시 님들은 어느 동네에 살고 있었나요? 54 88 2016/01/17 4,507
519647 섹스리스 부부이신 분들께 질문 드립니다 34 질문 2016/01/17 20,542
519646 택이 팬이지만 아쉬운 2가지 14 응8 좋은 .. 2016/01/17 4,900
519645 (세월호대학살)떳떳하다면 밝히면 될 일 15 @@ 2016/01/17 1,795
519644 응팔, 이건 어때요? 5 저기 2016/01/17 1,450
519643 나라를 위해서 주변사람들에게 알려주시고 서명부탁드립니다. ... 2016/01/17 559
519642 킴*에서 프링글즈 샀는데.. .... 2016/01/17 625
519641 풀먹인 유기농 소고기 (사진) 5 비싼고기 2016/01/17 3,377
519640 남은 향수로 디퓨저 만들어 보신분??? 2 ... 2016/01/17 1,559
519639 응팔지겨우시겠지만,성보라배우 42 미루 2016/01/17 14,869
519638 응팔 작가가 출연진 중에 선우, 보라 밀어준건 좋은 마음으로.... 8 추측 2016/01/17 3,330
519637 문재인이 나서지 않는이상 세월호 고의침몰은 그냥 음모론입니다. 24 ..... 2016/01/17 2,327
519636 여자들 직장생활 ㅠㅠ 조언좀여 2 bb 2016/01/17 2,038
519635 일본여행 네일동 카페 벼룩 판매 왕성한가요? 1 ㅠㅠ 2016/01/17 1,031
519634 어남류 어남택 논쟁을 무색하게 만든 20회 ㅋㅋ 11 아놔 2016/01/17 5,239
519633 그림공부 열심히 하면 심미안 생길까요? 6 ;;;;;;.. 2016/01/17 1,457
519632 응팔 sp 한번 해줬으면 좋겠어요. 4 sp 2016/01/17 1,064
519631 신영복 선생님의 빈소에 다녀왔습니다. 13 슬픔 2016/01/17 2,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