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상선이 좋지 않은 사람과의 결혼은...???
1. 갑상선 정도에 포기할 결혼이라면
'15.7.29 8:37 PM (114.129.xxx.56)그냥 혼자 사세요.
2. 흠
'15.7.29 8:38 PM (112.149.xxx.152)성인 여성 10% ~20%가 가지고 있던데요..
3. 그건아니죠
'15.7.29 8:39 PM (14.32.xxx.97)갑상선 정도에 포기할 결혼이라면....이라뇨.
아이를 낳아야하잖아요.
갑상선문제, 평생 약 먹어야해요.
감수하고 안하고는 상대방의 판단이고
고지의 의무는 있어요.4. 자취남
'15.7.29 8:40 PM (133.54.xxx.177)제 얘기는 아니에요...
제가 직접적으로 마주친 상황이라면
지금처럼 이성적으로 생각을 못 하겠죠...
그냥 주변일이라서요... ㅡㅡ;;;5. ..
'15.7.29 8:40 PM (14.42.xxx.241)애낳고 잘 살던대요 생각보다 증상있는 사람 많아요
6. 자취남
'15.7.29 8:44 PM (133.54.xxx.177)혹시 생활에는 문제가 없나요...???
차후 재발 또는 약물복용은 둘째 치더라도
생활에 자주 피곤을 느끼고
살림 이상의 경제활동을 하기 어렵다던가
그런 것들은 없나요...???
저는 처음 들어서 깜짝 놀라서
확대해석을 한건 아닌가 싶네요... ㅡㅡ;;;7. 아이 낳기 위해 결혼하는 건가요?
'15.7.29 8:46 PM (114.129.xxx.56)그럼 무정자증 남자와 결혼한 지인의 딸은 뭔가요?
지인의 딸은 아이가 없어도 상관없다고 했지만 무정자증인 남자는 자신이 남자로 결격사유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에 자꾸 엇나가며 힘들게 하더라네요.
그래서 남편을 위해 결사적으로 과외를 하며 돈을 모아 몸과 마음이 다 너덜거리도록 남편을 설득하며 인공수정을 시도해서 기어코 아이를 만들어 냈답니다.
당사자들은 어떤지 몰라도 옆에서 보기에는 저런 것이 결혼이던가? 싶어서 무척 허망하데요.8. ㅇㅇㅇ
'15.7.29 8:48 PM (211.237.xxx.35)저도 갑상선 항진증13년차인데
일상생활이 지장이 있고, 자주 재발해요.
원글님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9. ....
'15.7.29 8:52 PM (175.210.xxx.127)저는 큰혹이 있고 항진증이 있었지만
좋은교수님 만나 반절제만 했고
약 없이 잘 살고 있는데요..흠흠;;;;
그리고 윗댓글들 처럼 우리나라에 갑상선 이상있는 사람
생각보다 많아요. 몰라서 그렇지
아무증상 못느껴 모르고 사는사람 엄청 많다고 들었어요.
저두 눈에 띄는 혹 아니였음 몰랐을꺼에요.10. ...
'15.7.29 8:55 PM (118.42.xxx.125)제 남편 갑상선 전절제했는데 탈 생각없이 살고있는데 결혼을 물러야할정도로 심각한건가요? 살아본 입장으론 이해가 안가는데... 평생 약 먹어야하지만 뭐..별거없는데요. 영양제 매일 먹듯이..
11. ......
'15.7.29 8:56 PM (180.230.xxx.129)많이 피곤해서 우울할 때도 많고 가족에게 미안해요. 안 할 수 있음 하지 않는 게 좋죠.
12. 자취남
'15.7.29 8:57 PM (133.54.xxx.177)사람이 살다보면 아플수도 있고 그런건데
그런건 둘째치고
결혼 전에 알게 되었다면
다시 고려해야 할까요...???
그 정도로 중요한 부분은 아닐까요...???
사람이 아픈게 사람 마음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결혼에 있어서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하는 문제입니다...13. ...
'15.7.29 8:59 PM (110.70.xxx.52)남편은 저 갑상선 항진 있는 거 알고 결혼했어요. 임신 출산 가능한지 여부는 남편도 저도 알아본 적이 없었어요. 모르죠. 남편은 몰래 알아봤을지도. 어쨌든 저는 아이 셋 자연분만으로 잘 낳고 삽니다. 다른 갑상선 질환은 몰라도 적어도 항진은 병원다니며 잘 조절하며 살면 일상생활에 지장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주위에 항진 저하 많이 봤는데 잘 살던데요. 그렇다고 강철체력은 아니구요.
14. ...
'15.7.29 9:01 PM (110.70.xxx.52)아참....저도 맞벌이에요. 나았다 재발했는데 약 먹으니 다시 컨디션 좋아졌어요. 살림 육아 직장 다 합니다.
15. 닉으로 남자티 안냈으면
'15.7.29 9:01 PM (58.230.xxx.88)댓글이 달랐을거임
16. 자취남
'15.7.29 9:06 PM (133.54.xxx.177)사람마다 병의 크기도 다르고 증상도 다르네요...
암튼 답변 감사합니다...
어차피 남자는 여자만큼 오지랖이 넓지 않아서
제가 별로 해 줄 말도 없습니다... *^^*17. 애 못낳는 남자랑
'15.7.29 9:23 PM (180.65.xxx.29)지인이 결혼했다 애낳기 위해 결혼하냐 하는분만 그런 결혼 하면 됩니다.
18. 사랑하면
'15.7.29 9:28 PM (110.70.xxx.143)해야죠.
뭘 그런걸로 헤어져요.19. 많이
'15.7.29 9:31 PM (180.70.xxx.171)많이 사랑하면 결혼해야죠. 별거 아닌건 아니죠. 평생 약먹는거 별거 아닌건가요? 하지만 정말 미친듯 사랑하는데 이게 장애가 될 정도인지는. . . 뭐라 말을 못하죠. 각자의 판단이죠.
20. 답정너
'15.7.29 9:41 PM (116.41.xxx.108)오지랖 안 넓고 남의 일이라면서 왜 여기에 올려서 굳이 덧글 달면서 답정너같이 계속 '별로다 별로다'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자기 일도 아니라면서 무슨 남의 불행 기원하거나 즐기는 사람도 아니고... 진짜 느낌 별로네요.
아닌 척하지만 갑상선 문제 있으면 결혼 못한다, 불행하다 이렇게 정해놓고 그냥 동의 구하는 게 티가 확 남.
누군지는 몰라도 자기 일 아니면 신경 끄시고, 남의 결혼이 불행할지 궁금하고 그걸 꼭 확인받고 싶나요? 정말... 싫네요.
거기다 뜬금없이 마지막에 남자는 여자만큼 오지랖이 넓지 않다는 둥... 그저 웃음뿐이네요.
오지랖 안 넓은 사람이 자기 일도 아닌 남의 안 좋은 일을 굳이 이런 데 올려서 동의 구하고 그러나요?21. 자취남
'15.7.29 9:48 PM (126.124.xxx.200)네.. 답정너일수도 있습니다.
이미 제가 성급하게
남의 결혼계획에 물을 엎질러버렸고
기왕이면 제 의견이 틀리지않기를 하는 생각도
은연중에 많이 포함된 것 같네요.
그래도 니 결혼이니 니 알아서 하라고 했고
더이상 오지랖은 안 할 생각입니다.
다만 다른사람은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당연한 물음정도는 남아서 그랬습니다.22. ㅇㅇㅇ
'15.7.29 9:59 PM (211.237.xxx.35)남녀 바뀌었으면 백발백중 결혼하지 마라 난리치는 댓글 달렸을거예요.
예를 들어 남자가 약간 혈당이 높다든지 간수치가 약간 경계성이라든지 결혼해도 될까요 하는 글 올라오면
건강은 기본이다 건강해도 살다보면 난관이 많은데 혈당이나 간수치 같은건 평생 가지고 가야할 병이다
절대 결혼하지마라라고 댓글 달렸을텐데
여자가 갑상선이라니 ㅎㅎ 이런 댓글이 달리는거죠.
저는 저위에 갑상선항진증 13년차라고 했고요.
그래요 갑상선 항진증도 종류가 있긴 해요. 종류가 아니고 수치에 따라 심하기도 하고 덜하기도 하고 그런거죠.
치료 안하면 계속 심해지고요. 심한경우는 일상생활 힘들고..
물론 약먹으면 괜찮아집니다만 어쨋든 환자는 환잡니다.
그리고 3년정도 약먹고 완치판정 받았어도 몇년쯤 후에 몸이 좀 이상하다 싶으면 또 재발한겁니다.
저질체력이고요. 심장 쿵쾅뛰어대고 안구돌출이나 갑상선부분이 돌출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격도 많이 변해요. 뭐랄까 다혈질이 된달까..
이게 호르몬계통 병이기때문에 전신에 걸쳐 다양한 증상이 됩니다.
아무튼 결혼을 했는데 병에 걸리면 어쩔수 없이 평생 뭐 살아내야 하지만
결혼전에 미리 알면 얼마든지 심사숙고 해서 아니다 싶음 결혼 안할수도 있는거죠.23. 윗글 동감
'15.7.29 10:34 PM (176.92.xxx.45)대상이 여자라 그렇지 남자가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하냐 하면 도시괴담 식으로 별별 무서운 이야기 다 나오면서 말렸을걸요. 비만이거나 자기관리 못하거나 흡연하는 남자만 해도 반송장 만들면서, 여자에게 문제있다면 진짜 사랑이 아닌가보다. 그게 뭔 문제라고, 저도 문제 있는데 울 남편은 천사네요. (깨알같은 남편자랑) 여자가 아깝네 등등요.
하여간 결론은 여기서 백사람이 다 괜찮다 그래도 본인 맘에 걸리면 안 하는게 맞아요. 그 사람들이 대신 살아줄것도 아니고...24. .....
'15.7.29 10:40 PM (39.116.xxx.108)피곤해서 직장 못 다닌다 하면 억지로 다니게 할 수도 없고. 뭐 선택했으면 어쩔 수 없는 거죠.
25. 뭘까
'15.7.29 11:06 PM (110.35.xxx.101)결혼할때 저렇게 재는 거 보면 콩깍지가 들 씌었군요
ㅎㅎㅎ26. 자취남
'15.7.29 11:17 PM (126.124.xxx.200)당사자들은 콩깍지가 씌인것 같아요.
말을 해도 귓등으로도 안 듣더군요.
아무튼 치명적이지는 않은것 같아
마음 한편으로 다행스럽기도 합니다.27. ㅇㅇ
'15.7.30 2:22 AM (175.120.xxx.91)친한 친구분이신가 봐요. 저는 결혼 후 갑상선암 발발했고 남편은 결혼전부터 지병이 있었어요. 저희 아버지가 평생 아프신 분이었어서 남편 지병이 결혼할 때 신경쓰이긴 하더라구요. 환자를 30년간 간병하면 집안 식구들 다 조금씩이라도 우울증이 있어요. 어쨌든 저도 몸이 약한 차에 갑상선암까지 왔었어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나마 여자 갑상선암은 남성보다 훨씬 대중적인, 그리고 잘만 치유한 후 유지하면 괜찮아서 지금까지 뭐 그럭저럭 잘 삽니다.
남편 지병 걱정했더니 제가 암이 오더라는거죠.
친구분의 일에 입바른 조언도 좋지만 세상일이라는 건 어떤 식으로 나에게 닥쳐올지 아무도 몰라요. 오히려 그런 지병이나 갑작스러운 질환으로 인해 자기 몸을 잘 돌보려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별 문제없이 집안이 굴러갈 겁니다. 맞벌이도 사실 그들 부부의 몫이 될테죠. 그걸 남자가 원할지 안 원할지도 모르는 일인거구요. 조언도 좋지만 두 사람의 미래를 잘 이끌어가게 응원해주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인생이 워낙 굴곡이 있었던지라 남일에 대해 감놔라 배놔라 하는 것만큼 나중에 내가 우스워질 수 있는지도 자주 겪었던 거 같습니다. 그저 인생이 잘 흘러가길 바랄 뿐입니다.
안 좋은 일이 와도 넘어지지 않고 유연하게 흘릴 줄 아는 마음가짐, 좋은 일이 와도 남들에게 떠벌거리며 살지 않을 수 있는 담담함.
중도로 살다보면 어떻게 보면 외롭지만 결과적으로는 정신적인 성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너무 도를 아시나요 버전인가요? ㅎㅎㅎ28. 사실..
'15.7.30 6:57 AM (118.35.xxx.49)건강은 중요해요
환자와 사는 것 생각보다 힘들어요29. ...
'15.7.30 7:42 AM (122.34.xxx.220)예전에 주위에 결혼해서 신혼이었는데 남자가 갑상선항진증인가 걸렸어요.
수치가 높은 편이었다고 하고 약먹고 치료받는 동안 임신하면 안된다고 했구요. 아마 기약없는..
그 일이 원인이 되서 결국 이혼했어요.30. ...
'15.7.30 9:37 AM (203.230.xxx.65) - 삭제된댓글원글님이 남의 결혼 파토내신 건가요
마음에 안 드는 혼사라 훈수두신 건지, 갑상선 질환이 정말 걱정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갑상선도 질환에 따라 경중이 있고, 임신하고 정상생활 하는 사람도 많이 있어요.
잘 알지 못하면서 함부로 얘기하신 건 잘못하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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