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평 빌라, 답답해서 힘드네요.

좁은집힘들어 조회수 : 6,157
작성일 : 2015-07-29 19:02:20
올해부터 제가 본격적으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직장으로 가기 편한 강남으로 이사했거든요.
강남이라 해도 학군이나 집값과는 일절 상관없는 조용한 동네에요.
그래도 집값은 강북보다 비싸, 대출안내고, 묶인 돈 빼지 않고 이사하려니 딱 12평 오래된
빌라밖에 없더라구요.

초등 저학년 아이 하나 있는 40초반 부부에요. 
결혼 당시 거의 없이 시작해 절약하며 살았고
대출내면 외식 한번도 남편 눈치를 봐야했던지라(그간 거의 외벌이라 남편스트레스가 너무 많았어요.)
12평이면 어떠랴 하고 이사했는데, 너무 힘드네요.
오래된 빌라라 깨끗하지도 않고 집도 너무 좁아 세간살이로 꽉 차 있는지라
아이 친구 초대하기도 꺼려져요.
아이는 계속 친구를 부르고 싶어하는데 제가 맘이 편치 않아요. 못났죠.ㅠㅠ

제가 벌기 시작하니 맘의 여유도 조금 생기고..
이참에 대출 좀 해서 집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오네요.
올 연말까지 총 가용금액은 2억 정도. 동네 빌라 매매 시세는 3억 중반대.(실평 18-20평 정도)
남편 월 450(상여까지 더한 평균), 저 월 150(풀타임으로 일하면 200 이상은 될 듯. 아직은 아이가 어려 파트타임)


미니멈 일년 저축금액은 3000 정도 잡고 있어요.

1억 5천 정도 대출내어서 빌라 살까요?
남편 회사가 탄탄해 대출은 될 것 같아요.
나이도 있고 이제 좀 정착해 살고 싶네요. 

아니면 집은 안사더라도 대출 내어 좀 더 큰 전세로 옮길까요.
남편에게 말이 안떨어져요. 워낙 근검절약하는 남편이라 이사비용도 몇 백인데 쓸데없이 돈 쓴다고 할 것 같고..
내년 12월까지가 기한인데 그때까지 어찌 버티나요...

조언좀 해 주세요.

IP : 182.219.xxx.12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29 7:11 PM (116.123.xxx.237)

    혼자도 아니고ㅜ세식구면 너무 좁아요
    전세로라도 20평대로 가세요

  • 2. 사세요
    '15.7.29 7:14 PM (118.47.xxx.161)

    전세는 또 불안하고 전세 가면서 대출 할 바엔 내집으로 대출해서 가세요.
    나이도 있다하니 정착해서 이뿌게 꾸미고 살고 다른데서 좀 아끼구요.
    대출금을 줄이고 싶으시면 좀 동네를 옮겨 보는 것도 좋겠구요.

  • 3. 좁은집힘들어
    '15.7.29 7:16 PM (182.219.xxx.129)

    지금 동네로 이사한 이유가 남편과 제 직장에 바로 가는 버스 편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각각 반대 방향으로 1시간 걸려요. 전 경기도 쪽이구요.
    아이도 이제 막 적응한터라 다른 동네로는 어려울 것 같아요.

  • 4. ㅇㅇ
    '15.7.29 7:19 PM (223.131.xxx.238)

    저도 아낀다고 작은집으로 이사와서 5년째 살고 있는데,,
    요샌 이사하고 싶네요. 원글님 심정이에요.ㅠ
    근데 앞으로 부동산가격이 어찌될지 모르겠어서, 결정을 못하겠어요.
    4,5년 지나야 판가름이 날거 같다고들 해서;;
    그러니 전세로 옮겨 보세요.. 4식구면 집이 너무 작긴 하네요

  • 5. ㅇㅇ
    '15.7.29 7:22 PM (223.131.xxx.238)

    아.. 3식구시구나.. 암튼 좀 좁긴 하시겠어요..;;
    12평이면 둘이 살기도 버겁죠.;;

  • 6. 살다보면
    '15.7.29 7:55 PM (14.32.xxx.97)

    또 살게 돼 있는게 사람이예요.
    아이가 적응했다니 걍 사세요.
    영원히 살것도 아니고 고작 몇년이잖아요.
    아이도 집 좁은거 알텐데 친구 데려오고 싶어한다는것 보니
    밝은 아이네요. 좁은대로 그냥 데려오고 싶으면 데려오라하세요 ^^

  • 7. 절약도 좋을듯
    '15.7.29 7:55 PM (116.121.xxx.111)

    12평...세간살이를 격렬하게 줄이시는 수밖에 없겠어요
    티비도 있다면 치우시고요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 외엔 다 치워버리세요

  • 8. ///
    '15.7.29 8:20 PM (1.254.xxx.88)

    작은집이 돈 번다고해요. 그만큼 집에 뭘 사들이지 않으니깐요.
    내년12월까지 참고 버틴다. 그럼서 돈 모아서 집 산다.....님이 원하시는 크기의 빌라들을 발이 닳도록 알아보세요..그럼 좋은 집 살 수 있을거에요.

  • 9. 12평
    '15.7.29 8:22 PM (210.123.xxx.101)

    둘이살기도 너무 좁아요
    그 정도 수입이면 구입하시라고 하고 싶네요
    10여년전 사십대일때 1억이상대출받고 32평구입하고
    입주했을때 참 좋더군요 키 큰 아들 둘이라 좁은집살다가
    만족도 높았어요
    외벌이공무원 인데도 갚아지더군요
    그때는 나도 알바 좀 하기도 했지만
    내집마련 하시길 권해드려요
    실평20평이면 가격도 저렴한것 같은데요
    동네가 어디신지 궁금합니다~

  • 10. 저 위에 답이
    '15.7.29 9:07 PM (222.108.xxx.202)

    격렬하게 버린다. 이미 버리고 없어도 더욱 더 격렬하게 버.린.다. 피난민처럼.

  • 11. 좁은집힘들어
    '15.7.29 10:11 PM (182.219.xxx.129)

    그간 살아온 집들이 다들 작은 집이어서 이제 지친 것 같아요.ㅠㅠ
    조금 더 버텨보면서 남편하고 잘 상의해봐야 겠어요. 올해까지 참아보고 정 힘들면 다시..
    대출 해도 내가 갚겠다 큰 소리 쳐 볼까봐요.^^;
    조언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12. .....
    '15.7.30 11:20 AM (222.108.xxx.174)

    짐을 좀 많이 버리세요..
    장농으로 2통 정도의 짐과 가구를 버린다고 생각하고 버리시면..
    좀 나을 듯 해요 ㅠㅠㅠ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7492 겨울 외투 공항에 맡기고 해외 여행 갈 수 있다 1 비둘기 2016/01/10 1,454
517491 전 덕선이가 너무 부러워요 8 71년생 2016/01/10 2,784
517490 . 56 엉엉 2016/01/10 15,383
517489 응팔 덕선이보다 차라리 만옥이가 예쁘네요 31 응팔 2016/01/10 6,094
517488 오기형변호사 입당 기자회견 5 11 2016/01/10 953
517487 명의들 보면 여자들이 없어요? 9 궁금이 2016/01/10 2,738
517486 응답하라 남편 공식은 이번에도 안깨졌네요 ㅋㅋㅋ 8 진짜 2016/01/10 3,121
517485 우리나라에서 정말 좀 날고긴다고하는사람들이 들어가는 직장은어느곳.. 8 아이린뚱둥 2016/01/10 1,951
517484 간단하고 맛난 반찬 한가지 (우엉조림) 9 ///// 2016/01/10 2,515
517483 응팔 덕선이 예쁜가요? 27 ... 2016/01/10 4,479
517482 애인이나 남편에게 들은 심쿵한 말 23 음... 2016/01/10 6,835
517481 옛날에 엄마들 도시락반찬으로 신김치 푹 볶은거 어떻게 하나요? 21 .. 2016/01/10 5,113
517480 평균수분이 53이라는데 제 수분량은... 1 수분 2016/01/10 608
517479 덕선남편 도룡뇽아니에요? 제 딸이 .. 8 덕선 2016/01/10 3,232
517478 멋진 남자 만나신 분들... 부럽네요 2 솔직히 2016/01/10 2,076
517477 본문사진추가)) 응답하라 1988 남편 스포글입니다. 49 dream 2016/01/10 17,298
517476 친하지 않은 친구의 출산을 챙기는 문제..이기적일까요? 16 어휴 2016/01/10 3,210
517475 나뚜찌 라이트그레이 가죽소파 때 많이 탈까요? 5 살빼자^^ 2016/01/10 3,054
517474 기독교 커뮤니티 추천해주세요 1 ... 2016/01/10 1,895
517473 덕선 남편 젤소미나 2016/01/10 812
517472 건강검진 문의드려요 건강검진 2016/01/10 826
517471 생리가 이상하게 나와요. 겨울이라 그런걸까요? 4 Attheb.. 2016/01/10 2,732
517470 정봉이 만옥이 만남씬에서 눈물난 분들 없어요? 14 족구왕 2016/01/10 3,007
517469 덴비 헤리티지 파스타볼 어떤게 이쁜가요? 2 덴비 2016/01/10 3,118
517468 하도 난리여서 응팔재방 - 결론은 정팔(저의 주관적의견임) 19 정밀분석 2016/01/10 4,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