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군에서 온 아들의 편지
항상 아내 먼저인 남편이 먼저 읽네요.
한 장 인데 남편은 아들의 글을 삼키듯이 뚫어지게 읽어요.
여태 산 세월중 가장 아들에 대한 부성애가 넘쳐 나오는 걸 느낍니다. 물론 남편은 모를거예요.
저만 남편은 보면서 문득문득 느끼고 있어요.
엄마,아빠,ㅇㅇ아 이렇게 시작하는데 역시 엄마죠.
편하다.재밌다 그 말을 많이 하는데 우린 알죠.얼마나 힘들지.시간이 너무 안 간단 말에 눈물이 핑 돕니다.
그리고 분대장님 좋다고 충성! 까지넣어서 썼네요.
아빠에게 어떻게 군생활하셨냐고 대단하시다고 썼어요.
본인이 힘드니까 일주일 생활하고 아빠를 느끼나봅니다.
엄마 울지 마세요 하는데 ..전 울지 않아요.
많이 울까봐 피합니다, 바쁘게 살고 있어요. 일이 있다는게 이럴땐 좋네요.남편은 아이운동화를 사진찍었어요. 아이물건은 잘 세탁해야겠어요.
편지를 빨리써서 보내야하구요.괜히눈물이 도로록 흐르네요. 아이가 보고싶네요.
1. ..
'15.7.29 3:55 PM (121.254.xxx.227)많이 걱정되시겠지만..
부모가 불안해 하면 아이들 역시 불안해 합니다.
부모가 항상 너를 응원하고 너의 뒤에 든든하게 있을테니
군 생활 건강하게 잘 하라고 격려해줘야 합니다.
군에 가니 아이들도 어른스러워지고 부모도 생각이 많이 바뀌더군요.
힘내세요! 울 아들은 며칠 있으면 일병입니다.2. 3월에
'15.7.29 4:05 PM (211.178.xxx.127)군에 간 아들있는 엄마라서 그 맘 백배 이해합니다. 평소에 편지는 커녕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들어봤는데
입고간 옷박스에 매직으로 엄마아빠 사랑합니다. 수료식때 뵙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하며 네 귀퉁이 안쪽에
써서 보냈더라구요.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그 와중에 남편은 엄마라는 먼저 쓰였다며 은근 질투하구요.
그렇게 시간 지나고 부대도 집이 서울인데 30분밖에 안걸리는 곳으로 와서 아마 외박 나와도 집에 올거
같아요. 아이도 부모도 무탈하기를 빌어야 하는 기간인거 같네요3. 호수맘
'15.7.29 4:18 PM (58.224.xxx.192)지금부터 시작이네요
어제 전화해선 오늘이 입대 한지
1년된날이라구...
그사이 무심한 엄마는
아들 입대날짜도 잊고
제대할 날짜만 꼽았네요
편지도 많이 해주시고
자대 배치 받으면 전화도 자주
오니 걱정 마세요
또 컴도 자주 할수 있으니
페북에 메신저 깔아놓고
아들한테 쪽지 주고 받으세요4. 그맘
'15.7.29 5:36 PM (211.36.xxx.191)잘 알지요
전 그런 편지가 두장이예요
전역한 큰놈이랑 이달에 병장 달은 작은놈이랑
두장 다 냉장고에 붙여두었습니다
그냥 한번씩 읽으면 행복해지네요
내가 아들들은 잘 키웠구나 이러면서요
군인 부모님들 화이팅입니다5. ..
'15.7.29 6:08 PM (211.187.xxx.98)저도 겪어봤기에 그마음 알지요.
휴가나온 아들 양말하고 군복빨아널며 등산양말보다
두꺼운거보고 저혼자 울컥하더라구요.
저는 아들딸 구별모르고 키우다 군대보내고 내가 진짜
아들엄마였구나 실감했답니다.
댁의 아드님도 그리고 제아들도 그리고 이땅의 우리아들들 모두 안전하고 무사히 군복무하기를 기원합니다.6. ㅠㅜ
'15.7.29 7:01 PM (39.7.xxx.121)아직 초등 아들맘이지만
마음이 느껴져요
시간이 빨리 흘러서 아드님 잘 적응하고 좋은 사람들 만나서 잘 지내고 무사히 제대하길 바랄게요
더불어 원글님 부부도 그시간 잘 견디시길 바라구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68278 | 배용준 치아교정한거예요? 4 | 궁금 | 2015/07/28 | 4,534 |
468277 | 팔수 없는 산을 소유하는 경우는 6 | 궁금 | 2015/07/28 | 1,822 |
468276 | 사회생활하다 누가 이쁘단말 3 | ㅇㅇ | 2015/07/28 | 2,134 |
468275 | 보정속옷 | 더워~ | 2015/07/28 | 576 |
468274 | 탄저균백신 미군만 맞혔대요 ㅡㅡ;; 16 | ㅇㅇ | 2015/07/28 | 3,244 |
468273 | 시력을 완전히 상실한 노령견과 사는 법 23 | 조언 | 2015/07/28 | 5,354 |
468272 | 제평 휴가 기간이 언제인가요? 7 | ar | 2015/07/28 | 3,422 |
468271 | 22개월 사고뭉치 아들의 요즘 반전?!이거슨 뭘까요?! 1 | 홍홍 | 2015/07/28 | 991 |
468270 | 골다공증 약 드시는분께 여쭈어요 4 | 고민 | 2015/07/28 | 2,058 |
468269 | 렉서스, 링컨, 캐딜락 모시는 분 계신가요..? 4 | 00 | 2015/07/28 | 2,428 |
468268 | 카모마일 몰 전기렌지 공구하실 분!~~~~~~~ | ... | 2015/07/28 | 2,447 |
468267 | 중학교 1학년 158인데 초경한거 같은데 좀 봐주세요 6 | ... | 2015/07/28 | 2,156 |
468266 | 인강 볼수 있는... | 추천 | 2015/07/28 | 623 |
468265 | 서리태 눅눅해요ㅠ 어쩌죠? 1 | 어쩌죠?ㅠ | 2015/07/28 | 653 |
468264 | 말이라는 음식아세요? 17 | 말 | 2015/07/28 | 1,869 |
468263 | 제가 원래는 이런 사람이 아니었지말입니다 3 | 세월아 | 2015/07/28 | 1,001 |
468262 | 추천해주세요 국내 휴가지 | 여름휴가 | 2015/07/28 | 892 |
468261 | 고3인데 해외여행 가는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45 | .... | 2015/07/28 | 7,401 |
468260 | 임플란트 문의 | ~~ | 2015/07/28 | 583 |
468259 | 왜 이렇게 까칠한 댓글이 달리는거죠? 10 | ㅎㄷㄷ | 2015/07/28 | 1,324 |
468258 | 반영구 아이라인 했는데요. 3 | 어떻게 | 2015/07/28 | 2,581 |
468257 | 저희집 개가 베란다에서 하루종일 짖었다고 해요ㅜㅜ 10 | 개 | 2015/07/28 | 2,759 |
468256 | 라디오에 문자 하나 보냈는데 4 | 목살 | 2015/07/28 | 2,018 |
468255 | 급질문 핸펀 a8 에스케이 직영점과 일반 대리점 중에 | 영이네 | 2015/07/28 | 480 |
468254 | 사랑과 욕망은 어떻게 구별 하나요? 8 | 사랑스러움 | 2015/07/28 | 2,3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