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침에 출근하면서 제게 버럭버럭 한바탕 퍼붓고 갔습니다.
1년에 두어 번씩 꼭 이렇게 퍼부어요.
사실 남편이 돈을 거의 못 벌어 오고 얼마 안되는 제 수입으로 겨우겨우 생활한지 꽤 되었어요.
그래도 저는 극도로 알뜰하게 살면서 살림하고 일하고 아이들 키우느라고 너무 힘들어요.
남편한테는 몸이 피곤 하다는 말 외에는 크게 불평도 못했어요.
늘 긍정적이려고 기를 쓰고 웃으려고했어요.
근데 본인이 컴플렉스가 심한지 가끔 저렇게 사람 속을 뒤집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저는 아무말 안하고 그냥 얼굴만 쳐다 봤네요 .
외롭고 슬프고 맥이 빠집니다.
힘들때 읽으면 마음에 위로가 되고 따뜻해지는 책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책으로라도 위로가 필요해요. 절실하게...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로가 필요해요
비내리는데 조회수 : 697
작성일 : 2015-07-29 13:08:13
IP : 175.223.xxx.2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5.7.29 1:21 PM (103.239.xxx.34)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에요. 재미있구요..
아니면 조금 딱딱하지만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할 길이요.
저도 힘들땐 책을 읽으면 위로가 될때가 있더라구요. 위로가 되시길...2. ...
'15.7.29 1:44 PM (39.7.xxx.82) - 삭제된댓글어떤 말들이 위로가 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것은
영원한 건 없어요.
관계나 상황들은 더더욱 영원 하지
않더라구요.
살다보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흐른 후
지금의 고민들은 전혀 문제가 안될때가
많아요.
어떻게 이 힘든 시기를 헤쳐나갈지
집중하시다 보면 다 지나가 있을꺼예요.
자신을 돌보세요.
남편 배려하느라 힘든 내색 못하고
밝은 모습만 보이려 애써도
그거 몰라요.
아마도 본인이 가장 힘들다고
생각할꺼예요.
상대로 인해 희생하고, 참고~
그러면서도 남편이 미안해 할까봐
내색도 못할 때는 그래도 살만해요.
그런데 고마움은 커녕 자신의 못난 마음
감추느라 오히려 원망을 할 때
무너지더라구요.
너무 참지 마세요.
병 걸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83479 | 인간관계 잘 하시는 분들 비결을 여쭤봐도 될까요? 49 | 구도자 | 2015/09/20 | 14,574 |
483478 | 지리멸치 어떻게 볶아야 1.5키로를 빨리 소비할까요?ㅠㅠ 18 | ... | 2015/09/20 | 2,426 |
483477 | 커피를 끊을 수가 없어요. 18 | 카페인 | 2015/09/20 | 4,628 |
483476 | 요새 부츠컷 다시 돌아온거여요? 6 | m.m | 2015/09/20 | 2,738 |
483475 | 기분좋은 아침용..카톡선물.. 2 | .. | 2015/09/20 | 1,234 |
483474 | 문재인 재신임 됐습니다. 83 | ㅇㅇ | 2015/09/20 | 4,195 |
483473 | 몽롱한 상태로 끊임없이 일하고 있어요. 6 | .. | 2015/09/20 | 1,260 |
483472 | 계란장조림시, 비린내는 뭘로 잡나요? 15 | 음.. | 2015/09/20 | 3,128 |
483471 | (약혐)초파리 지능이 얼마쯤 될까요? 8 | ㅣㅣ | 2015/09/20 | 2,990 |
483470 | 엔씨팬 없나요? 4 | ㅇㄷ | 2015/09/20 | 831 |
483469 | 밑에 풍수글 봤는데 현관과 화장실이 마주보이는 아파트 많지않나요.. 22 | 풍수는 믿지.. | 2015/09/20 | 24,425 |
483468 | 추석 선물로 가정 집에 갈비가 6 | ^^ | 2015/09/20 | 1,349 |
483467 | 어린 애들이 전단지 돌리는 거 3 | 아줌마 | 2015/09/20 | 1,165 |
483466 | 현진영.부활의 김태원.의외로 여자보는눈 진짜 있는것 같지 않나요.. 7 | ... | 2015/09/20 | 5,233 |
483465 | 근종수술합니다.효과와.조리기간 알고 싶습니다. 3 | 근종수술 | 2015/09/20 | 2,049 |
483464 | 언니가 삼형제 키우는데 여태 체벌없이 키웠다고 하네요 7 | 유유 | 2015/09/20 | 2,440 |
483463 | 모유수유하신분들 뭐드셨나요? 3 | .. | 2015/09/20 | 925 |
483462 | 초등 딸아이 종아리가..ㅜㅜ 4 | ㅇㅇ | 2015/09/20 | 2,268 |
483461 | 복면가왕 김승진 보며 15 | ... | 2015/09/20 | 7,114 |
483460 | 지하철 두 줄 서기 드디어 폐지 49 | 속션 | 2015/09/20 | 15,544 |
483459 | 친정에 너무 낯가리는 남편 어쩌나요? 18 | 짱난다 | 2015/09/20 | 3,803 |
483458 | 원래 웨딩사진 가격이 다 이정도 하나요? 3 | 웨딩리허설 | 2015/09/20 | 6,129 |
483457 | 해준것 없는 부모는 자식한테 어떤 마음일까? 7 | 상념 | 2015/09/20 | 5,007 |
483456 | 송은이 넘 괜찮아 19 | 비보 | 2015/09/20 | 5,577 |
483455 | 맥주안주 공유해봐요~ 29 | 오늘뭐먹나 | 2015/09/20 | 4,0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