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원래는 이런 사람이 아니었지말입니다

세월아 조회수 : 991
작성일 : 2015-07-28 20:30:06
에고
정말 오십이 넘어가니 지금 내가 정말 내가 맞나 싶네요
제법 똑똑하고 똘똘하다고 자부하며 살았는데 말이죠
어제 남편이 들어오더니 제치 키를 갖고 나갔다 들어옵니다
제차가 지하 주차장에 던져져 있다면서
게다가 drive에 기어를 놓고 시동을 껐더래요
뭐 급한일 있었냐면서
흑 저는 불과 두시간 전인데 기억에 없습니다
민망해서 그랬죠 차한테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지 그랬어^^

요즘 삼식이 하는 아들놈과 거의 매일 집에서 저녁먹는 남편 덕에
새로 시집온 새댁모드입니다
맨날 떨어지는 재료는 왜이리 많은지
감자 없는데 잔뜩있는 양파 사오기
그래서 오늘 또 마트 갔는데
감자 잊어먹고 안사오기
기껏 휴대폰에 메모했는데 건방떨며 안들여다 보기
이러구 다닙니다 결국 거의 매일 뭘 사러 가네요 요즘

냉동실을 열었더니 우유2리터 통이 문짝 선반에 있네요
이건 ..... 뭘까 하다가 아들이 시원하게 먹을려고 얼렸나
하면서 근데 냉장실에 있는 우유는 뭐야 그럼?
냉장고 문을 열어 보니 미숫가루가 뙁!
이런 오늘 아침에
미숫가루 타주고 제가 바꿔 넣었나봐요

바보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정말...

IP : 211.36.xxx.19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5.7.28 8:36 PM (211.36.xxx.191)

    밀가루 떨어졌는데 그것도 매날 누락되는 아이템
    가지전과 호박전 해먹을려는데 없어서 감자전분으로 대체했더니 아주 맛있네요 바싸서 그렇지^^

  • 2. ..........
    '15.7.28 8:53 PM (115.140.xxx.189)

    스트레스로 정신이 팔려서 그래요 아직 나이드신것도 아닌데요 뭘,,,
    가족들이 은근히 정신을 쏙 빼놓잖아요,,저도 총기있단 소리도 들었었는데 지금은 먼 옛말이예요
    애들이름바꿔부르고 뭐하러 베란다에 나갔는지도 멍하고 남편이 먹고 싶다는 국수 그것도 소면을 일주일째 못사왔어요, 밖에 돌아다니다 애들 챙겨 집에 오는 것이 가끔 기적처럼 여겨져요,,그만큼 정신이 나간듯,,
    게다가 날씨까지 아주 쪄주시니말이예요 ㅎㅎㅎ
    감자전분으로 전 부쳐 먹어봐야겠어요 ^

  • 3. ...
    '15.7.28 11:48 PM (116.123.xxx.237)

    40중후반 ,,, 저나 주변 엄마들 모이면 다 한탄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8219 미션임파서블 너무 잼있어요 꼭 보세요~ 3 .. 2015/08/01 2,125
468218 팝송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3 coralp.. 2015/08/01 943
468217 미국이 선진국일수 밖에 없는 이유.. 8 .... 2015/08/01 3,490
468216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된다 3 아셨나요? 2015/08/01 1,276
468215 실종 아동 찾는 네이버게시물 보고 마음이 아파요 4 ///// 2015/08/01 1,155
468214 평생 노력했지만... 62 산책자 2015/08/01 16,015
468213 오나의귀신님에서 셒은 누구랑 사랑에 빠진거예요? 6 ㅇㅇㅇ 2015/08/01 3,043
468212 베이비돌과 미니어처 식완놀이? 살수 있는 남대문 상가 어디일까요.. 4 남대문초보 2015/08/01 1,197
468211 사원하나가 잘못들어왔어요 56 사원 2015/08/01 25,843
468210 아울렛갔다 원피스 골랐다 무안당함 10 살때문에 2015/08/01 6,392
468209 차단해도될까요? Yy 2015/08/01 748
468208 네살된 공격성 있는 아이 친구, 피하는 게 최선일까요? 10 고민 2015/08/01 2,769
468207 아이비 노래 정말 잘하네요 10 ivy 2015/08/01 3,261
468206 감정적으로 울릉도랑 대마도중 어디가 더 가깝다고 생각드시나요? 7 감정적 2015/08/01 1,367
468205 방금 암살보고 왔는데요 9 영화 2015/08/01 3,496
468204 광화문 방면으로 출근하는 딸 집을 어디 얻어줘야 할까요? 22 ... 2015/08/01 3,484
468203 남편 옷 쉰내 ㅠ 세탁해도 안 없어져요... 23 살림이초보 2015/08/01 15,395
468202 8월14일 임시공휴일 지정할 수도 있대요. 3 이상타 2015/08/01 3,997
468201 왜 살아야할까요 16 도대체 2015/08/01 2,933
468200 지금 계시는 곳은 더운가요?? 2 .... 2015/08/01 1,193
468199 제주 숙소위치 고민 2 반짝반짝 2015/07/31 2,250
468198 약대가려면 12 khm123.. 2015/07/31 2,759
468197 물건 박스 버리시나요? 4 행복하고 싶.. 2015/07/31 1,976
468196 아이들끼리 부딪혔을 경우.. 4 ㅇㅇ 2015/07/31 857
468195 배용준 욕하는 글들 수준 떨어지네요. 17 두통 2015/07/31 3,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