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춤법 논란이 부각되는 이유 생각해봤어요

맞춤법대란 조회수 : 762
작성일 : 2015-07-28 14:47:21
82쿡 뿐만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에도 종종 맞춤법 논란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던데 처음엔 사람들이 웃기려고 일부러 그러는 줄 알았어요. 진심으로...

아주 대단한 고학력자가 아니더라도 초등학교 정도만 나오면 기본 국어 문법 정도는 다 알지 않나 생각했는데요.

이런 사람들이 사실 많았는데 예전엔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으니 개인 블로그나 sns 등으로 그 사람의 맞춤법 실력(?)을 알 길이 없어서 그랬던 것이 아닌가... 혼자 조용히 추측해봤습니다.




IP : 67.168.xxx.2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28 2:53 PM (221.151.xxx.79)

    무의식이란게 참 무섭더라구요. 인터넷상에서 하도 이상한 맞춤법을 자주 접하게 되니 오히려 틀린게 맞는 것 같고 맞는 게 틀린 것 같을 지경인데 요즘 젊은 애들은 오죽하겠어요. 게다가 불필요한 일본말 남발에. 영어 스펠링 틀리면 난리나는 것 처럼 굴면서 정작 한글 맞춤법 틀리면 왠 지적질이냐고 난리고. 참 우스운 민족이에요.

  • 2.
    '15.7.28 3:10 PM (119.64.xxx.194)

    저는 원글님 생각과 비슷하면서도 각도가 좀 다르게 보는데요. 예전엔 활자매체란 게 제한적이었잖아요. 신문, 잡지, 책 등의 출판물과 비공식적인 등사판의 선언문, 팸플릿, 광고전단지 등등. 그리고 거기에 글을 쓰는 사람들은 극소수에다 글 훈련을 제대로 받은 사람들이었지요. 당장 공식적 매체만 하더라도 교정부가 있고, 맞춤법은 물론 비문을 고쳐주는 훈련까지 했으니 '엉터리'들이 함부로 글을 쓸 수는 없었어요. 그런데 인터넷이 생기면서 더 이상 활자매체는 엘리트의 전유물이 아니게 됐죠. 자기를 표현하고 싶어하던 이들이 이 자유로운 공간에 노도처럼 몰려나와 글을 쓰기 시작하던 초기가 지나자 이젠 일기장도 안 쓰던, 초등학교 저학년 국어시간에 딴짓만 하고도 학교는 용케 졸업한 이들이 마구잡이로 자기 표현이 아닌, '배설'에 가까운 행위를 하게 된 거죠. 어떻게 보면 민주 사회의 다양한 현상 중의 하나라서 꼭 부정적으로 볼 것만은 아닌데 그래도 제대로 읽고 쓰고 배운 사람들의 기준에서 보면 너무나 기본 이하의 '무식'을 목도하는 것은 때론 좀 괴롭기도 합니다. 예전엔 사람들이 틀린 걸 부끄러워 하고 뒤에서 고쳐오기라도 했는데 이젠 무식함이 개성이라고 생각하고 우기기까지 하니까요. 못 배운 건 부끄러운 게 절대로 아닙니다만 노력하지 않은 채 어거지를 부리는 것은 참 보기도 민망합니다. 문자를 제대로 접하지 못했다는 것은 제대로 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지 못했다는 것이고, 그 결과 얻어질 수 있는 판단력은 더욱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인데 아마 그래서 일베류 혹은 그 유사품들이 이렇게 패악을 부려도 되는 거꾸로 가는 사회가 된 거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ㅜㅜ
    이와는 별개로 블로그나 SNS를 통해 돈맛을 안 사람들의 보기조차 부끄러운 맞춤법 또한 한번쯤 진단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 아닐까요?

  • 3. 음 님
    '15.7.28 3:29 PM (67.168.xxx.211)

    음 님,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꼭 집어서 말씀해주셨어요. 글을 쓰는 게 더이상 식자층(딱 맞는 표현이 안 떠오르네요)만의 특권(재수없는 표현이지만..)이 아닌 게 돼버렸어요. 말씀하신 괴롭다는 표현이 정확하네요.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자랑은 아닐 터인데 말 그래도 창피함은 왜 나의 몫인지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8025 꿈해몽 좀 해주세요 검색해봤어요 1 연주 2015/07/29 1,248
468024 김밥집 신고할까요? 43 2015/07/29 17,196
468023 피트니스 가서 어떤운동하세요?? 3 .... 2015/07/29 1,046
468022 학원쌤이 말이 거칠어요 6 새끼가 뭐니.. 2015/07/29 1,731
468021 초등딸과 즐거운 하루보내기 6 추천해주세요.. 2015/07/29 1,222
468020 남의 조사 입에 담는 사람들이 너무 싫어요. 19 울랄라 2015/07/29 5,187
468019 짜증나서 잠이안와요ㅜㅜ 16 싫다 2015/07/29 3,311
468018 상류사회에 나오신 정경순 이분 예뻐지신거 같아요. 9 .. 2015/07/29 3,499
468017 육체노동알바에 뭐가 있죠? 5 2015/07/29 1,442
468016 이건 무슨 증상일까요? ㅜ 1 ㅜㅜ 2015/07/29 946
468015 엄마돌아가신 분들... 슬픔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17 rachel.. 2015/07/29 4,770
468014 소송할때 음성녹취에 대해 출처를 밝혀야하나요? 2 법조인분께 .. 2015/07/29 1,014
468013 얼글에 팩하고나서요 1 아기사자 2015/07/29 1,128
468012 개 짖는소리 5 2015/07/29 1,144
468011 용인 상현초 상황. 5 **** 2015/07/29 4,979
468010 1달뒤 시험인데 너무 지쳐요 7 2015/07/29 1,432
468009 옷가게 창업하고 싶어요 조언부탁드립니다 7 도전 2015/07/29 4,938
468008 옥수수가 너무 많이 생겼어요. 8 DHRTNT.. 2015/07/29 2,099
468007 노마F 만든 삼아제약에서 성추행 고소한 여직원 보복 조치 1 이큐 2015/07/29 1,883
468006 일반고 학비가 정확히 얼마나 될까요? 3 예비고등맘 2015/07/29 3,956
468005 초등3학년 여아와 같이 볼만한 대학로 공연 추천 부탁드립니다. .. 3 파파야 2015/07/29 698
468004 초등4학년 수학학원 보내야될까요? 3 ᆞᆞ 2015/07/28 2,490
468003 요즘아이들 1 bb 2015/07/28 699
468002 배가 살살아픈데. 물탔? 2 먹고싶지도않.. 2015/07/28 806
468001 자신감있어보이게 절 바꾸고싶어요 3 노력하고싶어.. 2015/07/28 1,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