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인생 선배님들 대답듣고 싶어요

.. 조회수 : 1,061
작성일 : 2015-07-28 11:57:29
저는 지금 30 후반인데요
60 대 분들 인생 선배님들께 듣고 싶습니다

제가 법륜스님 강의를 듣는데,
질문자는 70 대 분의 어르신이셨어요
부귀영화를 누리다 imf 이후로 사업이 조각나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병원상담도 받고, 현재에는 건강은 회복했지만 이런저런 생각으로 머리속이 가득차서 걱정이 많은데, 이것을 떨쳐 버리고 즐겁게 살수 있는 방법이 없는가 질문 이었어요

법륜스님 깨서 답변하시길, 당신의 명줄은 50 대 였는데 , 돈과 바꾼게 명줄이라 지금 살아있는거라, 살아있음에 감사하라.
대충 이런 요지였는데

그런데 제 머리속에 딱 스치는 생각이
예전에 친정엄마가 사기를 당하셨는데
언젠가 엄마는 그 힘든 일을 어떻게 다 겪었냐고 이겨냈냐 하니
엄마 말이 당신이 그때 그 사기를 안당했으먄 사고사 했을거라 하시면서 그리 위안 하셨다 하는게 생각 났어요

저는 더 이상 말문을 못 열었는데
정말 인생에서 자신이 감당 못할 큰 일을 당할경우 그리고 그걸 이겨낸 후에 내가 이런일을 겪지 않았으면 단명 했을꺼다. 그리 위로 하면
진정 앞으로 사는데 긍정적이고 감사하게 생각되는지요

너무 우문이라 죄송합니다
저는 아직 인생 깨달으려면 멀은거 같아서요



IP : 100.4.xxx.3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련스런 심적 위로같은 위로가 아니라
    '15.7.28 12:07 PM (175.197.xxx.225)

    전후 사정, 상황에 대해 본인들은 속속들이 아니까 감이 오는 거예요.


    그런 일이 있어서 일 진행에 브레이크가 걸렸는데 그 일로 그렇게 정지되지 않았다면 이렇게 계속 진행되었을 것이고 또 그렇게 일이 생겼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구나.....본인은 아는 거죠. 그렇게 일을 당한 충격에서 벗어나 주변을 돌아보게 되면 터득하게 되고 파악하게 되요. 입장이 달라지니까.

    정말 열심히, 거의 하루 18시간은 일만 했어요. 일 생각만 하고. 연애도 안 하고. 몇년동안을....일이 너무 재밌고 좋아서. 그러다가 갑자기 어느 해 흥미가 뚝 떨어졌고 아 관둬야겠구나...싶더라구요. 진학 준비하면서 쉬는데 갑자기 훅 땅에 꺼지듯이 그렇게 몸이 너무 아파서 오랫동안 시체처럼 지냈어요. 병원가도 아무 문제 없구요. 거의 2년 가까이를 순전히 몸이 안 좋아서 아무 것도 안 하고 쉬었는데 좀 살만해지니까 드는 생각이, 아.....계속 그렇게 일하면서 살았다면 당뇨가 오건 뭐가 오건, 대사질환 관련 병이 왔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겠구나...싶더라구요. 그나마 젊어서 몸이 버틴 듯.

    지금은 아주 제 몸뚱이를 보물처럼 보살펴요. 아프니까 넘 힘들더라구요. 못 참을 정도로 힘든 걸 알게 되었죠.ㅋㅋㅋ

  • 2. 답변 감사
    '15.7.28 12:10 PM (100.4.xxx.32)

    첫번째... 문장이 정말 와닿으네요.

  • 3. 논리적으로
    '15.7.28 12:12 PM (220.73.xxx.248)

    맞다 틀리다로 답할 수도 없고
    우주의 법칙이라고도 할 수 없고
    종교적 원리도 아니지만
    힘든 일이 있을 때 최대한의
    긍정성을 이끌어내는 생각을 가진다면
    그것은 개인의 지혜고 능력인 것같아요
    절망해서 자포자기 하는 사람도 있는데.....

  • 4. ..
    '15.7.28 12:16 PM (100.4.xxx.32)

    네 근데 이것도 진짜 개인 역량이겠죠..
    내 안의 긍정성을 찾는것도 쉬운일이 아닌거 같아요

  • 5. 어차피
    '15.7.28 12:16 PM (118.47.xxx.161)

    세상사 다 내 맘에서 슬프고 괴롭고 힘든 일이 생기는 거지 원래 그 일은 슬프고 괴롭고 힘든 일도
    아니고 그냥 그럴 뿐인데 사람의 관념이 그 일을 그렇게 본다는 거죠.
    그러니 스님 말슴대로 생각을 다르게 먹으면 그일이 또 별일 아닌 일이 될수가 있기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는 월세를 많이 주고 사는데 이걸 내 입장에서만 보면 참 아깝다 이렇지만
    내가 집주인 노인에게 용돈 주면서 편한곳에 산다 하고 생각하면 월세 아깝다는 생각 없이
    오히려 기분도 좋아요..노인에게 용돈 주는 즐거움이 있으니깐요.
    물론 모르는 사람이지만 어차피 돈이라는 건 내가 좀 덜 쓰고 소유 좀 덜 한다 생각하면 괜찮습니다.
    요즘 다들 집고민 하는것도 사는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싸게 사고 싶어 고민이고
    파는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받고 싶어 고민하고..
    결국 인간의 욕심에서 근심이 생기고 그것이 깊으면 병이 되는거지 욕심만 조금만 내려놓음 편해요.

  • 6. .
    '15.7.28 12:20 PM (100.4.xxx.32)

    오늘 정말 좋은 답변 많이 받네요 감사드려요 위로가 되요
    욕심 내리기... 저 또한 항상 이게 잘 안되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758 급! 한티역 근처 실용음악학원 있을까요? 궁금이 2015/07/28 379
467757 손발 찬데 뭐가 더 좋을까요 11 약초중에 2015/07/28 2,084
467756 서울 사시는 분들 지금 더우세요? 11 .. 2015/07/28 2,417
467755 식기세척기 6인용-LG 디오스는 별로인가요? 3 ".. 2015/07/28 1,604
467754 은동이 마지막회를 오늘 보았어요.. 4 은동아 2015/07/28 1,862
467753 대가족 모임 바베큐 차림상 메뉴 6 도와주셈 2015/07/28 1,632
467752 삼계탕에 수삼대신 홍삼액 쓰면 어떨까요? 3 .. 2015/07/28 1,454
467751 구연산파는것 3 2015/07/28 1,563
467750 불교.. 완전 입문 초보자용 책 추천 부탁드려요. 8 올라~ 2015/07/28 2,002
467749 김무성, ˝김구 선생을 존경하지만 이승만 건국 대통령이 맞다˝ 4 세우실 2015/07/28 1,022
467748 언제쯤 돼야 이 습도가 낮아질까요?? 저녁에 밖에서 운동하는데요.. 3 .... 2015/07/28 1,241
467747 방학날 선생님께 인사드리나요? 3 .. 2015/07/28 794
467746 이런 보정 속옷은 어디에서 사나요? 2 ;;;;;;.. 2015/07/28 923
467745 강용석이 드디어 고소를 했답니다 34 고소왕 2015/07/28 21,517
467744 평생 혼자인 기분.. 저두 위로받고 싶어요. 5 ㅁㅁ 2015/07/28 2,435
467743 지금부터 준비해서 다음주 제주 갈 수 있을까요?? 19 꾸벅 2015/07/28 2,341
467742 맞춤법 논란이 부각되는 이유 생각해봤어요 3 맞춤법대란 2015/07/28 783
467741 찬물마시고 계속 폭풍ㅅㅅ해요... 11 힘없어요. 2015/07/28 2,466
467740 소이 플라워캔들 배워보신분~~ 1 캔들 2015/07/28 6,124
467739 손발이 여름에는 뜨겁고 겨울에는 차요 6 ,,, 2015/07/28 2,727
467738 개학후에 결석해도 될런지 5 방학 2015/07/28 864
467737 방콕 호텔 비교해주세요~(시암캠핀스키, 수코타이 방콕) 1 ^^ 2015/07/28 2,772
467736 집매매하려는데 인테리어가 맘에 안드는데 부분인테리어견적 2 고민 2015/07/28 1,380
467735 학교 선생님 같아 보인다는데 스타일을 좀 바꾸고싶어요 10 ^^ 2015/07/28 3,921
467734 계곡으로 휴가갑니다 3 우진맘 2015/07/28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