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인생 선배님들 대답듣고 싶어요

.. 조회수 : 1,024
작성일 : 2015-07-28 11:57:29
저는 지금 30 후반인데요
60 대 분들 인생 선배님들께 듣고 싶습니다

제가 법륜스님 강의를 듣는데,
질문자는 70 대 분의 어르신이셨어요
부귀영화를 누리다 imf 이후로 사업이 조각나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 병원상담도 받고, 현재에는 건강은 회복했지만 이런저런 생각으로 머리속이 가득차서 걱정이 많은데, 이것을 떨쳐 버리고 즐겁게 살수 있는 방법이 없는가 질문 이었어요

법륜스님 깨서 답변하시길, 당신의 명줄은 50 대 였는데 , 돈과 바꾼게 명줄이라 지금 살아있는거라, 살아있음에 감사하라.
대충 이런 요지였는데

그런데 제 머리속에 딱 스치는 생각이
예전에 친정엄마가 사기를 당하셨는데
언젠가 엄마는 그 힘든 일을 어떻게 다 겪었냐고 이겨냈냐 하니
엄마 말이 당신이 그때 그 사기를 안당했으먄 사고사 했을거라 하시면서 그리 위안 하셨다 하는게 생각 났어요

저는 더 이상 말문을 못 열었는데
정말 인생에서 자신이 감당 못할 큰 일을 당할경우 그리고 그걸 이겨낸 후에 내가 이런일을 겪지 않았으면 단명 했을꺼다. 그리 위로 하면
진정 앞으로 사는데 긍정적이고 감사하게 생각되는지요

너무 우문이라 죄송합니다
저는 아직 인생 깨달으려면 멀은거 같아서요



IP : 100.4.xxx.3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련스런 심적 위로같은 위로가 아니라
    '15.7.28 12:07 PM (175.197.xxx.225)

    전후 사정, 상황에 대해 본인들은 속속들이 아니까 감이 오는 거예요.


    그런 일이 있어서 일 진행에 브레이크가 걸렸는데 그 일로 그렇게 정지되지 않았다면 이렇게 계속 진행되었을 것이고 또 그렇게 일이 생겼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구나.....본인은 아는 거죠. 그렇게 일을 당한 충격에서 벗어나 주변을 돌아보게 되면 터득하게 되고 파악하게 되요. 입장이 달라지니까.

    정말 열심히, 거의 하루 18시간은 일만 했어요. 일 생각만 하고. 연애도 안 하고. 몇년동안을....일이 너무 재밌고 좋아서. 그러다가 갑자기 어느 해 흥미가 뚝 떨어졌고 아 관둬야겠구나...싶더라구요. 진학 준비하면서 쉬는데 갑자기 훅 땅에 꺼지듯이 그렇게 몸이 너무 아파서 오랫동안 시체처럼 지냈어요. 병원가도 아무 문제 없구요. 거의 2년 가까이를 순전히 몸이 안 좋아서 아무 것도 안 하고 쉬었는데 좀 살만해지니까 드는 생각이, 아.....계속 그렇게 일하면서 살았다면 당뇨가 오건 뭐가 오건, 대사질환 관련 병이 왔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겠구나...싶더라구요. 그나마 젊어서 몸이 버틴 듯.

    지금은 아주 제 몸뚱이를 보물처럼 보살펴요. 아프니까 넘 힘들더라구요. 못 참을 정도로 힘든 걸 알게 되었죠.ㅋㅋㅋ

  • 2. 답변 감사
    '15.7.28 12:10 PM (100.4.xxx.32)

    첫번째... 문장이 정말 와닿으네요.

  • 3. 논리적으로
    '15.7.28 12:12 PM (220.73.xxx.248)

    맞다 틀리다로 답할 수도 없고
    우주의 법칙이라고도 할 수 없고
    종교적 원리도 아니지만
    힘든 일이 있을 때 최대한의
    긍정성을 이끌어내는 생각을 가진다면
    그것은 개인의 지혜고 능력인 것같아요
    절망해서 자포자기 하는 사람도 있는데.....

  • 4. ..
    '15.7.28 12:16 PM (100.4.xxx.32)

    네 근데 이것도 진짜 개인 역량이겠죠..
    내 안의 긍정성을 찾는것도 쉬운일이 아닌거 같아요

  • 5. 어차피
    '15.7.28 12:16 PM (118.47.xxx.161)

    세상사 다 내 맘에서 슬프고 괴롭고 힘든 일이 생기는 거지 원래 그 일은 슬프고 괴롭고 힘든 일도
    아니고 그냥 그럴 뿐인데 사람의 관념이 그 일을 그렇게 본다는 거죠.
    그러니 스님 말슴대로 생각을 다르게 먹으면 그일이 또 별일 아닌 일이 될수가 있기에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는 월세를 많이 주고 사는데 이걸 내 입장에서만 보면 참 아깝다 이렇지만
    내가 집주인 노인에게 용돈 주면서 편한곳에 산다 하고 생각하면 월세 아깝다는 생각 없이
    오히려 기분도 좋아요..노인에게 용돈 주는 즐거움이 있으니깐요.
    물론 모르는 사람이지만 어차피 돈이라는 건 내가 좀 덜 쓰고 소유 좀 덜 한다 생각하면 괜찮습니다.
    요즘 다들 집고민 하는것도 사는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싸게 사고 싶어 고민이고
    파는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받고 싶어 고민하고..
    결국 인간의 욕심에서 근심이 생기고 그것이 깊으면 병이 되는거지 욕심만 조금만 내려놓음 편해요.

  • 6. .
    '15.7.28 12:20 PM (100.4.xxx.32)

    오늘 정말 좋은 답변 많이 받네요 감사드려요 위로가 되요
    욕심 내리기... 저 또한 항상 이게 잘 안되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029 뿌리기만 해도 때가 줄줄 흘러내리는 세제? 4 이런거 있나.. 2015/09/15 2,963
482028 36명 뽑는 공기업에 2299등으로 합격..'최경환 인턴'의 기.. 2 2015/09/15 2,998
482027 27평 아파트 욕실 세면대요 2 세면대 2015/09/15 1,845
482026 피곤할때 가끔 박카스 먹으면 건강에 안좋을까요? 16 blueu 2015/09/15 8,891
482025 초등 1학년 남아 친구관계 공들여야 할까요 5 ... 2015/09/15 2,797
482024 호텔부페에서 유아 내버려둔 분들 정말 실망이에요 1 sh 2015/09/15 3,128
482023 제로이드 쓰시는 분들... 7 00 2015/09/15 3,800
482022 여의도 여고와 신도림고 어떤가요? 4 궁금 2015/09/15 3,767
482021 냉부에 미카엘은 한국말을 잘하는 걸 넘어서 한국사람 감정선을 아.. 7 ........ 2015/09/15 5,426
482020 제 1 회 딴지제일요리대회 6 딴지링크 2015/09/15 1,414
482019 마트의 행사제품도 가격이 천차만별...ㅜㅜ 1 마트 2015/09/15 1,136
482018 세월호518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가족 분들과 꼭 만나시기.. 11 bluebe.. 2015/09/15 707
482017 월드컵 가수 미나말이예요 10 2015/09/15 5,322
482016 방산시장에 큰 유리병(유자차병같은거요)도 파나요? 2 ^ ^ 2015/09/15 1,358
482015 코스트코 청소용 물티슈 좋은가요? 4 항균 물티슈.. 2015/09/15 3,174
482014 gear fit 시각 설정? 1 바이올렛 2015/09/15 437
482013 김영사 대표들 맞고소...이런게 있던데 잡지에 2015/09/15 1,061
482012 갑자기 떠나기 3 시간없는 직.. 2015/09/15 1,307
482011 중고딩 남매 3 ... 2015/09/15 1,657
482010 저희 아이가 자기를 왕따 시켰다고 하네요... 4 .. 2015/09/15 2,501
482009 10시가 되어가는 이시간에 .... 2015/09/15 866
482008 함부로 내 사진과 작품사진 도용하는 사람 어떻게 해야합니까? 11 줄리엣타 2015/09/15 2,354
482007 호신용 스프레이 쓰시는 분 가격대 얼마짜리 쓰세요? 호신용품 2015/09/15 742
482006 성형없이 이뻐지기!! 저g 2015/09/15 1,253
482005 영작 가능하신 분 계신가요~? 1 치즈생쥐 2015/09/15 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