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새 힘드네요...

앵두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15-07-27 23:50:51

 예민하고 올곧고 자존심 강한 친정엄마께서 2년전에 친척에게서 엄청난 사기를 당하시고

그뒤로  불면증과 우울증에 빠져서 하루하루 보내고 계셔요.

 2년동안 약을 먹어서 잠을 자기 때문에 피로감을 이루 말할수 없고 우울증으로 의욕상실

 입맛도 거의 없어서 먹는둥 마는둥.. 살도 많이 빠지셨네요.

 원래 멋내는것도 좋아하고 운동도 오랫동안 하셨던 분이고 다른누구보다 사리분별이 워낙 뛰어

나셨고 남한테 신세지는것도 엄청 싫어하시는 분이세요.

 근데 주변 친적한테 꼬임을 받아서 갖고 있는 돈을  혼자서 몰빵을 하셨더라구요.

 그 사기꾼은 자살을 했지요.

 그간 어떻게 할 방도도 없었고 조사해 봐도 취할수 있는 재산도 없고

 후회와 자책속에서 죽는거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죽게 해달라고.... 약을 몽땅 다 털어먹고 죽겠다....

 좀 도와달라... 미안하다  등 험한 말들을 아빠와 저한테 계속 하고 계셔요.

 가족들은 괜찮다 그나마 갖고 있는 걸로 줄여서 살면 되지 않냐고.. 2년동안 계속 얘기를 해왔는데

 본인 고집이 워낙세서 스스로 용서가 안된다고

 잠만 잘수 있으면 그래도 낫겠는데.. 그게 안되니 너무 힘들고 온몸이 아프고

 피곤하고 ... 등등  이젠 저도 한계점에 도달했는지  화도 내고 윽박지르기도 하고

 너무 저도 힘들어요... 무섭기도 하고

 주변 친구 친척들하고도 연락을 거의 안하시고 집에만 계시면서

 병원을 옮겨보자 해도 소용없다 하시고

정말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IP : 121.168.xxx.1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을 읽는 저도 마음이
    '15.7.27 11:55 PM (1.250.xxx.184)

    힘드네요...
    원글님 가정에 평안이 가득하길 예수님께 기도 드릴께요.
    가족 모두 다시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 2. 어머님의 그마음
    '15.7.28 12:09 AM (222.109.xxx.146)

    전 너므 이해가거든요. 성격과 반응까지 다요..
    그냥.. 어머니께.. 엄마 나는 돈도 다소용없고 엄마가 어떤 역할을 해야한다는것도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 곁에 계셔만 주세요. 엄마가 우리옆에있는게 우리한텐 억만금이예요. 라고 하신다면... 그분 성격에 그래도 먹히는? 위로가 아닐끼 싶습니다

  • 3.
    '15.7.28 12:25 AM (115.161.xxx.50)

    일단 지금은 어머님이 님이나 주변분의 말씀이 안들어올거에요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한다는게 비단 돈만 잃는게 아니라
    정말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잖아요...

    제 생각엔
    님이 어머니를 볼때마다
    꼬옥 안아주셨음 좋겠어요

    엄마 난 엄마나 무엇보다 소중해요
    그 돈보다 엄마가 너무너무 소중해요

    꽈악 안아주셔야해요.

    님 어머님이 하루 속히 마음 평안해지시길 기원합니다~!

  • 4.
    '15.7.28 1:01 AM (219.240.xxx.140)


    그 친척은 사기쳐놓고 왜 자살을 했대요
    정말 못할짓 했네요

    어머니 성격에 스스로 용서가 안되는거같아요
    그러다 병걸리시겠어요
    상담같은거 받음 어떨까요
    짜고서라도 돈 찾았다고 연극이라도 해야할판이네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026 컴으로 이력서 쓸때요 남녀선택에서 어찌하나요 1 겨울 2015/09/18 829
483025 아이허브 합성 비타민제들 괜찮은가요 3 2015/09/18 2,553
483024 이중창과 시스템창호 차이점 2015/09/18 2,105
483023 안철수 의원님께 드리는 글. 10 getabe.. 2015/09/18 1,440
483022 이케아에서 산 40만원대 양모러그ㅠ 10 아 질렀다 .. 2015/09/18 9,465
483021 제가 예민한건가요? 7 ... 2015/09/18 1,776
483020 탕웨이는 가정환경도 좋았나봐요 5 스마일 2015/09/18 7,387
483019 쇼핑몰에서 반품하는 경우에요 1 ?? 2015/09/18 789
483018 근로장려금 4 궁금맘 2015/09/18 1,455
483017 하연수도 성형이었군요.. 27 ㅎㅎ 2015/09/18 15,178
483016 갱년기 호르몬 처방 어디서 받나요? 4 홍시얼굴 2015/09/18 4,655
483015 강정호 부상, 고의가 있어보이는데 5 에구구 2015/09/18 1,587
483014 화나요 ㅠ.ㅠ 2015/09/18 996
483013 가방을 찾습니다.. 이거 어디서 파나요?? 7 가방 2015/09/18 2,420
483012 미주신경성실신 증상 있으신 분들께 여쭐게요 2 2015/09/18 1,598
483011 밤보관 어떻게 할까요? 1 먹거리 2015/09/18 999
483010 음식점이나 옷가게 하시는분들~직원들 추석보너스 주시나요?? 3 자영업 2015/09/18 1,604
483009 하정우 아버지 김용건씨..정말 재미있고 유머있는 사람이예요~ 12 부럽 2015/09/18 6,026
483008 여러분의 도움으로 0처리에서 장년 직장녀.. 2015/09/18 698
483007 초등고학년 시각장애 여아 체험학습 할만한곳 있나요 6 질문 2015/09/18 897
483006 의정부 가는 3100번 타시는 분 계세요? 6 궁금 2015/09/18 1,259
483005 원목테이블에 얼룩 지우는방법 있을까요? 2 원목 2015/09/18 3,080
483004 이영자 나온 거 듣고 있는데 완전 웃겨요^^ 9 비밀보장 2015/09/18 4,120
483003 계속 올라오는 변명 화폐단위 높다고 화폐개혁하자는거 알바죠? 6 ;;;;;;.. 2015/09/18 1,583
483002 우리나라여자들 너무불쌍해요 49 ㄴㄴ 2015/09/18 3,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