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남친 위로글 읽다가...
제가 내과적 질병으로 응급실에 입원했고 며칠 입원 치료를 해야 했어요.. 지병이 있던 터라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서 걱정할까봐 알리지 않고 남친에게만 알렸었어요.. 혼자 무섭기도 하도 외롭기도 하더라구요
걱정할까봐 퇴근무렵에 상황을 알렸고 달려올거라고 생각했던 남친이 금요일 퇴근후 간선도로를 타버려서 어쩔수 없다며 토요일에 온다고 하더라구요.
과일사가지고 토요일 오후쯤와서 두시간 정도 머물다 갔고
그다음 날이 일요일이라.. 올거라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그날도 월요일도 전화로만 묻고 화요일 퇴원하는 날에 하루 휴가를 쓰고 집에 데려다 주더라구요. 휴가를 내서 데려다 준 자체는 고맙긴 했지만 먼가 알수없는 쓸쓸함이 들더라구요.
만약에 저같으면 매일 좋은 음식들 싸가지고 가서 같이 있어주고 위로해 주고 주말같으면 가족에게 말도 못하고 혼자 있는 그사람옆에 오래 잇어줄거 같은데... 제가 너무 기대가 큰건가요?
1. 남친이든 누구든
'15.7.27 8:52 PM (108.171.xxx.172)나라면 이렇게 해줄텐데 왜 나한테는 그렇게 안해주나하고 혼자서 기대하고 혼자서 원해서는 안되는 것 같아요. 이러저러한 상황이고 지금은 네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명확하게 말했어도 되지 않을까요?
2. 82보면 남자에게 기대치는
'15.7.27 8:53 PM (175.223.xxx.125)부모보다 더하고 남편이 체력 약하면 일을 안할려 그런거지 원래 약한 사람 어디 있냐 어쩌고
시부모는 죽어도 눈물 안날까 걱정이다 나보다 오래살까 걱정이다 해외 있음 남편만 가도 된다 하면서 자기 동생 죽음은 해외에서도 날라 와야 한다 생각하고3. 고아도 아니고
'15.7.27 8:55 PM (39.7.xxx.19)그런건 부모를 불러야지 남친이 아빠도 아니고 부모에게 없는 기대치가 남편도 아닌 남친에게 생기죠?
4. ...
'15.7.27 8:58 PM (121.157.xxx.75)아플때라서 그래요
사람이 아프면 마음이 약해지고 의지할곳을 찾게 되는거죠
이분은 그것이 남친인거고..5. ㅎㅎㅎ
'15.7.27 9:01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남친이 수난이네욤.
그런건 부모를 불러야지 남친이 아빠도 아니고 부모에게 없는 기대치가 남편도 아닌 남친에게 생기죠?2226. ㅇㅇㅇ
'15.7.27 9:03 PM (211.237.xxx.35)네 큰겁니다. 참 ;;; 남친 여친은 남친 여친인지 무슨 가족이나 남편 부인이 아니예요..;
7. ..
'15.7.27 9:04 PM (223.62.xxx.100)아버지께서 건강이 안좋으신 상태라.. 어머니께서 올라오실수 있는 상황도 아니셨습니다
8. ㅎㅎㅎ
'15.7.27 9:05 PM (222.109.xxx.146)남자한테 자발적이고도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본 경험이 없으니 그 평소눌려있던 억하심정까지 플러스되어 저렇게 쿨몽둥이 휘두르지 싶던데요 ㅎㅎㅎ
9. ...
'15.7.27 9:09 PM (1.248.xxx.187)님의 그런 집안 사정까지 남친이 감당해야 하는건 아니죠.
야박하게 들리겠지만 그건 원글님 사정일 뿐이예요.
세상 모든게 내 위주로 돌아가지 않아요.10. soss
'15.7.27 9:10 PM (116.37.xxx.49)이정도도 안해주는 남자 많아요.
11. ...
'15.7.27 9:15 PM (211.35.xxx.21)부모한테도 안 바라는 것을 남친에게 바랄까 ... 남편도 아닌데 ...
어떻게 부모는 다 이해하는 데... 남친은 이해 못 할까?12. ㅁ
'15.7.27 9:15 PM (112.149.xxx.88)그정도도 안해주는 남친은 남친이 아닌 거 같은데요...
결혼전 그 정도 정성도 안기울여 주는 남자하고 선뜻 결혼을 결심할 수 있을지... 저라면 의구심이 들거 같으네요13. 남친이
'15.7.27 9:16 PM (79.213.xxx.179)남편도 아니고, 부모 사정은 봐주면서 남친한테 뭘 그리 바래요?
14. ㅇㅇㅇ
'15.7.27 9:23 PM (211.237.xxx.35)자발적으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해주는 남친 여친이 있었다고 해서
세상의 모든 남친 여친이 그렇게 해줘야 한다는 잣대를 드리워서는 안된다는겁니다.
사귀는 남친이 자기네 집 경조사에 여친이 와서 일해주길 원한다 이러면 여기 아마 난리날껄요?
여친이 여친이지 무슨 아내나 며느리냐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못받아봐서 쿨몽둥이를 휘두르는게 아니고
내가 받았다고 해서 누구나 그걸 꼭 해줘야 하는 기준이 되는건 아니라는거죠.
어떤 여자는 자기 남친네 집에 가서 일도 해주고 밭도 매주고 경조사에가서 며느리노릇도 하겠죠
그런 여자도 있어요 분명히! 부인 며느리보다 더 열심히 일해주는여친
그걸 가지고 남자들이 그런 여자를 기준으로 얘기하면 어떨거 같아요?
그런 여자도 있었지만 그게 고마운 일이지 절대 기준은 아니다 해야 정상이지
사랑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쿨몽둥이를 휘두른다느니 하면 그게 말이 됩니까?15. ...
'15.7.27 9:29 PM (211.176.xxx.198)남친이 입원했다고 매일 좋은 음식 싸갈 필요 없잖아요?
그 시간에 부모님께 잘하세요
나중에 결혼하고나서 후회하지 말고..16. ㅁ
'15.7.27 9:30 PM (112.149.xxx.88)아픈데 보호자 없는 상황에서 며칠 보호자로 있어주기 바라는 것과
남친네집에 가서 일해주기 바라는 것과 어찌 비교가 되나요????
여자네 집에 와서 머슴처럼 일해주길 바란 것도 아닌데...17. ㅁ
'15.7.27 9:31 PM (112.149.xxx.88)평소에 자상했던 남자친구라 하니 저는 더 이해가 안되네요
있어줄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남친여친이라도 주말은 특별한 일이 있는 거 아니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않나요?18. ...
'15.7.27 9:31 PM (211.176.xxx.198)남자한테 자발적인 사랑 받아봤으니
그 남자의 상황을 꼬아보지 않고 이해하는 거죠
받을 건 받고 배려 안 하는 건 못된 거죠19. ㅎㅎㅎ
'15.7.27 9:32 PM (222.109.xxx.146)그집안에 잘보이기위해 그집가서 노동하는거랑 내 몸 혹은 마음이 극단적 고통에 있을때 곁에 있어주는거랑 같나요? 예가 적절치않네요. 역으로 만약 여자쪽 경조사에 남자가 머슴처럼 일해야한다면 그또한 반대입니다.
남친여친은 가족이 아니다 친구다 하는데 원가족으로부터 어느정도 독립한 나이일때만난 애인은 가족보다 더찐한 존재이고 이런 애환을 서로 얽기고 섥겨 나누었을때 이미 내맘속에 가족 이상인 이 사람과 헤어지기 싫어 결혼을 결심하게되는것입니다.20. ...
'15.7.27 9:36 PM (211.176.xxx.198)남친이 자기 입원했는데 매일 문병오지 않는다고 삐치면..
안 간 것도 아니고 퇴원할 때도 갔는데
저러면
어때요?21. 당연히
'15.7.27 9:41 PM (222.109.xxx.146)남자의 성격과 여자에대한 사랑의정도에 따라 상황은 달라지는거겠죠. 허나 반대로 여친. 혹시 과거에 정말 속된말로 공주대접같은 사랑을 받아본 여친입장이라면 더더욱 충분히 기대할수있는 상황이죠. 딴것도 아니고 내가 입원했는데. 다른피치못할 이유가있는것도 아니고. 그럼 당연히 아 그냥 이사람은 나에대해 딱 이정도였던거구나.. 싸늘히 식게되는게 사람마음이죠.
22. ...
'15.7.27 9:49 PM (1.243.xxx.242)아주 위급한 상황이 아니었나보죠. 그래도 입원한 날 와 보는 게 인지상정이 아닐까 싶은데요, 남친이 느긋한가 보네요. 그래도 토요일에 와서 2시간 있었고, 휴가까지 내서 퇴원할 때 봐줬으면 나름 신경 많이 쓴 것 같은 걸요. 어차피 병원에 와도 어떻게 해 줄 수 있는 건 별로 없잖아요.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실 필요 없을 것 같아요.
23. ㅇㅇㅇ
'15.7.27 10:12 PM (211.237.xxx.35)병문안가는거랑 일하는거랑은 비교대상이 아니래요 참내 ㅎㅎ
그래여 그럼 뭐 같이 아픈경우를 대입해 봅시다 그래도 마찬가지니깐요.
내 전여친이 나 아플때 와서 매일간호해줬다 문병와서 오래 있어줬다 해서
내 현여친이 일요일인데도 안와주고 토요일도 한두시간 와있다 갔다고 이후 여친도 그런 잣대를 들이대면
좋겠습니까?
아 그리고 원글님은
그 남친하고 꼭 헤어지세요. 결혼했다 이혼하는것도 아니고 본인이 그렇게 섭섭하면서 사귈 필요는 없으니깐요.24. ...
'15.7.27 11:03 PM (211.176.xxx.198)댓글만 읽고 원글 안 읽으셨죠? 윗님?
토요일에 2시간 정도 있었다잖아요25. 음
'15.7.27 11:39 PM (203.226.xxx.91)내용상 뭔가 이상한 점이 있네요
보통 남친이 병문안 안오면 오늘은 안오냐고 물어보지 않나요? 심심하니 뭐뭐뭐 사오라고 하잖아요
못가는 경우는 남친이 오늘 일이 있어 못간다 이런식으로 얘기하고요 남친이랑 내외하는것도 아니고 왜 안오냐는 말을 못해요26. ..
'15.7.27 11:44 PM (223.62.xxx.100)3년이상 만나면서 주말에는 특히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했고 미래도 약속한 사이라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나 봅니다.
치료가 잘되어 다행이지만, 의사가 나열하는 나쁜 가능성에 하루하루 얼마나 가슴쫄이고 혼자 숨죽여 울었는지 몰라요.
이런 불안한 상황도 싫고 남친에게도 아픈 사실이 미안하기도 했구요.
건강상태에 집중하고 괜찮을거라 마음을 다잡느라 삐지고 투정부릴 새도 없었고 남친도 전혀 못느꼈을거에요
다만 지나오면서 외로웠고 쓸쓸했던 감정이 아득하게 몰려오는데.. 이 감정이 단지 힘든상황의 후유증으로 과장되어 느끼는 건지..
실제로 남친의 대처의 문제인지.. 객관적으로 들여다 보고 싶었어요. 결혼도 아니고 연애때는 서로가 더 잘하는 거잖아요27. ..
'15.7.28 12:29 AM (39.7.xxx.254)아팠을때 원글님 마음에 대해서 대화를
충분히 해보셨나요?
남친이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원글님 상황을
모르는건 아닐테구
일요일도 와서 잠깐 들여다 보고 갔더라면
그리 서운한 맘은 안들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퇴원할때 월차까지 써서 왔다니
조금 마음 푸셔도 될듯해요^^
다음엔 원글님이 원하는 바를
남친이 알도록 얘기하는 것이 관계에 도움이 될거에요28. 도대체
'15.7.28 2:25 AM (92.90.xxx.94)병문안 두번 (토욜과 월욜) 왔음 됐지 남친이 의사에요?
오면 병세가 달라지나요?
휴가까지 내고 온 사람한테 섭섭햐요?29. 그정도인데
'15.7.28 7:54 AM (180.65.xxx.29)고아도 아니고 부모에게 연락 안한 원글님이 더 이상해요
남친은 부모도 아니고'원글님 보호자는 아직 부모님 입니다.
남편도 아닌 남친에게 남편의 역활을 기대하시네요
왜 그정도인데 아무리 사정이 있어도 부모에게 연락안하고 부모에게 기대도 없고 그런지
집안 분위기가 좀 이상하네요30. ㅁ
'15.7.28 11:17 AM (112.149.xxx.88)미래를 약속한 사인데.....
응급실에 실려와서 입원했는데....
간선도로를 타버려서 오늘은 못온다는 게 말인지.....
원글님... 잘 생각해보세요
결혼하면 저 사람의 저런 이기적인 성향.. 다 감내하고 사셔야 해요..
다른 많은 장점이 있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31. 참...
'15.7.28 12:39 PM (121.175.xxx.150)남친에게 한 번 대놓고 물어보지 그랬어요?
응급실 갔다는데 들여다 보지도 않고 평일이야 바빠서 그렇다고 이해해줄 수 있겠지만 주말인데 한 번 삐죽 들여다 보고 가다니...
그런데 또 퇴원할 땐 연차까지 써가며 신경썼다니 왜 그랬는지 저도 궁금하네요.32. ㅁㅁㅁ
'15.7.28 4:01 PM (218.144.xxx.243)남자는 섹스할 수 있는 엄마를 원한다더니 여초글 보다보면 여자는 아빠같은 남친을 원하는 것 같아요.
날 사랑한다면 귀여워 해주고 화가 나도 참아주고 용서도 해주고 실수하기 전에 미리 알려도 주고 기타 등등
왜? 날 사랑하니까, 사랑한다며? 사랑한다면서 이 정도도 못해?
왜 내가 최고가 아니야? 엄마 전화는 왜 받아? 누나는 왜 데려다 줘? 여동생한테 선물은 왜 사줘?
나한테는 안 했는데 그 사람들한테는 왜? 사랑한다면서? 나는? 나는?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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