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들이 죽도록 사랑하면서도 이별에 직면하게 되는 이유-
미술 평론가(김민성)의 책인데 일부분을 발췌해볼게요.
-중략
" 그렇다면 왜 이별을 할까?
사랑의 세례로 받은 자존감의 천적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이 천적은 자존감과 비슷한
몽타주로 사람의 마음에 들어앉아있다. 어린시절부터 오랫동안 받아온 사랑의 축적임을
증거하는 자존감을 얄팍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끌어내다가 생긴
자기애의 애러. 바로 자존심이다.
사랑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오랜 시간 사랑받지 못해 스스로를 이기려는 욕망으로 분출된
자기애 인것이다. 이것이 발동하게 되면 당연히 사랑은 밀리게 되어있다.
둘 사이에서 자존심이 피어오르면 이별이 고개를 드는 법이다."
------------------
저자가 얘기하는
이별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자존심을 "자기애의 애러"로 표현한게 맘에 드네요.
제 경우, 스스로의 약점이나 모난 부분을 포장하거나 감추려고
반동작용인 자존심으로 표출시키는 걸 가끔 느끼는 편이거든요.
사랑의 결핍을 오랜기간 겪으면서
이 결핍을 애써 태연한 척 하면서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나는 괜찮다... 라면서 드러나는
외곡된 자기애. 불필요한 자존심의 충돌로 이별하게된다라고 해석했는데
다른 분들은 저 문장을 어떻게 받아들이시나요?
같이 공유하면서 해석해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