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 우울증 이란게 있을까요?

ㅠㅠ 조회수 : 2,048
작성일 : 2015-07-27 10:50:49

제가 이상한건지 요새 반문해 봅니다.

일단, 아이가 셋. 아직 초딩 4학년 2학년 아들 둘, 6세 딸하나.

제가 유연하지가 못해서인지,

평일은 나름의 시스템이 있잖아요... 방학까지도 이제 그 시스템안에 흡수되어있는거 같고요 ㅋ 뭔말인지...

암튼, 평일은 굉장히 에너지를 쏟아요. 오전에 운동도 하고, 밥도 해놓고,

밥약속도 꽤 있는편이고, 애들 공부시키고,

신랑이 일주일에 3번(평균)은 아이들 자고나서 오니....

평일에 신랑이 일찍 오는 날은 뭔가 흐름이 깨지는 느낌이 있는데요,

요건 주변 엄마들도 그렇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아 내가 비정상은 아니다 했는데요..

 

문제는 주말.. 너무 힘들어서 인지, 아이들 소리도 듣기싫고, 공부도 신랑이 시켰으면 좋겠고,

토요일 축구클럽 둘다 보내고 (요새 간식당번이라 둘째 축구할때 따라갑니다.) 돌아오면

토요일 12시..............................

스스로도 한심하다 싶게 , 우울하도록 아무것도 안하고 싶습니다.

이건 뭐지 싶고,이런지도 한참됬고, 나가기도 싫고

저자신도 뭐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뭔가 구렁에 빠진...................

혼좀 내주세요~~~~~ 주말에 정말 한끼도 하기싫은걸, 이젠 신랑이 (그전날 제가 해놓은 밥 반찬 국으로)

대충 때우네요... 그러다 겨우 토욜 저녁 한끼 하고...

교육상 엄마가 늘어져있으니 주말엔 아이들도 힘들어하고

뭔가 변화가 필요한데....................우울합니다...

 

IP : 182.222.xxx.1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말은
    '15.7.27 11:02 AM (119.203.xxx.184)

    모처럼 아빠가 집에 계시니 맛난 외식도 하고 가벼운 나들이도 하고 애들육아도 좀 나눠 질수 있지 않을까
    이게 애 엄마의 생각이면
    아빠들은 주말이니 편한옷 갈아입고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며 소파와 한몸이 되서 푹 쉴 생각하고 있죠
    애들은 사랑스럽지만 존재 자체가 계속적으로 집을 늘어 놓고 밥과 간식을 요구하며
    빨래거리 만들어 내는 존재들이구요
    집안 질서 다 무너뜨리는 존재들이 모여서 서로서로 배려 받고 케어받기를 기대하는게 주말이죠
    주부들 입장에서는 자기 바램은 커녕 완전 특근 타임입니다
    가사 노동이 몇배로 늘죠
    원래 가족이 한집에서 모여있는게 쉬운게 아니구나 해요
    애 어릴적엔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찜질방을 가기도 했어요
    집 청소 해놓고 거기 가면 밥도 한끼 사먹고 애들이 넓은데서 뛰어놀고 엄마나 아빠도 좀 쉬고
    씻겨가지고 돌아올수 있으니 휴일 저녁에 집에오면 할일이 없는게 참 좋더라구요
    주말에 엄마도 숨좀 돌릴려면 미리 준비가 좀 필요해요
    집 싹 치워 놓고 쓰레기 정리 빨래감 없게 하고 먹을것 장봐 놓고 간식거리 까지 ...
    그렇지 않으면 힘든게 당연해요
    돈받고 하는 일이라 쳐도 저렇게 멀티로 뛰지는 않는데
    엄마니까 다 해야 하는 거거든요
    힘내시고 ..금요일쯤에는 주말 보낼 준비를 좀 하세요

  • 2. 그래도..
    '15.7.27 11:04 AM (110.70.xxx.114)

    주말만 그렇담 저보단 나으시네요 ㅠ
    초2 6살아들 ㅜㄹ 키우며 우울증에 불안증세까지 결국 최근에 약복용합니다 아이들한테 악영향 더 끼칠까 겁나서요
    원글님은 에너지 분배를 주중에서 주말까지로 좀 나누면 괜찮아지지 않을지....어쨋든애셋 ..그중 둘이 아들이라면 너무 잘하고 계신듯합니다 ㅜ 별 도움 못되지만 응원합니다 화이팅!!

  • 3. 비슷
    '15.7.27 11:10 AM (118.32.xxx.208)

    남편 있으면 리듬 깨지는거 비슷하고 주말이 주말이 아니죠. 그나마 애들 좀 크니 일요일에 저는 조금 늦잠자고 아빠와 애들 일어나 재활용 버리고 그정도의 여유는 찾아요. 물론 전날 보고픈 영화한편 보거나, 책보거나 늦잠좀 자죠. - 유일한 주말의 낙이죠

    주중에는 두번출근해요. 바깥일하고 집으로 또 출근해요. 워킹맘 되고나서 엄살은 많이 줄었어요. 그전에는 엄살인줄 모르고 살았지만요.

    사실 아이들 어리고 그럼 하루종일 집에 있는 애들 보는게 더 힘들긴 해요. 차라리 바깥일이 낫긴 하죠.

    제 친구는 주말엔 무조건 나가요. 나가서는 아이들이 어지르는 스트레스 없고, 나가면 일단 아빠가 많이 보게되고, 친구는 주말에는 그래서 집에 안붙어 있더라구요. 하나의 방법이긴 하지만, 저는 같이 안나가고 애들하고 아빠만 슬그머니 내보냅니다. (너무 할일 많으면)

  • 4. ...
    '15.7.27 11:13 AM (125.177.xxx.23) - 삭제된댓글

    돈받고 하는 일이라 쳐도 저렇게 멀티로 뛰지는 않는데 22222222

    정말 그래요. 육아도우미도 육아만 하지 가사도 함께 하라고 하면 안 한다고 할테고
    가사도우미도 마찬가지, 그것도 좀 힘든 집에는 안 가잖아요, 돈 준다고 해도.

    근데 대한민국 아줌마들은 직장도 다니고, 아이도 키우고, 시댁도 돌보고, 집 청소 빨래 음식까지...
    정말 돈만 보고 하는거라면 전 연봉 1억이라도 이렇게는 안 살래요.

  • 5. 캬.... 진짜 감사.
    '15.7.27 11:20 AM (182.222.xxx.194)

    네분들 글... 정말 쫙쫙 흡수하고 갑니다..................
    글 진짜 잘쓰시고, 혼도 안내주심서 쏙쏙 채찍질에.....
    그만 한심해하고 실행에 옮길께요...
    정말 주말이 이렇게 힘들구나 새삼 느낍니다....

    감사해요... 익명님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656 너무 정리가 안되는 중3 남학생 어떻게 할까요?? 4 ... 2015/09/21 1,611
483655 잠실에 맛집좀 추천해주세요 2 부탁부탁 2015/09/21 1,045
483654 어릴 때 녹용 많이 먹인 애들이 에너지가 넘치나요? 7 녹용 2015/09/21 2,534
483653 김빙삼옹 트윗입니다. 1 보세요 2015/09/21 1,200
483652 YB* 모의토익에서 966점이면.... 4 토익 2015/09/21 819
483651 5억3000천 만원 이내의 수도권 전세 9 joo 2015/09/21 1,495
483650 휴... 다음 메일.. 오늘 문제 있지 않나요?? 2 daum 2015/09/21 842
483649 목이 자꾸 부어요 2 7살아이 2015/09/21 1,122
483648 안 하느니만 못한 결혼을 한 사람의 비율이 어느 정도 될까요??.. 12 rrr 2015/09/21 2,751
483647 드라마 고독 기억하세요? 이미숙 류승범의. 4 베로 2015/09/21 2,398
483646 098 부산 강서 2015/09/21 2,395
483645 중학생 아들 코에 블랙해드 어쩔까요? 8 ㅇㅇ 2015/09/21 3,871
483644 대전 분들 봐주세요. 2 집장만 2015/09/21 1,159
483643 싱글인데도 명절이 싫은데.. 3 .. 2015/09/21 1,109
483642 명절선물로 곶감 어떨까요? 49 명절선물 2015/09/21 2,320
483641 거물급정치인 L씨 녹차라떼 바리스터 아들 마약하는가봐? 9 거물급정치인.. 2015/09/21 7,113
483640 불운한 천재가 의외로 많지 않을까요 6 ㅇㅇ 2015/09/21 1,791
483639 맹독성 '농약급식" 서울시 200개 학교 14 어처구니 2015/09/21 1,510
483638 미 서부 겨울여행시 준비물 도움 부탁드려요 4 무명 2015/09/21 2,398
483637 이게 부장님 개그에요? 미국 그랜드캐년을 그 ㄴ ㅕ ㄴ 도 3 ㅉㅉㅉ 2015/09/21 1,534
483636 남편과 냉정 중인데 추석 준비 해야 할까요? 11 니가가라~ 2015/09/21 2,610
483635 영화가 흥행하면 누가 제일 돈을 버나요? 8 궁금한건못참.. 2015/09/21 1,803
483634 남의 남편 핸폰 번호 입력해놓는 여자는 왜 그런건가요? 7 ..... 2015/09/21 1,635
483633 앗 춘천에 메르스 의심환자가 생겼대요 49 .. 2015/09/21 4,001
483632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을까요? 1 ㅇㅇ 2015/09/21 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