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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 부터 날벼락 맞았네요.(더러움 주의)

은현이 조회수 : 4,523
작성일 : 2015-07-26 08:51:34
식구들 안방에 모여 잔지 이틀 째에요.
애들 두명은 바닥에 이불깔고 우리 부부는 침대에 눕고 냥이 까지
다섯명이 이것저것 이야기 하며 에어컨 켜고 자는 거죠.
서늘 하기도 하고 냥이가 편히 잘수 있도록 작은애 방으로 가서 잠을 잤는데 꿈속에서 누가 토를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밤참 잘 먹지않는 집인데 어젠 남편이 라면 달래서 끓여 줬는데
그것 때문인가 싶어 벌떡 일어나 화장실에 가니 텅비었고 안방 문을 여니 냥이랑 잘 자고 있구요.
근데 또 웩 소리가 나서 누가 밖에서 토를 하나 싶어 창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 물이 뚝뚝 떨어지는걸 보고 기겁했네요.
위층에서 창문밖으로 토를 하고 있던 중인거죠.
그때까지도 웩웩 거리고 토 중이었구요.
절반정도 창문을 열어 놨는데 토 한물이다튀어서 책장이랑 쌓아논 책에 다 튀었어요.
너무 화가 나서 경비실에 전화 좀 해 달라고 하고 튄 베란다를 닦는데 진심 화 납니다.
내부야 어떻게 딱으면 되겠지만 방충망부터 창틀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속이 안좋아 토 할수 있지만 양심도 없이 창문에 대고 하면 밑에층은 어쩌란 건지요.
고추 걱정 하시는 어머니 때문이라도 태풍이 안오길 바랬는데 비를 엄청 기다려야 하는 아이러니 가 일어 났어요.
햇빛이 쨍쨍한 날씨인데 올 여름 내내 찜찜해서 창문을 못 열고 살게 되었네요.
으~~~화납니다.
IP : 112.109.xxx.24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5.7.26 8:55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세상에 이런일도 잇네요. 어이없어서..위집에 내려와서 창문 청소 다하라 하세요..
    아 더러워.....

  • 2. ㅇㅇㅇ
    '15.7.26 8:57 AM (211.237.xxx.35)

    윗층에서 창문을 열고 밖을 향해서 토하고 있었다고요?
    미친거 아니에요? 헐 미친
    왜 밖에다 토해요? 아니 그게 자세가 되긴 해요? 외부 창이면 샷시이거나 창문이 좀 높을텐데?
    토하려면 차라리 화장실 가서 토해야지 그게 뭔 개짓이래요?
    저같으면 올라가서 항의할거예요. 뭐 그런일이 다 있어요. 남의 토한걸 다 맞고.. 그 냄새며
    어휴..

  • 3. ##
    '15.7.26 9:03 AM (117.111.xxx.116)

    헉~언빌리버블

  • 4. ...
    '15.7.26 9:03 AM (121.157.xxx.75)

    속이 안좋아 베란다 창문열고 바람쐬고 있다가 토했나 보네요
    원래 토라는게 갑작스럽잖아요 일부러 거기서 한건 아닐테고..
    그나저나 청소 어떻게 하신대요...

  • 5.
    '15.7.26 9:04 AM (1.234.xxx.144)

    저는 지나가다가 정신지체장애인이 창문 열고 쉬를 해서 머리에 살짝 묻은 적 있었는데요.
    시설에 항의하러 가보니 덩치는 산만한 스무살 좀 안돼보이는 아이가 히죽히죽 웃고 있고, 보호교사가 달려와서 너무 죄송하다고 하는 바람에 괜찮다고 하고 나온 적 있어요.
    그런데 어째요.
    그 냄새하며, 내용물이며

  • 6. 은현이
    '15.7.26 9:04 AM (112.109.xxx.249)

    그러게 말에요.
    고2 딸애 방이어서 더 찜찜 해요.
    다행히 확장은 안해서 베란다 문만 안열면 되는데 여름 내내 마음이 무거울것 같아요.
    경비실에 연락한 직후 토는 안 하는걸 보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네요.

  • 7. 원글님
    '15.7.26 9:08 AM (59.14.xxx.172)

    죄송하지만 제목에 더러움 주의 라고
    써주시는게 좋을듯해요

    저처럼 아침에 밥먹으며 휴대폰으로 글보다가
    이 무슨 날벼락인지..ㅠ.

  • 8. ...
    '15.7.26 9:09 AM (1.250.xxx.107)

    내려와서 청소 하라고 하세요.
    별별 사람이 다있네요 진짜

  • 9. ...
    '15.7.26 9:10 AM (1.248.xxx.187)

    화장실은 꼭 볼 일만 보는 곳이 아닌데...

  • 10.
    '15.7.26 9:12 AM (182.230.xxx.159)

    정말 날벼락이네요.

  • 11. 말라 비틀어 지기전에
    '15.7.26 9:14 AM (58.143.xxx.39)

    물이라도 끼얹어야 하나?
    드럽네요.ㅠ 아침부터~~

  • 12. 은현이
    '15.7.26 9:15 AM (112.109.xxx.249)

    아침 부터 여러 사람들 불쾌 하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저도 너무 황당해서 누군가에게 토로 하고 싶었나봐요.
    저 아파트 생활 21년 동안 별일 많었지만 처음 경비실에 항의 전화 해봤거든요.

  • 13. 삼시세끼
    '15.7.26 9:56 AM (70.79.xxx.78)

    그 토한집 찾아가서 얘기 해야죠
    일부러든 실수든 그 쪽 잘못이니까
    그집에서 호스로 아래쪽으로 물뿌려서 방충망이랑 창문은 청소 해달라고 하세요.

  • 14. 죄송해요
    '15.7.26 10:11 AM (122.34.xxx.102)

    이불 털고...담배꽁초에..이젠 토사물까지...
    정말 너무 하네요.

    말나온김에..
    토를 하다, 토는 명사가 아닙니다.
    토하다..가 맞는 표현이죠.

  • 15. ..
    '15.7.26 3:16 PM (59.6.xxx.224) - 삭제된댓글

    헐 어쩜 그런 미친것이 다 있나요??
    급작스레 토가나와도 베란다안에서해야지!
    진짜 살다살다 별일이 다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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