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살 잼있네여

,, 조회수 : 1,812
작성일 : 2015-07-25 03:36:59
반민특위를 다루다니...

영화를 통해서라도 10대 20대들이 우리 현대사에 반민 특위라는 슬픈 역사적 시도가 있었다는 것을 
인터넷에서 뒤져보는 계기라도 되었으면 좋겠네요...

영화 끝나고 한 30분 혼자 빗속을 걸으며 참 슬펐습니다.  
추운 만주벌판에서 일본 관동군을 상대로 싸우다 돌아가신 이름없는 독립군 선렬들이 생각나면서....

대한민국의 출발은 당연히 상해 임시정부가 되어야하고... 
국군의 시작은 당연히 1939년에 창설된 대한 광복군이어야만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의 기득권 주류 세력은 

1945년 815 해방일이 대한민국 건국절로 제정되어야한다고 억지를 부리고..
해방후에 창설된 국방경비대가 우리 국군의 시작이라고 떼거지를 부리죠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가 암살 영화를 통해서 분명해지더라구요

박정희, 백선엽, 정일권, 김종원 같은 만주군관학교 출신으로 일본군 장교나 하사관이 되어서 독립군을 토벌하러 다니던 놈들이 해방후  국방경비대에 들어와서 국군 장교가 되어서 이 놈들이 자기들이 국군의 창설자라고 우기는 거에요...  

김구선생과 한국광복군이 해방정국에서 이승만 대신에 정권을 잡았으면 싹 처단 됐어야할 일본군들이 
국군을 장악해 버린거에요
경찰도 마찬가지..일제때 밀정 노릇을 하거나  일본 경찰, 경무국에서 고등계 형사하던 놈들이 또 한국 경찰 권력의 꼭데기가 되고...이정재가 바로 그 일경의 고등계 형사하던 노덕술 같은 악질을 그린거죠...

이승만이라는 악질 플레이보이가  김구선생을 제거하고...
친일부역자들을 단죄하던 반민특위는 무력으로 해체하고... 

맞아죽을 까봐 겁나서 숨어다니던 친일부역자들을 데려다가 
과거의 죄를 묻지않는 조건으로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시키고 자기 권력의 수족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죠.....

그래서 일본군 장교 출신들이 분단된 남한에서 국군의 수뇌부가 되고....북한과 맞서  공산주의 타도에 앞장섬으로써 자신들의 더러운 죄를 세탁한 셈이 됐죠...경찰도 마찬가지.... 독립군 때려잡던 일본 고등계 형사 출신들이 이번에는 간첩 잡아서 공을 세우겠다고 무고한 사람 숱하게 고문하고 죽이고... 

그러니까 이런 친일부역 반민족 매국노 놈들한테는 임시정부나 광복군이 거추장스럽고 죄스럽고 불안한 거에요...
그런 역사는 없었으면 딱 좋은 거죠...
그래서 역사에서 지우려는 시도가 815 건국절 제정 추진이나 국방경비대창설일이 국군의 날이 되어야한다고 빡빡우기는 거죠...

에효...더러운 역사...친일청산을 못한 죄가 오늘 우리 사회를 얼마나 망쪼들게 하는지...!!

이 영화가 연평해전의 10 배쯤 흥행에 성공하기를....간절히 바랍니다. 
한번 더 보러 갈꺼에요..
IP : 1.239.xxx.2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호..
    '15.7.25 6:58 AM (223.62.xxx.105)

    반민특위라니...이거 흥미땡기는군요
    근현대사에서 숨겨진 진실이니까요.
    꼭 보러가야겠습니다..

  • 2. 연평해전은 일베가 펀딩했다는 얘기
    '15.7.25 7:49 AM (222.233.xxx.22)

    http://funder2000.blog.me/220401152109

    연평해전 치면 연관검색어로도 일베가 같이 뜹니다.

  • 3. 같은 생각
    '15.7.25 7:51 AM (114.204.xxx.221)

    영화를 보는 내내 어찌나 가슴이 먹먹하고 아팠는지 몰라요.
    현재 친일파들은 얼마나 기세등등하게 살고 있나요...
    아픈 근현대사를 영화로 잘 그려냈더라구요.
    많이들 보셨으면 좋겠어요.
    전 아이들 데리고 다시한번 보러가려고 해요.

  • 4. 신흥무관학교
    '15.7.25 12:18 PM (114.205.xxx.245)

    영화 꼭 보세요. 특히 신흥무관학교 독립군 멋졌어요.
    재미도 있고 가슴 한켠 미안함과 아픔이 느껴지는 영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623 초파리 퇴치 6 최고의 방법.. 2015/07/26 2,699
467622 저혈압과 고혈압 중 어떤 게 더 위험한가요? 6 홍차 2015/07/26 2,954
467621 9세 남아랑 8월 중순 제주도에 둘이 가게 되었는데. 정보 절실.. 4 동글이 2015/07/26 1,170
467620 백종원 레시피 비난 하시는분들도 지나친 오버죠 ... 6 ..... 2015/07/26 2,815
467619 통대 진학의 메릿트가 5 2015/07/26 2,227
467618 욕심 많은 사람과도 잘 지내기 힘들어요. 5 사실객관 2015/07/26 4,543
467617 자기중심적인 자매와 더 이상 잘 못지내겠어요 6 헉 힘들어 2015/07/26 3,506
467616 분당 중앙공원 오늘 뭐하나요 2 .... 2015/07/26 1,349
467615 회사 다니시는 분들 1 뭐라고 2015/07/26 880
467614 자매 간 외모비교 당해보신 분 계신가요? 27 동생 2015/07/26 6,747
467613 외국인이 갈만한 스파. 어디에 있을까요? 4 +_+ 2015/07/26 1,119
467612 여수에 와있어요 맛있는 초밥집 있나요 여수여행 2015/07/26 1,016
467611 나이 들면서 잠이 많아지는 거 1 수시로 자나.. 2015/07/26 1,944
467610 복면가왕.. 보시는분 모이세요 ^^ 78 mbc 2015/07/26 5,981
467609 여름 결혼식 하객 의상 1 하지정맥 2015/07/26 1,704
467608 짜다못해 쓴 오이지무침 3 구제방법 있.. 2015/07/26 1,620
467607 중학교 영어 교과서를 사려고 하는데요.... 4 ... 2015/07/26 992
467606 비행기 기장...파일럿 되려면 어떻게 준비하는지 궁금합니다 6 조땅콩 2015/07/26 6,423
467605 영화 암살보신분 그 시대 패션과 문화 어떤거같아요? 10 2015/07/26 3,556
467604 분당 구미동 또는 금곡동에 pt할만한곳 추천해주세요. 분당 2015/07/26 799
467603 에어컨없는집에 전기세30만원?? 8 민지 2015/07/26 2,904
467602 옥수수를 말려보려는데요 2 강냉이 2015/07/26 780
467601 4도어 냉장고 후회없을까요? 10 4도어 쓰시.. 2015/07/26 4,211
467600 일본 노래가 원곡인 국내 가요 6 민트 2015/07/26 3,812
467599 지금부터 어딜 가야 하나 -명동근처 도움주세요 7 도움 2015/07/26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