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해운대 여행 글이 있어서...
이쪽으로 이사온지 5개월째인데, 그동안 알게 된 맛집이요.
저도 부산 너무 좋아해서 이쪽 오면 꼭 가는 데가 몇 군데 있었는데
와보니, 또 현지분들은 다른 데로 가시더라구요.
1. 미포
새아침식당, 백반 좋아하시죠?
그런데 예전에 비해서 좀 각박해졌어요.(계란말이 추가를 돈 받고 준다거나 ㅠ)
간단히 빨간 고기에 백반 먹는다 생각하시면 나쁘지 않지만,
여기 사는 입장에서는 자주 가게 되는 집은 아니고 친구들 올때만 가게 되네요.
속씨원한 대구탕
맛있지만, 예전 허름한 건물 때의 맛은 아니에요.
그래도 한번 꼭 드셔보세요. 시원하고 대구살이 쫀득. 주차도 편하고 가게도 깨끗해요.
혹시 근처 콘도 계시는 분들은 한끼 정도 드시고 갈만 해요~
할매복국
새아침식당 맞은편인데, 복국도 맛있지만 복불고기가 괜찮아요.
불고기 시키면 반찬도 나쁘지 않고 복국도 나오거든요^^
미풍각
여기 짬뽕이 나쁘지 않아요.
전골처럼 끓여먹는? 그냥 먹을 만 하고 무엇보다 해산물이 실해요. ㅋㅋ
미포쪽 횟집은 비싼데나 싼데나 그저 그래요.
바다 앞에서 먹으면 더 좋을 것 같지만, 사실 은근 비릿한 바다내음이 ㅠㅠ
미포 앞 오거리? 쪽 오시면
퍼주는 집이라는 횟집이 있어요.
운동선수나 연예인들 오는 곳인데, 나쁘지 않았어요.
바다 실컷 구경하시고 여기서 드셔도 될듯. (유사품, 다 퍼주는 횟집에 유의하셈)
** 달맞이 언덕에 달맞이 아구찜은 별로예요.
바로 앞에 횟집은 티비에 여러번 나온 곳인데 좀 비싸요. ㅠㅠ
그냥 횟집 앞 전망대에서 바다 구경하시고 사진 찍으시고 달맞이 언덕에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로 고고.
2. 청사포
여기 수민이네를 처음 가고 한참 해운대 올 때마다 갔었는데
사실 수민이네가 제일 박해요 ㅠㅠ
대신 테이블 수가 많고 좀 바글바글 그런 느낌은 있어요.
끝집도 좋기는 해요.
진짜 끝집이라 총들고 보초 서는 군인 청년들 보며 술 마시기가 조금 미안하기는...
그런데 너무 비싸요 ㅠㅠ
현지에서 만난 친구는 하진이네? 가더라구요.
아무튼 바닷가라 가격대비 양이 적은 건 감안하시고
조개구이는 서해안에서 ㅋㅋ 여기선 색다르게 장어구이 같은 거 드세욤.
청사포에서 가본 집 중에 추천할 만한 곳은
좀 쌩뚱맞지만 고깃집이요 ㅠㅠ
지구촌이라는 집인데 고기가 실해요. 가격도 착하고.
혹시 용산에 있는 현대본가라는 등심 집을 아시는지?
그냥 가정집 분위기인데, 그날 그날 고기 좋은 걸 파는 집인데요. 비슷해요.
아니면 모리 구이라고 꼬치집도 나쁘지 않고요.
청사포까지 오셨다면 용궁사도 가실 텐데
그 바로 초입에 해물쟁반짜장도 그냥 가볼만은 한데요.
송정 해수욕장 끼고 기장 가는 쪽으로
명품 물회집이라고 있어요. 거기도 맛나요.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은 비빔 물회, 그냥 물회 맛만 보고 싶으시면
회비빔밥 시키시고 매운탕도 같이 드세요.(서울 분들은 산초나 방앗잎은 빼달라고 말씀하세요~)
아, 굉장히 많이 아는 것 같은데 별로 생각나는 데가 없네요.
해운대, 센텀 쪽은 워낙 맛집이나 프랜차이즈가 많아서,
해운대 시장 쪽에 꼼장이 드셔보시고
상국이네 앞에 튀김집이 더 맛나욤.
또 생각나면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