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사람들 무슨 마음인거죠?

카페인과다 조회수 : 1,227
작성일 : 2015-07-24 19:20:28

본의아니게 커피집을 10년 넘게 하고 있어요.

그동안 모은 이상한 손님 파일이 점점 많아져서

만 10년째 되는 달 다음부터는 더 이상의 파일증량은 없겠구나 했더랬어요.

그러나.. 여전한...

요즘은 덥고 습해서 아이스커피잔에 물방울이 맺히다 못해 줄줄 흘러요.

제가 바느질 뜨게질 이런거 좋아해서

작년까지는 손뜨개 코스터를 떠왔고

올해는 미싱질로 컵홀더를 만들어 입혀왔어요.

확실히 테이블에 물자국 없어서 좋아요.

차가운 음료 마시는건 좋지만 손으로 집는거 특히 물기묻는거 싫은데

천으로 만든 홀더 씌워놓으니 음료를 다 마시는동안

손도 고슬고슬해서 좋구요..

문제는 10년째 틈만나면 뜨는 코스터가 절대 늘어남 없이

매해 부족하단겁니다.

딱 봐도 빳빳한 새것이 아니고 쓰던것인 표가 나는 코스터에

컵홀더는 매번 건조시켜 쓰지만 여러사람 손을 거치는 것이며..

음료를 다 마실즈음이면 물이 배어서 눅눅하고 별로 안 예쁜데

저만 이리 생각되는 것일까요?

왜 이걸 슬그머니 가지고 가는건지

...

몇년 전엔 심지어 비닐에 팩킹해서 판매용을 두기도 했어요.

그래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

이런 상황.. 사람들 속내.. 왜 이럴까요

IP : 59.1.xxx.2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24 7:30 PM (1.248.xxx.187)

    한마디로 도둑놈들이요. ㅋ~

    이런 사람들 의외로 많아요.
    티스푼, 재떨이, 쥬스잔이나 맥주잔, 심지어 쿠션까지 갖고 가는 인간들...
    살림에 얼마나 큰 보탬이 되겠다고...
    아... 세상은 넓고 진상들은 많습니다.

  • 2. 카페인과다
    '15.7.24 7:32 PM (59.1.xxx.212)

    10년동안 별꼴을 다 봐서 탐날만한건 cctv랑 여럿보는곳에만 두고 쓰는데 것두 없어지긴 하대요.
    그건 탐나서 그랬다고 치고.. 컵받침이랑 홀더는 그냥 봐도 손때묻고 쓰던 흔적이 많은건데요..
    하물며 누군지 모를 여러사람이 쓰던것인데 그게 탐이날까요..그게 궁금한것이랍니다.

  • 3. ....
    '15.7.24 7:34 PM (210.90.xxx.20)

    저는 전에 백화점 식품관에서요

    카트 손잡이 닦는 물티슈 있잖아요. 한번 누르면 한장 씩 나오는거

    그걸 계속 눌러서 차곡차곡 쌓아 가지고 가서 직원과 싸우는 분을 봤습니다.

    백화점 직원이 왜 저렇게 손님한테 화를 내나 하고 보니 물티슈를 말리는데도 계속 뽑아 대더라구요

    저희 시아버니는 찜질방 수건이 걸레로 쓰면 너무 좋다고 가져오셨답니다..어찌나 황당하던지...

  • 4. 좋은 분이시네요.
    '15.7.24 8:09 PM (110.14.xxx.40)

    이유는 모르겠고...
    위로.

  • 5.
    '15.7.24 8:47 PM (27.100.xxx.236)

    손재주가 있으셔서 낡고 손때가 묻었지만 이쁜가 봅니다.
    새물건은 돈주고 사기 아깝고 낡은건 죄책감도 덜하나?
    아마 그 현상이 당장에 사라지진 않을거 같네요.

  • 6. 카페인과다
    '15.7.24 9:19 PM (59.1.xxx.212)

    이쁘고 밉고를 떠나서
    여럿이 쓰는 물건이 꺼림칙하지 않은 거군요.
    저는 비위가 약한편이라 그런지
    찌게냄비에 숟가락 섞이는게 제 가족이어도 저는 별로거든요.
    그것에 비하면 입 닿은것도 아닌 컵받침과 홀더야.. 그렇겠군요.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328 화장품 인생템 찾았어요 1 고마워요언니.. 2015/07/24 6,436
466327 원래 자기랑 닮은 사람이 예뻐보이나요? 7 .. 2015/07/24 2,472
466326 남자친구가 저와의 데이트에서 돈쓰는걸 아까워하는것 같은 느낌인데.. 11 .. 2015/07/24 7,045
466325 세월호465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 ..당신들을 기다려요! 6 bluebe.. 2015/07/24 599
466324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 '태완이법' 국회 본회의 통과 2 세우실 2015/07/24 539
466323 치즈강판,그레이터 추천해주세요 6 푸훗 2015/07/24 4,201
466322 태풍 오는데 부산 해운대로 휴가 가도 될까요? 6 해운대 2015/07/24 1,303
466321 이불렌탈 해보셨나요? 4 이불렌탈 2015/07/24 2,211
466320 밍키 목줄 가죽줄로 바꿔줬네요. 11 밍키밍키 2015/07/24 4,076
466319 노후 자금 10억 가장 안전하게 굴릴 방법 좀~ 15 부모님 2015/07/24 5,748
466318 전세 확정일자 문의요..? 3 오스틴짱짱 2015/07/24 744
466317 빈혈 있으신분 4 아이공 2015/07/24 1,484
466316 결국 그 할머니가 범인이었네요. 22 ~~~ 2015/07/24 26,548
466315 박정아 연기 오글거려 몰입 안되네 14 오나귀 2015/07/24 4,662
466314 구두 30만원이면 비싼건가요? 11 구두 2015/07/24 2,996
466313 이런 경우 침묵이 나은가요? ㅋㅋ 2015/07/24 639
466312 수원에 타로까페 가보신분 있나요? 1 2015/07/24 2,042
466311 서울 이사예정인데 지역 좀 추천해주세요. 9 궁금 2015/07/24 1,576
466310 갤럭시 엣지 어떤가요? ㅇㅇ 2015/07/24 781
466309 요즘 바디워시 뭐쓰세요? (민감성) 1 고민 2015/07/24 1,100
466308 홈쇼핑 옷도 명품으로 거듭나게 5 이쁘다 2015/07/24 3,125
466307 초1) ebs 문제 도움구해요~~ 9 열매사랑 2015/07/24 992
466306 시아준수 댄스 실력 장난이 아닌가봐요 17 시아 2015/07/24 4,218
466305 냉동새우(안힉힌것) 어디서들 사시나요? 4 저요저요 2015/07/24 2,073
466304 길냥이들이 기다리고 있네요. 25 오늘도 2015/07/24 2,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