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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땜에 인생이 하나도 안 즐거워요 ㅜㅜ

동동 조회수 : 20,469
작성일 : 2015-07-24 18:08:55
중1아들이 있는데 이 아들이 태어날때부터 유독 힘들게 하네요

어릴적부터 잠도 없고 키우는것도 그리 힘들더니

아기땐 너무나 활동적이라 친구들도 잘때리고 늘 제가 동네 엄마들에게 미안해 해야 하고

학교들어가서는 자기 고집과 주장이 세고 학원 선생님들과도

트러블이 생기고 (고학년때)

지금 중1이 되니 공부엔 통 관심 없고 어젯밤에 남편에게 엄청 야단 맞고 울고 불고 한바탕 난리를 쳤는데

마음 약한 남편은 하루종일 걸려서 저녁 먹자하고 문자하고

속상해하는 모습에 맘이 아픈데 이 아들은 잘못했다 문자하라해도 하지도 않고

말도 저에게 툴툴 거리고 ...

솔직히 큰 아들땜에 모든게 맘이 무겁고 걱정이고 즐겁지가 않네요

돈도 학원비로 많이 나가는데 공부 안할려면 안 다녀도 된다하니

또 꼭 학원은 간다 하고...

엄마 탓도 크겠지만 저도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너무나 힘들게 하네요

저녁에 아이만 보면 마음이 답답합니다

자식은 복불복이지만 ..
부모 자식이 된 이상 이걸 끊지도 못하고 내 욕심에 채우려고

애를 닥달하는것도 아닌데 ㅇ왜이리 힘들까요

내가 왜 자식을 낳아서 이런 벌을 받나 싶은 생각까지 드네요

IP : 219.254.xxx.9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아들...ㅋㅋㅋㅋ
    '15.7.24 6:12 PM (1.254.xxx.88)

    정상 입니다. 안그런 아들들 없어요.
    오죽하면 들들이라고까지 할까요.......아놔.

  • 2. 원글
    '15.7.24 6:16 PM (219.254.xxx.9)

    다 그리 키운다 해도
    저는 이게 너무 힘들어요 ....
    부모란 책임감에 내가 어디까지 해줘야 하나 싶은 맘에 병이 생길 정도네요ㅜㅜ

  • 3. ....
    '15.7.24 6:17 PM (125.180.xxx.146)

    순간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물론 제 아들은 중3이구요. 하루에도 몇번씩 혼내지말고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봐주고 칭찬해줘야지 다짐했다가도 금새 속이 끓고 있거나 도끼눈을 하고 있는 절 봅니다. ^^
    그래도 우리 엄마들이 맘 잡고 기다려줘야죠. 뭐...저 미친 사춘기가 어여 끝나길...
    화이팅입니다!!!!!

  • 4. ..
    '15.7.24 6:17 PM (211.178.xxx.211)

    저도 요즘 그렇네요ㅠㅠ

  • 5. ㅇㅇ
    '15.7.24 6:18 PM (114.200.xxx.216)

    너무 자식에 연연하지 마시고..포기할건 포기하고 님이 좋아하는 취미도 즐기세요..취미 즐길때는 자식도 남편도 다 잊고...스트레스를 푸는거죠..

  • 6. ㅇㅇㅇ
    '15.7.24 6:22 PM (211.237.xxx.35)

    유전자도 좋은 유전자끼리 만날수도 있고..
    숨어있는 유전자가 만날수도 있고..
    그러니 형제도 아롱이 다롱이라는 말이 있는거죠.
    어쨋든 낳았으니 키워야 하고 사람꼴은 만들어놔야죠.. 에휴
    철들면 좀 나아질겁니다. 조금 더 견뎌보세요..
    저희 남동생도 자랄땐 원글님 아드님 못지 않게 속썩이더니 지금은 잘 삽니다.
    부모님께도 효도하고요.

  • 7. ....
    '15.7.24 6:28 PM (211.178.xxx.211)

    심난해 지인이 재미로 봐주는 사주에 저는 첫 아들이 늦되는 아이라 힘들게 키우게 된다하고,
    아들 사주엔 초년 청년이 젤 힘든 시기로 방황 많이 하고자하는 일도 잘 안되고 힘들게 보낸다고 나오네요 ㅠ

  • 8.
    '15.7.24 6:31 PM (175.213.xxx.1)

    원래 그래요. 제딸도 사춘기인데 공부는 열심히해서 그나마 참는데... 갑질 장난아니네요. 이거 먹고싶다 저거 사놔라 주말엔 어디를 놀러가야만 한다 등등등.. 애가 태어나고싶어 태어난것도 아니고 내욕심에 낳아놨으니 사람만들려고 애써요. 저도 중고등학교시절 욕심많고 공부에 집착했는데 제모습이랑 똑같아서 깜짝 놀랍니다ㅠㅠ 저희엄마도 저키우느라 무지하게 힘드셨대요. 아이 낳아놓은 이상 책임은 어쩔수없죠

  • 9.
    '15.7.24 6:31 PM (58.235.xxx.47)

    원글님맘 이해합니다~
    울아들 다섯살이후로 예쁘다고 느낀적이 없습니다~
    그냥 넘 버거운 존재였죠

    안자고 안먹고 예민하기 이를때 없고 온갖 알러지에
    신경질ㅠ 사춘기 시작 무렵 부턴 시한 폭탄 폭력적이기
    까지~ 이런 애들은 공부도 안되요
    참을성이 없으니까요

    식구 중에 별난 사람이 없어서 왜 이럴까 생각해 봤는데
    제가 임신 기간 중 넘 힘들고 스트레스에 시달렸던게
    원인이란 생각이 들면서 애도 피해자란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고2인데 좀 나지긴 했지만
    여전히 어렵습니다~
    신자인데도 아들조차 온전히 사랑하고 감싸지 못하는
    내자신이 초라하고 부끄럽지만
    이젠 제 십자가려니 합니다~
    좀 더 크면 나아지겠지요~^^

  • 10. 끄앙이
    '15.7.24 6:37 PM (182.224.xxx.43)

    그정돈 다들 그렇지 않나요... 물론 제생각입니다만..

  • 11. 원글
    '15.7.24 6:39 PM (219.254.xxx.9)

    댓글 주신님들 감사해요
    저는 제가 잘못 키운 탓에 그런것 같아 스스로 엄청 죄책감 가지고 있네요
    제가 늘 관심 가지고 신경써줬지만 애가 자꾸 다른 방향으로 자라니 어딘가 제가 부족했나 싶구요..
    다른 취미를 가지고 다른일을 해도 항상 마음 한구석 개운치가 못하네요 ..
    될수 있으면 할말만 하고 잔소리 안하려 해도 똑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게 되고...
    저 아이 땜에 내가 죽을때까지 이러고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했다고 자식만 낳은 제가 원망스럽네요 ...

  • 12. 저두여
    '15.7.24 6:42 PM (124.49.xxx.27)

    버겁다고 해야하나요?

    모든게 아이위주로 맞추어야하고
    아이중심으로 해야하니
    솔직히 숨이 막혀요

  • 13. 예,,,
    '15.7.24 6:52 PM (175.209.xxx.160)

    그래도 원글님, 낳았으면 책임져야 하니 자꾸 안아주고 예뻐해 주세요...
    사랑의 힘은 정말로 크답니다. 울 아들도 못마땅한 구석 많지만 자기가 얼마나 사랑 받는지는 알더라구요.

  • 14. ㅇㅇ
    '15.7.24 7:08 PM (121.155.xxx.234)

    원글님 맘 이 요즘 제맘과 똑같네요 ㅠ
    저랑 같으신 분이 계시니 저도 위로받고 가요 ㅠ

  • 15.
    '15.7.24 7:15 PM (61.74.xxx.54)

    저도 힘든 아이 키워서 원글님 심정 잘아는데요
    아이의 이쁜점을 찾아보세요
    먹을때 입모양이 이쁘다던가
    잘때는 아기 같다던가
    편식을 안하면 안해서 이쁘고 웃을땐 웃어서 이쁘고 과일을 잘먹으면 과일 먹어서 기특하고 고기 잘먹으면
    단백질 많이 먹으니 기특하고..
    원글님이 그런 점을 찾아내서 이쁘다고 표현하면 아이가 부드러워지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우리도 누군가 나를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다정하게 말을 하면 맘이 편안해지잖아요
    타고난 기질은 어쩔수 없는거고 본인이 누구보다 힘들거에요
    부드럽고 온화한 기질로 태어나 주변사람들과 잘지내고 사랑 받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아들 아이를 안스럽게 생각해보세요
    엄마 아니면 누가 우리 아이들을 품어주겠어요

  • 16. 휴,,,
    '15.7.24 7:17 PM (116.123.xxx.237)

    다들 그러려니 ,,, 하고 맘 편하게 먹으려고 노력중이에요

  • 17. ..
    '15.7.24 7:21 PM (124.51.xxx.154)

    정말 원글님과 똑같은 심정입니다.어제 오늘 눈물바람으로 보냈어요. 중1부터 4년째 피눈물 쏟으니 넘 지치네요. 그렇다고 완전히 내려놓기도 안되고 내 인생 억울해 즐기자니 즐겁지도 않아요. 그래도.. 저같은 분들이 계시다는것이 조금 위로가 되네요..

  • 18. 행복
    '15.7.24 7:55 PM (122.32.xxx.131)

    마음이 불편하고 삶이 힘들때면 참회기도해보세요
    종교가 없으시면 그냥 하늘을 보며
    드넓은 우주를 향해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계속 되내어보세요
    님이 죄책감이 드는 이유는 미움이 있기 때문이예요
    미움이 많으면 우리 내면에서는 필연적으로 죄책감이 따라와요
    부모는 자식을 사랑해서 키우고 밥 해먹이고 공부시키고 한다지만
    오늘 하루에 일어나는 님의 감정을 살펴보면 미움이 태반이죠
    오늘뿐만 아니라 어제 그제 계속 님의 감정을 따라가보세요
    자식을 미워하죠. 자식만 미워하나요. 남편도 수시로 미워하고 부모도 미워해요.
    그러다 가끔 정신차리듯 이러면 안되지 하고 죄책감이 따라붙어요.
    미움이 오는 이유는 내가 더 소중하기 때문에 그래요
    자식과 기질이 맞냐 안맞냐 차이가 아니라
    내가 더 소중하냐 아니냐 차이예요.
    나의 욕구, 나의 바램, 나의 생각, 나의 가치관이 중요하고 옳고
    내 몸이 편하고 싶고 그래서 자식이 미워지고 그러는거예요
    정말 사랑하면 나보다 상대방의 욕구, 바램, 생각, 가치관을 들어주게 되고
    받아주게 되지요. 그게 사랑이랍니다.
    님안에 사랑이 많아지면 저절로 잘 웃고 마음이 넉넉해지고
    내가 옳다고 시시비비하지 않고 잔소리도 줄어들게 되고 아이를 우주의 마음으로
    포용해주고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줘요
    엄마가 이렇게 되면 아이는 쑥쑥 건강하게 잘 자라요

    참회 기도를 하다보면 저절로 이렇게 되어간답니다.

  • 19. 우리애
    '15.7.24 8:07 PM (14.47.xxx.218)

    3시간이상을 게임을 매일 하려고 해요
    정말 문제 아닌가요?
    미친거 같아요

  • 20. 우리딸도
    '15.7.24 8:22 PM (175.223.xxx.9) - 삭제된댓글

    어렸을 때부터 잠도 없고 밤낮이 바뀌어서 그렇게 사람을 힘들게 하더니 다 커서도 힘들게 해요
    임신해서도 열 달 내내 입덧하고 거꾸로 있어서 엄청나게 걱정하고 그랬는데 성격은 타고 나나 봐요

  • 21. . .
    '15.7.24 8:31 PM (175.198.xxx.235)

    진짜 힘들게 키운 아이, 이제 대학생입니다. 대학도 돌아 돌아 겨우 서울 근교. 다 자기 갈 길 있어요. 너무 심려치 마셔요.

  • 22. !!
    '15.7.24 8:34 PM (118.217.xxx.176)

    중1 저희딸도 그래요. 잘못 해 놓고서 절대 인정안하고..
    몇날 며칠 말도 안하고 퉁명스럽게 있어요. 물론 공부도 안하구요.
    마음이 답답하네요. 사는 것도 즐겁지 않고..
    참회하고 기도하라고 하는데..우울증이 너무 심해져서 힘듭니다.
    오늘 남편하고 싸우기도 했어요. 아이 때문에...

  • 23. 깡통
    '15.7.24 9:35 PM (175.196.xxx.120)

    첫째아이 예민하고 성질 더러워요.

    중1.2학년때 엄청 싸웠죠.

    이젠 끝났나했더니둘째아이 미친 사춘기 ㅠ

    4ㅡ5년을 사내둘과 싸우다 폭삭 늙었어요.

    노화현상이 여기저기서 나타나네요.

    우리 엄마는 애 다섯을 어찌 키우셨는지...ㅠ

  • 24. 원글
    '15.7.24 10:09 PM (219.254.xxx.40)

    잠시 나왓다가 다시 댓글 읽어 보고 눈물이 날것 같아요..
    다 엄마탓이라고 나무라는 글들 많을것 같았는데 ..
    같은 마음 가지신 님들 계시니 엄마라는 이름으로 동지가 된것 같기도 하고..
    위에 행복님 말씀도 너무 맞는것 같네요
    자식을 키우는게 아니라 저를 닦고 깨치고 저를 알아가는게 자식 키우는 방법인가 싶기도 하고...
    여러 생각들이 들면서도 아직도 제맘을 다스리지 못하는 제가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 25. ///
    '15.7.24 11:19 PM (61.75.xxx.223)

    중학생 아들이 건강하고 말 잘 듣고 부모님에게 공손하고
    반항 안 하고 고집 안 부리고 자기 잘못 빨리 시인하면
    그건 환경이 아이를 아이답게 살지 못하게 어린 아들을 빨리 철들게 케이스이거나
    애가 대한민국에 몇 안되는 성인군자로 태어난 아이인 경우입니다.

    지극히 정상이니, 몇 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지켜보세요.

  • 26. ^ ^
    '15.7.24 11:24 PM (121.130.xxx.134)

    그게 바로 '내 아들'이래요.
    그러고 보니 나도 전생에 아들한테 사기치고 도망이라도 갔었나?? ㅠ ㅠ
    아들아 미안타.
    이제 니탓 안하고 빚 갚으마.

  • 27. 지들은
    '15.7.24 11:28 PM (114.205.xxx.114)

    또 나중에 지들 자식에게 지들이 한 만큼 당하고 살겠죠.
    그렇게 생각하고 참아 봅시다ㅎㅎㅎㅠㅠ

  • 28. 깜놀
    '15.7.24 11:39 PM (116.123.xxx.34)

    제 마음 속에 들어갔나 나오셨나 했네요. 제 아들도 님 아드님과 같은 중1인데요. 정말 토씨하나 안 틀리고 똑같아요.
    전 서천석 의사의 글 읽고서 마음 다잡는데 많이 도움되었답니다.

  • 29. ..
    '15.7.24 11:41 PM (182.226.xxx.55)

    자식은 짝사랑이에요. 저는 딸둘이라 아들들보다는 분명 수월했을텐데도 서운할때가 있답니다.
    토닥토닥 마음 푸세요.

    저는 저도 그런 자식이었겠구나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한답니다.

  • 30. 아들둘맘
    '15.7.25 12:04 AM (61.253.xxx.65)

    저희 고딩 큰아이때문에 요즘 제마음도 지옥입니다 자식 키우는 재미라곤 도무지 모르겠고 힘에 부치기만하네요 제욕심이 넘 큰건지 문제가 뭔지 모르겠어요ㅠㅠ 전 둘째도 아들이라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 31. ...
    '15.7.25 12:15 AM (116.123.xxx.237)

    자꾸 관여하고 고치려고 들면 더 반항해요
    가만히. 하는대로 두고 보며 가끔 조언 구할때 ㅡ.ㅡ 만 얘기해줘요
    남이려니 하고 살아요

  • 32. 자식이 뭔지
    '15.7.25 12:16 AM (74.105.xxx.117)

    자식때문에 속 상한거 말도 못해요. 자식 낳아 놓으니 혼자 일때와는 전혀 다른 생각이 들게 되요.
    나에게 남편에게 무슨일 생기면 어쩌나부터 시작해서 저애가 다커서 상처받지 않고 사회인으로 잘 살아갈지부터...오만가지 잡념은 또 왜이리 생기는지 모르겠어요.
    어려서 고물거리고 귀여울때 지나서 청소년기 거쳐서 공부 안하고 속썩이고 이런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인생 선배분들이 얘기할땐 또 어쩌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그럼 끝이 없단 말인지...
    대학생때부터 사회인 되고 결혼전까지 최고로 엄마들 자유롭다고 하더라구요.
    또 직장인되고 일 안풀리고 시집,장가 간다고 해서 사돈 맺고 그럼 또 골치 아픈일 시작되는 경우
    다반사고... 아무튼 모르겠어요. 뭐가 뭔지.

    자식을 신중히 낳은 분들이야 이쁘시겠지요.계획하고 아이 낳았음 귀하고 이뻐 죽고 그럴까요?
    아... 그런데 자식도 결국 내가 잘해주고 관심 갖아주고 날 희생해야만 뭔가 보답같이 좀 가만히(?) 있어주고 속안긁는다고 할까요? 아주 순간순간 자기들 입맛에 맞춰줘야 하는 부모가 무슨 죄인지... 낳은 죄지요.
    요즘은 스마트폰없음 아주 한셋트처럼 사는 애들을 이해는 하지만 저 여러서완 달라도 너무 달라요.
    그래도 내속으로 낳았으니 예쁘다 감정조절하자 하고 살지요. 2살 4살 이럴때 너무 예뻐서 옷 만들어주고
    이것들 귀여워서 행복해 죽겠다? 할때가 저도 있었어요.
    늘 책임감 의무감 사랑으로 밥하고 생각해서 잘해주려고 노력하고 마음으로 다가서지만,
    때론 저도 사람인지라 폭발하고 싶고 다 귀찮고 자식이고 뭐고 알아서 살라고 하고 싶어요.
    그래도 또 삭히고 밥하고 집을 그들(남편,자식)을 위해서 정리하고...
    전업과 파트타임 늘 반복된 삶이고... 나름 열심히 사는데 답답해요.
    아이들이 제이런 맘 결혼해서 살아봐도 모를거예요. 지들은 또 이기적으로 살테니...

  • 33. ㄱㄱ
    '15.7.25 1:05 AM (223.62.xxx.32)

    어디 세상에 자식 잘 키우는 부모만 있을라구요 사실 자식 키울 줄도 모르고 남들 낳으니 낳아 제대로 키우지도 못하고 힘에 겨워 웬수되는 부모도 부지기수죠 원글님만 그런거 아니니 마음 놓으세요

  • 34. MandY
    '15.7.25 1:17 AM (121.136.xxx.72)

    아... 저 위로받아도 되나요 중1 딸래미 버겁고 자식 버거운 제 자신이 초라했어요 저도 다 내려놓고 무조건 이쁘다 이쁘다 4살 아기다 생각하고 물고빨고 의식적으로 더하니 정말 많이 누그러지고 자기가 사랑받는거 알더군요 저 정말 눈물바람 많이 했어요 자식이 천형같아 남편이면 이혼하고 회사면 때려치지 입버릇이였고요 결국 저닮아 그런건데 인정하고 제가 바뀌고 노력하고 연습하고 아효....
    전 종교는 없지만 참회기도 말씀하신것처럼 그렇게 스스로 용서하고 용서를 빌고 나를 놓아야 하는거 같아요
    그렇지만 또 토마토키우듯 곁순들은 쳐줘야 반듯하게 자라니 시름이 깊네요

  • 35. 지나다가
    '15.7.25 3:00 AM (110.11.xxx.30)

    저 위에 행복님..
    말씀 감사히 받습니다.

  • 36. 자식이 뭔지 님...
    '15.7.25 3:55 AM (122.38.xxx.44)

    아...절망스럽네요...

    대학 보내놓으면 끝이 아니란 말씀....

  • 37. 저도
    '15.7.25 7:33 AM (115.143.xxx.79) - 삭제된댓글

    요즘 속상하던차에 여러님들 댓글보고 도움받고갑니다.

  • 38. 저도
    '15.7.25 7:46 AM (223.62.xxx.242)

    울고싶었는데
    위로가 되네요
    근데 아직 멀었다니..

  • 39. ..
    '15.7.25 9:23 AM (211.110.xxx.76)

    저희아들도 초5부터 고3나이까지...저 안참았으면 벌써 저세상사람 되었을거예요.
    참고 참고 또참고 울기도 얼마나 울었는지..저 다음생에 태어나면 자식은 절대 안낳고 살고싶어요.
    이번생에서 많이 참고 많이 견뎌내야 다음생에 보상을 받는다고 책에서 읽었어요.
    시련을 오히려 축복으로 받아들이세요.
    일부러 이세상에 오기전에 자신의 영혼을 업그레이드하기위해 장애인을 택하는 영혼도 있다고해요.
    마이클 뉴턴이 지은< 영혼들의 여행> 에 나와있어요.
    힘든자식키우는것도 영혼의 단련이라고생각하세요.

  • 40. ㅇㅇ
    '15.7.25 10:07 AM (121.140.xxx.115)

    지금 중1이 되니 공부엔 통 관심 없고 어젯밤에 남편에게 엄청 야단 맞고 울고 불고 한바탕 난리를 쳤는데 

    ㅡㅡㅡ 애가 남편 닮았네요.

  • 41. 사춘기..
    '15.7.25 10:29 AM (118.39.xxx.51)

    아직 사춘기가 오지 않은 아이인데도,,힘들었는데 저도 댓글에 위안받습니다.

  • 42. ..
    '15.7.25 10:55 AM (14.42.xxx.241)

    원글과 댓글들 읽기 시작했을땐 완전 우리랑 똑같은 모습들때문에 웃음이 났는데 어느덧 댓글이 끝나갈 쯤이 되어가니 눈물이 ..... 하루에 수십번씩 변하는 아이에 대한 이 마음을 어째야하는지요.......

  • 43. xlfkaltb
    '15.7.25 11:17 AM (125.191.xxx.135)

    우리 꼬맹이는 아직 초4라서 너무 착한데..
    댓글들 보니 겁나요..ㅠㅠ
    착하던애가 바뀌면 저 진짜 감당못할것 같은데.. 무서워요 ㅠㅠ

  • 44. ....
    '15.7.25 11:31 AM (14.32.xxx.150)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애때문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사는게 현실이네요...
    무거운 꼬리처럼 잘라낼수도 무거워서 붙이고 다니기도 버거운.........
    뭐 어쩌겠어요...살살 달래서 끌고갈수밖에.......
    하지만 어찌생각하면 사는 이유이기도 한것같고......

  • 45. ㅇㅇ
    '15.7.25 12:05 PM (182.216.xxx.132)

    자식문제는 정말 어렵네요
    윗님처럼 "네가 잘못해서 애가 저렇다" 이런 식의 말이 참..
    해석이 단순해서 참 부럽습니다

  • 46. 구구절절
    '15.7.25 12:50 PM (110.15.xxx.9)

    https://m.youtube.com/watch?v=4ze5wXST-is&feature=youtu.be
    성장문답 서천석 편 한번 보세여... 위로가됩니다. 누가 키워도 영재이고 온화한 아이가 아니고 뭐든 힘든 아이가 있다고... 엄마탓으로만 돌리지 마세요. 아이키우다보면 그냥 그러려니 해야할 부분도 있는것 같아요.

  • 47. 행복님...
    '15.7.25 1:03 PM (121.136.xxx.230)

    댓글 읽으며 자식을 행한 진정한 모정...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 48. ..
    '15.7.25 1:21 PM (121.178.xxx.78)

    제 아이들이야기 입니다

  • 49. ㄱㄱ
    '15.7.25 1:49 PM (223.62.xxx.40)

    네 맞아요 애를 아무리 막 키우고 때리고 밟아도 온화한 애는 온화해요 그러니까 막 키우세요

  • 50. ㅇㅇㅇ
    '15.7.25 3:35 PM (211.237.xxx.35)

    그건 거기가서 따지라고 하겠죠.. 나도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거 아니라면 내 부모한테 가서 따질일이고
    자식도 마찬가지에요. 자기가 자식낳으면 자기 자식에게 그런말 듣겠죠.
    나도 그랬고 너도 그럴테니 나한테 따지지 마라 이건 말이 안됩니다.
    어쨋든 내가 낳아놨으니 책임이 있죠. 적어도 내 자식에게는요.

  • 51. ...
    '15.7.25 3:35 PM (222.234.xxx.140)

    114.201님 태클은 아니고 궁금해서 여쭤보는건데
    임신했을때 관계갖는게 아이한테 안좋은 거라고 글적었는데 어떤 근거에서 안좋은건가요
    님경우에는 첫째랑 둘째랑 다르다고 하셨는데 주변 모든 사람이 다른건가요~
    그리고 왜 관계하면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궁금해요

  • 52. ...
    '15.7.25 4:04 PM (182.221.xxx.208)

    어제도 중1딸과 아빠랑 실랑이 해서 집안분위기 엉망을 만들어 놓고
    본인은 잘못없다고 룰루 랄라 하면서 다니는것을 보니 참 어이없고
    생각은 있는지 궁금하고 전혀 본인외 다른것에는 신경을 안쓰는것 같아요
    "나" 위주로만 하고싶은대로만 해서 옆에서 케어하기가 정말 너무 힘듭니다
    사춘기라고 넘어가기만 기다려야 하는지 그 밑 동생도 똑같이 아니 본게있어서
    더 빨리 습득을 실행하겠죠 관계형성이 지치고 미치겠네요

  • 53. 어휴
    '15.7.25 4:44 PM (175.208.xxx.91)

    다똑같아요.
    고등까지 참 힘들겠어요.
    저도 그랬어요.
    새상에 여자친구 학교 축제에 찬조출연 나간다고 수학여행 안간다고해서 뒤집어지고
    지금 대학생인데도 아직도 속뒤집게 해요.

  • 54. ...
    '15.10.12 2:00 PM (218.50.xxx.194)

    좋은댓글이라 다시 달아봐요~

    마음이 불편하고 삶이 힘들때면 참회기도해보세요
    종교가 없으시면 그냥 하늘을 보며
    드넓은 우주를 향해 잘못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계속 되내어보세요
    님이 죄책감이 드는 이유는 미움이 있기 때문이예요
    미움이 많으면 우리 내면에서는 필연적으로 죄책감이 따라와요
    부모는 자식을 사랑해서 키우고 밥 해먹이고 공부시키고 한다지만
    오늘 하루에 일어나는 님의 감정을 살펴보면 미움이 태반이죠
    오늘뿐만 아니라 어제 그제 계속 님의 감정을 따라가보세요
    자식을 미워하죠. 자식만 미워하나요. 남편도 수시로 미워하고 부모도 미워해요.
    그러다 가끔 정신차리듯 이러면 안되지 하고 죄책감이 따라붙어요.
    미움이 오는 이유는 내가 더 소중하기 때문에 그래요
    자식과 기질이 맞냐 안맞냐 차이가 아니라
    내가 더 소중하냐 아니냐 차이예요.
    나의 욕구, 나의 바램, 나의 생각, 나의 가치관이 중요하고 옳고
    내 몸이 편하고 싶고 그래서 자식이 미워지고 그러는거예요
    정말 사랑하면 나보다 상대방의 욕구, 바램, 생각, 가치관을 들어주게 되고
    받아주게 되지요. 그게 사랑이랍니다.
    님안에 사랑이 많아지면 저절로 잘 웃고 마음이 넉넉해지고
    내가 옳다고 시시비비하지 않고 잔소리도 줄어들게 되고 아이를 우주의 마음으로
    포용해주고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줘요
    엄마가 이렇게 되면 아이는 쑥쑥 건강하게 잘 자라요

    참회 기도를 하다보면 저절로 이렇게 되어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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