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용펑
1. 그래도
'15.7.24 11:29 AM (223.62.xxx.49)가까운 대학병원 가서 검사는 어서 받아 보시고 약이라도 꾸준히 드시도록 하는 게 어떨지요. 초기 검사 비용은 좀 들겠지만요. 인물 풍채 좋으셨던 시아버지.. 지금 중2 된 딸 돌 전에 뇌졸중으로 쓰러지셔서 지금껏 자리보전하고 계십니다. 15년 ㅠㅠ 어머님이 집에서 간호하실 땐 스트레스와 피로가 말도 못 하게 크니 자식 입장에선 이중고..요양병원 모시니 마음 편하긴 한데 월 140. 미리미리 예방하시고 병 깊어지기 전에 잘 살피시길요.
2. 며느린 남보다 못한데
'15.7.24 11:31 AM (110.70.xxx.169)이웃집 개잡고 하소연하지
3. 아.. 그렇다고
'15.7.24 11:33 AM (223.62.xxx.49)어머님 아직 젊으시고 건강하신데 며느리가 병원까지 꼬박꼬박 모시고 가야 하는 건.. 각자 생활이 있는데요.. 병원 예약 같은 거 어려워 하시면 그 정도만 해드리고요. 요즈음은 병원 로비에 자원봉사자들 많아서 어르신들은 물론 젊은ㄷ이들도 조금 두리번거리기만 해도 다가와서 척척 도와주시더라구요.
4. 사람마다 느끼는
'15.7.24 11:36 AM (180.65.xxx.29)고통의 상태가 다르다고해요. 어떤 사람은 아파도 고통을 덜 느끼고 어떤 사람은 아주 작은 병도 고통이 크게 느껴진다고 얼마전 의학 신문에서 봤어요
늙으면 아프다 소리를 안해야 하는데 삼십대 말인 저도 몸이 안좋아지고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남편만 보면 아프다는 소리가 나와요
저도 늙으면 안그래야 하는데 저도 걱정입니다
시부모님 딸 없나요?5. ,,,
'15.7.24 11:38 AM (121.129.xxx.216)시아버님은 신경과 모시고 가서 뇌졸증 검사해 보세요.
그렇게 한번 어지러워 쓰러질때 가벼운 뇌경색이 오기도 해요.
당뇨 혈압 있으시고 관리 아무리 잘해도 뇌졸중 오더군요.6. -----
'15.7.24 12:06 PM (116.231.xxx.89)윗님도 말씀하셨지만 큰병원 가서 검사하고 싶으신 거예요.
시어머니 본인이 모시고 가기엔 엄두가 안 나는 거죠.
차라리 대학병원 예약해서 검사받게 해드리세요.
저희 시부모님도 그랬는데 대학병원에서 검사하고 고지혈증 진단 받고 심장조형술 하고 나서 아주 편해졌어요. 일단 본인의 건강상태를 아시니 안심하신 것 같고 더 이상 할 게 없으니 바라시는 것도 없네요.
검사받고 시술하는데 300만원 정도 들고 제가 모시고 다니느라 고생도 했지만 그 후로 잠잠해져서 속이 후련해요.7. -----
'15.7.24 12:09 PM (116.231.xxx.89)참, 네 시아버지 얼마 못 사실 거다, 우리 아빠 돌아가실 것 같다...
왜 며느리한테 그런 말을 반복하는지 마음이 너무 불편했는데
시댁식구들한테 이런 말 안 들어서 편해졌어요. --;;8. 아 정말
'15.7.24 12:35 PM (121.200.xxx.145)당신들 스스로 병원가서 검사하면 될걸 !!!
남편한테 동행해서 하라하고,
님은 가만히 계세요.
한두번으로 해결될일 아니고 님 화병생겨요.9. 새옹
'15.7.24 12:38 PM (218.51.xxx.5)그런데 저 정말 눈치가 없었네요 평소에는 빤한 눈치 늘 주는 시어머니 때문에 늘 스트레스 였는데 병원 모시고가란 소리인지는 진짜 몰랐어요 그냥 아프단 소리만 스트레스였는데 병원 예약했다니 냉큼 가시겠다 하시네요
내가 바보였네10. 위 댓글에도
'15.7.24 12:42 PM (223.62.xxx.49)썼는데.. 임신 중이신데 병원은 남편 연차라도 내서 모시고 가게 하심이.. 시부모님도 그게 편하시지 않을까요. 한 번 시작하면 나중에 사정 생겨 못 하게 될 때 서운함이나 원망?이 더 커지는 것 같더라구요. 중병 진단 받았거나 중환자실 실려가시는 위급 상황 아니니.. 게다가 노산이시라니 조언 드려요.
11. 남편시켜요
'15.7.24 2:00 PM (223.62.xxx.47)왜 자꾸 님이 나서나요?
65세면 아직 젊은데..저렇게 의지하려들면 나중에힘들어져요.. 남편시켜요.남편 부모잖아요12. 새옹
'15.7.24 2:56 PM (218.51.xxx.5)저는 결혼초 합가 거부했다는 이유였는지.. 아마 같이 안 산다는 이유로(당시 시댁 용인 제 직장 종로 출근시간 8시 퇴근시간 대중없음) 아버님이 제가 전화드리면 정말 대꾸도 없이 듣기만 하다가 끊으셨어요 저도 어느순간 그냥 전화 안 드렸구요 대화할때도 저랑은 아예 말을 안 섞으시길래 저도 그냥 포기하고 지냈어요 대신 어머님이랑 주로 대화했구요 시댁은 여자는 부엌직행 남자는 거실에서 티비보며 하하 하는 분위기...
이번에 사실 제가 직접 병원 모시고 갈까 했지만 시아버지랑 너무 어색하고 사이도 좋지않아 솔직히 불편합니다 예약해뒀다해도 어머니가 아됐다 신경쓰지말아라 또 이러면서 거절하시고요 휴...
늙은 나이에 둘째 임신중이라 노산이기도 해요
그래도 댓글 읽어보니 메르스도 잠잠해졌으니 아산병원이라도 모시고 가야겠네요 어머니도 함께요...불행히도 시댁에 딸이 없어요
어머니가 시동생에겐 아버님 아픈 이야기를 안 하셨네요! 저희내외만 붙잦고 이야기 하셨네요!13. 저
'15.7.24 3:47 PM (121.171.xxx.92)남편과 병원가시라고 하구요. 병원비는 앞으로는 시동생네랑 같이 내세요. 이집저집 자꾸 시끄럽고 불만이 나와야죠...
정말 아프신 경우도 있곘지만요 그연세에 당뇨, 고혈압 다들 있으세요.
ㅡ리고 아프다 어쩌다 하는것도 습관처럼 말씀들 하시구요. 어쩌면 관심가져달라 그런거일수 있어요. 자주 찾아오고, 돈주고, 만나주고, 보살펴달라고..
딸이있냐? 없냐? 이런 문제도 아니예요. 딸 있어도 이럴때 다들 며느리한테 미루는집이 더 많아요. 딸이 모시고 가는집보다...
더구나 님 시댁은 워낙 님네한테 의지를 많이 하시려고 하는거 같아서요.
형제계를 모으든 해서 병원비든 뭐든 똑같이 내세요. 이런문제 한쪽만 해결하다보면 한쪽자식만 곪아터져요. 자식중에도 만만한 자식만 붙들고 늘어지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다른 예지만 저희 친정엄마도 어디가 아프다, 뭐가 좋다더라 제게 매일 얘기하세요. 피부맛사지 받아라 젊을때 성형수술해라 뭐 계속 얘기지만 저는 묵묵부답...
저한테 성형수술비는 커녕 제가 20살이후 떡볶이한접시 사주신 적이 없으세요. 근에 남의집 외식했네 여행갔네 소식들으면 우리도 거기 가자...
말로 하는 사람은 다 쉽죠... 돈들고 쫓아가는 자식만 어렵지...
제가 요즘 몸이 안좋은데 전신 맛사지 받으래요. 빨리 풀어줘야 한다구... 제가 안가는 이유는요. 제가 그래서 병원이든 맛사지든 가면요 "그 김에 나도 받아보자"그러세요.
저는 그렇게 얹어 가려는 것이 싫어요. 나쁜 딸이라 욕해도 어쩔수 없어요. 20년넘게 저는 늘 뭔가를 하기만 해야 하니 더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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