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아들 밤마다 외출하는데 귀여워요

비요일 조회수 : 3,370
작성일 : 2015-07-24 10:51:43
사춘기 시작된건 맞아요. 저랑 말싸움도 시작되고 문 닫고 들어가면 수도승같더니 밤에 한번 집을 소심하게 나갔다가(스마트폰 정지하겠단말에)2분 거리에 있는 학교운동장으로 외출을 했어요. 밤10시에.한시간 후에 돌아오긴 했는데 그날 이후 학교운동장에 동네 주민들이 밤늦게까지 운동도 하고 무섭지는 않더랍니다. 학교가 언덕에 있는데 야경이 좋더래요. 이어폰으로 마룬파이브 음악들으면서 운동장 열바퀴를 돌았더니 기분이 좋아졌다면서 매일 밤마다 운동 나갑니다. 며칠전에 몰래 가봤더니 운동장 구석에서 고딩형이랑 축구를 하고 있더라구요. 10시가 넘은 컴컴한 운동장에서 첨만난 고딩형과 축구하는 아들이 너무나 이쁘고 대견해 보였어요. 혹시나 형이 나쁜형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그 시간에 동네 사는 형도 공부하다 운동나온거더라구요. 어제밤에는 비오는데도 어김없이 나가더군요. 우산쓰고 이어폰끼고 운동장을 혼자 걷고 있더군요. 그냥 제 아이를 믿고 있어요^^ 저도 사춘기때 저러고 동네한바퀴 돌면서 다녔던 아스라한 기억이...
IP : 183.96.xxx.1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1맘
    '15.7.24 10:56 AM (106.246.xxx.88)

    아이가 아주 귀엽네요.
    저희 아들도 지금 중1인데...한창 사춘기의 중심에 있는듯요.
    그래도 핸드폰 만지작 거리는것도 없고
    게임은 하지도 않아서 PC방 근처엔 가본적도 없구요.
    해봐야 원피스나 슬램덩크 만화 보는 정도예요.
    요즘 한창 농구에 빠져있어서 이 더운날에도 농구공 가지고 운동장 들락거린답니다.

  • 2. ^-^
    '15.7.24 11:00 AM (125.138.xxx.168)

    이쁜녀석들 이네요~
    한참 순수할 그또래의 아이들..
    세상 나쁜거 물들지 않고
    건강하고 선하게 커주길~

  • 3. ..
    '15.7.24 11:41 AM (118.36.xxx.221)

    님아이는 예쁜짓만 하나보네요..
    전 이제 손 놓으려구요.
    공부도 못해..사춘기는 이상하게 와서 전자담배를 피지를 않나...아빠가 엉덩이 때리는데 아프다고 엄살은 엄청 부리고..
    전 제가 다 창피하더군요..그런깡도 없이 담배에 손댄다니..
    직장다니는건 저 뿐이 아닐텐데 괜한 죄책감에 자의타의
    그만두고 지켜보니 천불이 납니나.
    도대체 어디서 저런애가 태어난건지..
    제가 말이 심한거 같지만 겪어보시면 그런말 안 나오실겁니다.내가 낳았으니 책임감같고 끝까지 키우긴 하겠지만 성인이 된후 모든 지원 다 끝을겁니다.

  • 4. ..
    '15.7.24 11:42 AM (118.36.xxx.221)

    끊을거에요..흥분했네요..

  • 5. ^^
    '15.7.24 11:46 AM (58.236.xxx.109)

    성인돼도 안끈어져요~ 법륜스님말씀들으면서 도닦아요~

  • 6. 아이공.@@
    '15.7.24 12:01 PM (175.223.xxx.120)

    이집저집 애들이 크느라 욕보네요 힘내라 열네살~^^

  • 7. 비요일
    '15.7.24 12:18 PM (183.96.xxx.170)

    청소년기 남자아이는고립되어있든 물리적으로 위험한 상태에 빠져있든 가족과 공동체와 사회가 자신에게 안전한 위험 의미있는 도전 진지한 통과의례를 제공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어린남자에 불과하다....책에서 읽고 메모해둔 건데요. 이 글 읽고 저도 마음이 다스려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993 이사한후 나만 떨어져나가 묘한 기분 6 나혼자 2015/07/25 2,175
466992 잘생긴 남자는 늙어도 멋있죠. 오히려 더 멋있기도. 11 훈남? 2015/07/25 4,683
466991 남편의 상습적인 폭행 시댁에 알려야할까요 55 ㅠㅠ 2015/07/24 14,158
466990 일본여행시 카메라 사오는건 득일까요? 3 캐논7D 2015/07/24 1,141
466989 이 남자 부모님 완전 미친 거 아닌가요 7 허얼 2015/07/24 4,109
466988 원거리 친구가 우리집에서 1박을 한다면.... 9 손님 2015/07/24 2,355
466987 인견잠옷 세탁기에 돌린후 완전 쫄아들었어요 ㅜㅜ 6 ㄷㄷ 2015/07/24 3,274
466986 블로그에 대해 일가견이 있으신분께~현재 이글루스 사용중 ~ 블로그 2015/07/24 674
466985 권오중씨 성격 어때보여요..??? 6 .. 2015/07/24 4,503
466984 남편이 회식중입니다 10 마음가짐 2015/07/24 3,065
466983 아는 엄마가 성적이 올라가겠냐고 11 중학생 2015/07/24 3,758
466982 보험금 청구했는데...낼 보험사...손해사정인이 병원에 오겠데요.. 5 으흠 2015/07/24 4,516
466981 죠지 칼린, 기독교 풍자 (한글자막) 3 다트 2015/07/24 847
466980 해운대&미포 여행 팁 3 2202 2015/07/24 2,074
466979 요즘 남자들이 선호하는 배우자 40 조건 2015/07/24 18,400
466978 에어콘 틀어놓으면 목이 아픈거 비슷한 거 어떡하죠? 2 날씨 2015/07/24 1,187
466977 키168에마른분들,몸무게가 어떻게되시나요? 15 발로나 2015/07/24 5,375
466976 팔둑 채혈한 자리 핏줄이 부풀어 오르더니 피멍이 생겼어요 이거 .. 3 ㅁㅁ 2015/07/24 3,114
466975 중2 영어공부 방향... 6 중딩맘 2015/07/24 2,465
466974 김어준 파파이스 이번 꺼 5 콩쥐엄마 2015/07/24 2,018
466973 이럴 경우, 이쁘장, 예쁘장하다고 하진않죠? 17 아오ㅜㅜ 2015/07/24 6,784
466972 에어컨 파란하늘 2015/07/24 745
466971 아이의 자존감 어떻게 살리나요? 6 한숨 2015/07/24 2,663
466970 화장품 인생템 찾았어요 1 고마워요언니.. 2015/07/24 6,449
466969 원래 자기랑 닮은 사람이 예뻐보이나요? 7 .. 2015/07/24 2,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