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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 민폐들

왜그러시나 조회수 : 1,999
작성일 : 2015-07-24 09:21:59
1.
웬 젊은 엄마가 초등학교 고학년쯤으로 보이는 딸을 데리고 탔는데
자리가 생기자 얼른 쫓아가서 앉더니(여섯명 정원 꽉 참) 옆사람 막 슬쩍슬쩍 밀면서 딸래미 앉으라고;;;
딸래미가 쭈뼛쭈뼛거리자 옆으로 조금씩만 떙기면 앉을수 있는데 뭐.. 라고 작은 소리로 중얼중얼.
옆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이 황당해서 찡그린 얼굴로 결국 일어나니까 딸래미 편하게 앉히더니
그냥 앉아도 되는데... 하며 멋적게 웃으며 또 중얼중얼.

2.
커피를 홀짝홀짝 마시더니 다 마신 컵을 발 밑에다가 슬쩍 놓고는 
다음 정거장에서 얼른 내리더라고요.

3.
백팩 엄청 크고 불룩한거 메고 탄 남자분이 문 바로 곁 손잡이를 잡고 서있었는데
사람들이 막 밀고 들어오니 휘청거리다 가방으로 제 얼굴 확- 긁은적 있어요.
재질이 까칠까칠한거라 정말 아팠어요 ㅠㅠ

대신...
전 그 까만가방에다 허옇게 분칠... 로 본의아닌 복수를.....






IP : 112.155.xxx.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24 9:25 AM (180.229.xxx.175)

    전 등산스틱 삐죽 나온거요
    마개같은거로 잘 막았음 좋겠어요...
    흙도 묻어있고 녹도 슬어 상처내면 위험할듯 싶어보여요...

  • 2. aldnTl
    '15.7.24 9:25 AM (192.100.xxx.11)

    허옇게 분칠 ㅋㅋㅋ
    즈도 지하철 출퇴근할 때 별의별 꼴 다 봤었죠.. 고생하시네요.

  • 3. ㅇㅇㅇ
    '15.7.24 9:29 AM (211.237.xxx.35)

    진짜 백팩 큰거는 흉기더라고요 ㅠㅠ
    자기들은 모르죠. 그게 흉기인지
    백팩 아주 납작하게 패션으로 메고 다니는 수준이 아니라 짐 넣어가지고다닌다면
    만원 대중교통에선 앞으로 메야 합니다.

  • 4. 오늘같이 비오는날
    '15.7.24 9:31 AM (39.7.xxx.125)

    젖은 우산에 남의 옷 젖시는거 더 싫은건 장우산 뒤로 향하게 들거나 휘두르면 뒷사람은 자칫 생명의 위협.

  • 5. 직딩맘
    '15.7.24 9:51 AM (116.127.xxx.20) - 삭제된댓글

    저도 큰 백팩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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