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원이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하는 이유.

엠팍펌 조회수 : 1,931
작성일 : 2015-07-23 21:27:33

(일화)국정원이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하는 이유.

국정원 "댓글작업 허락해 달라"... 노 전 대통령 "절대 안 된다"

...


그래서 제가 직접 참여정부 때 국정홍보처장 겸 정부 대변인을
지낸 김창호 좋은미래정책
연구소 소장을 만나서 확인한 내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김창호 소장에 따르면, 당시 국정원 국내담당 책임자(2차장)로부터 실제 국정 홍보에 대한
댓글 작업을 제안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김 소장은 이를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하는데요.
국정원 2차장이 국정홍보처장인 김 소장을 만난 것은 2006년 7월 19일 오후 7시였고,
코리아나호텔 중식당에서였다고 합니다.

김 소장이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기억하고 있는 것은 "나중에 이런 상황이 있을지 모르
겠다는 생각에 늘 일정표와 중요한 논의사항을 메모 해 놨기 때문"입니다.

당시 국정원 2차장이 김 소장에게 "FTA를 찬성하기 위한 (인터넷) 댓글 작업을 국정원
에서 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 허락을 받아 달라, 그리고 관련 자료를 주시면 저희가 댓글을
달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시 국정원장의 독대 보고를 폐지했기 때문에,
국정홍보처장을 통해 요청을 한 것이죠.

그러나 김 소장은 "그런 일은 하지 마라,대통령 생각과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정책의 정당성을 허물어뜨리기 때문에 그런 일은 옳지 않다"고 거절했습니다.

국정원에서 국정 홍보를 위한 인터넷 댓글 작업을 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뭘까요?

김 소장의 말을 빌리면, 일종의 '위기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 소장은 "참여정부에서 국정원의 정치·정책 개입을 거의 차단시켜놨는데,
당시 FTA 등 핵심적인 국정과제에 대해서 국정원이 관여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역할의 위기 같은 것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국정원 2차장은 김 소장의 거절에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계속해서 '국정원의 역할이 왜 정부 운영에 중요한가'를 계속 설명했다고 합니다.

국정원의 거듭된 설득에도 김 소장이 '단호하게 거절'한 이유는
"국정원의 정치개입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역사적으로 꾸준히 봐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 소장은 며칠 후 국무회의가 끝난 뒤에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구두로 보고했습니다.

김 소장의 설명을 들은 노 전 대통령은
"잘 하셨다. 절대 국정원이 여기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
(국정원에) 다시 한 번 얘기를 해 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그것으로 안심이 되지 않았나 봅니다.
몇 시간 뒤 김 소장은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다시 비상전화를 받았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국정원에 분명히 내 의사를 전달해라. 이건 절대 안 되는 일이니까,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당부를 했고,

김 소장은 "저도 말씀을 전하겠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정상황실을 통해서도
지시를 해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이후 민정수석실과 국정상황실에서 김 소장과의 협의를 거쳐서
다시 국정원에 지시를 했다는 것이 김 소장의 전언입니다.

그런데 국정원이 존재의 위기, 역할의 위기를 강하게 느꼈다면
대통령의 허가 없이 스스로 댓글 작업에 나서지는 않았을까요?

이에 대해 김 소장은 부정적입니다.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국정원이라는 정보조직의 생리상,
대통령의 인지나 허락 없이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김 소장은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의 선거 개입을 위한
댓글작업이 이뤄졌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기사전문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25824

IP : 211.213.xxx.20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
    '15.7.23 10:36 PM (24.103.xxx.74)

    노무현 대통령
    대단하신 분
    욕심과 부정에 눈 먼자들은
    이 지도자를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 2. ㅇㅇ
    '15.7.24 12:03 AM (203.106.xxx.117)

    우링ㅔ겐 너무나 과분했던 대통령이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989 권오중씨 성격 어때보여요..??? 6 .. 2015/07/24 4,503
466988 남편이 회식중입니다 10 마음가짐 2015/07/24 3,066
466987 아는 엄마가 성적이 올라가겠냐고 11 중학생 2015/07/24 3,758
466986 보험금 청구했는데...낼 보험사...손해사정인이 병원에 오겠데요.. 5 으흠 2015/07/24 4,516
466985 죠지 칼린, 기독교 풍자 (한글자막) 3 다트 2015/07/24 847
466984 해운대&미포 여행 팁 3 2202 2015/07/24 2,074
466983 요즘 남자들이 선호하는 배우자 40 조건 2015/07/24 18,400
466982 에어콘 틀어놓으면 목이 아픈거 비슷한 거 어떡하죠? 2 날씨 2015/07/24 1,187
466981 키168에마른분들,몸무게가 어떻게되시나요? 15 발로나 2015/07/24 5,378
466980 팔둑 채혈한 자리 핏줄이 부풀어 오르더니 피멍이 생겼어요 이거 .. 3 ㅁㅁ 2015/07/24 3,114
466979 중2 영어공부 방향... 6 중딩맘 2015/07/24 2,465
466978 김어준 파파이스 이번 꺼 5 콩쥐엄마 2015/07/24 2,018
466977 이럴 경우, 이쁘장, 예쁘장하다고 하진않죠? 17 아오ㅜㅜ 2015/07/24 6,784
466976 에어컨 파란하늘 2015/07/24 745
466975 아이의 자존감 어떻게 살리나요? 6 한숨 2015/07/24 2,663
466974 화장품 인생템 찾았어요 1 고마워요언니.. 2015/07/24 6,449
466973 원래 자기랑 닮은 사람이 예뻐보이나요? 7 .. 2015/07/24 2,490
466972 남자친구가 저와의 데이트에서 돈쓰는걸 아까워하는것 같은 느낌인데.. 11 .. 2015/07/24 7,069
466971 세월호465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 ..당신들을 기다려요! 6 bluebe.. 2015/07/24 620
466970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 '태완이법' 국회 본회의 통과 2 세우실 2015/07/24 553
466969 치즈강판,그레이터 추천해주세요 6 푸훗 2015/07/24 4,224
466968 태풍 오는데 부산 해운대로 휴가 가도 될까요? 6 해운대 2015/07/24 1,323
466967 이불렌탈 해보셨나요? 4 이불렌탈 2015/07/24 2,231
466966 밍키 목줄 가죽줄로 바꿔줬네요. 11 밍키밍키 2015/07/24 4,100
466965 노후 자금 10억 가장 안전하게 굴릴 방법 좀~ 15 부모님 2015/07/24 5,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