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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기집 혼자가는 글 봤는데... 노래방

노래방 조회수 : 2,279
작성일 : 2015-07-23 18:10:15

혼자 뭘 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에요.

그치만 아직 고기집에 혼자 가진 못할 거 같아요. 구워먹기가 좀...^^;;

롯데리아나 까페 정도는 혼자 다닙니다.ㅎㅎ

 

이런 제가 얼마전 직장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던 중

에잇, 이 일만 끝나면 나혼자 노래방 가서 한시간 동안 고래고래 소리질러야지 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나서 얼마 후,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그 일이 일단락 되었습니다.

나 자신과의 약속도 약속이니까 노래방 앞에 갔지요.

들어가려는 발걸음이 주춤주춤... 전 사실 노래방에 여럿이 가본적도 별로 없어요.

무슨 유흥업소 앞에서 남볼까 눈치 살피는 사람처럼... 그러다 흡! 심호흡을 하고 드디어 들어갔답니다.

 

혼자 왔는데요 하자 아주머니가 아무 말 없이 몇번방으로 가세요. 하시던걸요.

들어가서 앉아 제목책을 뒤적이고 번호를 입력하는데 드디어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노래를 불렀어요.... 노래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좋아하거든요.

부르다 틀리면 어쩌나 걱정할 필요도 없고, 키가 안맞으면 올리거나 내려서 다시 불러보면 되고

그러다 보니 1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고 있더군요.

아줌마가 30분을 서비스 시간으로 줬어요.

그러더니 20분을 또 줬어요.

장장 1시간 50분을 노래불렀어요.

 

집에 오는데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스키핑 스텝이 되더군요.

너무 홀가분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또 가볼 생각이에요. 근데 문앞에서 또 멈칫멈칫 할거 같아요.ㅎㅎㅎ

IP : 175.125.xxx.12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래방은
    '15.7.23 6:14 PM (180.65.xxx.29)

    의외로 혼자 많이가요. 약속시간 남아서 갔다는 사람도 있고 난이도 하급

  • 2. 무지개1
    '15.7.23 6:14 PM (218.153.xxx.56)

    저도 혼자 노래방 가는거 좋아해요
    취향타는곡 부를때 눈치안봐도 되고. 자아도취해서 맘껏 부르면 스트레스 풀려요
    너무 번화가는 좀 그렇지만 동네 노래방은 그냥 막 가요 ㅎㅎ

  • 3. ㅋㅋㅋ
    '15.7.23 6:16 PM (126.255.xxx.153)

    첫댓글님 동감
    난이도 하급

  • 4. 원글
    '15.7.23 6:17 PM (175.125.xxx.121)

    우와~ 혼자 많이들 가시는군요. 난이도 하급이구나.ㅎㅎ
    앞으로 심호흡하지 말고 편하게 들어가야지~

  • 5. 우왕
    '15.7.23 6:19 PM (14.32.xxx.97)

    아이 저녁먹고 학원 보내고 남편은 저녁약속 있다는데
    저도 혼자 동네 노래방 한번 갈까봐요.
    근 오년간 한번도 안갔는뎅....
    노래도 자꾸 해야 는다더니, 저 노래 꽤 하는 사람이었는데
    얼마전에 혼자 집에서 라디오서 나오는 노래 따라하다가
    깜짝 놀랬어요. 너무 못불러서요 ... 고음도 안 올라가공 ㅡ.ㅜ
    지르라고 세분만 말씀해주시면 미친척 한번 가볼래요 히히힛

  • 6. 부럽
    '15.7.23 6:19 PM (122.36.xxx.80)

    스키핑 스텝
    너무 이쁜 단어에요
    전 가볼생각 조차 못했는데
    원글님 짱

  • 7. ㅎㅎㅎ
    '15.7.23 6:21 PM (1.248.xxx.187)

    저도 스트레스 쌓일때 혼자 잘 가요.

    원글님 기회되면 놀이동산도 혼자 가보세요.
    난 타고 싶은데 일행 때문에 못타고 그런 은근한 짜증나는 것도 없고 재밌어요.
    ㅎㅎㅎ

  • 8. 혼자..
    '15.7.23 6:33 PM (125.130.xxx.249)

    노래방 가는 사람이 많군요.. ㅋㅋ 실천해봐야겠어요.
    요즘 쌓인게 많은지 우울해요..

    놀이동산 혼자 가는건 종종 해봤어요.
    집근처에 에버랜드 있어서 연간회원이기도 하고
    기분 울적할때 이쁘게 화장하고
    오전에 혼자가서
    퍼레이드 보고 운동겸 산책하고
    2~3시간 휙 돌아보고 오는데요.

    내맘이 좀 그래요..
    다 가족.연인 단위라 이상하게 쳐다보는거 같기도 하고..
    남들은 나 신경 안 쓰겠죠??

    나 혼자만의 생각이겠죠??

  • 9. 원글
    '15.7.23 6:44 PM (175.125.xxx.121)

    우왕님// 꼭 가보세요. 전 요즘 노래 듣다가 좋은게 나오면 나도 저 노래 부를 수 있을까? 노래방 가면 한번 불러봐야지... 요러고 있더라니까요. ㅎㅎㅎ

    혼자..님// 에버랜드도 혼자 가시는군요. 전 멀어서 못가볼거 같지만 참 좋을 것 같긴 해요. 혼자 활동하는 것과 외로움은 별개인 것 같아요. 같이도 가고 혼자도 가고 뭐 그러는 거죠.^^*

  • 10. 우왕
    '15.7.23 6:46 PM (14.32.xxx.97)

    그럴까요?
    비도 개 신나게 내리는데 함 가서 질러볼까요? 푸히힛

  • 11.
    '15.7.23 6:54 PM (219.240.xxx.140)

    노래방 이미 섭렵 완료요 ㅎㅎㅎ
    혼자가서 춤추고 눈치안보고 부르고싶은거 맘껏 불러요
    시간이 부족함 ㅋㅋ

    고기집도 종종 혼자가는 센스

    놀이동산은 심심할거같아요

  • 12. ...
    '15.7.23 7:01 PM (59.7.xxx.26)

    약 이십년전쯤 노래방 혼자서 잘 다녔어요.
    혼자가면 바빠요. 노래도 불러야되고 다음 곡도 찾아야되고ㅋㅋ

  • 13. ㅇㅇㅇ
    '15.7.23 7:58 PM (211.237.xxx.35)

    우와
    혼자 술마시고 처량한것보다 백배천배 건전하고 스트레스 해소도 되겠네요.
    원글님 귀여우심 ^^

  • 14. ..
    '15.7.23 10:51 PM (121.190.xxx.20)

    전 울적하면 혼자 드라이브를 마구 하다가 롯데월드, 에버랜드 가요. 싱글라이더로 기다리지않고 몇번 타고 소리지르고 퍼레이드 보고 밥사먹고 슬러쉬도 먹고- 도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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