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책 읽는 남편이 짜증나네요..

어휴 조회수 : 5,034
작성일 : 2015-07-22 23:34:45
오늘 간만에 8:30에 집에 들어왔어요,,
근 3년간 일이 바빠서 그리고 술자리때문인지 9시전에 들어온게 열손가락안에 꼽혀요,,
어제는 회사에서 술자리가 있었다가 노래방까지 갔다가 새벽 1시넘어 들어온거같아요,,
오늘 일찍 온이유도 본인몸이 피곤했던 이유겠죠,,
어쩌다 회식 다음날 피곤한날은 일찍 오더라구요,,
그러니 회사일이 바빠서 늦는날이 주2-3회,개인적인 술자리로 주1-2회 늦나봐요,,
일하는 사람 그럴수 있다 생각한게 10년차이며, 
최근 3년동안은 더 바쁘게 지내서 일찍 들어온적도 없는 남편..
늘 이해하려하고 넘어가니 이 인간의 이기적인게 끝이없네요,,
애는 나만 낳은것도 아니고 아들 연년생 낳아서 
그리고 집에와서 저녁은 회사서 먹었다며  애들과 인사만하고 본인 씻고,
누워서 책 읽고 있어요,,
집에서 애들과 대화조차 하지도 않고,,
이 남자 부성애라곤 없는듯요,,
지 꼭 닮은 붕어빵 아들이 옆에 있어도 눈길도 안주네요,,
어떻게 고쳐야하나요?시댁에 일러버릴까요?

들어와서 저랑 눈마주쳐서,,
제가 복화술로, (애들 들을까봐)
이기적이라고, 생각 좀 하고 살으라고,,자기 피곤하니  일찍오기나하고,,
말했는데,, 알아들었나 모르겠어요,,,,
눈치는 백단이니 알아들었겠는데,,
어쩜 지만 알고 사는지,,당최 고쳐지지가 않네요
IP : 49.74.xxx.14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5.7.22 11:39 PM (182.221.xxx.13)

    복화술로 저게 가능해요?

  • 2. 원글
    '15.7.22 11:41 PM (49.74.xxx.144)

    원래 남자들 말이 없고 자기자식한테도 그런가요?
    이남편만 그런건지요?
    평일에는 워낙 바쁘니 미안한지 주말에는 요리를 해주긴해요,,
    처음 엔 자기먹고싶은거 위주로 하더니, 요즘은 아들것도 잘해주긴하는데,, 이부분보고 그냥 참고 살아야하나요?

  • 3. 원글
    '15.7.22 11:42 PM (49.74.xxx.144)

    제나름은 복화술인데요

  • 4. 그냥
    '15.7.22 11:48 PM (58.124.xxx.130)

    성격이예요.
    그런 남자랑 결혼하신 님 팔자려니...
    저는 제가 거의 돈 다벌고, 애다 키우고, 살림 다 하고 삽니다.ㅠㅠ
    다 제팔자지요

  • 5. ..
    '15.7.22 11:48 PM (121.140.xxx.224)

    우리남편에 비하면 뭐...
    우린 책 대신 티비고 주말에 요리 없어요.
    전 저녁 7시에 주차장에 차들이 다 차있으면 신기해요
    저리들 칼퇴근하면서 입에 풀칠할수 있나 요즘 세상에..

  • 6. .......
    '15.7.22 11:51 PM (115.140.xxx.189)

    티비 안보고 책보면 그나마 애들이 보고 따라하겠지요, 티비보며 널부려져 과자 봉다리 뜯어놓고 치우지도 않고 잊을만하면 사람속을 들쑤셔놓는 영감으로 변해가는 남편을 보면 한숨이 터져나옵니다 복화술은 커녕 눈도 마주치고 싶지 않아요, 원글님은 그래도 아직 희망을 가지고 남편을 바라보는것같아요

  • 7. 곧 오십줄인
    '15.7.23 12:20 AM (114.205.xxx.114)

    울집 냥반은 애들 시험기간에도 거실에 떡하니 노트북 펼쳐놓고
    주말 내내 키보드 뽀개져라 따따따 두들기며 롤게임하고 있어요.
    그래도 책 읽는 원글님 남편이 훨 낫지요? 하하하

  • 8. 원글
    '15.7.23 12:25 AM (49.74.xxx.144)

    그래도 아이들과 대화는 하지 않나요? 저희남편도 주말엔 늘 티비틀어놓고 독서해요,,
    밖에서 애들과 노는것보다 뒹글거리며 그러는게 편한가봐요,,
    제가 연년생아아들 주말마다 데리고 나가요,,신랑은 티비보며 책보다 요리를 하거든요,,
    저도 감사하고 사는데, 한번씩 지치네요,, 대화도 없는 사람이랑 한집에서 뭐하는건지,,
    아이들에 대한 관심도 없어서 궁금한것도 없고, 10년간 육아는 제몫에,, 더욱이 시누많은집 외아들,,
    시댁 사람들 저나잘하라고하고,,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 9. 원글
    '15.7.23 12:27 AM (49.74.xxx.144)

    책은 신랑에게 도피처같다고나할까요,,,
    이제 저도 지쳐서 자꾸 화만 나네요,,

  • 10. ***
    '15.7.23 8:28 AM (123.109.xxx.78)

    혼자서 연녕생 아이를 기르는게 정말 쉽지 않지요
    정말 힘들겠어요

    그런데 먼저
    원글님 마음에 있는
    남편 비난하는 마음을 좀 조정하시고
    아버지 노릇 못하는 것에 대해 좀 이해하시고 ( 남편의 성격특징, 자란 과정 ..이해하시면 좀 도움이 될까요?)

    명령하거나 강요하지 마시고
    이렇게 이렇게 해달라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 부터 이야기 하고
    그리고 나서 기다려주시고
    잘할때 좋은 피드백 주시고
    무엇보다 아이의 좋은 점을 자꾸 남편에게 알려주세요.

    남편도 아빠 노릇에서는 어린아이일수 있고
    또는 아빠에 대한 어떤 나쁜 경험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더 잘못되지 않으려고 회피하고 있을수도 있어요.

    아이도 아버지도 ... 엄마를 통해서 서로 정이 듭니다

    엄마의 아빠에 대한 생각, 감정, 판단이
    아이에게 크게 작용하니

    좀 힘드시겠지만
    엄마 마음을 잘 다스리시고
    해결책을 궁리해보세요

    "나와 우리 아이를 살리는 회복 탄력성"
    책이 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여자 한명 잘 들어오면 3대가 살아난다"

    지금 아이 어릴때 아이와 아빠 사이를 잘 중재하시면
    지금 그 아이가 나중에 좋은 엄마나 아빠 될 가능성도 높아지겠죠.

    그리고 혼자 하려고 하지마시고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좀 만드세요

    엄마가 좀 쉴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려고 궁리를 많이 하셔야겠지요
    먹는것 준비하는데 드는 시간 절약
    집안 정리하는데 드는 시간 절약
    엄마 스트레스 관리하는 방법..
    여러가지 궁리가 필요하니..
    주변의 도움을 잘 받으시길 바래요.

  • 11. ***
    '15.7.23 8:42 AM (123.109.xxx.78)

    남편에게
    "나와 우리 아이를 살리는 회복탄력성" 책 쥐어주고
    내가 시간이 없어 못읽으니
    나에게 책 잘 요약해서 하루에 5분간 말해달라고 해보세요. ^^

  • 12. ***
    '15.7.23 8:44 AM (123.109.xxx.78)

    그리고 ..솔직히 그렇게 이기적이고 아빠 노릇못하는 남편 기른
    시댁에 일러봐야
    좋은 해결책이 생길것 같진 않네요
    서로 사이만 안 좋아질 뿐이예요.
    다큰 어른인 남편이 잔소리 듣고 고쳐지진 않을거예요.

  • 13. ***
    '15.7.23 10:09 AM (123.109.xxx.78)

    저 위에 ...성격이예요...이라고 쓴 댓글처럼
    자기 아버지와 어울려본 기억이 별로 없는
    좀 덜 발달된 에니어그램 5번 남자라서 그럴수도 있어요 ^^

  • 14.
    '15.7.23 10:41 AM (49.74.xxx.144)

    모두 감사합니다.
    그동안 남편도 시댁에서 힘들었겠단 생각을 하며 이해하려했어요,,
    이기적인 시아버님밑에서 자라 어려서부터 시골일이 많아 정이 메말라나했어요,,
    주변에 친구는 많아요,, 술을 좋아하니 늘 어울려 먹기 일쑤니요,,
    저도 결혼전까지는 성격좋은 사람인줄알았는데,, 살아보니 이기심의 극치를 보네요,,
    사람이라 못하는 부분도 있고 잘하는 부분도 있고 이해하려해도,
    자식한테도 그러니 자꾸 정이 떨어지나봐요,,
    말씀하신 책은 꼭 사서 읽혀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735 진학사나 유웨이 모의지원 결과, 참고할 만하나요? 5 선배맘님들~.. 2015/07/23 3,146
465734 "국정원, 감찰때 자살한 임씨 딸과 부인도 조사&quo.. 세상에 2015/07/23 990
465733 가장 불쌍한건... 32 답다바다 2015/07/23 6,501
465732 제천es 리조트에서 영월이나 부석사 2 2015/07/23 1,034
465731 에버랜드 저렴히 가는 방법 알려주세요 3 에버랜드 2015/07/23 1,756
465730 중3 여자아이 선물 8 후원자 2015/07/23 3,556
465729 mbc 학력평가 수학 이번에 보신분들 계신지요 2015/07/23 1,094
465728 스타벅스 기프티콘, 원래 음료를 다른 음료로 대체 가능 한가요?.. 2 나나나 2015/07/23 1,117
465727 (추천해주세요) 샐러드 레시피 괜찮은 요리책 꼭 좀 추천해주세요.. 2015/07/23 621
465726 발가락이 다 벌어지는데.. 1 발가락 2015/07/23 1,214
465725 이른아침 시어머니 호출이에요 40 덜덜 2015/07/23 14,980
465724 '부패와의 전쟁' 칼 뽑아든 정부..황총리가 '사령탑' 3 참맛 2015/07/23 799
465723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국정원 직원 자살 관련 헛소리하는 .. 4 길벗1 2015/07/23 984
465722 어제 올라왔던 글중에 종아리, 목선 팁이라고 올라왔던 글 둥둥 2015/07/23 2,876
465721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 2 ... 2015/07/23 1,246
465720 가슴이 작아서 좋은 점/나쁜 점 뭐가 있으세요? 33 ㅡㅡ 2015/07/23 5,490
465719 그래도 버스전용차선 생긴 건 참 좋지 않나요.... 2 교통 2015/07/23 718
465718 연예인 임신 소식 들을때마다 넘 부러워요. 15 2015/07/23 4,688
465717 개독 선생, 초2 어린이에게 악마가 씌웠다며 교회 가라고... 1 아... 2015/07/23 1,088
465716 휴가기간중 친구 강아지 돌보기 3 강아지돌보기.. 2015/07/23 1,438
465715 오이무침 할 때 식초 넣는 게 더 맛있나요? 8 오이 2015/07/23 1,358
465714 2015년 7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7/23 548
465713 인간극장 저 여자분은 교포같아요 5 인간극장 2015/07/23 3,888
465712 8월에 울릉도 가보신 분 계신가요?? 1 zzz 2015/07/23 1,068
465711 인터넷 안되고 카톡만 되는 폰 있나요? 7 미즈박 2015/07/23 11,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