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2아들...자기는 왕따라고 합니다

불안한엄마 조회수 : 4,435
작성일 : 2015-07-22 22:35:20
가슴이 조여들듯 너무 아푸네요...
(여러가지이유로)정서적으로 불안이 높은 아이입니다
그러다보니 학업도 못따라가고 산만하고 공감능력도 떨어지는등
학교생활에 지장이 많아요 그래서 늘 노심초사...
그런데 오늘은 잠들기전,아들을 바라보며..제가 그랬어요
우리 아들은 키도크고 인물도 너무 좋아 나중에 너무인기많을까 걱정된다며 우스개소릴 했더니
아닌데...나는 완전 인기도 없고...반에서왕따라는거에요 ㅠ
그래서 왜그리 생각하냐고 물었더니,요즘 교실에서보드게임을 선생님이수업시간에많이시켜주시는데 학생수가 홀수여서 자기는 한번도친구랑 해본적이 없고 아무도 안하려 한다고....그러면 넌 머하냐고 물었더니 혼자 할수있는 컵쌓기만 매일 한답니다....그말을 듣는데 가슴이 너무 아리고 눈물이 핑 도는데.........ㅠ
선생님이 **랑 같이 하라고 아이들한테 말해도안하려고한다고.........늘 몇번씩 타일러도 바지속에 손이쑥숙 들어가고..주변이 어지럽고....
공부는 잘 못하고 행동이 반듯하지 않으니 지적도 많이받고...늘 위축된 아이........그많은 친구들중에 함께 게임할 친구하나 못사귀는 아들이 혼자 컵 쌓으며 느꼇을 좌절감을 생각하니 너무 슬픕니다 ㅠㅠ 이제 겨우 초2.....이러면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수도 없을텐데 아이도 저도 어떻게 버텨야 할까요?
엄마라는이름이 오늘은 정말 한없이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IP : 182.215.xxx.10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팅
    '15.7.22 10:54 PM (211.179.xxx.38)

    아우 ㅜㅜ... 뭐라고 제가 조언이라도 드릴 수 있다면 좋은데 ... 글을 읽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저희 아이도 초1인데 사교적이지 않아 저도 늘 걱정을 안고 살기에 어머님께서 지금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 싶어 위로의 덧글달아요... 부디 자녀분의 상황이 나아지길 바랍니다.

  • 2.
    '15.7.22 10:58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초 4 이하 남아들은 아직 어려서 왕따는 안 나온다고 우리 애 담임선생님이 말하던데요.
    여자애들은 7살에도 왕따가 나온다고는 하더군요.
    아이가 친구들 무리에 쉽사리 끼지 못하는 걸 부풀려서 얘기한 건 아닐까요.
    반에서 순하고 남을 잘 챙기는 여자애랑 짝꿍 시켜주면 그 애가 잘 챙겨줘요.
    담임 선생님과 상담해봐요.
    바지 속에 손 넣는 건 얼른 고쳐야 해요.
    일단 여선생님(초등은 거의 다 여선생님)이 질색을 하거든요.

  • 3. .....
    '15.7.22 11:02 PM (61.254.xxx.53)

    지금도 그러고 계시겠지만, 엄마가 많이 사랑해주고 많이 안아주세요.
    집에선 차분한데 사람 많은 곳에 가면 다소 산만해지고 눈치 없고 적응 느린 편인 우리 아이,
    그나마 늘 같이 노는 단짝 딱 한 명 있었는데 그나마도 재작년에 전학한 뒤 친구 없이 학교 다녔어요.
    같이 반 아이들 초대해서 놀게 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노력해 봤지만 그게 오래 유지되진 않더군요.
    엄마가 아이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주자고 생각하고
    집에 같이 있을 때면 많이 안아주고 많이 놀아줬어요.
    가끔 아침에 사랑한다고 좋은 하루 보내라고 쪽지도 써서 주고
    하교할 때 가끔 마중나가서 둘이 손잡고 같이 팥빙수나 빵 먹으며 데이트도 하고...
    세상에는 친구가 많은 사람도 있고 적은 사람도 있다고...모두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거라고 얘기해줬어요.
    2년 지난 지금도 친구가 많은 건 아닌데
    친구가 별로 없다고 해서 특별히 기 죽거나 그러진 않으니 그냥저냥 얘랑 놀다가 쟤랑 놀다가 그러는 것 같아요.

  • 4. ....
    '15.7.22 11:04 PM (39.116.xxx.108)

    담임선생님께 상담요청을 하심이 어떨지요.
    선생님이 아이와 의도적으로 (놀이등을 할때) 짝을 지어주십사하고 부탁드려봄이 어떨지, 성격 좋은 아이와....
    가슴이 아프네요. 님의 아이가 좋아지길 바랄게요.
    가정에서 사랑을 많이 받으면 밖에서 외로움을 느껴도 상쇄된다고 , 아이가 덜 힘들다고 들었어요.
    조부 조모 이모나 고모 등과 자주 접촉해서 사랑받고 있다는걸 느끼게 해 주심이 어떨까요.

  • 5. ,,
    '15.7.22 11:05 PM (1.244.xxx.59) - 삭제된댓글

    에휴...맘이 아프네요 학교에서 얼마나 힘들지...
    저희애는 1학년인데 순한편이라 애들이 만만하게 보더라고요 힘센 애들한테 자주 맞고와서 저도 엄청 힘들었어요
    그래서 억지로 합기도 보냈는데요 많이 좋아졌어요 자신감도 생기고...사랑한다고 자주 얘기하고 자주 안아주세요
    힘내세요!!

  • 6. ...
    '15.7.22 11:09 PM (124.111.xxx.9)

    저도 초2아들이 있어서 그런지 글을 읽는데
    마음이 꽉 막히고 조여오네요 눈물이 나요

    엄마도 그러시겠지만 본인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저라도 가서 같이 보드게임도 해주고 꼭 안아주고 싶어요 ㅠㅠ 아직 애긴데..

    놀이터 같이 엄마가 같이 갈 수 있는 곳에ㅓ 친구를 만들 수 없을까요? 아직 우리애들은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엄청 재밌게 놀거든요. 친하게 지내라고 간식도 좀 사주시고 엄마가 개입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보시면 안될지. 아직은 어려서 다른 애들도 악한 마음을 가지고 그러는건 아닐거에요 특히 남자애들은 단순해서 이이스크림 같은거 사주고 엄마가 친하게 지내라고 잘해주면 좋아하던데 ㅠㅠ

  • 7. dd
    '15.7.22 11:13 PM (114.200.xxx.216)

    놀이터에서 같은 반 아니여도 같은 학교 다니는 애들이랑도 안노나요? 동생이나 형들이나요..

  • 8. ㅇㅇ
    '15.7.22 11:22 PM (114.200.xxx.216)

    그리고 선생님이 뭐 그런가요? 홀수인데 둘씩 짝지으면 님 아드님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혼자있게 되는데 그걸 굳이 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 9. ..
    '15.7.22 11:28 PM (59.11.xxx.31)

    아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속상해마느하지마시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셔야죠.
    엄마가 따듯하게 감싸주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전문가에게 놀이치료나 집단 사회성 수업같은 것 들어보셔요.

  • 10. 안녕자두
    '15.7.22 11:35 PM (1.225.xxx.172)

    담담하게 말했을 아이를 생각하니 제맘도 아프네요. 방학동안 반친구들과 어울릴수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세요.

  • 11. 초2남엄마
    '15.7.23 12:28 AM (223.62.xxx.85)

    깊이 공감하며 안아드리고 싶어요.
    ㅠㅠ

  • 12. 우리아이 4살
    '15.7.23 1:01 AM (112.161.xxx.228)

    남아인데 생일이 늦어 좀늦되서 아직 친한친구도 못만들고
    엄마인 저도 나이도 많고해서인지 같은아파트 아이엄마친구가 없어서 맨날 엄마나 이모랑노니 맘이 아프고
    나중에 친구없어 왕따 되면 어쩌지 생각하면 잠도 안오고 불안하고 요즘엔 우울해지네요ㅜ
    아이엄마 친구는 어떻케 사귀는지ㅜ

  • 13.
    '15.7.23 1:32 AM (211.36.xxx.221)

    어떤마음인지 알것같아요 아들에게 힘이되주세요ㅠㅠ힘내세요

  • 14. 위축되지
    '15.7.23 6:11 AM (112.152.xxx.52)

    마시고 그래도 담임상담 한번 다녀오시라하고싶네요
    애들중에서도 좀 도와줄 순한친구나 친하고싶어하는 친구 물어보고 짝궁할때 신경이라도 좀 써달라고 꼭 알씀해보시고 그럴수록 엄마가 적극적이셔야 해요 아이에게 히믈 힘을 실어주세요ᆢ화이팅ᆢ아직 아이가 어리니 힘이 되어주세요ㅡ

  • 15. 아들 키우는 엄마
    '15.7.23 6:43 AM (125.208.xxx.85)

    딸들 엄마들이 젤 싫어하는 것 (민감한 것)중 하나가 남자애가 바지속에 손 넣어 주물럭거리는 거래요. 초2면 같은반 여자애들이 엄마들에게 말했을수도 있고 그러면 엄마들이 걔랑 놀지마라 했을수도 있어요.
    한두명 그러다보면 자연스런 왕따...
    저희 애도 비사교적이라 제가 좀 나서서 친구 만들어주고 그랬더니 많이 나아졌어요. 우리애는 아직 유치원생이라 어려 그게 가능한건지 모르겠지만요.

  • 16.
    '15.7.23 7:37 AM (218.238.xxx.154)

    저희아들은 이제 7살이예요
    님이 앞부분에 쓰신 정서적으로 불안감이 높은아이 라는 말에 놀래서 댓글달아봅니다
    저희아들은 지금 놀이치료중이구요 3번받은상태인데 담당샘이 저희아들보고 한말씀이 바로 그말이예요 정서적으로 불안감이높은아이다라구요
    아직3번밖에 못받아서 이후의 결과가 도움이 될지 어떨지모르겠지만 현재저의마음은 한결 편안해졌고 할수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내자식 사회나가서 당당하게 대인관계잘했음하거든요
    저는그래요 공부잘하는거보다 성격 사회성 이 더중요하다고보는지라 비용이 부담스럽더라도 아이에게 투자하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조심스레권유드려요 아동상담한번 해보세요

  • 17. ㅇㅎㄷ
    '15.7.23 11:54 AM (211.36.xxx.114)

    놀이치료 꼭 권해드려요. 아이를 도와주세요.엄마도 더불어 불안한 기질의. 아이 훈육법도 배우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699 피부과 다니시는 분들 주목! 간호조무사 시켜서 수술한 병원 ㄴㅇㄹㄴㅇㄹ.. 2015/07/24 1,963
466698 남편의카톡 14 불륜? 2015/07/24 6,020
466697 건대 스타시티 잘아시는 분? 1 ... 2015/07/24 3,018
466696 정말 남자가 돈을 쓰는 것과 마음이 비례할까요? 16 ... 2015/07/24 12,953
466695 요즘 부쩍 많이 보이는 틀린 맞춤법 5 2015/07/24 1,735
466694 지금 에어컨 끄면 덥고 습한가요? 2 갈등중 2015/07/24 1,344
466693 우체국 택배 부탁하기 33 부탁 2015/07/24 4,531
466692 언어능력 뛰어난 아이 키우시는분 21 오징어다리 2015/07/24 5,962
466691 남편을 믿지만 씁쓸함을 어쩔수 없네요 14 ..... 2015/07/24 9,972
466690 편견이 무서운거 같아요 2 ds 2015/07/24 1,434
466689 식당반찬에서 벌레가 나왔어요 5 집밥이좋아 2015/07/24 1,352
466688 아이책..도서관에서만 빌려보면 보기좀 그런가요 19 dd 2015/07/24 3,169
466687 tvn 가이드 첫방 어때요? 3 오잉꼬잉 2015/07/24 2,104
466686 밤. 선. 비 보시나요 ㅠㅠ 10 마니.ㅁ 2015/07/24 2,640
466685 먹는 걸로 싸우는 아들들(고1, 중2) 6 속상한 엄마.. 2015/07/24 2,275
466684 티안나게 동안만들려면 뭘해야하나요? 8 토요일 2015/07/24 3,570
466683 마티즈 벌써 폐차했대요 3 찔리나 2015/07/23 1,972
466682 크로스핏 해보신분 후기 부탁드려요~~ 7 크로스핏 2015/07/23 2,947
466681 건물주들이 약국이 들어온다고 하면 5 2015/07/23 2,782
466680 살면서 도배장판해보신분??? 3 ㄷㄷ 2015/07/23 3,228
466679 마티즈 벌써 폐차했네요. 3 2015/07/23 1,473
466678 화일,파일 같은건 어떻게 버려야하나요? 버리기 2015/07/23 735
466677 치과의사 계신가요? 2 나무 2015/07/23 948
466676 집이 좀 어려운 학생들도 잘되나요? 4 궁금 2015/07/23 1,361
466675 내가 쓰고 싶지 않은 말 2 .. 2015/07/23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