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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시어머니들은 며느리전화에 집착하는지....

정말 조회수 : 9,055
작성일 : 2015-07-21 23:33:46
시어머니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아요.지난 겨울에 저한테 막말을 쏟아내셨거든요. 그 때이후로 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완전히 떠나갔어요. 정말 정말요... 근데 안부전화를 끊진 못하겠더라구요. 책잡히는 일이 싫어서요. 또다시 나한테 막말하고 난리칠까봐 그게 사실 두려웠던거죠. 형식적으로 주기적인 안부전화를 했는데 전화할때마다 아프다는 그소리, 아 옛날이여..그 한번만 더 들으면 백만번정도 듣는 지긋지긋한 옛날얘기들.....
제가 전화할 때가 다가오면 스트레스를 너무 받더라구요.
저는 엄마한테도 전화 잘 안하는 성격인데 좋아하지도 않는 시어머니한테 주기적으로 전화하려니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그래서 자초지종을 다 아는 남편한테 전화 이제 안하겠다고 얘기했어요. 각자 집에 알아서 전화하자고...만나면 잘해드리긴 하겠지만 전화는 안하겠다고..어머니 좀 알아서 설득을 하든지 하라고 부탁했더니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래도 마음 한구석은 늘 좀 찜찜했어요. 평소에 애아빠한테 자주 전화해서 엄청 제 흉보고 그러는것 겉더라구요.애아빠가 말을
안전한다뿐이지요.
그러다가 애아빠가 몸이 좀 안좋아졌어요. 스트레스관리도 해야하는 것이라서 이젠 애아빠도, 나도 좀 안건드리겠다 했더니 아까 남편이 한마디하네요. 시동생하고 통화했는데 어머니한테 일주일에 한번씩은 전화좀 하라고 그러더라고....
그 얘기가 누구한테서 나오ㅓㅆ겠어요? 정말 지긋지긋해요. 제가 그닥 호의적이지 않단걸 알면서도 그 며느리에게 전화를 그리도 받고 싶을까요? 왜 며느리 전화에 그렇게 집착을 하는걸까요??
일주일에 한번씩 제 목소리를 들어야갰다는 그 이유를 진정 물어보고 싶어요. 정말 사람이 이렇게까지 싫어질 수 있는지...
IP : 118.217.xxx.11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화안하는건
    '15.7.21 11:39 PM (122.36.xxx.73)

    아랫것이 자기를 무시하는것 같아 싫거든요.그러니 꼬박꼬박 안부전화 받고싶은거죠

  • 2. 저도
    '15.7.21 11:44 PM (218.236.xxx.123)

    시어머니 막말에 상처받아서 전화 좀 뜸하게 했더니 비참해서 살수가 없다고 눈물바람 하시더이다.. 며느리 전화가 시어머니에게는 그정도 무게인가요?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게다가 하라고 재촉하고 강요하면 할수록 더 하기 싫어지는데 어쩔..ㅠㅠ 아들이 전화 안하는것도 며느리가 중간 역할을 못해서라고 생각하심.. 답없어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게 제일 좋은데 그게 잘 안되죠..ㅎㅎ

  • 3. 갈수록
    '15.7.21 11:49 PM (46.209.xxx.12)

    무뎌지고 시어머니도 점점 포기하실거고 한귀로 듣고 힌귀로 흘리는 내공이 며느리힌테도 생길거고여.. 그때까지 이혼만 안하고 버틴다면요 ㅎㅎ

  • 4. ㅁㄴㅇ
    '15.7.21 11:55 PM (1.242.xxx.102)

    저 5년차 시어미인데요
    성향차이겠지요
    울 며늘 두번째 안부전화하길레
    얘 용건 있을때 전화하자 나도 할말없는데 전화받는것도 고역이더라
    지금도 울 8순 시어머니는 내가 살갑게 전화안한다고 아들에게 하소연
    그뒤 울며늘 용건 있을때만 전화 아마 서너달에 한번쯤

  • 5. 뭐가 그리 궁금할까요
    '15.7.21 11:57 PM (116.123.xxx.237)

    이상한게 , 아들 결혼전엔 생전 통화 안하던 분들이 ㅡ 아들에겐 전화하라고 말도 못하면서
    며느리만 잡나봐요
    사실 궁금한건 아들이면서,,,
    만만한건지 ,

  • 6. ....
    '15.7.22 12:00 AM (112.155.xxx.72)

    남편보고 일주일에 한 번씩 하라고 하세요.

  • 7. 저도
    '15.7.22 12:02 AM (211.200.xxx.139) - 삭제된댓글

    똑같았어요.
    근데 전 전화 딱 끊었어요 그랬더니 안한다고 비꼬고 난리치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니 아들도 저희집에 안해요
    그랬더니 넌 며느리니까 해야지 하시네요ㅎㅎ

  • 8. 전화스트레스
    '15.7.22 12:03 AM (223.62.xxx.30)

    장난아니죠 그옛날 합가문화의잔재라고나할까 아침저녁문안인사받던 습관이 고착되어 전화라도 받고싶은거죠 어른입네하고ᆢ 에휴 나도 며늘보면 무소식이 희소식입네하고살아야지 궁금하면내가 먼저전화하고ᆢ

  • 9. ...
    '15.7.22 12:09 AM (220.75.xxx.29)

    저도 막말 폭탄 한번 맞고서 전화 딱 그만뒀어요.
    시아버지가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다는 둥 저한테 전화하셨고 그 의도가 전화 좀 하라는 건줄 알겠던데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전화 안 해요.
    내가 안한다는데 저편에서는 방법이 없죠.

  • 10. . .
    '15.7.22 12:26 AM (223.33.xxx.120)

    첨에 일주일에 한 번, 그 다음 한 달에 한 번, 그 다음 서너 달에 한 번, 지금은 어쩌다 생각나면 한 번. 내공 키웠습니다.

  • 11. 왕초보
    '15.7.22 12:36 AM (121.187.xxx.43)

    저도 거의 안하네요. 저희 엄마한테도 하기 싫은데 시어머니랑은 더 싫죠. 다행이 저희 시어머님도 그닥 신경 안쓰시는듯.. 거기에 목메는 분들은 한가한 분들인듯

  • 12. ㅇㅇㅇ
    '15.7.22 12:43 AM (211.237.xxx.35)

    사위 며느리 뭐 솔직히 친자식같지도 않잖아요.
    내 자식이나 이쁘고 반갑죠. 근데 사위 며느리는 내 자식의 배우자니까 대접해주고
    내 자식 잘 봐달라는 의미로 잘해주는것일뿐
    정이나 있겠어요?
    근데 그 전화 왜 받고 싶어하는걸까요. 내 자식 목소리 듣는것도 아닌데?
    참 이상하고 요상하네요.
    저도 다 큰 딸이 있는데 얘가 나중에 결혼하면 얘 전화나 받고 싶지 사위전화는 받고 싶지 않아요.
    뭐 만나면 반갑겠지만.. 굳이 뭐 안부전화까지..
    용건이 있는 전화면 몰라도요.

  • 13.
    '15.7.22 12:49 AM (183.98.xxx.48)

    정말 시어머니증 그러고싶을까요.
    아들이랑이나 살갑게 하던지. 구식 마인드...

  • 14.
    '15.7.22 1:01 AM (219.240.xxx.140)

    대접받고 챙김 받고싶은거겠죠
    회사 상사들도 나이들수록 젊은 사람들이 안부 전화하면 엄청 좋아하고 존재감 확인하더라고요.
    며느리에게 대접받고 싶은거죠. 유일한 부하직원이고
    내 아들 전속 매니저니까 우리 아들 잘 써포트하는지도 확인하고싶고. ㅎㅎㅎㅎ

    더더말고 남편도 똑같이 시키면 되요.
    내앞에서 할때만 나도 전화. ㅎㅎ

    근데 전 하기싫은데 강요하면 더더더더 안해요.
    태풍도 나그네의 옷을 벗기진 못합니다.
    햇살만이 벗길수 있을뿐.

    저에게 상식이하의 행동을 하면
    영원히 차단당합니다.

  • 15. 저희집도시댁입장
    '15.7.22 1:44 AM (175.192.xxx.3)

    저희 엄마도 일주일에 한번 꼭 전화하라고 며느리에게 그러세요.
    물론 궁금하면 먼저 전화하시기도 하고요..
    아마 대접받고 싶으신 심리 아닐까 싶어요.
    저희집은 아들 부부가 해외 살아서 1년에 한번도 볼까말까라 통화마저 안하면 남남같이 지내게 된다고
    전화하라고 하시죠..아들 서포트도 확인할 겸..
    아들과는 더 자주 통화하고요.

  • 16. 대접 받고 싶은 거..
    '15.7.22 7:26 AM (218.234.xxx.133)

    솔직히 시어머니 입장에서도 아들 전화가 반갑지, 며느리 전화가 뭐 반가울까요.
    그냥 며느리한테 의무 지우려는 거라고 생각되네요.

  • 17. . .
    '15.7.22 7:41 AM (223.33.xxx.167)

    한마디로 갑질하고 싶은 본능

  • 18.
    '15.7.22 7:42 AM (94.193.xxx.2)

    지 아들도 안하던짓을 왜 며느리한테 강요하는지.

  • 19. 결혼20년차
    '15.7.22 7:56 AM (121.140.xxx.137)

    전 처음부터 안했어요
    직장생활하니 뭐 약간의 핑계가 있었던 것도 있었지만, 친정에도 잘 안해요. 언니들이랑은 자주 하네요. 그래도...
    요새는 전화하면 무슨 큰일있냐고 하세요. 니가 전화하면 큰일 있어서 한 줄 안다고.. 너는 워낙 전화를 안 하는 애니까. 이렇게 말씀하시는데요, 뭐 그러려니 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아니요, 너무 더워서 어떻게 지내시나 궁금해서 했어요 그러고 말아요.

  • 20. 친정 엄마가
    '15.7.22 8:07 AM (112.151.xxx.45)

    그러세요. 뭐 하냐? 요즘 통 연락이 없네~
    듣기 싫어요. 그래도 뭐 친정 부모님이니...

    시어머니한테 1주일에 한 번 드리던 안부전화 몇 달 끊으니 남편통해 저 바쁘냐고 물어보시더래요ㅋㅋ 용건 있거나 마음 날 때만 전화하니 참 좋네요. 괜히 내가 먼저 전화 해놓고 끊고 나서 이러니 저러니 흉볼 일도 없구요.

  • 21. 그게
    '15.7.22 9:21 AM (220.71.xxx.93)

    잘 하고 욕듣고 싶지 않다는 님 행동ㅈ을 고치면돼요
    전화를 줄이는 수준이아니라 아예 끊어보셈ᆢ
    명절 생신 뭔일 있을때만 딱 도리만 하고전화 딱 ᆞ말아보세요
    머리채잡고 전화 하라 하시겠어요?
    서운타 어쩐다 뒷소리는 수도ㅈ없이듣겠지만
    그때도 네~하세요
    그러고 전화는 하지말고
    그럼 상황종료

  • 22. ..
    '15.7.22 9:52 AM (203.235.xxx.113)

    며느리 잘지내고 목소리 듣고 싶고
    그런게 궁금해서 전화하라는거 같진 않고요..
    '도리' 라는 이름으로 그러는거 아닐까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당연히 해야 된다.
    안그러면 못배우고 무시한다고 생각.
    확실한 상하관계라고 생각해서 그런듯.
    아들이 전화 안하는건 뭐라 안하자나요 또...

  • 23.
    '15.7.22 11:07 AM (219.240.xxx.140)

    시어머니에게 갓 들어온 며느리는
    회사에서 부하직원 들어온거로 생각하면되요
    시어머니는 나의 사수.
    살림과 내아들관리라는 업무를 물려받는가죠.

    당연히 사수는 부하직원 부리고 시키고싶고
    내아들 관리는 잘하나 궁금할겁니다.
    내가 아는 것도 알려주고 싶고요

    좋은사수는 갈구지않겠지만 나쁜 사수는 지가 한건 생각안하고 부하직원만 갈구죠. ㅎㅎ

    여자들은 일을 해도 메인 업장이 가정이고 시모가 텃새부리기 좋은 조건이라 뒤에 들어오는 며느리가 미리 선점하고있는 업주에게 맞출수밖에 없는 구조에요 뎅장

    남자들은 장인과 같은 일( 여자는 살림이 공통전공과목)을 하지도않고 장인과 하루종일 붙어서 뭔가 업무를 같이 할일이 거의 없죠.

    아마 여자가 재벌딸이라 데릴사위로 살면서 장인밑에서 일한다면 장인스트레스 좀 받을겁니다

  • 24. .....
    '15.7.22 12:41 PM (220.118.xxx.68)

    220님 말씀 정답 아예 휴대폰번호 바꾸고 전화 하지 마세요. 제가 그렇게 살아요. 그사람들은 막말 폭언이 얼마나 사람마음 아프게 하는 폭력인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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