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든 게 다 제 잘못같아요.

우울 조회수 : 1,495
작성일 : 2015-07-21 20:33:33

남편, 아이랑 셋이서 밥을 먹는데

 

제가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아요.

특히 중 3 남학생인 아이는, "돈 달라"는 말 이외에는 한마디도 하지 않아요. 머리 숙이고 밥 먹고,

반찬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꼭 화장실 가서 10분 정도 있다가 오고,

 

남편은 늘 아이가 마음에 들지 않고, 매일 날씨가 궁금하고, 역시 아무 말이 없어요.

 

아침에 밥을 먹는데, 눈물이 막 나요.

이 모두 내 잘못이다 싶어서, 어린시절 아이에게 너무 짜증을 많이 내서, 아니. 남편과 결혼해서.

이 모든 것이이 내 잘 못이다 싶어서,

탈출구가 보이지 않아서 눈물이 막 나요.

 

제가 대화에

인생에

가족 생활에 너무 큰 기대와 환상을 갖고 있어서일까요?

IP : 223.62.xxx.1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21 8:43 PM (123.213.xxx.134)

    맞는 답변인가 몰라도 남편에게 싸늘한지 오래됐어요
    애정없고 대화할줄도 모르는 저능함을 40넘어 이제서야 문제로 보기시작하네요
    그런 남편 하염없이 기대해봤자입니다.
    그런 아들또한 대학만 가면 더욱 싸늘해질것입니다.
    님아들이 좀 빨리오는거라 생각하시면 오히려 편해집니다.
    정상적이지않는가족..님만 정상으로 따스하게만 대할 필요있을까요?

  • 2. ..
    '15.7.21 8:44 PM (123.213.xxx.134)

    아 그리고 그게 왜 님잘못이라고 생각하신거죠?
    그들의 그릇은 그게 다예요
    종지그릇보고 내잘못이라서 작다고 하나요?

  • 3. @@
    '15.7.21 8:48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네...중3남자아이만 말 안하는게 아니라 여자애도 그 시기엔 말을 별로 안해요,
    작은 아이가 그랬어요..지금은 고3인데 많이 좋아졌고요..
    저희 남편 말 무지 안해요. 저희 집도 제가 말 안하면 말 하질 않아요,
    이런 제가 우울증 걸린적 잇었으니 얼마나 집안 분위기가 침체되어있었겠어요?
    지금은 회복되었지만 저도 말 하기 싫음 안하고 기분 좋으면 하고 그럽니다,
    저두 사람인지라 굳이 집안 분위기 띄우려고 내키지 않는데 억지로 말하고 그렇지 않아요..
    님도 님 마음가는대로 사세요..말 안할수도 있고 그러다 기분 내키면 할수도 있죠 뭐...
    그리고 아침밥 안먹고 간다고 안죽어요. 먹기 싫어하면 싫은가보다 생각하세요.
    너무 모든거에 의미 부여하면 님만 우울해져요.

  • 4. 원글님
    '15.7.21 9:26 PM (59.14.xxx.172)

    그런 생각하지마세요

    대다수의 집들이 다 그래요

    오죽했으면
    음식점에서 남여가 와서 식사하는데
    불륜과 부부를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잖아요

    말 한마디안하고 밥만 먹으면 부부
    다정하게 말 많고 먹여주면 불륜~

    여기에 다정다감한 딸이 있다거나
    딸같이 살가운 아들있는집은 그나마 다르겠지만
    이들있는집 풍경 다 똑같아요

    슬퍼마세요

  • 5. 원글이
    '15.7.21 10:05 PM (223.62.xxx.108)

    따뜻한 위로 너무나 감사합니다.
    글 쓰면서도, 야단 맞을까봐 두려웠습니다.

    학교서 상담하는데 담임 선생님이 "대화를 하시나요? 노력하시나요? "하는데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대답했습니다.
    "선생님은 대화 하려고 했지만 잘 되서 힘든 적 없으셨나요 ? "
    그랬더니, 아무말 없으셔서 그나마 위안되더라구요.

    네, 마음 편히 먹고, 그냥 매일매일 살아내도록 해야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6. 겨울스포츠
    '15.7.21 10:26 PM (1.210.xxx.41)

    사춘기 애들은 그래요..
    원글님 아드님이 좀 크면 엄마 위할줄도 알고 그럴거예요.
    남편 성격이야 ㅠ
    타고난 성정이 그러면 걍 인정하고 살아야 자신이 편해지는거같아요.
    너무 원글님 탓이다 하지마시고 편히 맘 가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257 포메라니언을 분양받았는데요 11 &&.. 2015/07/22 3,407
466256 가슴 축소수술 하신분 계세요? 14 계란 2015/07/22 10,937
466255 퇴근후 취미로 집에서 공부 하고 싶은데 아무거나 추천주세요~ 3 퇴근후 2015/07/22 1,664
466254 옆 집 개 짖는 소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개짖는소리 2015/07/22 1,534
466253 서울시내 1억으로 매매 가능한 빌라 없겠죠 ㅠㅠ 11 2015/07/22 3,940
466252 박 대통령, 장관들에게 “개인 일정 내려놓고 개혁 매진을” 4 세우실 2015/07/22 1,024
466251 카카오톡에 대해 몇가지 좀 알려주세요~ 1 .... 2015/07/22 751
466250 고딩아들 학원 방학에 친구들하고 놀러가려고 하는데요 2 ........ 2015/07/22 832
466249 얼굴이 얼룩덜룩 바둑이 같아요..ㅠㅠ(피부과문의) 2 엉엉 2015/07/22 2,476
466248 경리업무 질문드립니다 7 yy 2015/07/22 1,282
466247 EM으로 하수구 냄새나 날벌레 효과보신 분 계신가요? 11 해리치 2015/07/22 6,201
466246 무뚝뚝하지만 속정있는 남자분들 어떻게 보세요..??? 11 .. 2015/07/22 5,440
466245 소파청소맡겨보신분 만족하시나요? 1 아이보리색 2015/07/22 575
466244 데이트할때 먹는걸로 돈 아끼는 남자. 나이 40살임. 62 .. 2015/07/22 19,507
466243 9살 아들이 남자가 좋다네요 10 ... 2015/07/22 2,508
466242 자기주도학습 초등맘 2015/07/22 717
466241 자식이 부모 먼저 가면 장례식을 안 치르는 것이 관습인가요? 6 잘가라.. 2015/07/22 19,236
466240 오늘 본 놀라운 맞춤범 75 .... 2015/07/22 6,794
466239 자꾸 직원(?)으로 오인받아요 16 2015/07/22 3,661
466238 행주비누 이엠비누는 어디에서 파나요? 2 라나 2015/07/22 1,552
466237 40중반 치아가 모서리가 깨지는데 5 치과? 2015/07/22 1,919
466236 전력기금이라고 아셨어요? 1 ** 2015/07/22 1,216
466235 안철수를 십자포화로 집중사격하네요!!! 5 참맛 2015/07/22 1,511
466234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읽어보신분 계신가요? 18 asd 2015/07/22 3,203
466233 30대 중반 남편 언제까지 백수로 있으면 봐주실꺼예요? 4 언제까지.... 2015/07/22 2,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