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든 게 다 제 잘못같아요.

우울 조회수 : 1,449
작성일 : 2015-07-21 20:33:33

남편, 아이랑 셋이서 밥을 먹는데

 

제가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아요.

특히 중 3 남학생인 아이는, "돈 달라"는 말 이외에는 한마디도 하지 않아요. 머리 숙이고 밥 먹고,

반찬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꼭 화장실 가서 10분 정도 있다가 오고,

 

남편은 늘 아이가 마음에 들지 않고, 매일 날씨가 궁금하고, 역시 아무 말이 없어요.

 

아침에 밥을 먹는데, 눈물이 막 나요.

이 모두 내 잘못이다 싶어서, 어린시절 아이에게 너무 짜증을 많이 내서, 아니. 남편과 결혼해서.

이 모든 것이이 내 잘 못이다 싶어서,

탈출구가 보이지 않아서 눈물이 막 나요.

 

제가 대화에

인생에

가족 생활에 너무 큰 기대와 환상을 갖고 있어서일까요?

IP : 223.62.xxx.1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21 8:43 PM (123.213.xxx.134)

    맞는 답변인가 몰라도 남편에게 싸늘한지 오래됐어요
    애정없고 대화할줄도 모르는 저능함을 40넘어 이제서야 문제로 보기시작하네요
    그런 남편 하염없이 기대해봤자입니다.
    그런 아들또한 대학만 가면 더욱 싸늘해질것입니다.
    님아들이 좀 빨리오는거라 생각하시면 오히려 편해집니다.
    정상적이지않는가족..님만 정상으로 따스하게만 대할 필요있을까요?

  • 2. ..
    '15.7.21 8:44 PM (123.213.xxx.134)

    아 그리고 그게 왜 님잘못이라고 생각하신거죠?
    그들의 그릇은 그게 다예요
    종지그릇보고 내잘못이라서 작다고 하나요?

  • 3. @@
    '15.7.21 8:48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네...중3남자아이만 말 안하는게 아니라 여자애도 그 시기엔 말을 별로 안해요,
    작은 아이가 그랬어요..지금은 고3인데 많이 좋아졌고요..
    저희 남편 말 무지 안해요. 저희 집도 제가 말 안하면 말 하질 않아요,
    이런 제가 우울증 걸린적 잇었으니 얼마나 집안 분위기가 침체되어있었겠어요?
    지금은 회복되었지만 저도 말 하기 싫음 안하고 기분 좋으면 하고 그럽니다,
    저두 사람인지라 굳이 집안 분위기 띄우려고 내키지 않는데 억지로 말하고 그렇지 않아요..
    님도 님 마음가는대로 사세요..말 안할수도 있고 그러다 기분 내키면 할수도 있죠 뭐...
    그리고 아침밥 안먹고 간다고 안죽어요. 먹기 싫어하면 싫은가보다 생각하세요.
    너무 모든거에 의미 부여하면 님만 우울해져요.

  • 4. 원글님
    '15.7.21 9:26 PM (59.14.xxx.172)

    그런 생각하지마세요

    대다수의 집들이 다 그래요

    오죽했으면
    음식점에서 남여가 와서 식사하는데
    불륜과 부부를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잖아요

    말 한마디안하고 밥만 먹으면 부부
    다정하게 말 많고 먹여주면 불륜~

    여기에 다정다감한 딸이 있다거나
    딸같이 살가운 아들있는집은 그나마 다르겠지만
    이들있는집 풍경 다 똑같아요

    슬퍼마세요

  • 5. 원글이
    '15.7.21 10:05 PM (223.62.xxx.108)

    따뜻한 위로 너무나 감사합니다.
    글 쓰면서도, 야단 맞을까봐 두려웠습니다.

    학교서 상담하는데 담임 선생님이 "대화를 하시나요? 노력하시나요? "하는데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대답했습니다.
    "선생님은 대화 하려고 했지만 잘 되서 힘든 적 없으셨나요 ? "
    그랬더니, 아무말 없으셔서 그나마 위안되더라구요.

    네, 마음 편히 먹고, 그냥 매일매일 살아내도록 해야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6. 겨울스포츠
    '15.7.21 10:26 PM (1.210.xxx.41)

    사춘기 애들은 그래요..
    원글님 아드님이 좀 크면 엄마 위할줄도 알고 그럴거예요.
    남편 성격이야 ㅠ
    타고난 성정이 그러면 걍 인정하고 살아야 자신이 편해지는거같아요.
    너무 원글님 탓이다 하지마시고 편히 맘 가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9354 남편 용돈 통장이 마이너스 11 땡글이 2015/08/04 2,476
469353 찌꺼기 안나오는 볼펜 추천바랍니다~~ 5 볼펜 2015/08/04 1,174
469352 베이비웍에 솥밥해드시는분들 계신가요? 2 .... 2015/08/04 1,695
469351 염창동 아파트 조언 부탁드립니다. 2 전세그만 2015/08/04 3,028
469350 42세에 둘째 난임병원다니는거 20 아기 2015/08/04 4,138
469349 차 (tea) 종류 잘 아시는 분, 이 중에서 밀크티 만들면 안.. 13 ㅎㅎㅎ 2015/08/04 1,802
469348 욕실2개. 싱크대 공사가 2주나 걸리나요? 13 . 2015/08/04 2,070
469347 요번여름 바람은 엄청 부네요 14 ㅇㅇ 2015/08/04 2,156
469346 화장품 바르면 얼굴 붉어지는분 안계신가요? 6 ;;;;;;.. 2015/08/04 1,359
469345 롯데 경영권 분쟁으로 국정원 해킹은 저멀리 떠나갔네요. 8 물타기 굳!.. 2015/08/04 660
469344 옷하고 밀착되는패드찾는데요... 2 브라패드 2015/08/04 450
469343 친구 못 사귀는 딸 아이.. 집에 친구가 왔는데 7 모모 2015/08/04 2,463
469342 오늘 pd수첩 재밌겠네요 txt 1 ... 2015/08/04 2,417
469341 꼬들 or 퍼진 ? 어느쪽 취향이세요 22 ㅇㅇ 2015/08/04 1,397
469340 이거 시댁에서 집 해 준 거 맞나요? 54 대기업 2015/08/04 7,059
469339 대구, 부산 등 전국 지자체 139곳 주민세 1만원으로 인상 4 서민증세 2015/08/04 906
469338 스킨보톡스 제대로.놔주는 병원 ..제발 소개해주세요 7 스킨보톡스 2015/08/04 2,771
469337 날 용서할수가 없네요 2 깜박대는 2015/08/04 1,215
469336 아침에 좋은아침 수세미에 나온 냉면집이요 쩝쩝 2015/08/04 598
469335 1박2일 후쿠오카 무모한도전일까요? 9 휴가인데 2015/08/04 1,937
469334 올해는 마늘 몇접씩 안까려구요 5 휴가는없다 2015/08/04 1,961
469333 암보험 20년납 25년납 어떤게 나을까요? 15 궁금이 2015/08/04 5,223
469332 영화 배우 신하균의 대표 영화가 궁금해요.. 10 함박웃음 2015/08/04 1,321
469331 아이랑 하루 뭐 하면 좋을 지? 2 더워요 2015/08/04 517
469330 김태희 나이드니까 52 ㄴㄴ 2015/08/04 21,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