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엄마가 되고 나니 거리의 모든 사람들께 감사해요
아이와 함께 다니면 짐이 몇 주머니는 되고
유모차는 또 디럭스니
(이제 경량으로 바꾸려구요) 문 하나를 열어도
팔에 근육이 빡!
근데 다니다 보면 정말 많은 도움과 배려를 받아요
거리마다 써있는 '유모차 진입 안내문'
'유모차 우선 탑승' 등 홀홀 단신보다 조금 더
힘이 들어간다는 걸 알고 친절하게
배려해 주는 안내판도 넘 감사하고요
문 열려고 기웃 거리면
매장 직원이나 지나가던 행인 커피마시던 손님까지
일어나서 문을 열어 주고 닫아주기 까지 해요
또 아이가 개미에 세 군데 정도 물린걸 발견하곤
잘 듣는 약을 지나가는 행인이 추천해 줬구요
아기가 자두를 좋아해서 사러 왔다 하니
서비스도 많이 주시구요
지하철에 아기띠 하고 타면 중고등~ 아가씨 들은
사실 잘 외면하지만 40대 이상 어머니, 아버님들은
기꺼이 자리를 내어주세요
물론 죄송해서 거절하고 비어있는 노약자 석에 엉덩이를
걸치기는 하지만요
시댁에 놀러가냐고 (정말 심심해서 놀러 ㅎㅎ)
케이티엑스를 탔는데
제가 유모차 끙끙대니 먼저 탑승해 있던
군인이 번쩍 들어 올려주고
내릴 때는 통화하던 아저씨가 휙 내려주시더라구요
거리에 나가면 아기엄마라는 이유로
받는 수 많은 배려들이 너무 감사해서
요즘은 정말 아직 우리나라 살만하다고 느껴요
그래서 늘 아직 뭣도 모르는 14개월 아기지만
고맙습니다 해야지~?
말해주고 저도 고개숙여 연신 인사를드리고 있답니다 ㅎㅎ
점점 아이와 외출이 잦아지고
아이가 활발해지면서 조심해야 할 것들도 많은데
그 때 마다 82에서 말씀 해주셨던
배려와 예의를 정말 많이 되새기며
누가 안 되려고 노력해요~
어쩌면 이 글 읽고 계신 누군가에게도
저희 모녀는 도움을 받았을 수도 있단 생각도 들어요
아무튼 정말 감사한 하루하루에요 ㅎㅎ
1. ..
'15.7.21 2:10 PM (175.118.xxx.213)원글님처럼 주변분들 배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표현하는 분들이면 도와 준 입장에서도 기분 좋아요
그러나 너무 당연한 듯 받아들이는 젊은 엄마들이 너무 많아 점점 배려해주기 싫어지기도 하네요2. ㅇ
'15.7.21 2:10 PM (219.240.xxx.140)아 님처럼 그렇게 감사해주는 분이 계셔서 좋네요
아이들 사랑해요. 혼자 유모차 끌고 다니기힘들죠
아이때문에 대화도하고 서로 도움 주고 받을수 있는거 좋은거같아요.
ps 시댁을 놀러가는 마음으로 갈수있는거 정말 부럽네요3. ㅇㅇㅇ
'15.7.21 2:11 PM (211.237.xxx.35)애기가 크면 또 그런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테고 원글님도 누군가에게 또 도움을 주겠죠.
저도 아이 어렸을때는 여기저기서 모르는 분들께 친절도 많이 받고 관심도 받아서 좋았어요.
이제아이 크고나니 아이나 아이데리고 있는 부모보면 먼저 양보하게 되네요.4. 지니
'15.7.21 2:25 PM (123.214.xxx.63) - 삭제된댓글원글님 글 너무 감사해요. 윈글님 같은 분이 많으시면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이 될거 같아요.
5. ㅇㅇ
'15.7.21 2:54 PM (1.239.xxx.209)마음이 따뜻해 지는 글이네요 고맙네요
6. ...
'15.7.21 2:55 PM (118.38.xxx.29)>>애기가 크면 또 그런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테고 원글님도 누군가에게 또 도움을 주겠죠.
7. 와아
'15.7.21 3:00 PM (223.62.xxx.121)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감사해요.
사실은 저도 90일 아기 엄마에요. 아직 유모차 한 번도 못태워봤어요.
하지만 아이 낳고 나니 달라진 점은 세상 모든 사람이 귀중해보인다는 것! 모든 사람이 다 누군가의 둘도 없는 딸 아들일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감사하며 살아가야겠어요. 82님들도 남은 하루 행복하세요.8. ..
'15.7.21 3:27 PM (112.187.xxx.4)저는 죽을 것 같던 산고 끝에 애를 낳고
눈뜨고 젤 먼저 드는 생각이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은 위대하다
어머니가 되보지 않은사람은 말을 말라"
이렇게 되던데요.아주 오랫동안..9. ^^
'15.7.21 3:31 PM (14.52.xxx.25)원글님이 매사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 내시니
주변 사람들도 그에 반응하는 거에요. ^^
카페에서 신발 신고 쇼파 위를 방방 뛰어 다니는 아기에게
호의를 베풀지는 않거든요.10. 10여년전
'15.7.21 3:51 PM (211.112.xxx.18)저도 원글님처럼 참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도 소심하게 되갚기? 하고 있고요^^
물론 기분 나빴던 기억도 좀 있긴 하지만 그런 기억 한쪽엔 "임산부한테 왜 그러는거요!!"하던 어르신도 게시더군요^^11. ...
'15.7.21 7:06 PM (211.58.xxx.173)이렇게 마음이 예쁘시니 배려 받으시는거죠. ^^
12. 음
'15.7.21 7:22 PM (223.62.xxx.38)좋아요
제가 행복해지네요13. ....
'15.7.21 9:18 PM (183.101.xxx.235)우리 나라 사람들 정이 많아요.
아이들 예뻐하는 사람들도 참 많고 저도 아이를 키워봤기때문에 문도 잡아주고 먼저 배려해주게 되더라구요.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65875 | 초2 남자아이가 한학기동안 수학 숙제를 거의 안해갔네요...ㅠㅠ.. 5 | 초2맘 | 2015/07/22 | 1,478 |
465874 | 천안에서 정말 맛있는 생크림 케익을 먹었어요 8 | 엠버 | 2015/07/21 | 2,892 |
465873 | 아파트 단지에서 작은 동물을 봤는데 무엇인지 궁금해요.. 2 | ㅎㅎ | 2015/07/21 | 1,430 |
465872 | 국정원 마티즈도 조작했나봐요. 9 | ..... | 2015/07/21 | 6,347 |
465871 | 고달픈 하루가 무사히 끝났다 5 | #@@ | 2015/07/21 | 1,332 |
465870 | 너무 우울하다보니 이것저것 막 사들여요 22 | 쥬쥬 | 2015/07/21 | 6,986 |
465869 |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글 1 | 도움이되어서.. | 2015/07/21 | 1,208 |
465868 | 남편이 미워요 4 | ... | 2015/07/21 | 1,313 |
465867 | 아이 친구가 캠핑가서 두밤 자고 온다면서 3 | ㅋㅋㅋ | 2015/07/21 | 1,552 |
465866 | 베트남어 잘 가르치는 학원아시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4 | 베트남어 | 2015/07/21 | 1,390 |
465865 | 왜 시어머니들은 며느리전화에 집착하는지.... 25 | 정말 | 2015/07/21 | 9,109 |
465864 | 학교에서 말썽쟁이 중학교 아들... 13 | 중딩 | 2015/07/21 | 1,949 |
465863 | 부산인데 어 진짜 덥네요~~ 10 | 폴고갱 | 2015/07/21 | 2,000 |
465862 | 건성피부 이렇게 해보세요 6 | 피부미인 | 2015/07/21 | 3,699 |
465861 | 82님들은 고려시대로 돌아간다면... 2 | 123 | 2015/07/21 | 814 |
465860 | 뱃살만 빼고 싶어요ㅠㅠ 싸이클과 걷기 중 뭐가 도움될까요? 11 | 배불뚝맘 | 2015/07/21 | 5,623 |
465859 | 오랜시댁과의 갈등 5 | ㅇㅇ | 2015/07/21 | 2,818 |
465858 | 면세점에서 사온 립그로스 헌 거 같은 느낌이 2 | 왜.. | 2015/07/21 | 1,324 |
465857 | 쇼호스트들은 왜 반말을 하며... 3 | 왜 저런다냐.. | 2015/07/21 | 2,798 |
465856 | 이연희씨 연기 안습이네요... 14 | 뜨아~ | 2015/07/21 | 4,097 |
465855 | 세월호462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당신들을 기다립니다.. 10 | bluebe.. | 2015/07/21 | 551 |
465854 | 내일부터 비온다는데 뭐하고 지내야할까요? 5 | 비오는 날 .. | 2015/07/21 | 2,247 |
465853 | 브리타정수기필터싸게파는곳.. 14 | 브리타정수기.. | 2015/07/21 | 4,502 |
465852 | 도와줘요..82님들 2 | 밀키 | 2015/07/21 | 1,124 |
465851 | 남자들.. 첫인상이 그대로 가나요?? 1 | ♥♥ | 2015/07/21 | 1,4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