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가 행복하려면 불효자식들이 되어야 할듯해요.

음.. 조회수 : 7,437
작성일 : 2015-07-21 11:28:56

우리나라 이혼률도 엄청 높고

점점 결혼하는걸 꺼려하는 여자분들이 많아지고

부부사이는 좋은분들도 있지만 안좋은 분들이 많은거같고

그냥 자식때문에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진짜 이런거 좀 개선이 되려면

효도.....이 개념을 없애야해요.

 

그리고 불효자(녀)? 되어야 할 듯해요.

 

그냥 결혼했으면 부모는 완전 뒷전이 되어야 부부갈등이 덜할듯해요.

 

저랑 제 남편이랑 예를들면

저도 이혼하신 친정엄마 전혀 신경안쓰고 (엄마는 엄마인생, 저는 제인생)

남편도 장남이지만 부모님은 부모님이 알아서 사셔야 한다는 주의라서

둘이 시댁이나 친정문제로 싸운적이 없어요.

 

그냥 심심하면 한번씩 시댁에 놀러가고(의무적으로는 안감)

명절때 맛있는거 먹는다~생각하고 가고

친정은 엄마 한번씩 보고싶다~하면 가고

그리고 연락도 제가 하고싶을때 하거든요. 의무감 제로~

 

남편은 뭐든지 일단 제가 일순이라서 우리가 쓰다가 남는거 있으면 시부모님 줄 수 있지만

우리가 써야하는거 안쓰고 부모님 주는것을 생각도 안해요.

저도 마찬가지구요.(남편이 최고다~이런 개념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봐야한다~라는 개념)

 

진짜 이렇게 사니까

시댁문제는 시댁에서 알아서 스스로 해결(아버님 입원하셔도 전화 안하시고 퇴원하고 난 후 전화하심)

우리문제는 우리가 알아서 스스로 해결

친정문제는 엄마가 알아서 스스로 해결(엄마도 아파서 병원가도 전화안하고 병 다~나은후 전화하심)

서로 간섭안하고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책임지고 각자 알아서 사니까

시댁과의 사이도 너무 좋고 친정과의 사이도 좋고 부부사이도 좋고

진짜 너무 편해요.

 

20살때부터 다~독립해서 살았꼬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고 스스로 짝찾아서 결혼하고

집이고 뭐고 다~알아서 하다보니 힘든일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인생이 점점 편해지더라구요.

 

얼른얼른 고생하더라도 빨리 애들 독립시며서

각자 살 수 있도록 하는것이 장기적으로는 서로 편하게 사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IP : 14.34.xxx.180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옹
    '15.7.21 11:32 AM (218.51.xxx.5)

    부럽네여 저도 장녀컴플렉스 있어서 친정일도 시댁일도 냐일처럼 발벗고 나서요...친정은 고마워라도 하지 시댁은 당연한데 왜 안해 분위기라 많이 힘글었고 지금은 남이다 샹각하고 대하려고 합니더

  • 2. ..
    '15.7.21 11:32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그게 합리적이려면 성장기에 과도한 사교육 지출도 안하고, 대학도 알아서 가라고 해야 하는데 그럼 웬만큼 잘난 애 아닌 이상 루저되기 딱이에요.

  • 3. ...
    '15.7.21 11:32 AM (220.76.xxx.234)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희도 자의반 타의반 원글님과 비슷하게 살았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80넘어서면 혼자서 입퇴원 그리고 집안 일 하기 힘드세요
    아무리 도우미가 집으로 온다고 해도 어려움이 있어요
    약도 제대로 못챙겨드시고..
    이제 실버타운 알아보고 계세요
    아들 딸 모두 같이 살 생각이 없다는걸 너무 잘 아니시까요

  • 4. ㅋㄴ
    '15.7.21 11:32 AM (118.216.xxx.93)

    저 어제 제주 여행때문에 글올렸던 사람인데 님글 너무공감해요.시골어르신. 자식들에대한 애정관심 넘 많으셔서..일일이 다 얘기하고 형님네 아가씨네 주말에 뭐먹고 놀았는지까지 다아는 삶이 넘피곤하네요.나름 할만큼 한다고 하는데 어디 우리끼리 좋은데 놀러가도 뭐가 찜찜하고 휴가땐 당연히 시골올거라 생각하고..이혼한 아가씨도 틈틈히 챙겨줘야 안삐지고..

  • 5. 그렇죠
    '15.7.21 11:33 AM (39.7.xxx.140)

    불효자 아들 좋아하는 여자들 심리가 내손으로 피안보고 남편손으로 해결할수 있기 때문에 선호한다던데요
    모 유명 축구감독 부모 일화도 유명하죠
    아들은 떵떵거리며 사는데
    몇년간 부모 찾지도 않고 처가 잘만나자 변심해 처가랑만 잘살고 월드컵때 그부모 초라하게 운동장에 왔는데
    아들이 만나주지도 않고 처부모랑 호첼에서 만찬했다고
    그부모거 엽기 부모도 아니고 아들에게 생활비 받는것도 아니고 조용하게 시골에서 사시는 분이란 기사 봤어요

  • 6. 유산이 없음 가능하죠
    '15.7.21 11:34 AM (106.178.xxx.186)

    아무래도 사람 마음이
    잘하는 쪽으로 기울거든요
    받을 유산이 억단위가 되면
    자식들이 아무래도 챙기더라구요

  • 7. ㅎㅎㅎㅎ
    '15.7.21 11:34 AM (220.125.xxx.151) - 삭제된댓글

    그렇게 살면 당연히 맘편하죠.
    대신 다른형제가 더 많이 들여다봐야하고 욕좀 얻어먹고 그런거죠.

  • 8. 효도한답시고
    '15.7.21 11:38 AM (223.62.xxx.234)

    다른형제들한테나 강요 않했으면...
    오지랖인 사람들이..꼭 본인처럼 하길 강요하더라구요

  • 9. 지젤
    '15.7.21 11:39 AM (220.118.xxx.68)

    정신적으로 건강한 가족이네요. 부러워요

  • 10. ,,,
    '15.7.21 11:43 AM (58.29.xxx.131)

    결혼할 때 경제지원 전혀 안받으셨죠? 유산 당연히 안받을거구요.

  • 11. 멋지네요~~
    '15.7.21 11:44 AM (211.110.xxx.188)

    시모입장입니다 결혼한아들은 ㅇㅇㅇ남편으로저장했고 애인있는아들은ㅇㅇㅇ남친으로저장했고 며느님은 아드님마님으로 저장되어있네요 앙가 맏이로 산 인생이 너무억울하고 슬픈 인생 두아들은 자신의 인생을 살게할생각이네요 기꺼이 남이 되어줄생각이고 정말 잘 살기만 바랍니다 형제우애하라 소리도 한번도한적없네요 하고싶음하는거고 하기싫음 안하는거고 단 혹여 무슨일생겨 못산다하면 쌀은사주라하죠 우리각자 잘 삽시다 다들 힘든인생 덕보려하지말고

  • 12. .....
    '15.7.21 11:45 AM (180.69.xxx.122)

    그런것도 다 부모가 그렇게 해줘야 가능한거 더라구요.
    대학등록금이니 뭐니 해준것도 없어도 결국은 자식노릇안한다고 닥달하고 자식 볶아대면 그렇게 쿨하게 지내고 싶어도 지낼수가 없어요.
    진짜 차라리 서로 안받고 사는게 편해요.. 근데 부모가 그꼴못보니 안되는거죠..
    주로 아들부모가 그런편이죠.. 아들노릇이라고.. 그러니 시짜라면..

  • 13. 원글이
    '15.7.21 11:47 AM (14.34.xxx.180)

    결혼할때 지원 0
    유산?????? 0

  • 14. ....
    '15.7.21 11:47 AM (1.241.xxx.219)

    저도 비슷해요.
    그런데 그건 양가 부모 모두 어느정도 독립하실수 있는 재력이 있으신 경우라 감사하고 삽니다.

  • 15. 파란하늘보기
    '15.7.21 11:49 AM (218.39.xxx.162)

    적당히 하세요.
    한쪽으로 치운친것이 제대로 된건 아니죠.
    각자 잘 살고 자식에게 부담 주지 말고
    자식도 마찬가지에요.

    하지만.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해야 할 부분도 있잖아요?

    불효자 불효녀 안하고
    효자 효녀 안되어도
    부모 자식 서로 기분 덜 상하며 살 수 있는 방법일 있잖아요

    님처럼 살면 무인도서 혼자 사심을 추천.

    전 30대구요.
    이리 말하면 시어머니 납셨네 어쩌네 하실듯해서요

  • 16. 부모가
    '15.7.21 11:57 AM (125.186.xxx.2) - 삭제된댓글

    애들 어릴때 방치한다면... 자식이 늙은 부모 모른척 하는 것보다 더 쓰레기 예요.
    자식 방치 할거면 낳긴 왜 낳아요.지 좋아서 낳았으면 사람 구실 할때까지 책임져야죠.
    누가 낳아 달라고 했냐고요.

  • 17. 멋지네요~~
    '15.7.21 11:57 AM (211.110.xxx.188)

    부모가 자식을 낳았으니 최선을 다 해야한다는게 지론입니다 나 보다는 자식이 먼저 왜냐하면 선택할여지없이 태어났을뿐이니 며느리는 내 아들과 함께사는 소중한사람 그리고 자식의은혜를 아는 부모가 되자 ~~

  • 18. 종합병원 갔다가
    '15.7.21 11:58 AM (221.151.xxx.158)

    방금 집에 왔는데요
    노인들 다들 자식들이 모시고 왔던데요
    자녀 어릴 땐 부모가 정성으로 키우고
    부모님 나이 드시면 자식이 살펴 드리는게
    자연스러운 일이죠

  • 19. ...
    '15.7.21 11:59 AM (218.234.xxx.133)

    부모가 자식을 키울 때 병간호 하고 학원 보내고 그러는 게 나중에 돌려받으려고 그러는 거 아니잖아요.
    물론 부모가 아프고 힘들면 자식으로서 당연히 돌봐야 하죠.
    그런 건 부모 자식이 아닌 이웃지간에서도 하는 일이고요.

    자식이 스스로를 책임지는 온전한 성인으로서 자라도록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고,
    그랬다면 부모나 자식이나 서로 각자의 생활을 꾸리는 게 맞는 거고,
    남남처럼 살자가 아니라, 서로의 영역(특히 부모가 자식의 영역)을 인정해주자는 거죠.

    부모가 아픈데 전화 통화 한번 안하고 문병 한번 가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죠.

  • 20. 흠...
    '15.7.21 11:59 AM (211.178.xxx.223)

    저희 부부가 불효자 불효녀 케이스인데
    양가가 모두 경제적으로 걱정이 없어 그런거 같아요.
    게다가 자식도 많은 편이라 일 생기면 서로 협조해서 부담 덜고...

    그러니 양가 부모님땜에 싸운적 별로 없어요. 물론 처음에 시집에서 좀 살다 나와서 그땐 힘들었지만요.

    쨌든 가정이 생기면 최대한 자기 가정에 충실한게 서로에게 좋아요. 그게 불효가 될지라도. 잘 못살아 이혼하고 갈등하는 것 보단 낫지 않나요?

  • 21. 원글이
    '15.7.21 12:02 PM (14.34.xxx.180)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하지요.

    하지만

    서로 각자 알아서 살고 각자 알아서 문제 해결하고 사는 방식에 너무 익숙하다보니까
    아픈데 같이 병원 가준다고 대신 아파줄것도 아니고
    혼자 할 수 있는건 가급적 혼자하는걸로 인식되어 있거든요.

    제가 수술을 받는다고 하면
    엄마는 "수술 정도는 혼자 받을 수 있지?" 라고 하시거든요.

    외국에 사는 언니가 치질수술받으로 한국 나왔을때 수술하고 일주일 입원했는데
    7인실병동에 다른사람은 다~친정엄마가 먹고자고하면서 병간호 해주는데
    언니는 혼자서 수술하고 입원하고 혼자서 다~~하고 퇴원했거든요.
    저랑 엄마는 그냥 병문한 한두번씩만 가고

    이런 와중에도 언니는
    내가 혼자서 입원해 있는것이 서럽다~이런 생각은 한번도 안하고
    저에게 다른 사람들은 친정엄마가 다~간호해주더라~? 신기하데? 라고만 하더라구요.
    간호안해준 엄마에 대한 원망? 이런건 생각조차 안하구요.

  • 22. 저희언니
    '15.7.21 12:04 PM (106.178.xxx.186)

    만사 귀찮아하고 수험생 아들에 자기집안 일만으로도
    벅차 해요
    하지만 엄마가 부르면 두말않고 차갖고 달려옵니다
    저처럼 엄마한테 애틋한 감정도 없다고 했어요
    물려받을 유산이 많거든요
    결국 그런거죠
    자기 인생에 치이면 솔직히 자기 인생만 중요하죠
    원글님이 부모 죽든말든 신경안쓰는것도
    자기한테 더이상 아무런 이득이 없어서죠
    슬퍼지려 해요

  • 23. 원글이
    '15.7.21 12:04 PM (14.34.xxx.180)

    그냥 각자 문제는 각자 알아서 해결하는것이 너무 익숙해서 그런가봐요.

    그래도 혼자서 해결이 안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의논도하고 부탁도 하고 그래요.
    그러면 부탁을 들어줄 수 있으면 들어주고 안되면 안해주는거구요.

  • 24. ㅗㄴㅇ
    '15.7.21 12:06 PM (1.236.xxx.207)

    그렇게 살다가 부모 돌아가신지 5일만에 동네분이 발견해서
    주변에서 자식보고 수근수근 댔어요.
    적당히 관계유지는 해야죠.

  • 25.
    '15.7.21 12:06 PM (219.240.xxx.140)

    82글 부모부심보고 놀란게
    키워줬으니 댓가를 바라는게 놀라워요

    자식이 자발적으로 잘하고싶게 부모가 알아서 놔주고
    하는게 당연한거고
    더구나 결혼햇으면 그 가정이 우선인게 당연한거에요.

    물론 아플때 도울순있지만
    너네가 나 책임져라 이건 아닌거죠.

    저희 부모님 늘 독립적으로 키우시고
    결혼하면 너 가정 우선이고 사소한거 일일이 말할필요없다하고 너네만 잘살면 된다하셨어요.
    자랄때 잘 키우주셨고 부모노릇 다하셨고 화목했고요.

    자식에게 헌신도 정도껏 해야하지만
    사실 그것도 부모 선택인겁니다
    내가 너에게 이렇게 했으니 너도 나에게 이렇게 해야한다는건 내 욕심인거에요.

    독립시켜보내면
    자식이 자기가정 잘 꾸리며 나에게 안부도 묻고 그럼 좋은거지만 안그래도 뭐라할순 없는 건 그 역시 자식 선택이에요.

    내가 부모로서 모범보이고
    자식이 이제 나 없이 잘살면 내 역할 끝난거고 감사한 일입니다.

    자식은 부모슬하에서 잘 자라주면 그 걸로 할일 다한거고요.

    과하게 자식에게 투자하든말든 그 역시 부모 선택이고요
    자기 선택에 대한 책임은 자기가 지는 거에요.

    내품에서 자랄때 날 행복하게 해준 자식은 그걸로 할일 다한거니 바라지마세요.

  • 26.
    '15.7.21 12:06 PM (211.36.xxx.216)

    저두 그렇게살고있네요

  • 27. 맞아요
    '15.7.21 12:08 PM (211.178.xxx.223)

    서로 돕는걸 당연하게 여기기 보다는 되면 해주고 안되면 못하고.
    병원도 혼자 가면 어때요? 저희 부모님도 거의 다 스스로 하세요.

    대신 얼마전 암수술 받으셨을땐 간병인 있는 병실이었는데도 자식들이 당번정해 갔었지만요.
    암튼 각 가정마다 분위기가 있으니까 그렇게 맞춰 하면 될거 같아요.

    가족이라고 무한 부담주는 거 정말 싫어요. 소위 '도리'라는 말을 붙여가며

  • 28. 자랑할일은
    '15.7.21 12:12 PM (112.72.xxx.207) - 삭제된댓글

    아닌듯.
    장남이 장남노릇 안하면 다른사람이 하고 있다는거잖아요.
    부모가 그리 살기 원하면 좋겠지만 그런부모 못봤네요.
    결혼할때는 양친부모 살아계신가 따지면서 결혼하고나서는 고아처럼 지내는 남편을 원하는건 양심없지않나요.

  • 29. ㅁㄴ
    '15.7.21 12:16 PM (1.236.xxx.207)

    저희 부모님도 70을 바라보는 나이신데 병원 혼자가십니다.
    근데 주변에 보니 80 넘으면 왠만한 사람은 정상적인 사고나 거동이 힘들어
    잘 살던 부부도 죽네 사네 엄청 싸워대요.

  • 30. 병원 혼자 갈수 있는데요
    '15.7.21 12:18 PM (180.65.xxx.29)

    저도 시부모 친정부모님 병원 따라가봤는데 혼자 보내면 안되겠다 싶었던게
    의사는 아 라고 말했는데 노인들은 억 으로 들어요
    똑같은 말을 들었는데도 뭐라 하는지 대학까지 나온 시부모도 총기가 흐려져서 다르게 듣고 나오는데
    그렇던데요

  • 31. 저희
    '15.7.21 12:20 PM (110.9.xxx.100)

    부모님도 그러세요. 엄마는 엄마인생 잘 살면 되는거고 너희 부부도 인생 잘 꾸려 나가라구요. 노후준비 다 되어있으시고 자식한테 손 벌릴 일 없다고 잘라 말씀하시는 분들이라 너무 감사하고 잘 해야겠다 마음에서 우러나와요.
    그에 반해 시어머니,, 노후 준비 안된거 대놓고 말씀하시고 감기라도 걸리고 팔 저리다 하시면 바로 전화해 말씀하세요. 시어머니 생각할때마다 마음에 큰 돌덩이가 들어있는거 같아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안들어요. 남편은 다 학자금 대출에 생활비 대출에 결혼하기 전까지 월급 반액 잘라서 어머니 드리다가 왔구요. 낳았다고 다 부모가 아니죠. 이런 어려운 시대에 자식 제대로 뒷바라지도 못했으면서 노후대책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 너무 이기적이지 않나요??
    반대로 생각해도 제 자식한테 그런 짐 지어주고 싶지 않구요. 그런거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자기가 좋아서 낳아놓고 내인생 책임져라 이건 정말 아니죠.
    애 교육시켜줄 경제적 능력도 없으면서 노후대책이랍시고 애 줄줄이 낳는 집 정말 이해안가요.

  • 32. ..
    '15.7.21 12:21 PM (223.33.xxx.52)

    우린 멀리 사니까 그리 되었어요. 제사는 제가 모시구요. 경제력 있으시고 하니 뭐 딱히 터치할게 없어요.

  • 33. ...
    '15.7.21 12:23 PM (220.76.xxx.234)

    댓글을 읽어보니 아직 젊으신 분인거 같아요
    저도 3박4일 수술 혼자 받았어요
    난소 혹 떼냈을때..수술당일 낮에남편이 있었고 남편은 집에가서 잤어요
    나이들어 아이일과 부모 입원이 겹치면 부모님과 함께 해드려야헤요
    혼자 움직이지도 못할일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하셨거자 주위에서 듣지도 못하셨겠지요
    그동안은 하실만 하니 다 하신겁니다

  • 34. ..
    '15.7.21 12:23 PM (58.29.xxx.7)

    장남노릇이 무엇인가요
    자식 노릇이면 모를까요
    요즈음에 장남이라니요

  • 35. 소나기
    '15.7.21 12:25 PM (59.16.xxx.47)

    저 위에 종합병원님//
    저는 대학병원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데 자식이 모시고 오는 분 거의 없어요
    노부부 두 분이 오거나 혼자 오세요
    병원가는 버스만 봐도 노인 분들만 계세요 부산에서 항암하러 ktx타고 혼자 오신 분도 봤는데 씩씩하게 받고 가세요
    괜히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식으로 가르치듯 죄책감 주지 마세요

  • 36.
    '15.7.21 12:25 PM (219.240.xxx.140)

    아 진짜 여기분들 답답
    자식에게 버림받을까 두려우세요???

    부담을 지워주지않는다가 원글의 포인트에요.
    내일은 최대한 내가 해결. 오케이?

    서로 인정으로 도와주고싶어 도와주는거 누가 막나요??

    그치만 부담안주고 내가 알아서하는게 우선이라고요. 일단 그런 마인드세팅요.

    일단 각자의 생존과 삶이 우선인거지
    자식의 삶을 희생하면서까지 부모를 돌보기를 바라는건 서로에게 좋지 못하고 건강한 삶이 아니라는거죠

    일단은 그걸 인정하고!!!!
    그러고나면 자식이 작은것 안부전화만 해도 감사한 마음 생기는거죠.

    저도 결혼 제가 벌어했지만
    부모님이 해주고싶어 해주신 부분은 감사히 받았어요. 기대 아예 안했으니까요.
    부모님도 저에게 효도 기대 없기에 제가 작은 선물만 드려도
    안부전화만 해도 고마워하세요. 병원비도 알아서 내시고요
    어쩌더 조금만 드려도 너무 고마워하시고 안받으려고하세요.

    당연히 요구하고 그러길 바라는것과
    아예 기대안하고 내가 알아서 할때 상대가 조금 도와주는것과는 받아들이는 마음이 아주 달라요.

    그런걸 말하는 겁니다. 배은망덕이 아니고요.
    그리고 자식에게 퍼주는 것도 형편것 하셔야지 집안 말아먹을정도로 퍼주는거 제대로된 자식이면 바라지않아요

  • 37. 원글이
    '15.7.21 12:25 PM (14.34.xxx.180)

    저는 40대 중반이예요.

    그러니까 혼자 하실 수 있는건 혼자하고
    안되면 도움 요청하면 도와드리면 된다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무조건 부모니까 자식이니까 도움줘야한다~라는 생각은 안하구요.

  • 38. ......
    '15.7.21 12:27 PM (223.62.xxx.10)

    서로 독립적인건 알겠는데....
    이방법의 완성은 원글님이 시부모가 될였을때나
    친정부모가 되였을때 지금 처럼 행동하셔야 완성되요.....또는 홀로 계실때 누구나 나 편할때 하는 행동은 완성이라 할수없어요
    내가 힘들때 봐야 알죠

  • 39. 변해가는세상
    '15.7.21 12:27 PM (183.99.xxx.80)

    세상은 빠른속도로 변해갑니다~
    지금우리세대에와 부모님세대와 이렇게 많이 변해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각가정의 부모님이 자녀에대한 헌신. 뒷바라지 사랑이 조금씩은 다르겠으나 자식을사랑하는 마음은 같을거라생각합니다~
    애정과사랑으로 키운자식이 저 잘살기위해 부모로부터 멀리도망간다면 당연히 섭섭할겁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이해할겁니다. 눈물을 닦으면서 ....변해가는세상을 인정하면서.....
    그리고 우리가 잊어서는않될 현실이 우리를또한 기다리고 있다는걸;
    우리의개인주의생각이 우리의부모님의 마음에 눈물을 흘리게 했던것처럼. ,...
    우리의예쁜고 귀여운 자녀들이 다성장했어 독립할때에.
    내가우리의부모님에게 했던것처럼. 우리애들또한 우리에게 상처줄거란현실 잃지말자구요;
    (씨는뿌리는대로 거둔다는현실).

  • 40. 반박
    '15.7.21 12:34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씨는 뿌린대로 거두지 않아요.
    선행을 하는 건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행함으로써 자존감을 유지하기 위해서지 보답을 받기 위함이 아니거든요.
    내가 부모에게 효도해도 자식이 불효자일 수도 있고, 난 부모를 방치했는데 지극한 효도를 받을 수도 있는 거죠.
    위정자나 재벌들만 봐도 어디 죗값 받나요.
    그건 전혀 다른 문제예요.

  • 41.
    '15.7.21 12:40 PM (219.240.xxx.140)

    씨뿌린대로 꼭 거두게 되지 않아요. 씨뿌린댜로 거두면 권선징악이 실현되는 세상이어야죠. 그렇지않다는거 더 잘 아실텐데요. 내 인생 내가 살고 자식은 키울때만 내 자식인거에요.
    그거 알고 키우면 됩니다.

    서운할수있어도 어째요. 내 저식의 선택이고 그 아이 인생인거지 내가 남의 결정까지 컨트롤할순 없는거에요.

    와서 챙겨주면 고마운거지 당연한건 아니고요
    내 자식은 내가 낳았으니 성인될때까지 키우는 건 당연한거에요.

    감사한 마음이면 되는거에요.

    당연히 요구할수 있는게 아닙니다.

    당연한게 당연하지 않을수 있는게 많아요.

    남편이 가장이니 당연히 돈 벌어오는거다라는것도 당연하지 않은 경우 많아요. 안 벌어다줄수있지만 가장이라고 맨날 힘써 일해 벌어와서 가정 건사하는거 감사한거에요.

    자식이 학교 잘 가는거 감사한거에요. 안갈수도 있는데 가잖아요.

    며느리가 우리 아들과 잘살고 있는거 명절이라고 오는거 감사한거에요. 안올수도 있고 이혼할수도 있어요.

    부인이 살림하고 안도망가고 아이들 잘 케어하는거 당연한거 아니고 감사한거에요.

    부모가 나를 키워준거도 감사하고
    자식이 자기 가정 잘 꾸리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거에요

    뭐든 그 이상을 당연히 여기면
    세상 모두가 내 기준에 배신자인거에요

    상대의 선택은 그 사람거고
    잘해주고싶은것도 내 선택이었던거에요

  • 42. ㄱㄴ
    '15.7.21 12:41 PM (59.16.xxx.47) - 삭제된댓글

    반박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 43. .....
    '15.7.21 1:01 PM (121.153.xxx.145)

    저도 원글님처럼 살아요.

    부부 둘 다 부모로부터 충분히 교육적 지원(남편은 유학 비용까지) 받았구요.
    내리 사랑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시고 부부 금슬 좋으시구요.
    병원도 알아서 다니시구요.

    양가 모두 며느리, 사위랑 사이 좋아요.
    의무감이 아닌 보고 싶을 때 부담없이 양가 다니구요.

    자식에게 투자하는 걸 어찌 뽑으려고 드나요?
    내리사랑이 맞지요.
    저도 제 자식에게 형편 허락하는 한 최고의 교육 시킬 건데요.
    앞으로 지가 장가가서 지 새끼에게 투자하는 거지 내 노후 부담시킬 생각 전혀 없네요.

  • 44. ㅅㅈ
    '15.7.21 1:24 PM (118.216.xxx.93)

    ㅇ님 정말 공감해요.저는 시댁에 첫인사가서 찌그러지는 시골집.밥겨우먹는 어려운형편에도 자식들 그마하게 키우신 시부모님 노고가 느껴져서 결혼결심하는데도 시댁갔다온후 맘이확고해졌어요.지금도 늘챙겨주시고 넘 고마운데 자식들 관심을 늘 너무 바라시는게 부담스러워요.일주일에 한번 전화안하면 무슨일이냐며 집에 큰일 일어난줄아시고 휴가도 당연히 시골에서 형님네가 외국서 들어요면 만사다때려치고 동생은 인천공항까지 마중나가야하는줄 아시고..
    좀 개인적으로 자란저는 아직 적응이 안되네요.

  • 45. 웃긴다
    '15.7.21 1:27 PM (219.250.xxx.92)

    다들 착각심하네요
    자식을 낳고 키우는게 아무 욕심없이 가능한일입니까
    애초부터 자식은 농경사회에 득이되니까
    낳고 한집에같이살아야 농사짓는데 득이되니까
    대가족제도가된거고
    노후에 자식은 또 부모를 부양한다는장점이있으니까
    많이낳은거예요
    무슨 아무 사심없이 결혼하고 자식낳고 키워요?
    인간본성에서 그게 가능하리라고생각해요?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결혼하기까지 시댁피빨아먹고
    애낳고 직장다니는여자들 친정엄마부려먹는
    사회에서 왠어불성설이래요
    자식들부터 독립도안되는 주제에

  • 46.
    '15.7.21 1:29 PM (219.240.xxx.140)

    형제끼리 자주 왕래하고 사이좋게 지내기바라는것도 부모 욕심이에요. 서로 원해서 그런거면 모를까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적으로 주어진 책임 잘하고 살면 감사한거에요. 그걸 강제로 너가 가라 마라 할수 없는 겁니다

  • 47. 다들
    '15.7.21 1:41 PM (101.181.xxx.234)

    미쳤나.

    부모가 병원에 입원했는데도 나 몰라라 하는건 어느집 자식 이야기랍니까? 부모 병원입원한 사실 정도는 알 정도로 소통은 하고 살아야지 너도 나도 쿨병에 걸려 이건 뭔말이니 싶네요.

    물론 한국식으로 효를 강요하는거 빚쟁이처럼 구는 부모들 지양되어야 하는건 맞지만 부모든 자식이든 병원에 며칠 잇는데 서로 연락도 안해야 되는 가정분위기면 정상범위는 아니예요. 이혼가정이라는 특수한 분위기를 너무 일반화시키는건 아닌지요.

    내 생일상 차려내라는 것과 부모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거랑은 다르지 않나요? 며느님들?

    저도 며느리고요, 아무리 이 나라 유교문화가 짜증나도 인간대 인간으로 부모를 대해줍시다.

  • 48. 핏줄
    '15.7.21 1:48 PM (183.99.xxx.80)

    우리나라사람들이 왜 핏줄에 짐착한걸까요!
    남의자식을 왜꺼릴까요! 키워봐야 소용없다는 생각이 밑바닦 깔려있습니다!
    원님의글은. 핏줄만같지 남보다더못한행위가 아닙니까?
    남은 끼워주고 가르치면 고마워할줄은 알지만 자식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오히려 섭섭한것만 마음에품고 있습니다;
    댁에자녀가 나중에 똑같이 한다면 그때도 흔쾌히 브라보 하겠냐구요!
    핏줄에 너무애착심을 갖은 우리부모님들의 결과입니다;

  • 49. .....
    '15.7.21 1:52 PM (218.236.xxx.205)

    지금이 완전히 과도기라서 더욱 가치관 충돌(?)이 심한겁니다.

    우리부모님 세대들은 자식에게 올인하고 노후를 자식등에 업혀산다는 개념의 세대인데,
    자식들은 그걸 용인하지 않고, 우리 세대는 어쩔수 없이 따로 살기는 하지만, 부모 공양도
    해야하고 자식들 사교육에 등꼴빠지게 살지만, 우리 자식 세대는 그나마 약간의 공양도 안할것이고...

    결과적으로는 우리부모님 세대와 우리세대가 가장 격변기의 세대네요.
    우리 자식들 세대부터는 애들사교육 안시키고 본인들 노후대비는 스스로 하는 세대가 되겠지요.
    선진국처럼 스무살 넘으면 알아서 독립하고...대학공부하고 싶으면 론으로 계속하고..그러면 되는겁니다.

  • 50. 00
    '15.7.21 2:03 PM (152.99.xxx.134)

    원글님이 부모님 중한 병 걸리신 걸 외면한 것도 아니고...

    원글님처럼 부모에게 가능한 손 안 벌리고 스스로 힘으로 자립하고,
    부모도 자식에게 가능한 의지할 생각을 버리는 게 서로서로 좋은 것 같아요.

  • 51. 어머나
    '15.7.21 2:25 PM (221.151.xxx.158)

    대학병원에 자식이 모시고 오는 노인이 거의 없다구요???!!!
    다음번에 가실 때는 좀 더 자세히 살펴보세요.
    저는 몇 가지 질환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병원에 가요.
    대기실에 앉아 있다보면 보호자로 온 아줌마들하고 이야기도 하고 그러는데요
    지팡이 짚고, 휠체어 탄 노인들이 혼자 어떻게 병원을 다닙니까?
    말이 되는 소릴 하셔야지요

  • 52. 글쎄요
    '15.7.21 2:39 PM (223.33.xxx.12)

    나 심심할때 찾아본다는건 좀 이기적인거 같구요
    그시대에 이혼해서 혼자 애키웠으면 갖은 고생해서 키웠을텐데...다른 사연이 있을수도 있으니 뭐...
    시부모는 남편 책임이라쳐도 자기 부모한테는 도리는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키우고 대학까지 보낸걸로 부모가 대접받으려는 건 저도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당연한거고 그냥 자식 잘된걸로 만족해야죠
    그정도했다고 자식 결혼생활까지 깊이 침투해 같이 지내려는건 진짜 못된거죠
    근데 재산이라도 줬다면 그건 좀 얘기가 달라야죠
    자기 노후를 손해보면서까지 한 희생이니까요
    결혼할때 전세라도 보태준 부모라면 자식이 인간된 도리로 못받은 자식보다는 더 살펴야되는것같아요

  • 53. 근데
    '15.7.21 2:49 PM (182.221.xxx.67)

    부모한테 뭘 받아서 더 잘하고ㅠ안받아서 더 안하고 그런건 아닌거 같아요 글쓴분처럼 사실수 있으면 살면되는거고 아니면 아닌거고 너무많은 생각을 하시네요 물론 부모가 형제가 있는데 어느 자식에겐 더 많은 사랑을 주었을순 있죠 그런경우 조금더 신경써야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유산 땜에 잘하고 못하고 그런건 어찌히 오래 못갈듯요 요새 수명이 길어져서 왠만큼 가지고 있어도 아프시면 다 쓰시고 가실거고 아무튼 너무 자기 부모만 챙기는거 하지말고 이성적인 범위안에서 양가 부모님이 행동하면 별 문제는 없을텐데 너무 지나칠때가 있으면 그럴경우 너무 부모님편을 들고 효자 효녀가 되면 가정에 불화가 생기는 거 같아요

  • 54. 저는 좀 이해가 되요
    '15.7.21 3:17 PM (112.151.xxx.45)

    원글님이 자식도리 안 하거나 유산없으니 나몰라라 하는건 아니고. 부모님부터도 본인들 생활을 책임있게 꾸릴려고 하는 의지가 확실하시고 건강이든 재력이든 그럴 형편이 되시니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이런 가족 구성원 사이가 좀 냉정할 수도 있지만 끈끈하고 많은 걸 공유하는 가족만이 이상적인건 아닐 거예요.

  • 55. 웃기는건 219님이죠
    '15.7.21 5:02 PM (223.62.xxx.89)

    그럼 자식이 낳아달랬어요?
    왜 멋대로 낳아놓고 효도 강요하나요?
    그것처럼 폭력적인 사고방식도 없죠.
    효도는 자식에게 받을게 아니고 국가에 세금낸 만큼 국가에다 청구하세요
    효도를 하는것도 않하는것도 엿장수마음..자식 마음 입니다

  • 56. 효도
    '15.7.21 5:12 PM (112.149.xxx.41)

    효도에 대한 개념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부모가 원하는 바를 충족해 주는게 효도가 아니라 부모로 부터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자기들끼리 별탈없이 사는거~
    부모역시 아이들에게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하는 기대감이나 서운함을 갖지않는것~
    그게 서로서로 행복해지는 일이겠죠. .
    저도 머지않아 자식을 독립시켜야 할텐데
    지금부터 남편과 얘기 나누고 다짐하고 있어요

  • 57.
    '15.7.21 5:43 PM (219.240.xxx.140)

    위의 효도님에 공감.

    저릐부모님 눌 말씀하세요
    우리 신경쓰지말고 너희 잘 사는게 효도다

    저흰 유산 받을것도 없지만
    늘 부담안주고 편하게 해주시니 찾아가도 즐거워요.
    강요도 없고 작은 거 하나도 당연히 받지 않으세요

    그치만 중요한 일 있을때 먼저 상의하고 조언듣고 싶을만큼 인격적으로 존경심이 생겨요.

    저도 그런 부모 되고싶고요

  • 58. 다 좋은데
    '15.7.21 6:36 PM (114.204.xxx.75)

    원글님 양가 부모님들께서 아직 총기 있으시고 건강하시니 이런 일도 가능한 겁니다.
    노인들 해가 다르게 기력 떨어지시고 총기 잃어가십니다. 그 분들에게 병원 혼자 다녀오시는 일은 쉽지 않아요.
    물론 원글님께서 양가 부모님들 나이 드신 후에도 지금처럼 나몰라라 하실 거라는 생각은 안 합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이렇게 산다..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못 사니 가정불화가 생긴다..라고 결론짓기에는
    원글님 내 가정의 표본이 일반적이지는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다들 원글님처럼, 또는 원글님 양가 부모님들만큼 독립적이지 못해서 그렇게 사는 게 아닙니다.
    특히 노인분들 건강은 진짜 장담할 수 없어요.

  • 59. 원글이
    '15.7.21 7:57 PM (14.34.xxx.180)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생활해도
    괜찮다~라는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올렸어요.

    다시말하면
    부모님은 부모님 인생 열심히 살고
    저희 부부는 우리 인생 열심히 살고
    그리고 각자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각자 해결하고
    혼자 해결이 안되고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필요해서 서로 돕자~는 취지거든요.


    또 저는 시부모님이랑 정말 잘지내요. 인간적으로 시부모님 좋아하고 배울점 많은 좋은 분들이라
    제가 방문할때도 즐겁게 방문하고 즐겁게 5~7일 지내고 오고
    일주일에 한두번 이상 안부전화를 항상 좋은 목소리로 드려요.
    한번도 시부모님께 징징대거나 하소연하거나 이런일 없고
    남편이랑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 보여드렸구요.

    시부모님도 ,친정엄마도 "너희들은 걱정할 것이 없다~안심이 된다~"라는 말 항상 들어요.
    저는 이렇게 우리 부부가 행복하게 사는것이 최선이 아닌가 생각해서 글몇자 적어봤어요.

  • 60.
    '15.7.21 9:58 PM (223.33.xxx.156)

    원글님 말씀 무슨 말인지 알아 들어요.
    이게 외면을 하거나 모른체 하는 개념이 아니거든요.

    너희들 잘 사는 게 나의 큰 바램이자 행복이다 라고 입으로는 나불대면서(여기서는 좋은 표현을 못쓰겠네요) 아들부부의 분란거리로 끊임없이 등장하는 시부모님이 좀 많아야 말이죠. 말이야 얼마나 근사하고 좋은 부모 같아요. 나 신경 쓸 거 없다 너희들 잘 살면 그만이다~~ 해 놓고 한달에 한번은 봐야지, 일주일에 전화한번은 해야지? 그게 과하다는 게 아니라... 아들부부가 그걸로 싸운다는 걸 알면서도 부모자식간에 최소한이다 라는 말로 요구하고, 그러면서 니들 둘이 잘 살면 난 아무래도 괜찮다는 좋은 부모 코스프레는 또 그것대로 하면서 자기 만족감까지 얻고 싶다면 그건 나쁜거죠.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기본이라는 게 다르니까, 어디를 기준으로 삼든 그건 각자의 선택이라 옳다 그르다를 논할 생각은 없고, 때로는 과도하게 집착하는 시부모가 있는만큼 과도하게 나몰라라하는 며느리도 있다는 것 또한 인정합니다만, 그것과는 별개라는 거죠. 둘의 기준을 서로 맞추고 조율할 생각 전혀 없이 내가 어른이니 나에게 맞춰라 일방적 요구 하면서 그 요구의 결과로 자식부부 불화 일으켜도, 난 니들만 잘 살면 된다... 라는 말을 감히 입에 올리는 건 좀... 역겹지 않나요? 차라리 니들이야 싸우곤 말건 난 시부모니 요만큼은 받아야 겠다! 라고 대놓고 나오면 자식위해 희생하는 척하는 코스프레까지 받아주진 않아도 되니 심플하기나 하죠.

  • 61.
    '15.7.21 10:15 PM (223.33.xxx.156)

    참고로 저희 시부모님은 겉과 속이 아주 일치 하셔서 말 그대로 너희들이 잘 살면 그걸로 난 됐다 하시는 분이고 그 외 요구 전혀 없으시죠. 두달세달 전화 안드려도( 해외 있을 때 사정이 좀 있어 전화를 세달인가 못드린 적이 있어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했다~ 하시는 분이죠. 명절에도 힘들면 오지마라, 생신을 까먹어도 그럴 수 있지~ 하시는 분이세요. 그런분의 며느리인 저는 시부모님 생신땐 저희 집에 초대하거나 싸들고 내려가 일박이일 잔치 벌여 드리고, 저희 사는 집 담보 대출내서 시부모님 사는 집 옮겨 드리고 했죠. 너희들 잘 사는 게 내 행복이다, 라는 그 말이 진심임을 알아서 내가 행복하게 잘 살다 보니 그 행복과 사랑이 거기까지 넘치기도 하더군요. 이런 말까지 드리는 건, 제가 쌩까고 사는 며느리도 아니고 시부모님이 과도한 집착을 보이는 분도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구요. 참 저 시댁 생활비도 댑니다.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좀 독립된 정서를 가질 필요는 있어요. 엄마와 딸도 솥단지 따로 걸면 그때부턴 남이라는데 결혼해서 제 가정 제 자식 가진 자식에게 나의 행복의 척도를 걸면 그건 모두가 불행하죠. 아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모든 인간 공평하게 24 시간이고, 내 몫을 많이 주장할 수록 아들의 아내나 자식에게 돌아갈 몫이 줄어들 건 정한 이치라 그 배우자 자식은 불만이 쌓이고 결국 불화하죠. 내 금쪽같은 아들의 가정을 불화하게 해 놓고 거기서 또 내 금쪽같은 새끼, 내 목숨보다 더 귀한 자식.... 이러는 게 웃기고 위화감이 든다면, 그건 위화감을 느끼는 내가 이상한 걸까요? 너야 불행하건 말건 난 널 보는 행복을 누려야겠다.... 이건 자식 사랑이 아니죠 내 이기심일 뿐이지. 그래놓고 저식을 사랑하니까 부른다, 사랑하니까... 라는 자기 최면을 자꾸 걸어요. 그러는 거 추해요. 그냥 내가 행복하고 싶은 거야 너의 행복과는 상관없이. 라고 인정하면 솔직해서 귀엽기나 하죠.

    인간은 본디 이기적인 존재이니 그럴수도 있다고 봐요. 근데 거기에 덧입혀 자식에게 헌신하는 부모라는 자기의 심리적 만족까지 추구하지는 말하는 거죠. 그건 좀... 역겨우니까.

    이건 늙고 건강 나빠진 부모를 돌보느냐 마느냐와는 별개의 문제예요. 차원이 전혀 다른 이야기죠.

  • 62.
    '15.7.22 1:20 AM (219.240.xxx.140)

    윗님 완전 공감해요.
    정신과의사왈
    어릴때 최대한 자식과 시간 보내고
    크면 자기가정 꾸리느라 바쁠테니
    보고싶어도 좀 참고 오라가라 안하는게 자식위한 배려랬어요

    근데 꼭 보면 어릴때 절실히 아이가 필요로할땐
    일한다고 밤에만 보고 자기 생활 즐긴다고 놀아주기도 귀찮아했으면서
    다크고 이젠 아이가 절실하지않고 자기 생활에 바쁠땐
    늙은 자기가 아쉬우니 오라가라 징징 거리죠.

    자식을 정말 사랑하면
    어떤게 진짜 위하는 것인지 알아야겠습니다.

    넌그러면 안서운하겠냐? 해도 서운해도 참고 컨트롤하고 내 생활 하는거죠. 내가 원한다고 자식 힘들게 해서야되겠나요

    그리고 자식에게 존경받는 부모 얘기하고픈 부모가 되어야 자식도 찾아오고픈거죠. 강요한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 63. 너는너, 나는나, 그러나 사이좋게
    '15.7.22 10:08 AM (118.219.xxx.157)

    '우리각자 잘 삽시다 다들 힘든인생 덕보려하지말고 '
    원글님 삶방식 좋아요. 그리고 이 댓글도 좋아요.

  • 64. 저도 원글님같이
    '15.7.23 1:22 AM (203.251.xxx.245)

    살았던 사람인데요.갑작스럽게 아버지 돌아가시고 피눈물 흘리고 있어요.부모는 절대 천년만년 살지않아요.원글님 자랑하듯이 글썼는데..솔직히 한심하고 불쌍해보입니다.

  • 65. 원글이
    '15.7.23 10:02 AM (14.34.xxx.180)

    저는 시부모님에게나 친정엄마에게 항상 좋은 며느리자
    돈달라, 애키워달라 부탁 안하는 딸인데 왜 피눈물 흘릴까요?

    결혼 14년동안 집안 분위기 화기애애~하게 해줘서 고마워하시고
    시이모님들까지 저를 이뻐해서 (살갑게 잘 대해준다고)
    친정엄마 김장김치까지 다~~해주실 정도로 사이가 돈독한데
    왜 피눈물이 날까요?

    다시 말하지만 너는너, 나는나, 그러나 사이좋게~
    그리고 도움 필요하면 언제든지 도움요청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주는걸로
    이게 왜 한심한건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179 화장품 한 번 사기 힘드네요 3 40대 중반.. 2015/09/12 1,874
481178 친구 아들 백일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제발ㅜ 7 고민 2015/09/12 2,244
481177 무한도전 보세요...일본보다 친일파한테 너무 화가 납니다.. 27 3333 2015/09/12 5,848
481176 아이들하고 무도 보세요~ 2 친일청산 2015/09/12 1,110
481175 조국 '김무성 사위집서 함께 마약한 제3자, 누구?' 6 참맛 2015/09/12 3,840
481174 무가 매운데 아기 이유식 재료로 써도 될까요? 3 초보맘 2015/09/12 918
481173 오래된 드럼세탁기가 탈수가 되지 않습니다. 9 ,,, 2015/09/12 1,646
481172 수류탄을 던지려고 팔을 뒤로 젖히자 펑..1명사망 2명부상 또군대사고 2015/09/12 843
481171 2억원대 벤츠 골프채로 부순 30대... 3 ... 2015/09/12 3,936
481170 왠지 다음 타겟은 82가 될것같아요. 3 ㅇㅇ 2015/09/12 1,584
481169 제주도 시부모님과 여행지 추천해주시면 복받으실거에요 10 가을 2015/09/12 2,096
481168 근종수술후에 회복 오래걸를까요? 4 근종긴 2015/09/12 2,093
481167 코스트코 드롱기오븐이요~ 지금 1 야옹 2015/09/12 2,656
481166 중고등에서 국영수의 비율을 줄인다고... 2015/09/12 927
481165 토론 잘하는 팁 알려주세요 ㅠ 3 대학원 2015/09/12 956
481164 동네산등산과요가하는데 체력이 안생겨요 9 유투 2015/09/12 2,735
481163 좋은 아내란 무엇일까요? 7 예비신부 2015/09/12 2,569
481162 만찢남 곽시양 아세요? 3 아항 2015/09/12 2,245
481161 노무현의 진정성을 말하는 분들에게 59 애플트리 2015/09/12 2,641
481160 묵은쌀로 가래떡 뽑고싶은데요... 4 ,,,, 2015/09/12 2,459
481159 월요일 대장내시경인데 아침에 김먹었어요 4 우째요 2015/09/12 3,861
481158 차긁힘 문의 1 ** 2015/09/12 1,105
481157 스팀 다리미 1 .. 2015/09/12 734
481156 김무성을 노무현과 비교한 연합뉴스의 비열함 3 참맛 2015/09/12 887
481155 진중권의 돌직구 10 참맛 2015/09/12 2,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