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이 왕따시키던 친구한테 전화해서 청소기 팔아준다고 했는데
친구의 미안했다는 말로 조정석이 상처를 치유받잖아요
궁금한건 그전에 박보영이 무슨 말을 했길래 조정석이 친구한테 전화를 했을까요
술마시면서 둘이 대화를 했는데 그장면을 놓쳤어요
저는 이 장면이 참 감동적이었거든요~~^^
조정석이 왕따시키던 친구한테 전화해서 청소기 팔아준다고 했는데
친구의 미안했다는 말로 조정석이 상처를 치유받잖아요
궁금한건 그전에 박보영이 무슨 말을 했길래 조정석이 친구한테 전화를 했을까요
술마시면서 둘이 대화를 했는데 그장면을 놓쳤어요
저는 이 장면이 참 감동적이었거든요~~^^
인생 짧으니 용서하고 털어버리라구요.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처럼 피해자가 용서하려고 안달복달하는 우스꾕스러운 시추에이션이죠.
가해자가 무릎 꿇고 빌어도 모자란데 피해자 혼자 대인배 코스프레 하고 있잖아요.
이런 거 너무 싫어요.
착한 호구 되라고 은근히 세뇌시키는 느낌이랄까.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헌데 가해자에게만 달관을 강요하는 느낌은......옳은것이 강한것을 못이긴다고 은근 강요하는거 같기도 하고....
사람을 미워하는것도 참 피곤한? 일이거든요...
그냥 용서하고 털어버리는게 마음 편할수도 있어요,,,
혼자 잊고 털어버리는 거랑
가해자가 용서를 구하기도 전에 피해자가 설레발치는 거랑은 다르죠.
지나간 일이니 괜찮다, 너에게 밥을 대접하겠다, 너에게 택시비도 주겠다, 니 영업도 도와주겠다, 너무 오버잖아요.
좀 비굴한 느낌이었어요.
얘기한게 아니라
박보영은 자세히 모르면서
그냥 흘러가듯 가볍게 얘기했어요
그렇게 처리한게 마음에 들어요
피해자가 설레발 친거라기보다는 아직도 치유가 되지 않은행동으로 보였어요.
때마침 가해자가 미안했다 라고 말해서 조정석도 자기가 사과를 기다렸다는걸 깨달은걸로 보이던데요.
피해자가 치유되지 않아서 더 오바 하면서 자기 과시하려는듯 하면서 그 사람 무안주려고 돈도 주고 청소기도 팔아준다고 했던거 같은데..난 그렇게 보이던데.. 아닌가???
오랫만에 본 친구가 나 초라해 보여서 택시비 준다고 돈 꺼내고 그럼 난 기분 안 좋을듯 한데.
좀 조정석의 태도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뭣하러 그런 못되먹은 친구들을 불러 최고급 요리를 대접해주고 그러는건지..
아예 상대 안해도 그친구들은 이미 방송통해서 성공한 유명 셰프로 잘 알고있을텐데.
설레발 치지 않았어요
치유되지도 않았구요
조정석이 미묘한 심리 연기를 잘해서 좋았어요
친구에게 전화한건 그냥 아무생각없었어요
뭉개거나 과시할려고 할수도 있는거구요
112.149님 말처럼 만약 대인배 코스프레라도 하면
저도 짜증날라 했는데
애매하게 잘 처리해서 맘에 들었어요
저는 레스토랑에서 한판 붙을 줄 알았거든요
그리고 그 친구.처럼.. 자기 삶이 절박해지면
자존심도 뭣도 없는 부류들이 있어요
적당히 절박한 연기도 좋았어요 많이 비굴하지도 않구요
저도 레스토랑에서 한 판 붙을 줄 알았는데 간만 보더군요.
돈 준 거나 요리 대접한 건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걸 과시하는 행동이었지만
전화해서 청소기 팔아준다고 한 건 박보영 말에 용서하고 잘 지내자는 마음에서 그런 것 같던데요.
제가 맘에 안 드는 건 가해자가 미안하다고 했을 때 괜찮다고, 다 지나간 일이라고 한 거예요.
말 다 맞는거 같구요 ^^
전 그래서 조정석 캐릭터가 더 안쓰럽게 느껴졌어요
다른건 비교적 냉정한데
어릴적 일 생각나면서부터
정서불안에 안절부절 초대하고 오버행동 하고
그래서 더 좋았어요
너네들이 왕따시킨 나 이렇게 잘산다
보여주고 싶었겠죠
하지만 대놓고 그러지도 못하고 과시는 하고 싶고
치유도 받고 싶고 사과도 받고 싶고
하여간에 저는 조정석 연기가 넘 좋았아요
단, 그냥 단발성 에피로 끝나지 않고 캐릭터 굳히는데 연결됐음 해요
잘나가는 미남 쉐프인데 엄마와의 관계도 그렇고
허름한 방에서 혼자 지내는 것도 그렇고
상처많은 조정석을 박보영이 힐링해준다
뭐, 앞으로 이렇게 쓸려는 걸까요? ㅎㅎㅎ
이 한가지 에피소드에서도 이렇게 의견이 나뉘는걸보니 작가의 역량이 느껴지네요
박보영이 그냥 지나가는 말처럼 용서하라고 털어버리라고 했군요...
저는 그 친구가 철없을때 한 행동을 진심으로 사과하는걸로 보였어요
청소기 팔아준다고 했을때 괜찮다고 거듭 사양하면서 마지막에 미안하다고 했을때
용서를 구하지는 않았지만 많이 뉘우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이 드라마에서 박보영이 참 많은 사람들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있네요~~
앞으로도 열심히 시청할랍니다...^^
니들이 괴롭혔고 찌질이로 기억한던 나 이만큼 잘 나가!! 라고 과시하려고 부른거잖아요
그래서 말끝마다 난 학창시절 쟤한테 삥뜯겼는데 겁나게 뜯겼는데 비꼬듯이 말하고 이런 돈쯤은 별것도 아니란듯이 택시비 꺼내서 억지로 주잖아요
근데 그 친구 명함받고 내가 겨우 이런 애한테 그동안
그렇게 한을 품고 자신감도 없이 그 긴 시간을 움츠리며 살았나??? 하는 표정이 싹 스쳐가는데...
그래서 심란해서 박보영 요리도 안가르쳐주고 밖에서 맥주마시는데 박보영이 인생 별거 없습디다 뭐 이런 얘기하고 조정석이 전화하는거죠
저는 완전 공감갔어요.
억지로 용서 강요한게 아니었고요
털어버려라 이런 느낌.
조정석은 과시하고싶어가지고 ㅎㅎㅎㅎㅎ 그 부분도 귀엽
마지막에 대단한 사과는 아니었지만
약소하게나마 미안했다라고 말한것도 자연스러웠고
그부분에 치유 받은것도 있었을거에요.
결국 작가가 좋은 에피소드 만들었네요
그리고 박보영은 이미 한번 살다 죽었던 슬기니까
그런거에 연연할 필요 없다는걸 해탈한 상태니 더더 그 조언이 자연스럽게 나온거죠.
어줍잖은 애가 착한척 용서 강요한게 아니었으니까요
조정석은 성공한 위치고 따 시켰던 친구는 영업 부진한 찌질 샐러리맨이 돼버렸으니
조정석이 현재 사회적 위너.
그래서 용서가 더 쉬웠겠죠.
왕따를 당하거나 실연을 당했을 때 그것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삶에서 성공을 하는 거에요
그 성공이 세속적인 성공이 아니라 가치있고 이유있는 삶을 사는 것의 성공이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가해자의 사과가 필요없어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도 그 에피 꽤 좋았는데 조정석의 마지막 여유의 연유가
다름아닌 자신의 사회적, 경제적 위치의 우위에서 왔다는 점은 아쉬웠어요
이 세상은 그렇게 '부와 명예'로 나누면 안되는데 우리는 어쩔 수 없이ㅡ
그러한 세상을 살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 우울했네요
가해자 피해자, 용서가 포인트가 아니라.. 본인이 그만큼 노력해서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구석은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은 그 과거에 붙들려있었던게 부질없음을 깨달은거죠. 현재까지도 자기는 그 기억을 떨어내지 못하고 마주치는 상황마다 떠올리고전전긍긍했는데 막상 마주하고 보니 그 공포의 대상이 지금의 커진 나에게는 정말 별것 아니었어서 쉽게 털어낼 수 있게 된... 가해자 태도가 긍정적으로 그려진 것 같아서 저는 모 좋았어요. 사실 위법행위를 젱외하고는 가해자가 보상해줄 수 있는 건 본인의 가해사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 그렇게 괴롭힘을 당해서 세상이 힘들어진 나보다 더 어렵게 살았으면 하는거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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