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옛날 사람들은 왜그리 효를 강조했을까요..
나와 자식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그냥 요즘세상은 각자 벌어서 먹고살다가 늙어서 거동못할정도로 아프면 요양원에서 인생 마무리가되는 분위기인거같아요..근데 그런생각이 들면 어떤 희망도 들지않아요..왜 이렇게 내가 지금 고생하지..결국은 요양원에서 끝날 인생인데...옛날 사람들은 적어도 이런생각은 안들었겠지요..경제적으로는 힘들었겠지만요..효란 뭘까요..인간에게 최소한 이것만은 해라는거 같아요..다른건 잊어도...
1. 옛날엔
'15.7.21 10:34 AM (118.47.xxx.161)어른이 교사서 였으니 따르지 않을수가 없었죠.
그들에게서 삶의 지혜와 방법을 배워야 나도 생존이 가능했으니깐..
효도 그래서 자연스레 강조되어 진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건 학습되어진 관념이고 제가 생각하는 효란 그냥 각자 형편대로가 맞는것 같아요.
이건 법륜스님께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할수있는 만큼만 하되 못하는 걸 요구하는 부무에겐 죄송합니다 하라구요..
다 큰 자식이 부모의 요구대로 다 살아주지도 못하고 그럴 필요도 없는데
우리는 그 효라는 유교관념에 얽매여 있다보니 서로가 갈등을 일으키는 것 같아요.
부모는 자식 키워주는 의무를 다하고 자식은 부모 늙음 자기 형편에서 돌봐드리면서
내가정을 먼저 지켜야 한다고 하시던데 저는 스님이 현명하다고 생각해요.2. 옛날엔
'15.7.21 10:36 AM (223.62.xxx.106)지금처럼 정보가 오픈된 사회가 아니니
어른의 경험이 중요했고
법이나 치안이 잘된 사회가 아니니
그런걸로 규범을 세워야 했겠죠.
노동력이 절대적이니 대가족 체제를
유지하는데도 필요했구요.3. 아마도
'15.7.21 10:38 AM (211.36.xxx.200)인터넷이 없어서
4. ...
'15.7.21 10:40 AM (122.40.xxx.125)네...듣고보니 그렇네요..
다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5. 114님
'15.7.21 10:49 AM (106.178.xxx.186)설명 잼있네요
근데 정말 학자가 얘기한 거예요? 근거 있는 설인가요?
그 시절 맏이는 결혼하면 그냥 끝일 거 같은데요?
막내들은 친척집으로 알아서 뿔뿔이 흩어지고
그런 거 아니었나요?6. ...
'15.7.21 11:05 AM (118.38.xxx.29)>>그런데 이건 학습되어진 관념이고 제가 생각하는 효란 그냥 각자 형편대로가 맞는것 같아요.
>>이건 법륜스님께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할수있는 만큼만 하되 못하는 걸 요구하는 부무에겐 죄송합니다 하라구요..
>>다 큰 자식이 부모의 요구대로 다 살아주지도 못하고 그럴 필요도 없는데
>>우리는 그 효라는 유교관념에 얽매여 있다보니 서로가 갈등을 일으키는 것 같아요.
>>부모는 자식 키워주는 의무를 다하고 자식은 부모 늙음 자기 형편에서 돌봐드리면서
>>내가정을 먼저 지켜야 한다고 하시던데 저는 스님이 현명하다고 생각해요.7. 그러게요
'15.7.21 11:06 AM (126.255.xxx.90)결국 요양원에서 혼자 늙어죽을건데
왜들 그렇게 악착같이 아둥바둥 잘 키우려고
간이랑 뭐랑 다 빼주고 집착하시는지 원...
20살 성인 될 때까지 키워줬으면
경제적 독립시키시고 자기 인생에 투자하세요
근데 갈등 생길거 같아요
자식한테 다 투자해서 나중에 자식 덕으로 노후 보낼건지
덜 투자하고 자기 노후에 투자할건지요.
자식한테 몽땅 거는 건 도박같은 짓이겠지요
하지만 우리 부모는 자식들한텐 적당히 구두쇠 투자하고
노후되니 그동안의 적금 풀어
자기 둘만 럭셔리하게 사는거 보니 그것도 보기 안좋네요
하고 싶다는거에 조금만 더 투자해 주면서 교육했다면
지금 자식들 자랑 많이 하고 다녔을 텐데
자식들 자랑할 게 하나도 없거든요 아이러니하네요8. ....
'15.7.21 11:13 AM (112.155.xxx.72)효도를 안 하니까 효를 강조했죠.
그당시 늙으면 자식이 먹여살리지 않는한 앉아서 굶어 죽는 수 밖에 없으니까요.
사회복지가 강화되고 노인 노후를 정부가 보장해 주면 우리 나라도 효 강조할 필요 없습니다.9. 지젤
'15.7.21 11:19 AM (220.118.xxx.68)효도를 안하니 효를 강요 공감해요 부모자식 사이좋은 집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서 효 얘기도 안꺼내요. 부모가 자식에게 바라는거 많은 집안일수록 효 강요하더라구요 베푼 부모는 안바라고 무관심한 부모가 더바라는듯 이기적인거죠 건강하게 살다 배우자끼리 아프면 돌봐주고하다 양로원가는거죠
10. 새옹
'15.7.21 11:28 AM (218.51.xxx.5)자식이 돌봐주지 않으면 죽을수밖에 없으니.당연히 어리고 젊은 세대에게.효를 강요하는거 아닌가요? 안 그럼 늙으면 죽으란 거니까요 이게 본인도 결국 늙으면 저리될테니 그냥 자연스레 이어진거 같아요
11. ㅇ
'15.7.21 11:45 AM (219.240.xxx.140)자기들 살길 찾으려고 ㅎㅎ
늙어서 적적하고 노후대책 필요하니까12. 기성세대의 갑질이죠
'15.7.21 11:59 AM (98.253.xxx.150)옛날에는 피죽 끓여먹을 정도로 못 살아도 무조건 아이들을 낳았어요. 지금처럼 어떻게 교육시킬까 잘 먹이고 잘 입혀서 자기 앞가름 할 수 있게 만들까 고민하지 않았고요.. 가난할수록 자식들은 낳아놓으면 저절로 자라고 알아서 큰다고 생각했죠. 왜냐면 자식들이 자기들 늙으면 봉양해줄거라고 믿고 그리 교육시켰으니까요. 그래서 아예 맏이에게 그 책임을 부담시키고 동생들은 맏이를 따르도록 가르치고요. 왕은 부모고 백성은 그 자식들로 보았으니 당연히 백성은 왕을 떠받들고 왕이 먹고사는 것도 다 일해서 바쳐야 했고요. 기본적으로 인간은 지배와 피지배로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로 살아왔고.. 그것을 세대에 물려주는 수단이 효였던 것이고 국가적으로 효를 확대시킨 개념이 충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을 우리 인간은 끊임없이 자손들에게 세뇌시키고 오늘날까지 이르른 것이죠. 그런데 사회가 복잡해지고 가정이 예전과 달리 해체와 재결합이 쉬워지면서.. 이 세뇌의 고리가 약해졌다고나 할까요. 인간들이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될 정도로 약아진 탓도 있고요.
13. ...
'15.7.21 12:06 PM (175.210.xxx.127)보상심리..
14. 옛날에는
'15.7.21 12:47 PM (219.248.xxx.153)스무살 전에 다들 시집 갔잖아요.
시부모가 60까지만 살아도 시집살이 40년 이에요15. 고든콜
'15.7.21 1:48 PM (123.228.xxx.166) - 삭제된댓글체제유지ㅎ
16. 아니면...
'15.7.21 2:11 PM (121.175.xxx.150)노인들은 굶어죽어야 하니까요.
그 시대에 공동체가 살아남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요.
지금도 우리나라 자살율 1위인 이유는 노인의 자살이 너무 많아서에요. 자살 이유는 먹고 살기가 막막해서...
그렇게 터무니없이 희생을 강요하는 효 의식은 옅어져가는데 그것을 대신해야할 복지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발생하는 현상이죠.
여기 게시판에서 보면 시부모에 대해 불평불만을 터뜨리면 결혼할 때 전세값 주지 않았냐고 덤벼들던데 결국 그런 인식이 한층 더 빠르게 무너뜨렸다고 생각해요. 무조건 효도는 인간다움의 기본이라고 몰아붙여야 했는데...
하층민은 당연히 결혼할 때 부모에게 받는게 없는데다 본인들도 살기 힘들어 허덕이는 상황이니까 부모에게 등돌려도 괜찮다는 당위성을 쥐어준 거죠. 예전처럼 단칸방에서 시부모에 애들까지 함께 사는게 이상하지 않았던 시절엔 패륜이라는 소리 들을 생각인데 말이에요.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어느 계층보다 하층민이 다수라는 거고... 정규직 임금 근로자의 50%인 월급이 195만원이니까요.
그 많은 대책없는 노인들을 부양하기엔 복지 예산이 턱도 없고...17. 효도를
'15.7.21 2:13 PM (152.99.xxx.134)안 하니 효를 강요했다는 말이 정답이네요.
효도라는 개념은 내가 효도할 입장일 때는 무거운 짐이고,
내가 받을 입장일 때는 절실해지죠.18. ..
'15.7.21 2:29 PM (59.17.xxx.35)고려장을 알고 있던 세대니까 미리 세뇌시켜야 그 지경은 면하겠으니
그렇게 필사적으로 교육했던 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