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리 좋으신분들 타고 나신거죠
1. ㅠㅠ저도 문과 머리
'15.7.20 11:33 PM (218.144.xxx.27)살면 살수록 타고나는 거 같아요. 노력은 화룡정점인거고.
노래 잘 하는 거나, 키나 피부결, 시력, 관절, 혈관, 머릿결 .. 그런 것들도 타고나는 거잖아요.
저도 수학 머리 없어서, 그냥 애 안낳으려구요. 애들은 엄마 머리 닮는다는데 문과 머리로는 이 힘든 세상에 넘어가기 힘든 시험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머리 좋고 집중력 좋고, 수학문제 술술푸는 사람 진짜 부러워요.2. ...
'15.7.20 11:34 PM (116.39.xxx.32) - 삭제된댓글영재도 천재도 아니지만, 성적은 상위권이었는데..
그냥 전 노력했어요. 수학도 과학도 영어도 계속 풀고 외울정도로하는거죠. 시험용공부.ㅎ
서울대의대나 법대. 카이스트...이런데가는성적 아니고선 다 비슷할걸요. 무조건 계속 풀고 암기에요.3. ㅇㅇㅇㅇ
'15.7.20 11:36 PM (121.130.xxx.134)전 중학교 때까지는 내가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는 위치였어요.
문이과 통틀어 최고.
그런데 좋아하는 건 확실히 문과쪽이었어요.
책 읽는 거 너무 좋고.
수학은 잘 할 수는 있지만 좋지는 않았고 물리 화학도 잘했지만 좋지는 않았어요.
결국 고등 오니 제 성격상 좋아하는 것만 팠지요.
싫어하는 건 버리고.4. ㅇㅇㅇㅇ
'15.7.20 11:37 PM (121.130.xxx.134)아 그렇다고 제가 천재는 아니니 (아이큐 수재급은 됐지만)
고등 와서는 노력만큼 나올 수밖에 없는데
문과, 특히 국어쪽은 좋은 만큼 노력을 하게 되고
싫은 이과 쪽은 쳐다도 안 보게 되더라구요.5. ㅇㅇㅇㅇ
'15.7.20 11:45 PM (121.130.xxx.134)그러니까 기본 머리가 어느 정도 된다면
실제 고등학교에서 내신 최고인 애들은 본인이 싫은 것도
악착같이 관리하는 '수재급 + 지기 싫어하는 성격'에서 주로 나옵니다.
나 싫은 건 죽어도 안 해
이런 성격은 요즘엔 내신 관리도 하기 힘들어요.6. ...
'15.7.20 11:52 PM (118.32.xxx.80)머리는 정말 타고나는거 같아요.
그런데 여자들은 대부분 문과 머리이긴해요.
남자도 문과쪽으로 대부분 더 낫긴한데 그래도 이과쪽 머리가 있는 사람들의 분포가 여자보다는 많을꺼구요..
저는 암기를 진짜 잘해서 수학이랑 물리는 걍 다 외우는걸루^^;
그래서 수능은 전과목 거의 다 맞았는데 그래도 수학 머리가 없는건 알죠.
저도 이과라 저희 과에 천재가 좀 있었는데 정말 전혀 노력은(제 기준에서^^;) 안하더라구요.
걍 다 보인데요. 아 얘랑 나랑은 다르구나. 느꼈어요. 물론 논문 쓰고 그러려면 열심히 살긴하는데..아무튼ㅋㅋㅋ학문의 왕은 수학하고 물리잖아요. 그래서 가끔 제 머리의 한계가 아쉽긴하더라구요.7. 정말수학잘하는사람
'15.7.21 12:10 AM (211.36.xxx.94)부러워요..엄마가 척척풀면 애들이 얼마나좋아할까...
8. ...
'15.7.21 12:14 AM (121.134.xxx.212)머리는 타고나요. 저는 완전 이과쪽.
고2때까지는 따로 공부해본 기억이 별로 없어요. 고3 1학기때 열심히 했었어요.
늘 최상위권이었고 수학과학 특히 잘했어요. 남들이 왜 이해가 안되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근데 영어가 제일 점수가 낮았어요. 역시 언어는 쌓인 시간에 비례한다는 말이 맞더라구요.
그래도 최상위권 대학은 갔어요. 역시 지금도 영어는 못해요. 그냥 머리로 하는거는 잘하는데.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건 어려워요.9. 121.134.xxx.212님
'15.7.21 12:35 AM (118.32.xxx.80)꼭 그런 건 아니에요.
언어는 머리가 안 도와줘도 수능 정도야 (외국어 영역이 워낙 쉽잖아요)잘 볼 수 있지만 언어도 타고 나면 달라요.
저희 아빠와 동생들은 별로 노력 안 해도 4~5개 언어 네이티브로 구사하고
저는 위에도 썼다시피 머리는 문과인데 어쩌다가 이과라 그쪽으로 열심히 파지는 않았지만 고등학교 때 일본게임만 조금했는데 일어 정도는 알게 되던데요.
이과 쪽으로 뛰어난 사람들은 꼭 언어는 엉덩이라고 하는 거라고 같길래 한번 써봤어요.^^10. 자야지
'15.7.21 1:36 AM (182.230.xxx.104)우리집 세명 모두 이과였는데요.그냥 수학을 다 잘했어요.수학과학은 싫어하지 않았거든요.근데 타고난건지 그런건 몰겠구요.그냥 어릴때부터 과학책 수학책 이런종류의 책을 무지막지 많이 읽었어요.우리어릴땐 그런책이 집에 많이 없었어요.왜냐면 친구들 집에 저는 자주 놀러갔구.친구를 반친구 다 사귀는 유형..아무튼 전 그랬거든요.그래서 안간집이 거의 없었는데 우리집에 있는 책이 있는 집은 거의 없었거든요.아무튼 그런것도 무시못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사주보러가면 머리좋다 그런게 나와요 항상 그런말을 하더라구요.둘을 보면 열을 배운다고..얼마전에 보러간집도 그런말을 했거든요.
근데 원글님이나 남들은 이게 부러운지도 모르겠지만요.
제가 사는데는 좀 고달파요.
이게 좀 알고 싶은게 많은유형이라서..가만 있지를 못하는 사주랑 합체가 되면 편안하지가 않아요.
속도 시끄럽구요.
머리도 좋아서 두개 알면 열개알때까지 피곤하게 또 파야하잖아요
사주쟁이 말대로라면 이렇게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탈이라 학교다닐때야 이런게 공부와 직결되면 엄마들이 좋아하는 타입이지만 어른이 된 현실에서는 종종 타협도 잘 안되구요.남들이 내 발밑으로 보이는 그런 경향을 보여요.상대가 남자든 여자든.
거기다 저는 저보다 좀 못한 구석이 보이면 일단 그게 남자일때 매력을 잘 못느끼거든요.
암튼 살기가 고달프긴해요.
너무 부러워마세요.
사람들은 자신한테 없는것들을 부러워하지만 실상은 백인백색 사는법 다 제각각입니다.
자신한테 주어진걸 잘 받아들이고 거기 만족하며 살면 그게 행복한 삶이죠11. ??
'15.7.21 1:37 AM (121.134.xxx.212)그런가요? 문과쪽 머리도 타고나면 언어를 연습없이도 네이티브로 할 수 있나요?
언어는 어쨌든 단어도 외워야 하고 어느정도 연습을 해야 하는 걸로 알았는데...
저는 수학과학은 연습없이도 그냥 다 풀었거든요. 그냥 원리가 다 이해되니 따로 연습하거나 하는 과정이 별로 필요 없었어요. 특별히 어려운 문제라고 느낀것도 없었구.
근데 영어는 어쨌든 알아야 하는 단어가 많아서 시간을 투자해야겠더라구요.
회화도 연습이 필요하고. 근데 제가 제일 못하는게 꾸준히 하는거라서..
언어영재는 그냥 다 할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윗님 말씀처럼.
저는 뭐 워낙 이과머리라 이쪽으로 박사하고 먹고살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외국나가서 발표하고 하면 좀 긴장되요. 영어때문에..그래서 애들 어릴때 영어만 시킨다는..12. ...
'15.7.21 2:04 AM (1.248.xxx.187)타고 나는건 맞는것 같아요.
저 이과에 약해서 중학교 때부터 수학, 물리 이런거 포기했어요.
나름 죽어라~ 해도 60점? 그래서 평균 점수도 수학에서 다 까먹었어요.
언어쪽(국어, 영어, 한문)은 크게 공부 안해도 상위였구요.
전 지금도 수학 잘하는 사람보면 부러워요.13. 저랑 반대
'15.7.21 2:17 AM (112.170.xxx.43)확실히 적성이라는 게 있는 거 같아요.
전 수학, 과학은 어릴 때부터 재밌어하고 성적도 잘나왔어요.
새로운 원리를 익히고 그걸 적용해서 문제가 풀리는 게 좋았고
그럴 때마다 머릿 속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반면 언어는....암울하네요 ㅋㅋㅋ
제 사촌들도 다들 이과인 거 보면 집안 내력 같기도 해요.14. 좀 재수없게 들리겠지만
'15.7.21 2:32 AM (49.76.xxx.234)고등학교 문과 수학 수준을 못하는 사람보면 이해가 안갔어요.
이과수학은 좀 풀어봐야 했지만, 고1, 2수준까지는 그냥 보면 다 알겠더라구요.
어릴 때 책도 많이 읽고 센스도 있어서 언어쪽 이해도 빨라요.
대학도 소위 명문대 수학전공했지만,
사회생활 20년 넘게 하고, 자식 낳아 키우다 보니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건 성실함 이더라구요,
사는게 재미있긴 해요.
행간의 의미, 미묘한 웃음, 뉘앙스의 차이, 보여지지 않는 이면의 것들을 간파하니 (간파한다고 생각..일수도 있지만)
그런데 그렇지 못한 사람보면 속으로 은근 무시가 되는게, 저의 제일 큰 단점이라고 생각하고 고치려고 노력합니다.
긴 긴 인생에서 순발력뿐 아니라 지구력이 필요하고 더 중요하다고 생각 되는 40대 입니다15. 애를
'15.7.21 6:39 AM (110.70.xxx.243)키워보니 타고 나는 거더군요.
교육은 거들 뿐.16. 언어 잘하는게
'15.7.21 9:02 AM (14.32.xxx.157)수학, 과학보다는 언어 잘하는게 살아가는데 더 도움이 되요.
전 어릴때부터 소설책 같은건 싫어했어요. 공상과학 같은건 좋아했는데.
감성적이고 서정적이거나 로맨스 뭐 이런류가 잼있고 감동적이지가 않았어요.
하이틴 소설이나 만화 따위에 친구들 열광하는데, 전 공감을 못하니 친구들 사이에서도 겉돌고.
그러다보니 사회성 떨어지고 살아가는데 불편한게 많아요.
대신 수학은 잘합니다. 운전도 베테랑이고, 지도보고 길찾고 이런거 잘해요.
언어나 수학 둘다 잘 하는분들 부러워요.
정말 공부머리는 타고 나는거 같아요.17. ...
'15.7.21 9:42 AM (118.33.xxx.35)수학 과학은 정말 타고나는 듯 해요.
18. ...
'15.7.21 9:45 AM (118.33.xxx.35)근데 사실 이런 걸로 의기소침할 필요 없는 게요.. 어차피 최상위 수준 아니면 또 의미가 없거든요. 그니까 설카포 정도급 학교 갈 수준 아니면 어차피 잘하나 못하나 거기서 거기이고 큰 차이가 또 없어요. 사회에서 그걸로 먹고 살 것도 아니고요.
19. ...
'15.7.21 10:58 AM (220.72.xxx.167)정말로 잘 하는 사람들은 타고 났다는 말을 안하던데요. 딱 자기가 노력한만큼 받는다고, 세상은 얄짤없이 공짜없다고 하면서...
옆에서 보니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수준이 다르더군요.
전 늘 80-90프로까지는 달성하는데 왜 100프로가 안될까 정말 저 꼭대기에 가는 저 사람은 타고나길 나랑 다르게 타고 난건가 고민했는데 막상 옆에서 지켜보니 제가 덜 노력한 거더라구요
문제는 마지막 한끝의 노력 수준은 여태까지 해온 모든 것을 다 감안하고도 훨씬 많은 고통을 필요로 한다는 것.
그걸 깨달 은 후로는 고통스럽게 모든 노력을 다 해보지 않고서 타고난 사람은 다르다는 생각 안합니다20. ...
'15.7.21 11:03 AM (118.33.xxx.35)220.72. 님.. 무슨 공무원시험 류의 시험은 님 말이 일리가 있는데요, 수학은 정말 달라요. 님이 최상위권으로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을 못 보셔서 그래요.
노래나 운동 같은 것들도 타고난 재능 있다고 하면 다들 인정하죠? 수학 과학 이런 이공계 머리도 똑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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