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을 하기 앞서 의부증에 대한 걱정.

고민녀 조회수 : 1,498
작성일 : 2015-07-20 21:39:22
안녕하세요. 내년에 남자친구와 결혼하기로 했고 이번주말에 남자친구 부모님을 처음 뵙는데요.
전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남자친구도 절 너무 사랑하지만.. 정말 이렇게 결혼해도 될까? 싶은게...

저는 한번도 누구를 의심해본적이 없는데 유독 이 남자친구는 의심하고 바람둥이 같고.. 남친과는 썸의 시기만 5개월간 지속... 친구라면서 잠자는 사이? 저는 그때 상처를 많이 받았나봐요. 헤어질려고 많이 노력했었어요. . 
그러던 어느날 남자친구가 페이스북 시작 했는데, 페북에 xx가 아는친구로 떠서 등록했다는 겁니다.
xx는 저의 베프였었지만 지금은 악연이 된 그런 사람이고 제가 그 xx때문에 얼마나힘들었는지 남자친구는 알고있습니다.
베프였다가 지금은 절교했는데, 묘한 애증이 남아있어서 생각하면 씁쓸한 ... 
남자친구랑 그 친구랑도 예전에 은근 썸 같은거 있었어요. 저보다 먼저 전화번호 교환하고 둘이 같이 차타고 케밥 먹으러 가고 등등.. 
저 때문에 알게된 사인데 저랑 악연이 되면 굳이 연락하고 지낼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 왜 갑자기 그 친구 등록한거냐.나도 친구 아닌데 왜 너가 굳이 친구하려 드냐... 너한테 중요한 사람 아니라면 지워달라. 
남친은 자기를 조종하려 들지 말라고.. 
그래서 결국 헤어졌습니다.
많이 좋아해서 한동안 힘들었지만 한편으론 후련하기도 하더군요. 또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지내니 그런데로 살만했습니다.
얼마후 남자가 날 잊을수 없을거 같다며,,, 그동안 너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해서 미안했다..자기를 받아준다면 너와 미래를 계획하며 지내고 싶다. 평생 사랑하겠다 등등 너무 달콤한 말로 고백했고.
저는 받아주었습니다.

한편으론 그 싫은 xx때문에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포기한 제가 무모하기도 했다 생각이 들어서 더이상 그것에 대해선 추궁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달콤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남자친구가 바빠서 저 있는데로 못오고 제가 남자친구 있는데로 놀러갔는데, 그곳에 예전에 제가 힘들었던 기억과 그 xx가 떠올라서 그냥 남친한테 xx는 잘지내니? 라고 물었습니다.
남친:그걸 왜 자기한테 묻냐
나: 너네 페이스북 친구잖아.
남친:몰라 관심없어.. 그 여자랑 말 안한지 오래되었는데
나: 그렇게 안중요한 사람때문에 나를 페이스북 끊었어?
    왜 그 여자 안끊어? 너 나한테 돌아올려면 일단 그 여자부터 끊고 오는게 예의 아니야?
이런식으로 한시간 싸운듯...
남친은 결국 끊겠다. 그런데 같이 심리치료좀 받으러 가보자. 하더군요.
예전에도 이말만 하면 저보고 자꾸 미쳤다라고 했는데...
문제는 ... 저희 엄마가 엄청난 의부증이시고.. 대문에 열쇠가 10개 박혀있는 그런... 증상이 좀 심하십니다. 
온가족이 고통받았고 전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데. 저에게 그런 낌새가 있는거 같더라구요,.
전 직장도 있고 어느정도 커리어에서 성공해서 바쁘게 지내는데, 이 싫은 기억이 불쑥 불쑥 떠올라 생각의꼬리를 물고 물어.... 화도 났다가 울었다가...... 그러다가 정신차렸다가.... 뭐 그렇습니다. 
딴남자한텐 이런적이 없는데 유독 이 사람한테만 이러는거 같고... 
이 사람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요. 저도 남은삶을 정신병자로 살고 싶은 생각이 없고요...
이게 정말 고쳐질까요? 전 제가 무섭네요..

IP : 77.67.xxx.22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
    '15.7.20 9:50 PM (211.32.xxx.173)

    의심하게 만드는 사람 잘못?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983 정말 연예인은 아무나 못하겠어요. 40 ㅇㅇ 2015/07/21 23,531
465982 여름에 피부 화장 어찌 하시나요? 1 나비잠 2015/07/21 1,281
465981 대안학교중에 영어수업하는 곳은 2 ㅇㅇ 2015/07/21 1,317
465980 티켓 암표 비싸게 팔려는 인간 ... 2015/07/21 655
465979 엄마 환갑때 이정도 하면 될까요? 13 ㅇㅇ 2015/07/21 3,162
465978 원피스 좀 봐주세요.. 20 .. 2015/07/21 3,508
465977 항공권 변경(취소) 1인당 8만원든다고 하는데 진짜인가요? 11 이지은 2015/07/21 1,743
465976 철팬 쓰시는 분들 계시나요? 2 ckdl 2015/07/21 1,415
465975 노래 좀 찾아주세요 1 옛날 노래 2015/07/21 377
465974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25 싱글이 2015/07/21 1,924
465973 불구속이라면.. 2 궁금해요 2015/07/21 728
465972 초5아이 학습지 뭘하나요 초5 2015/07/21 456
465971 아직도... 남아선호사상 있나요? 30 궁금 2015/07/21 3,482
465970 60키로는 말도 못꺼내겠네요 ㅋㅋ 34 진심 2015/07/21 8,466
465969 아파트 하자보수소송 1 ........ 2015/07/21 944
465968 청도 송전탑 활동가 석방 탄원서 1 수요일오전까.. 2015/07/21 386
465967 이케아 요즘도 사람 많을까요? 7 가구사려고 2015/07/21 2,219
465966 놀러가서 먹을건데요 햇반에서 나온 컵밥(?) 어떤가요 4 .. 2015/07/21 1,704
465965 인간관계 이딴식으로 하는 사람들‥‥ 9 황당‥ 2015/07/21 3,603
465964 물을 많이 마셔서 배부른데 밥은 안 먹어서 배고픈 상태 1 .. 2015/07/21 811
465963 단순 자살사건 1 조작국가 2015/07/21 913
465962 반찬없이 밥먹는거 가능할까요? 8 반찬 2015/07/21 1,636
465961 불안증 치료법 알려주세요 5 도와주세요 2015/07/21 2,342
465960 북해도 여행 .? ... 2015/07/21 612
465959 네이버 고객센터는 사람이 이제 아예 전화를 1 안받나요? 2015/07/21 1,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