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만 둘인 워킹맘인데요
큰아이는 중학교 2학년이고 가끔 수행준비를 한다는 이유로 친구들을 가끔 데려오고
작은아이는 4학년으로 아주 틈만나면 놀고 싶어서 데려오려고 하는데
방과후랑 학원 끝나고 온다고 하면 퇴근시간이랑 30분정도 차이나서
놀고있으라고 한적이 몇번 있었어요
근데 몇번의 일로 제가 애들 집에 데려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일 끝나고 집에가면 우리애들은 나와서 저를 맞이해주고 누구왔다고 얘길 하더군요
근데 나와서 인사를 하는애가 있는가 하면
제가 방문을 열고 먼저 인사를 해야 인사를 하는애가 있더라구요
그러다 요근래부턴 엄마왔으니 친구들에게 나와서 인사하라고 우리 아이에게 말했어요
그럼에도 나와서 하는애가 있고 안하는 애가 있더군요 안나오는 애들은 제가 방문열고 먼저 인사를 했어요
그러다
제가 옷갈아입고 주방에서 저녁을 하고 있는데 아이가 주방으로 오더군요
왜 뭐 필요해? 하니 아니요 라고 합니다.
친구있는데 왜 너만 나왔어 하니
갔다고 하네요~~
참 황당하데요~~
큰아이 친구들도 가끔 그런애가 있는데 어떤아이인지 물어보면 첫 대답이 걔 공부잘해입니다.
공부잘하고 못하는걸로 애들 뭐라한적 없는데
왜 공부잘한다고 하면 좋게볼거라고 생각하는지 놀랐습니다.
저부터 반성해야겠네요 ㅠㅠ
공부잘하는게 뭐? 공부는 잘하는지 몰라도 엄마는 좀 실망이다 그랬지요
공부잘하면 인사도 안해도 되고
먹은거 뒤처리도 안하고 어질러 놔도 되고
무조건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하나봐요
작은애 4학년짜리 친구애들이 유독 그런애들이 있어요
수줍어서 그랬을거라고 어떤 엄마가 그러던데
그래도 친구네 놀러와 친구엄마한테 수줍어 인사안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엄마는 인사 안하는 애들 싫다
놀고 같이 치우고 가야지 정리하라니 아휴 난 그럼 갈래 하고 가는애는 싫다
집에 데려오지 말라고 했어요
말은 이리했지만 맘이 씁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