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인사 잘 하던가요

요즘 조회수 : 1,289
작성일 : 2015-07-20 15:25:05

딸만 둘인 워킹맘인데요

큰아이는 중학교 2학년이고 가끔 수행준비를 한다는 이유로 친구들을 가끔 데려오고

작은아이는 4학년으로 아주 틈만나면 놀고 싶어서 데려오려고 하는데

방과후랑 학원 끝나고 온다고 하면 퇴근시간이랑 30분정도 차이나서

놀고있으라고 한적이 몇번 있었어요

근데 몇번의 일로 제가 애들 집에 데려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일 끝나고 집에가면 우리애들은 나와서 저를 맞이해주고 누구왔다고 얘길 하더군요

근데 나와서 인사를 하는애가 있는가 하면

제가 방문을 열고 먼저 인사를 해야 인사를 하는애가 있더라구요

그러다 요근래부턴 엄마왔으니 친구들에게 나와서 인사하라고 우리 아이에게 말했어요

그럼에도 나와서 하는애가 있고 안하는 애가 있더군요 안나오는 애들은 제가 방문열고 먼저 인사를 했어요

그러다

제가 옷갈아입고 주방에서 저녁을 하고 있는데 아이가 주방으로 오더군요

왜 뭐 필요해? 하니 아니요 라고 합니다.

친구있는데 왜 너만 나왔어 하니

갔다고 하네요~~

참 황당하데요~~

큰아이 친구들도 가끔 그런애가 있는데 어떤아이인지 물어보면 첫 대답이 걔 공부잘해입니다.

공부잘하고 못하는걸로 애들 뭐라한적 없는데

왜 공부잘한다고 하면 좋게볼거라고 생각하는지 놀랐습니다.

저부터 반성해야겠네요 ㅠㅠ

공부잘하는게 뭐? 공부는 잘하는지 몰라도 엄마는 좀 실망이다 그랬지요 

공부잘하면 인사도 안해도 되고

먹은거 뒤처리도 안하고 어질러 놔도 되고

무조건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하나봐요

작은애 4학년짜리 친구애들이 유독 그런애들이 있어요

수줍어서 그랬을거라고 어떤 엄마가 그러던데

그래도 친구네 놀러와 친구엄마한테 수줍어 인사안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엄마는 인사 안하는 애들 싫다

놀고 같이 치우고 가야지 정리하라니 아휴 난 그럼 갈래 하고 가는애는 싫다

집에 데려오지 말라고 했어요

말은 이리했지만 맘이 씁쓸해요

IP : 203.234.xxx.7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구냐넌
    '15.7.20 3:33 PM (220.77.xxx.190)

    그렇죠 요즘 인사잘하는 애들 진짜 없더라구요
    초등3학년 째깐한것들이 인사는커녕 위아래 스킨이나하고
    인사해야지 하면 그재서야 하는둥마는둥
    부모문제라고 생각되요
    우리애 원래 인사안해...하고 당당하게 웃던 학교엄마가 생각나네요
    그게 자랑이냐? 해줬었는데 그런것들이 유치원선생이라고 앉아있더라는.....

  • 2. ㄴㅁ
    '15.7.20 3:36 PM (182.216.xxx.87)

    그래서 저도 매일 공부 못해도 좋으니 인사잘하고 예의바른 어린이가 되어라~ 부르짖지만
    예의바른 어린이까진 아직 멀었고 인사는 잘하네요. ㅠㅠ

    그런데 보면 성향상 인사가 입안에서 빙빙빙빙 도는아이가 있더라구요.
    낯 엄청 가리는.

    이렇든 저렇든 요즘 드는 생각은 남의 자식 욕할거 하나 없다입니다.
    욕할 정신에 이걸 교훈삼아 내 자식이나 잘키우자 ㅋ

  • 3. akwkdy
    '15.7.20 3:40 PM (203.234.xxx.75)

    맞아요. 남의 자식 머라할일은 아니죠
    내자식도 밖에서는 어찌하고 다닐지 모르니
    단 님들 얘기처럼 우리애들에게 폭풍 잔소리를 하게되네요
    다른건 몰라도 이부분은 너무 길게 너무 오래
    잔소리를 하게되더군요

  • 4. 아이고..
    '15.7.20 3:44 PM (180.230.xxx.74)

    어렸을때부터 시켜야죠.울애들은 애기때부터 어른들 만나면 바로 인사 시켜버릇했더니 인사는 참 잘해요.
    친구 애들 인사 안하는거 보고 저도 깜놀했어요. 근데 그 부모는 어른에게 인사하는걸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더 놀랐다는..

  • 5. 중학교 앞에 사는데
    '15.7.20 3:49 PM (1.251.xxx.23)

    저는 요즘애들 정말 예의바르다고 느꼈어요.

    등 하교길에 대화하는거 들어보면


    "선생님께서 00 라고 하셨어."
    처럼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더라고요.

    저때만 해도 학교 벗어나면

    담임이 00 하래~
    이런식으로 말 했었는데....


    그리고 세월호때 아이들이 남긴 동영상 봐도
    그 긴박한 순간에도
    "선생님 어디계셔?" 라고 존댓말 쓰더라고요...


    보통
    야~ 담임 어딨어?? 이럴텐데...

  • 6. 삼산댁
    '15.7.20 4:06 PM (59.11.xxx.51)

    울 애들친구들은 중3인데 집에 놀러 올때마다 배꼽인사해요...너무 귀여워요.저는 고2중3둘이 있는데 인사를 항상 강조하는편이예요.

  • 7. 애들 수줍음이 없어
    '15.7.20 5:37 PM (122.37.xxx.51)

    인사나 말을 시키면 대답도 잘해요
    예전에야 어른 무서워해서 쭈빗거리는게 있었지만
    이것도 서구화? 되었는지
    많이 변했더라구요

  • 8. ㅇㅇ
    '15.7.20 5:47 PM (211.36.xxx.109)

    큰애랑 터울이 10년이나는데 큰애친구들은 초등중등때 인사잘하는것같은데 둘째 초등입학하고 애들 한번씩 보게되는데 인사 절대 안하네요 놀랬음

  • 9. 그게요
    '15.7.20 6:45 PM (222.238.xxx.160)

    잘 하는 아이는 정말 붙임성 있고 상냥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아예 인사할 생각을 안 합니다.
    수줍어서 못 하는 경우는 거의 없구요.

    요즘은 뭐든 양극화.

  • 10. ㅁㅁ
    '15.7.20 7:13 PM (112.149.xxx.88)

    그런 애들 많아요~~
    근데 교육시킨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저 애는 저런 애구나.. 하고 맙니다..

  • 11. ....
    '15.7.21 12:15 AM (180.224.xxx.21) - 삭제된댓글

    솔직히 아이들 인사안하고 버릇 없는건 가정교육에 문제죠.
    전 인사 안하는 애들은 그아이 부모도 딱! 그수준으 봐지더라구요.
    아이들 인사 안하고 버르장머리 없는데도..ㅡ자기애가 부끄러워 저런다. 너무 활달하고 털털해서 그런다.ㅡ하는 엄마들 보면...한심합니다. 아이는 어른을 스캔하고 있는데..ㅉㅉ
    그리고 애들앞에서 인사 하라고 윽박지르는것도 보기 안좋아요.
    자신은 아이 교육 잘시키고 있는데. 아이가 말을 안듣는다는 식으로 자기변명 자신의 체면만 중히 여기는것같아서 씁쓸합니다.
    교육이란게 부모가 평소에 진심으로 실천하고 남들 없을때 옳고 그른점을 알려서 바로 잡아줘야하는것이고 그게 더 현명한 방법이기도 하죠.
    요즘 아이들 다 그래ㅡ라고 하지만 아직은 인사성도 바르고 공부도 잘하고 인성 좋은 아이들이 더 많습니다.
    가정에서 잘 가르쳤으면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784 내용지워요… 13 ㅅㄷᆞ 2015/09/08 3,769
479783 백종원 무우국 - 고기 핏물 빼는 거요.... 3 요리 2015/09/08 4,209
479782 막 한 반찬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을때... 뚜껑 열고 식혀야 .. 5 리리 2015/09/08 1,511
479781 한약... 하루 두번 먹는 다면 언제?온도가 효과에 영향을 줄까.. 2 워워 2015/09/08 910
479780 해피투게더 박미선 , 김신영 하차 ‥ 42 막대사 2015/09/08 22,050
479779 곧 결혼하는 친구 부담 안되는 선물 추천해주세요!! 4 결혼선물 2015/09/08 816
479778 체형교정 생각보다 비싸네요 1 .. 2015/09/08 1,558
479777 무선청소기는 어느제품이 좋나요? 7 가을바람 2015/09/08 2,789
479776 학부모 상담하고 왔는데 너무 어색했어요.. 7 열매사랑 2015/09/08 3,512
479775 회사 후배 말투요~ 2015/09/08 1,161
479774 추석날 인천~경주 보통 얼마나 걸리세요? 경주여행 2015/09/08 503
479773 찰밥이나 연잎찰밥 맛있게 하는 음식점 소개해주세요 1 먹고파 2015/09/08 1,000
479772 사람말은 반쯤 믿어야 겠어요.. 3 ... 2015/09/08 1,577
479771 술말고, 돈안쓰고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있을까요? 20 ........ 2015/09/08 4,625
479770 9급 영어, 국어 기출 풀어봤는데 가망있을까요 9 공무원 2015/09/08 2,538
479769 인공관절수술 후 재활 문의 7 엄마 2015/09/08 2,209
479768 메론 무화과 토마토 이런 물기많은 식품이요 2 하하오이낭 2015/09/08 944
479767 제주 동문시장근처에 민박할곳 있을까요 ? 강아지데리고 1 ... 2015/09/08 1,236
479766 쇼셜 온라인 쇼핑몰 죄다 짝퉁 팔았봐요? 1 질문 2015/09/08 2,150
479765 같은조건 집값차이.. 2 .. 2015/09/08 1,068
479764 누나말 무시하고 씹는 남동생 인연끊고 사는게 좋겠죠? 6 남동생 2015/09/08 4,334
479763 나꼽살 시즌3 첫회 올라왔어요!! 5 첫방송 2015/09/08 1,251
479762 인생. 돈생각만 하면 깝깝하네요. 2 ..... 2015/09/08 1,855
479761 아동복 바지에 있는 허리조절용 밴드는 어디서 구입할 수 있나요?.. 7 ... 2015/09/08 910
479760 결혼을 못했더니 엄마가 너무 힘들어 하세요.. 26 ... 2015/09/08 15,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