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역시 김종배 오늘자 시사통

시사통 7.20 조회수 : 891
작성일 : 2015-07-20 11:32:06
http://www.sisatong.net/content_2/55642


역시 시각이 다른언론사와 다릅니다.
오늘자 방송에 언급하시던데요....


국정원은 17일 발표한 ‘입장문’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한 구절을 포함시켰습니다. ‘입장문’ 내내 ‘국정원’을 주어로 쓰다가 딱 한 구절에서만 주어를 바꿉니다. 바로 이 대목이었습니다. 

“담당하는 국정원 직원은 그 분야의 최고 기술자일 뿐입니다. 어떻게 하면 북한에 관해 하나라도 더 얻어낼 수 있을까 매일처럼 연구하고 고뇌합니다. 이들의 노력을 함부로 폄하해서도 안 되고 … 사악한 감시자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이상하게도 국정원은 이 대목에서 당사자를 특정했습니다. ‘기술자일 뿐’이라고 특정합니다. 매일같이 연구하고 고뇌하는 기술자일 뿐이라고 특정했습니다. 

국정원이 ‘입장문’을 발표할 당시 해킹 프로그램을 운용한 당사자가 누구인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해킹팀’과 연락을 주고 받은 이메일 계정 ‘데블앤젤’만 알려졌을 뿐 그게 누구인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숱한 보도가 쏟아져 나왔지만 그 어떤 언론도 국정원의 어느 파트가 이런 일을 벌였는지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위원회까지 꾸려 전면 대응에 나선 야당 또한 국정원의 누가 해킹 사건을 벌였는지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아무도 모르고 있었는데 국정원이 자발적으로 ‘기술자일 뿐’이라고 특정했습니다. 국정원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왜 굳이 ‘기술자’를 언급했을까요? 

여기서 매우 중요한 체크 포인트가 도출됩니다. 임 과장 입장에서 ‘기술자’를 특정한 ‘입장문’의 그 구절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그게 자신을 뜻한다는 걸 알았을 임 과장에게 그 구절은 어떤 의미로, 어떤 무게로 다가왔을까요? 

IP : 58.140.xxx.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사통 7.20
    '15.7.20 11:42 AM (58.140.xxx.7)

    7월 17일 국정원 입장문을 한번 읽어보시면 주어가 국정원에서 담당한느 국정원 직원은이라고 바뀌네요

    국정원 입장문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28226

  • 2. //
    '15.7.20 12:10 PM (61.83.xxx.116)

    예리하고 통찰력있는
    김종배

  • 3. ..
    '15.7.20 1:39 PM (112.161.xxx.155)

    저도 이분 시사통 팟캐스트 놓치지않고 듣는편이에요.
    오늘 아침 분석 예리하시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219 죠지 칼린, 기독교 풍자 (한글자막) 3 다트 2015/07/24 849
467218 해운대&미포 여행 팁 3 2202 2015/07/24 2,076
467217 요즘 남자들이 선호하는 배우자 40 조건 2015/07/24 18,402
467216 에어콘 틀어놓으면 목이 아픈거 비슷한 거 어떡하죠? 2 날씨 2015/07/24 1,188
467215 키168에마른분들,몸무게가 어떻게되시나요? 15 발로나 2015/07/24 5,383
467214 팔둑 채혈한 자리 핏줄이 부풀어 오르더니 피멍이 생겼어요 이거 .. 3 ㅁㅁ 2015/07/24 3,114
467213 중2 영어공부 방향... 6 중딩맘 2015/07/24 2,467
467212 김어준 파파이스 이번 꺼 5 콩쥐엄마 2015/07/24 2,020
467211 이럴 경우, 이쁘장, 예쁘장하다고 하진않죠? 17 아오ㅜㅜ 2015/07/24 6,793
467210 에어컨 파란하늘 2015/07/24 746
467209 아이의 자존감 어떻게 살리나요? 6 한숨 2015/07/24 2,663
467208 화장품 인생템 찾았어요 1 고마워요언니.. 2015/07/24 6,449
467207 원래 자기랑 닮은 사람이 예뻐보이나요? 7 .. 2015/07/24 2,493
467206 남자친구가 저와의 데이트에서 돈쓰는걸 아까워하는것 같은 느낌인데.. 11 .. 2015/07/24 7,071
467205 세월호465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 ..당신들을 기다려요! 6 bluebe.. 2015/07/24 625
467204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 '태완이법' 국회 본회의 통과 2 세우실 2015/07/24 558
467203 치즈강판,그레이터 추천해주세요 6 푸훗 2015/07/24 4,228
467202 태풍 오는데 부산 해운대로 휴가 가도 될까요? 6 해운대 2015/07/24 1,324
467201 이불렌탈 해보셨나요? 4 이불렌탈 2015/07/24 2,236
467200 밍키 목줄 가죽줄로 바꿔줬네요. 11 밍키밍키 2015/07/24 4,103
467199 노후 자금 10억 가장 안전하게 굴릴 방법 좀~ 15 부모님 2015/07/24 5,773
467198 전세 확정일자 문의요..? 3 오스틴짱짱 2015/07/24 762
467197 빈혈 있으신분 4 아이공 2015/07/24 1,505
467196 결국 그 할머니가 범인이었네요. 22 ~~~ 2015/07/24 26,574
467195 박정아 연기 오글거려 몰입 안되네 14 오나귀 2015/07/24 4,684